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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메뉴와 최고의 메뉴가 시마네현에서 맞붙는다. 하지만 맛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원전 문제, TPP 문제같은 첨예한 정치 문제에 먹거리를 접목시킨 교훈극을 보여준다.
여전히 우미하라는 오점이 하나도 없는 거인이고 지로는 뛰어나긴 하지만 그를 넘으려면 아직 미숙한 도전자인 모양새. 그리고 승부는 언젠가부터 그렇듯이 또 무승부이다.
맛의 달인이 재미있었던 것은 부자지간에 냉냉하게 흐르는 서로를 향한 미움과 분노를 각자가 가진 음식 내공에 실어 대결하는 일종의 무협지적 성격과 세계 각국의 요리와 그에 얽힌 정보를 너무도 재미있게 전달하는 정보력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시마네현의 특산물을 소개하는 109권도 나쁘지는 않지만 국내의 음식들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국내의 맛지도를 만들기 시작하고 있는 형국이라 일본내의 애국자들에게는 어필할지 몰라도 국경을 넘은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흥미가 반감되는 것이 사실이다.
마지막에 피날레를 장식하는 우미하라의 한마디가 다음에는 어떻게 연결될까 싶기도 하지만 맛의 달인은 이렇게 진행될바에야 유종의 미를 이쯤에서 거두는 건 어떨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