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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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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칠도 노름판에 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서낭당 앞 돌에 앉아 덜덜 떨며 도둑을 잡기 위해 잠복을 합니다. 닭이 세 홰를 울 때였습니다. 흰 그림자가 눈 속에 다가드는 겁니다. 복면을 한 도적이 나타나자 응칠은 몽둥이로 허리께를 내리칩니다. 놈의 복면을 벗기고 나서 응칠은 망연자실하게 되는데요. 동생 응오였던 것입니다. 눈을 적시는 것은 눈물뿐이었습니다. 응칠은 황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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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칠도 노름판에 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서낭당 앞 돌에 앉아 덜덜 떨며 도둑을 잡기 위해 잠복을 합니다. 닭이 세 홰를 울 때였습니다. 흰 그림자가 눈 속에 다가드는 겁니다. 복면을 한 도적이 나타나자 응칠은 몽둥이로 허리께를 내리칩니다. 놈의 복면을 벗기고 나서 응칠은 망연자실하게 되는데요. 동생 응오였던 것입니다. 눈을 적시는 것은 눈물뿐이었습니다. 응칠은 황소를 훔치자고 동생을 달랬지만, 부질없다는 듯 형의 손을 뿌리치고 달아나는 동생을 보고 응칠은 대뜸 몽둥이질을 합니다.

m*****6 2021.03.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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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만무방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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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부부는 돌아다니며 밥을 빌었다. 아내가 빌어다 남편에게, 남편이 빌어다 아내에게. 그러자 어느 날 밤 아내의 얼굴이 썩 슬픈 빛이었다. 눈보라는 살을 에인다. 다 쓰러져 가는 물방앗간 한구석에서 섬을 두르고 어린애에게 젖을 먹이며 떨고 있더니 여보게유 하고 고개를 돌린다. 왜 하니까 그 말이, 이러다간 우리도 고생일 뿐더러 첫째 어린애를 잡겠수, 그러니 서로 갈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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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부부는 돌아다니며 밥을 빌었다. 아내가 빌어다 남편에게, 남편이 빌어다 아내에게. 그러자 어느 날 밤 아내의 얼굴이 썩 슬픈 빛이었다. 눈보라는 살을 에인다. 다 쓰러져 가는 물방앗간 한구석에서 섬을 두르고 어린애에게 젖을 먹이며 떨고 있더니 여보게유 하고 고개를 돌린다. 왜 하니까 그 말이, 이러다간 우리도 고생일 뿐더러 첫째 어린애를 잡겠수, 그러니 서로 갈립시다, 하는 것이다. 하긴 그럴 법한 말이다. 쥐뿔도 없는 것들이 붙어다닌 댔자 별수는 없다. 그보담은 서로 갈리어 제 맘대로 빌어먹는 것이 오히려 가뜬하리라. 그는 선뜻 응낙하였다. 아내의 말대로 개가를 해가서 젖먹이나 잘 키우고 몸 성히 있으면 혹 연분이 닿아 다시 만날지도 모르니깐, 마지막으로 아내와 같이 땅바닥에서 나란히 누워 하룻밤을 새고 나서 날이 훤해지자 그는 툭툭 털고 일어섰다.

YES마니아 : 골드 l******g 2022.09.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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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만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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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봄봄 동백꽃으로 기억에남은 김유정작가의 만무방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리뷰는 소설믜 내용을 담고있어 스포일라될 수있으니 이점 유의해주시길바래요 아 만무방 드디어 이 시리즈에서 제가 과거에 읽었던 책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새로웠어요 이렇게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는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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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봄봄 동백꽃으로 기억에남은 김유정작가의 만무방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리뷰는 소설믜 내용을 담고있어 스포일라될 수있으니 이점 유의해주시길바래요 아 만무방 드디어 이 시리즈에서 제가 과거에 읽었던 책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새로웠어요 이렇게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는법이지요
t*********3 2024.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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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만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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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무방이라는 제목이 가장 중요한 이 작품의 이야기를 알려줍니다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사어처럼 되어버린 염치가 없이 막돼먹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여기 나오는 인물들이 그런 인물들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시대가 그리고 세월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선에서 양반이라는 계급사회에 가두어져 살다가 일본 침략기를 거치는 동안 서민들 농민들 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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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무방이라는 제목이 가장 중요한 이 작품의 이야기를 알려줍니다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사어처럼 되어버린

염치가 없이 막돼먹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여기 나오는 인물들이 그런 인물들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시대가 그리고 세월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선에서 양반이라는 계급사회에 가두어져 살다가

일본 침략기를 거치는 동안

서민들 농민들 살 수 있는 길은 거의 없었다고 그래서

더 힘들었던 그 시기의 진정 밑바닥으로 떨어진 삶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가슴 아픈 시대입니다

s****o 2023.09.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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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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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만무방은 김유정 단편선 같은 책을 만든다면 수록될 작품이라고 생각하게 될 정도로, 아직도 널리 읽히는 작품입니다. 소설 속에는 순박함 그 자체에, 좀 어수룩하기는 해도 나쁜 심성과는 거리가 먼 등장인물이 천진한 묘사와 함께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천진함이 본인의 악의는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선의에서 행동하는 것인데도, 역설적인 결과를 낳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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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만무방은 김유정 단편선 같은 책을 만든다면 수록될 작품이라고 생각하게 될 정도로, 아직도 널리 읽히는 작품입니다. 소설 속에는 순박함 그 자체에, 좀 어수룩하기는 해도 나쁜 심성과는 거리가 먼 등장인물이 천진한 묘사와 함께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천진함이 본인의 악의는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선의에서 행동하는 것인데도, 역설적인 결과를 낳는 이야기입니다.

h*****a 2021.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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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칠이는 농토도 없고 계집도 없고 집도 없는 뜨내기 홀몸입니다. 방이 있대도 남의 곁방이였ㅅ브니다. 게다가 잠은 새우잠을 잤습니다. 꼭 해야만 할 일도 없지만 아득바득 일거리를 찾으려 들지도 않았습니다. 없으니까 굶었고 마냥 죽치고만 있을 수도 없어 산 속으로 송이를 캐러 나왔던 것입니다. 때마침 송이 몇 개를 땄습니다. 한 꾸러미 찬다면 장에 가서 팔 것입니다. 그래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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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칠이는 농토도 없고 계집도 없고 집도 없는 뜨내기 홀몸입니다. 방이 있대도 남의 곁방이였ㅅ브니다. 게다가 잠은 새우잠을 잤습니다. 꼭 해야만 할 일도 없지만 아득바득 일거리를 찾으려 들지도 않았습니다. 없으니까 굶었고 마냥 죽치고만 있을 수도 없어 산 속으로 송이를 캐러 나왔던 것입니다. 때마침 송이 몇 개를 땄습니다. 한 꾸러미 찬다면 장에 가서 팔 것입니다. 그래도 우선은 배고픈 김에 큰놈을 제대로 씻지도 않고 우적우적 먹어 삼켰습니다다. 무덤 곁으로 나와서 암탉 한 마리가 맴돌기에 잡아서 뜯어먹었습니다.

m********d 2021.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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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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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저, 만무방(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26)편 리뷰입니다. 제목 만무방’이라는 말은 염치가 없이 막돼먹은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에는 응칠과 응오, 상반된 성격의 형제가 등장합니다. 부채때문에 파산을 선언한 응칠은 도박과 절도를 하면서 전전하다가 동생 응오의 동네로 가서 무위도식하면서 지냅니다. 어느날 응오의 논에 벼가 도둑질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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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저, 만무방(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26)편 리뷰입니다.

제목 만무방’이라는 말은 염치가 없이 막돼먹은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에는 응칠과 응오, 상반된 성격의 형제가 등장합니다.

부채때문에 파산을 선언한 응칠은 도박과 절도를 하면서 전전하다가 동생 응오의 동네로 가서 무위도식하면서 지냅니다. 어느날 응오의 논에 벼가 도둑질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응칠은 자신의 행실로 도둑으로 지목될까봐 도둑을 잡으려고 밤샘을 하게 됩니다.

반전이 소름이네요. 당시는 일제강점기, 일제의 농촌 착취에 대한 고발같은 작품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w****2 2022.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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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만무방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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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지주의 착취, 사라진 벼의 행방을 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김유정의 단편 소설이다. 많은 부채로 파산을 선포하고 아내와 헤어져 도박과 절도로 마을을 돌며 무위도식하는 형, 응칠과 순박하고 성실하지만 아픈 아내를 간호하며 가혹한 지주의 착취에 맞서 추수를 거부하는 아우, 응오 형제가 있다. 아우 응오 논의 벼가 도둑질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형 응칠은 지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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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지주의 착취, 사라진 벼의 행방을 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김유정의 단편 소설이다. 많은 부채로 파산을 선포하고 아내와 헤어져 도박과 절도로 마을을 돌며 무위도식하는 형, 응칠과 순박하고 성실하지만 아픈 아내를 간호하며 가혹한 지주의 착취에 맞서 추수를 거부하는 아우, 응오 형제가 있다. 아우 응오 논의 벼가 도둑질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형 응칠은 지주를 때린 자신의 전과로 도둑 누명을 쓸 것을 염려한다. 그 범인을 잡기 위해 논 곁에 숨어 밤을 새운다. 과연 응칠은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범인은 과연 응칠이가 생각한 그 사람이 맞을까?

k*****9 2022.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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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만무방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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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인 응칠은 부채 때문에 파산을 선언하고 도박과 절도로 전전하며 아우인 응오의 동네로 와서 무위도식하는 인물이다. 응오는 순박하고 성실하지만, 가혹한 지주의 착취에 맞서 추수를 거부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응칠은 응오 논의 벼가 도둑질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응칠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전과자인 자신에게 지목될 혐의를 벗어나기 위해서 그 범인을 잡으려고 논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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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인 응칠은 부채 때문에 파산을 선언하고 도박과 절도로 전전하며 아우인 응오의 동네로 와서 무위도식하는 인물이다. 응오는 순박하고 성실하지만, 가혹한 지주의 착취에 맞서 추수를 거부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응칠은 응오 논의 벼가 도둑질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응칠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전과자인 자신에게 지목될 혐의를 벗어나기 위해서 그 범인을 잡으려고 논 가까이 숨어 밤을 새운다. 그런데 깊은 밤중 격투 끝에 도둑을 잡고 보니 범인은 바로 이 논의 농사를 지은 동생 응오였다.

 

w***1 2022.05.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