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세 마녀 재판에 관해 필요한 내용이 있어 구입했던 서적입니다. 모리시마 쓰네요 저서로 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의 트리비아 시리즈 중에서도 알찬 구성입니다. 실제 문헌 속 사례와 재판 기록 등 자료가 충실하고 e-book으로 보기에도 무리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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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성을 가진 동물이며 만물의 영장이라고들 흔히 말한다. 하지만 인간이 철저하게 이성으로만 행동하느냐 한다면 아니다에 더 가깝다. 중세 시대에 일어난 광신의 기록을 읽으면서 현대 코로나 시국의 분위기가 연상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집단이 된 인간이 해결하기 힘든 난관을 맞이했을 때 버릇처럼 과거의 인간들이 했던 방법을 되풀이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저자는 마녀사냥 시대에 있었던 방대한 일들을 한 권의 책으로 잘 정리해 두었다. 예시가 더 많고 자세했으면 좋았겠지만 일반대중이 교양으로 끝까지 읽기 적당한 분량이라고 본다. 영미권의 저자가 아니었기에 객관적인 시선으로 마녀사냥이라는 현상을 분석하고 파악할 수 있었다 생각한다. 코로나 시국 뉴스를 보면서 가끔 마녀 사냥 직전의 무이성과 광기의 징조를 느끼곤 한다. 과거에 있었던 참상과 만행을 기억하고 그 일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동일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더 나은 진보를 맞이하기 마련이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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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세계에 너무 빠져 있어서인지 <마녀 사냥>이라는 제목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마녀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했다. 저자가 일본인이어서 종교적이기보다 만화적일 거라는 편견도 있었고, '사냥'이라는 말이 이단 심문이나 마녀 재판이라는 사실적인 느낌을 희석한 탓도 있다.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거나 악마와 동침한다는 허황된 소문을 사실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재판의 가혹함이 이 책의 주제라 할 수 있다. 이단자 한 명을 잡아 죽이기 위해 무고한 사람 수백 수천 명을 희생시켰던 마녀 재판은 이미 결론이 정해진 상태에서 피고에게 불리한 증언만 받아들였다. 고문으로 자백을 강요하는 것도 모자라 심문관이 먹고 마신 비용, 자신을 묶은 밧줄, 자신을 불태운 장작 값까지 재산을 몰수해서 치렀다는 점에서 종교 수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