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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아이를 거짓말에 대한 훈육이란 빌미로 수시간을 여행 가방에 가둔 계모에 대한 뉴스. 모두들 진저리를 치며 엄벌을 외치지만, 그 아이가 좁은 가방에서 느꼈을 공포와 절망을 우리는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닌텐도 게임기를 고장냈다는 새엄마의 추궁에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는 변명이 거짓이었을까? 그깟 게임기가 그 작은 아이의 생명보다 소중했을까? 계모에 대한 분노보다 장시간을 고통 받고 결국 응급실에서 생명을 잃고만 아이의 모습에 헛구역질이 자꾸 나온다. 세상 모든 아이들은 자신의 결정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다. 엄마, 아빠의 선택으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삶을 시작한다. 그래서 나는 어떠한 부모도 자식들에게 명령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아이가 살게되는 이 세계가 천국은 아니므로, 아니 역경의 연속이므로 부모는 일방적인 결정에 대한 책임을 아주 오랜 기간 져야한다. 교육과 훈육이라는 명분이 이러한 원죄적 책임을 싱쇄시키지 못한다. 이 아이가 닌텐도 장난감을 고장냈다하더라도 상황을 이해하고 자신이 아끼는 장난감이 망가져 슬퍼할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엄마가 있다라는 확신이 있었다면 아이는 결코 변명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계모의 주장처럼 아이가 거짓말을 했다고 믿지 않는다. 하지만 어린 아이의 부모에 대한 거짓말은 대부분 부모에 대한 두려움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행동이 부모를 화나게 하지 않을지에 대한 우려. 이 계모는 죗값을 받겠지만 세상을 떠난 아이는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 이 책 '아직도 내 아이를 모른다'는 아이의 행동에 대한 신경과학적 접근이다. 아직 뉴런이 성인의 그 것 처럼 체계화 되지 않은 혼돈의 아이들의 두뇌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아이에 대한 훈육에 많은 것이 변화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의 뇌에서 도대채 무슨 일이 생기는지 주목해야하고 공부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내 아이에 대해 완벽히 알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이해할수록 아이와의 관계는 발전하겠지만, 두뇌에서 발현되는 모든 현상들을 우리가 모두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를 알아가는 동시에 아이를 사랑해야 한다. 무조건적인 사랑은 자신의 선택에 대한 부모의 의무이고 아이들을 위한 가장 중요한, 그리고 마지막 안전망이다. 이름은 모르지만 두려움에 죽어간 이 아이의 명복을 가슴속 깊이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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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활동이 우리 일상과 얼마나 깊은 연관이 있는지 일반인인 우리들은 알 길이 없다. 우리 몸의 일부라고 해서 만질 수 있거나 느낄 수 있는 부위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신체활동뿐 아니라 우리 생각과 감정까지도 뇌가 만든다. 뇌는 우리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사령탑인 셈이다. 이런 사실을 몰라도 살아가는 데 문제는 없다. 이미 그렇게 살고 있으니 몸으로 이미 증명된 사실. 자동차 엔진의 원리를 몰라도 누구나 운전 할 수 있는 것과 같다. 단지 엔진에 문제가 생기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고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을 뿐이다. 하지만 뇌는 우리 신체일부인만큼 우리 삶과 직접 연결돼 있다. 작은 문제도 우리 삶을 바꾸어 버린다.
뇌과학자가 쓴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는 뇌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 원제가 《My STROKE of INSIGHT》다. 뇌졸증이 가져다 준 통찰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을 보면 좌뇌와 우뇌가 각각 역할이 다르고 좌뇌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우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우리 몸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게 된다. 단순히 '뇌'라고 알고 있던 부위를 양뇌로 구분해서 이해하게 된다. 막연히 알고 있던 뇌기능을 조금 세분해서 알게 되고, 양뇌를 기반으로 내 일상을 조망할 수 있게 된다. 뇌를 알면 나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아직도 내 아이를 모른다》는 뇌를 좀더 세분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제목만 보면 육아에 대한 책 이지만 원제는 《THE WHOLE-BRAIN CHILD》 뇌에 관한 책이다. 뇌를 알고 육아를 하자고 말한다. 보통의 부모들은 우리와 아이의 중요 신체 부위인 뇌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이 없다. 그래서 이런 제목을 달고 나온 것 같다. '부모들은 아직도 내 아이 뇌를 모르고 육아한다' 이런 뜻이다. 뇌를 알면 나를 알게 되듯이 아이 뇌를 알아야 비로소 아이를 안다고 할 수 있다는 얘기. 부모들이 자기 자식인데도 속내를 모르겠다 하소연하는 이유가 여기 있을 것이다. 그런 부모를 두고 이 책 저자는 이렇게 얘기한다. "뇌를 모르다니 놀랍지 않은가?"
교육을 잘 받은 최고로 다정한 부모라도 아이의 뇌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지식조차 없을 때가 종종 있다. 놀랍지 않은가? 자녀의 삶에서 훈련, 의사 결정, 자기 인식, 학교생활, 인간관계 등 부모들의 관심사인 거의 모든 측면에서 뇌가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데 말이다.(27쪽)
Isn't this surprising? 아이 뇌도 모르고 육아를 하다니! 아이 뇌발달 단계를 다룬 육아서들이 넘쳐난다. 그런데도 뇌에 대한 상식도 없이 육아하는 부모가 많다고 이 책은 지적 하고 있다. 육아의 육자도 모르고 육아한다고 말하는 느낌? 이 책은 뇌를 모르고 육아하는 모든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뇌에 대한 기본 상식이 있다 하더라도 사실 대부분의 부모들이 그것을 육아 일상과 연결하지 못한다. 배운대로 육아하기가 쉽지 않다. 알면 보인다고 하지만, 단순히 아는 것만으로 육아를 척척 해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뇌에 관해서는 특히 그렇다. 내 몸이지만 알고 활용하기가 쉽지 않은 부위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한 번 읽고 말 책은 아니다.
뇌가 각각 다른 역할을 하는 여러 부위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 성공의 열쇠는 이러한 뇌의 다양한 부위가 협력하도록, 즉 통합되도록 하는 데 있다.(33쪽-34쪽)
이 책은 우리 뇌를 좌뇌와 우뇌뿐 아니라 하위 뇌와 상위 뇌를 구분해서 설명한다. 각각의 뇌 부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아이들을 대하는 순간 이것을 알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뇌과학에 기초해 알려준다. 뇌가 하는 일을 몰랐다면 개념을 잡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아는 것과 육아에 적용하는 것은 다른 차원이기 때문에 책에 나온 사례들과 아이 연령별 응용 방법을 참고해서 활용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자녀에게 뇌 기능에 대해 알려줄 수 있도록 따로 정리된 부분은 뇌에 대한 개념을 잡는 데도 유익하다. 뇌를 알고 아이를 이해하기 시작했다면 남은 과제는 단단한 의지와 실행력만 발휘하면 될 일이다. 가장 어려운 과제다.
세대를 아우르는 전뇌적 접근법의 영향력에 대해 생각해보면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여러분은 미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힘이 지금 자신에게 있음을 알고 있는가? 여러분은 아이들에게 전체 뇌를 사용하는 능력을 선물함으로써 아이들의 삶뿐만 아니라 아이가 교류하는 사람들의 삶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302쪽) |
| 훌륭한책이었슈~~ 부모로서 아이들과의 관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많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어요. 책에서는 아이들이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과 신호들을 뇌과학적으로 해석하여 부모들에게 전달해줬어요. 특히 뇌세포의 발화와 부모의 행동이 어떻게 아이들의 뇌 구조를 형성하는지 설명해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저자들이 제시한 '아이 뇌를 살리는 12가지 습관'은 육아 스트레스를 성공의 기회로 바꿔주는 놀라운 방법들을 제시했어요. 이 책은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을 더 깊이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육아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