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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도 터지지 않는 깊은 산속 작은 산장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12년차 프로 산장러의 좌충우돌 리얼 산속 생활기!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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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가 있어서 즐겁다. 많은 일이 일어나고, 계절이 조금씩 변한다.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이 나에게 찾아와 주는 그런 느낌이다. 산장은 그런 장소다.. ![]() 6월.. 산장생활을 시작할때 가장 큰 걱정거리는 산장의 상태다.. 산장이 무사히 서있나 걱정이 든다. 그리고 동물로 인한 피해다.
동물이 어지럽힌 곳엔 엄청난 곰팡이 제거와 분뇨, 식재료 뒷정리는 정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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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피해..
곰의 습격을 받은 적이 있다. 주방의 잔해를 보고 곰의 행동을 상상해 본다.
곰은 음식을 찾아 헤매이다 저장박스의 가장 위에 있는 매실장아찌 용기. 새콤달콤한 냄새에 엉겹결에 덥석 물었는데.. 신맛에 입을 오므려 뱉어버렸다. ![]() 저장박스와 뚜껑과의 좁은 틈에 손을 쑤셔 넣었는데.. 발톱을 세워 푹 찌른 순간, 하얀밀가루가 뿜어 나오자 곰은 놀라서 캑캑 기침을 한다. 생각보다 먹을 것을 찾지 못한 곰은.. 저장박스를 포기하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 톡하지 말고.. 편지해.. 그래서 떠오른 추억..하나..
비비의 손편지.. 중국에서 와서.. 4년을 열심히 공부했던.. 비비.. 저.. 편지에는 비비의 말투와 표정이 담겨 있다..
중국으로 돌아가서도.. 톡을 가끔 주고 받곤 하였는데.. 저..말투는 여전하다..^^
문자도 잘하지만, 저리.. 글도 잘 썼던 귀여운 비비가 떠오른다..
![]() 겨울잠쥐의 이야기... 쥐를 무서워하지만.. 이건 좀..귀여워서 올려보긴 하지만, 그래도..쥐는.. 무섭다..
![]() 낡은 학교였던 모교는.. 쥐가 많았다.. 그래서.. 수업중 쥐가 나오면.. 꺄악 소리를 지르며.. 가방을 안고.. 책상위로 올라가기 바빴던.. 그래서.. 쥐는.. 늘 공포로 존재하나보다.. ![]() 산장 주변에 살고 있다는 생물들..
![]() 단골과 식객.. 매해 산장을 찾아주는 단골들이 있다. 단골중에는 선물을 가져다 주는 사람도 있다.
한번은 꽁치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다음번에 정말 꽁치를 잔뜩 가져왔다. 얼음 5킬로그램, 꽁치24마리가 들어있는 스티로폼 박스를 지게에 지고 올라 온것이다.
무우가 없다고 투정을 부렸더니.. 다음번에는 무우까지 가져다 주었다는.. 글을 읽으며.. 어디든.. 사람사는 정이 있다.. 나 한몸.. 거기에 무거운 베냥을 메고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이 들텐데.. 꽁치 24마리씩이나.. 지게로 지고 왔다니.. 무우까지 챙겨다 주었다니.. 나라면.. 분명.. 못했을.. 일이다..
산장에는 식객도 있다. 식객은 산장 일을 도우면서 산장에 머무는 사람을 말한다. 급여는 없고, 대부분이 전 직원이다.
식객은 바쁠때.. 일을 도와주러 온다. "바쁠 거 같아서 왔어요" 구세주처럼 나타나곤 한다.
단골도..정겹지만, 식객의 도움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손하나가 절실할때 와서.. 그것도 전 직원이니.. 일의 흐름을 알테고, 얼마나 감사한 식객인가.. ![]()
산장의 영업은 9월말로 끝난다.
![]() 산장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생각했나보다.. 자연인이다를 보아도.. 산속의 삶은 예상을 빗나가는 일들이 가득인데.. 난.. 너무.. 여행으로 생각하였나보다..
무슨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제목과는 다른 느낌이였다.. 여행만을 생각한 나의 잘못이다..
저자는 말한다. 이책을 읽고 산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산장에 묵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저자로서 기쁜일이다라고.. 산장에서 일하는 것에 흥미를 가진다면 기쁠 것이라고..
산보다는 바다를 더 좋아했는데..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며.. (사실 자연인이다를 보면서..) 산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건.. 사실이다.. 이것만으로도 저자는 기뻐해 줄 것같다..
... 소/라/향/기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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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으면 찾아아겠어요' 드라마가 생각났다. 책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읽다보니..... 왜일까? 산장 직원으로 12년차 일하고 있는 저자의 유쾌한 산장 이야기에 마음이 뛰어서 당장 산장 식객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이틀 머물다 가는 산장에서의 짧은 추억을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산장은 세상으로부터 외따로 떨어져나온 사람들을 반긴다. 산장의 존재 목적이 아닌가싶다. 전문가 냄새가 폴폴 나는 산장 직원의 생생한 산속 생활기가 펼쳐진다. 산 속이라 모든게 부족하지만 산 아래 세상에서 줄 수 없는 마음의 풍족과 평안을 가져다준다면 이 곳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날씨가 좋으면 언제든지 자연스레 발걸음이 옮겨질 것 같은 매력에 빠져들 것 같다. 나도 산 좋아하고, 산골 생활에 대한 로망도 있다. 물론 좋아하는 거랑 현실적인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럼에도 충분히 시도는 해보고 싶다. 처음부터 산골 생활에 최적화 된 사람은 없으니깐. 부러우면 지는건데, 저자는 그림까지 잘 그린다. 자기가 좋아하는 산장에서 일을 하며, 주변의 자연에 매번 뭉클하며 바쁜 가운데 일을 즐긴다. 생생한 산장체험을 귀여운 그림으로 소통하니 더 잘 와닿는다. 지루하지도 않고 재밌다. 마치 좋은 여행상품이 나왔다고 산장투어란 이름으로 홈쇼핑에서 파는 듯한 느낌?** 바로 신청 접수하지 않으면 매진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책이다. 야무지고 딱부러지는 프로 산장러의 두메산골 살림 일기 속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본다.
배경이 되는 구로베 원류지도를 봐가면서 산장과 지형을 찾아보고 읽으면 훨씬 이해하기 쉽다. 구로베 강을 따라 '다로다이라 산장/야쿠시자와 산장/다카마라하라 산장/스고놋코시 산장 4개의 산장을 이소지마 상사가 운영한다. 다로다이라 산장이 주거점 산장이고, 저자는 야쿠시자와 산장에서 12번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산장은 6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3개월 반동안 문을 연다. 산장지기와 산장직원, 산장규모에 따라 3,4명 이상의 아르바이트 직원과 함께 꾸려나간다.
"산장 생활은 여행 같다. 매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시즌이 되면 손님이 번갈아 교대로 찾아와서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여행이 찾아오는 그런 느낌이다."
없는 것 빼곤 갖출 건 다 갖춘 야쿠시자와 산장이다. 초창기의 산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불편함을 많이 해소시켰다. 그럼에도 불편한 부분은 여전히 있지만 그것은 어쩌면 손님들 생각의 몫이다. 산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일부러 산장을 찾아오는 오래된 손님들이 있다는 방증이다. 또 일부러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산장에서 해마다 일 하는 이유를 생각해봤다. "이 산장이라는 장소에서는 산 아래 세상 이상으로 소통 능력이 필요하다. 인간관계에 서툴러서 산에 간다는 생각은 통하지 않는다. 산이라기에 앞서 이곳은 산장이라는 폐쇄된 공간이다. 낯선 사람과 아침부터 밤까지 같이 있어야 한다. 결국 가족이든 남이든 같이 사는 사람과는 무엇보다도 사이가 좋아햐 한다. 여름 한 철의 유사 가족이지만 나에게는 소중한 동료와의 한 번 뿐인 시간이다." 산장은 다른 작은 세상이다. 이 작은 세상에서 소통하지 못하면 다른 어떤 큰 세상 속에서 소통이 가능할까? 다름을 인정하는데서부터 소통은 시작되는거니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산장은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될 수 있겠다.
산장이 문을 열면 할 일이 많다. 수리하고 재정비 해야 될 부분이다. 물 사정을 알아보고, 전기와 전파, 등산로 정비, 불어난 물과 홍수 대비, 이불 널기와 식량 사수를 위한 곰과 쥐와의 싸움? 아니면 동거? 특히 산장 개장하고,8월 초, 8월 말의 3번에 걸친 물자수송은 가장 중요한 일이다. 헬기가 동원된다. 이번 시즌 분량의 연료, 음료, 잡화, 쌀, 식재료, 냉동식품 신선식품이 더해진다. 가장 짐이 많다. 8월 첫 주 성수기는 식재료와 일용품을 날라주는데, 사정이 완전 다르다. 헬기로 모든 물자를 운송하는데 일정은 헬기 회사의 사정과 날씨로 좌우된다. 헬기가 뜨지 않음을 상상할 수 없다. 그럼에도 면역이 생겨서인지 대개의 일은 어떻게든 되고, 어떻게 안 되는 일은 어쩔 수 없다. 걱정하지 않고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 듯 하다. 오래된 시간과 경험의 축적에서 나온 생각이리라..... 8월 말 3번째, 식재료 주문에 대해 매우 신중해진다. 부족해도 안 되고 여유가 있어도 곤란하고. 특히 채소나 냉동식품의 장기 보관이 문제이다. 부지런하게 채소의 보관에 대해 지혜를 모아야한다. 비용이 많이 드는 헬기 수송에 대해 걱정이 많다. 산장 생활은 크게 개선되었지만 매해 상승하는 고액의 헬기 사용료는 부담스럽다. 짐 수송 방법에 대해 고민과 함께 요즘 뜨는 드론 수송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낙관해본다. 그러나, 지금도 헬기 대신 모든 짐을 운반하는 지게꾼이 나라마다 있다. 지게꾼은 숨이 턱턱 막히는 산을 몇 십년 오르내리며 생계를 꾸려왔을텐데..... 세상만사 편리함으로 대체되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