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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산장은.. 여행이 나에게 찾아와 주는 느낌이다.
"[31] 산장은.. 여행이 나에게 찾아와 주는 느낌이다." 내용보기
인터넷도 터지지 않는 깊은 산속작은 산장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12년차 프로 산장러의 좌충우돌 리얼 산속 생활기![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하루하루 이야기가 있어서 즐겁다.많은 일이 일어나고, 계절이 조금씩 변한다.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여행이 나에게 찾아와 주는 그런 느낌이다.산장은 그런 장소다..6월.. 산장생활을 시작할때 가장 큰 걱정거리는 산
"[31] 산장은.. 여행이 나에게 찾아와 주는 느낌이다." 내용보기

 

 

 

 인터넷도 터지지 않는 깊은 산속

작은 산장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12년차 프로 산장러의 좌충우돌 리얼 산속 생활기!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하루하루 이야기가 있어서 즐겁다.

많은 일이 일어나고, 계절이 조금씩 변한다.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이 나에게 찾아와 주는 그런 느낌이다.

산장은 그런 장소다..

6월.. 산장생활을 시작할때 가장 큰 걱정거리는 산장의 상태다..

산장이 무사히 서있나 걱정이 든다. 그리고 동물로 인한 피해다.

 

동물이 어지럽힌 곳엔 엄청난 곰팡이 제거와 분뇨, 식재료 뒷정리는 정말 힘들다.

 

 

 

곰의 피해..

 

곰의 습격을 받은 적이 있다.

주방의 잔해를 보고 곰의 행동을 상상해 본다.

 

 곰은 음식을 찾아 헤매이다 저장박스의 가장 위에 있는 매실장아찌 용기.

새콤달콤한 냄새에 엉겹결에 덥석 물었는데..  신맛에 입을 오므려 뱉어버렸다. 

저장박스와 뚜껑과의 좁은 틈에 손을 쑤셔 넣었는데..

발톱을 세워 푹 찌른 순간, 하얀밀가루가 뿜어 나오자 곰은 놀라서 캑캑 기침을 한다.

생각보다 먹을 것을 찾지 못한 곰은.. 저장박스를 포기하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톡하지 말고.. 편지해..

그래서 떠오른 추억..하나..

 

비비의 손편지..

중국에서 와서.. 4년을 열심히 공부했던.. 비비..

저.. 편지에는 비비의 말투와 표정이 담겨 있다..

 

중국으로 돌아가서도.. 톡을 가끔 주고 받곤 하였는데..

저..말투는 여전하다..^^

 

문자도 잘하지만, 저리.. 글도 잘 썼던 귀여운 비비가 떠오른다..

 

겨울잠쥐의 이야기...

쥐를 무서워하지만.. 이건 좀..귀여워서 올려보긴 하지만,

그래도..쥐는.. 무섭다.. 

 

낡은 학교였던 모교는.. 쥐가 많았다..

그래서.. 수업중 쥐가 나오면..

꺄악 소리를 지르며.. 가방을 안고.. 책상위로 올라가기 바빴던..

그래서.. 쥐는.. 늘 공포로 존재하나보다..

 산장 주변에 살고 있다는 생물들..

 단골과 식객..

매해 산장을 찾아주는 단골들이 있다.

단골중에는 선물을 가져다 주는 사람도 있다.

 

한번은 꽁치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다음번에 정말 꽁치를 잔뜩 가져왔다.

얼음 5킬로그램, 꽁치24마리가 들어있는 스티로폼 박스를 지게에 지고 올라 온것이다.

 

무우가 없다고 투정을 부렸더니.. 다음번에는 무우까지 가져다 주었다는..

글을 읽으며.. 어디든.. 사람사는 정이 있다..

나 한몸.. 거기에 무거운 베냥을 메고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이 들텐데.. 꽁치 24마리씩이나.. 지게로 지고 왔다니..

무우까지 챙겨다 주었다니..

나라면.. 분명.. 못했을.. 일이다..

 

산장에는 식객도 있다.

식객은 산장 일을 도우면서 산장에 머무는 사람을 말한다.

급여는 없고, 대부분이 전 직원이다.

 

식객은 바쁠때.. 일을 도와주러 온다.

"바쁠 거 같아서 왔어요" 구세주처럼 나타나곤 한다.

 

단골도..정겹지만, 식객의 도움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손하나가 절실할때 와서.. 그것도 전 직원이니..

일의 흐름을 알테고, 얼마나 감사한 식객인가..

 

 

 

산장의 영업은 9월말로 끝난다.

 

 

산장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생각했나보다..

자연인이다를 보아도.. 산속의 삶은 예상을 빗나가는 일들이 가득인데..

난.. 너무.. 여행으로 생각하였나보다..

 

무슨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제목과는 다른 느낌이였다..

여행만을 생각한 나의 잘못이다..

 

저자는 말한다.

이책을 읽고 산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산장에 묵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저자로서 기쁜일이다라고..

산장에서 일하는 것에 흥미를 가진다면 기쁠 것이라고..

 

산보다는 바다를 더 좋아했는데..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며..

(사실 자연인이다를 보면서..)

산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건.. 사실이다..

이것만으로도 저자는 기뻐해 줄 것같다.. 

 

 

...  소/라/향/기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8 2020.05.18. 신고 공감 33 댓글 56
리뷰 총점 종이책
유쾌한 산장일기;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유쾌한 산장일기;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내용보기
'날씨가 좋으면 찾아아겠어요' 드라마가 생각났다.책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읽다보니..... 왜일까? 산장 직원으로 12년차 일하고 있는 저자의 유쾌한 산장 이야기에 마음이 뛰어서당장 산장 식객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이틀 머물다 가는 산장에서의 짧은 추억을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유쾌한 산장일기;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내용보기

 

'날씨가 좋으면 찾아아겠어요' 드라마가 생각났다.

책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읽다보니..... 왜일까?

산장 직원으로 12년차 일하고 있는 저자의 유쾌한 산장 이야기에 마음이 뛰어서

당장 산장 식객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이틀 머물다 가는 산장에서의 짧은 추억을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산장은 세상으로부터 외따로 떨어져나온 사람들을 반긴다.

산장의 존재 목적이 아닌가싶다.

전문가 냄새가 폴폴 나는 산장 직원의 생생한 산속 생활기가 펼쳐진다.

산 속이라 모든게 부족하지만 산 아래 세상에서 줄 수 없는 마음의 풍족과 평안을 가져다준다면 이 곳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날씨가 좋으면 언제든지 자연스레 발걸음이 옮겨질 것 같은 매력에 빠져들 것 같다.

나도 산 좋아하고, 산골 생활에 대한 로망도 있다.

물론 좋아하는 거랑 현실적인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럼에도 충분히 시도는 해보고 싶다. 처음부터 산골 생활에 최적화 된 사람은 없으니깐.

부러우면 지는건데, 저자는 그림까지 잘 그린다.

자기가 좋아하는 산장에서 일을 하며, 주변의 자연에 매번 뭉클하며 바쁜 가운데 일을 즐긴다.

생생한 산장체험을 귀여운 그림으로 소통하니 더 잘 와닿는다. 지루하지도 않고 재밌다.

마치 좋은 여행상품이 나왔다고 산장투어란 이름으로 홈쇼핑에서 파는 듯한 느낌?**

바로 신청 접수하지 않으면 매진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책이다.

야무지고 딱부러지는 프로 산장러의 두메산골 살림 일기 속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본다.

 

배경이 되는 구로베 원류지도를 봐가면서 산장과 지형을 찾아보고 읽으면 훨씬 이해하기 쉽다.

구로베 강을 따라 '다로다이라 산장/야쿠시자와 산장/다카마라하라 산장/스고놋코시 산장

4개의 산장을 이소지마 상사가 운영한다. 다로다이라 산장이 주거점 산장이고, 저자는 야쿠시자와 산장에서

12번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산장은 6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3개월 반동안 문을 연다.

산장지기와 산장직원, 산장규모에 따라 3,4명 이상의 아르바이트 직원과 함께 꾸려나간다.

 

"산장 생활은 여행 같다. 매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시즌이 되면 손님이 번갈아 교대로 찾아와서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여행이 찾아오는 그런 느낌이다."

 

 

없는 것 빼곤 갖출 건 다 갖춘 야쿠시자와 산장이다. 초창기의 산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불편함을 많이 해소시켰다. 그럼에도 불편한 부분은 여전히 있지만 그것은 어쩌면 손님들 생각의 몫이다.

산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일부러 산장을 찾아오는 오래된 손님들이 있다는 방증이다.

또 일부러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산장에서 해마다 일 하는 이유를 생각해봤다.

"이 산장이라는 장소에서는 산 아래 세상 이상으로 소통 능력이 필요하다.

인간관계에 서툴러서 산에 간다는 생각은 통하지 않는다. 산이라기에 앞서 이곳은 산장이라는

폐쇄된 공간이다. 낯선 사람과 아침부터 밤까지 같이 있어야 한다.

결국 가족이든 남이든 같이 사는 사람과는 무엇보다도 사이가 좋아햐 한다.

여름 한 철의 유사 가족이지만 나에게는 소중한 동료와의 한 번 뿐인 시간이다."

산장은 다른 작은 세상이다. 이 작은 세상에서 소통하지 못하면 다른 어떤 큰 세상 속에서 소통이 가능할까?

다름을 인정하는데서부터 소통은 시작되는거니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산장은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될 수 있겠다.

 

 

 

산장이 문을 열면 할 일이 많다. 수리하고 재정비 해야 될 부분이다.

물 사정을 알아보고, 전기와 전파, 등산로 정비, 불어난 물과 홍수 대비, 이불 널기와

식량 사수를 위한 곰과 쥐와의 싸움? 아니면 동거?

특히 산장 개장하고,8월 초, 8월 말의 3번에 걸친 물자수송은 가장 중요한 일이다. 헬기가 동원된다.

이번 시즌 분량의 연료, 음료, 잡화, 쌀, 식재료, 냉동식품 신선식품이 더해진다. 가장 짐이 많다.

8월 첫 주 성수기는 식재료와 일용품을 날라주는데, 사정이 완전 다르다.

헬기로 모든 물자를 운송하는데 일정은 헬기 회사의 사정과 날씨로 좌우된다.

헬기가 뜨지 않음을 상상할 수 없다. 그럼에도 면역이 생겨서인지 대개의 일은 어떻게든 되고,

어떻게 안 되는 일은 어쩔 수 없다. 걱정하지 않고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 듯 하다.

오래된 시간과 경험의 축적에서 나온 생각이리라.....

8월 말 3번째, 식재료 주문에 대해 매우 신중해진다. 부족해도 안 되고 여유가 있어도 곤란하고.

특히 채소나 냉동식품의 장기 보관이 문제이다. 부지런하게 채소의 보관에 대해 지혜를 모아야한다.

비용이 많이 드는 헬기 수송에 대해 걱정이 많다. 산장 생활은 크게 개선되었지만 매해 상승하는

고액의 헬기 사용료는 부담스럽다. 짐 수송 방법에 대해 고민과 함께 요즘 뜨는 드론 수송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낙관해본다. 그러나, 지금도 헬기 대신 모든 짐을 운반하는 지게꾼이 나라마다 있다.

지게꾼은 숨이 턱턱 막히는 산을 몇 십년 오르내리며 생계를 꾸려왔을텐데.....

세상만사 편리함으로 대체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새롭고 빠른 것으로 대체되면 어떤 누군가는 하나를 잃어야 하니깐.

 

 

 

산장에서의 아침은 일찍 시작된다. 손님들에게 제공되는 아침과 저녁 식사 준비를 눈썹 휘날리듯

마치고 나면 중간 중간에 휴식 시간이 있다. 저자가 좋아하는 곤들매기 낚시는 수준급인 듯 하다.

낚시 장비에 대해서도 전문가급이다. 계류 낚시가 주는 즐거움 또한 즐거운 산장 생활의 활력소.

열심히 일한 자, 마음껏 누리고 쉬어라 구호가 딱 들어맞는 삶인 듯......

찾아보면 자연과 어울리는 쉼들이 사방에 널려있어서 심심할 것 같지는 않다.

왠지 넉살 좋아보이고 사람 좋아하는 저자의 품성이 잘 드러나기도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많이 행복할 수 있구나 싶다.

 

그럼에도 산장은 긴장을 늦추지않아야 한다.

고립되고 폐쇄적인 공간이라 어떤 일이 불시에 일어날지 모르니깐.

특히 공감되는 것은 산장에서 생활을 한다는 것은 역시 사람과의 관계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저자는 여러번 말한다.

"산에서 생활하고 산에서 사는 인간은 돈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해야 한다.

자신이 산에서 어떤 재해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최선을 다해두어야 한다.

많은 사람의 협력이 있기에 산장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산이라기보다는 생활의 장이라는 느낌이 들곤 한다. 그러나 아무리 익숙해지더라도 이곳은 자연 한가운데다.

항상 상상력을 발휘해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산장 생활에서나 사람에게서나 융통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되는 부분이다.

 

전파가 닿지 않는 산 속에 있으니 어떻게 연락할 방법이 없다.

휴대전화 대신 평소에 쓰지 않는 편지를 쓴다는데, 산장에서 스케치한 그림을 그림엽서로 사용하고.

산장에 자주 들르는 사람들에게 부탁해 산 아래 우체국에 넣고, 답장은 한 달에 한 번 헬기로 받는 짐에

들어있거나 산 아래서 올라오는 지인이 가져다준다고 한다.

불편한 것 알고 산 속으로 들어갔기에 불평 불만은 형식적이다. 그나저나 산장에서 스케치한 그림으로

편지를 받는 사람은 좋겠다. 치열한 여름의 흔적들이 그림에 생동감있게 싣렸을테니 얼마나 행복할까?!!!

그림그리는 것에 영 소질이 없어서. 그래서 내가 그림 예쁜 편지지도 집착하나보다.

카톡이 아닌 편지로 보내는 아날로그 감성, 캬아... 자연과 어울리지 않을 수 없다.

예쁜 것을 산 속에서 보고 넉넉한 마음을 가지게되니 저절로 힐링이 되겠다.

 

 

9월 후반 되면 산장의 문을 닫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된다. 산장 개장 작업을 되감기 하듯.

힘들었지만 얼마나 아쉬울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3~4개월 동안 머물고 정들었던 곳을 뒤로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이것을 해마다 해왔지만 늘 마음 한 켠에는 앓이로, 그리움으로 남을 것 같다.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유해진과 손호준이 삶은 거북손을 만지작거리면서 어떻게 다듬었지?

잠깐동안 기억의 혼란이 왔을 때, 뭘 채집하고 따는 것 체질이 아닌 차줌마 차승원이 몸이 기억한다고....

잊은 듯 다시 일상 속으로 들어가고, 다시 때가 되어 산장으로 올라가면 몸이 기억하는 방식으로 해낸다.

늘 새로운 듯 전혀 새롭지 않은...... 아쉽지만 홀가분하듯.

유쾌발랄한 이 평범한 여자의 산장일기가 끝나게 되어 나도 무척 아쉽다.

 

"다카마가하라 산장의 영업도 내가 좋아하는 곤들매기 낚시도 9월 말로 끝난다.

10월이 되면 산장지기가 나에게 다이토 신도로의 등산용 쇠사슬을 철거해 오라는 일을 준다.

화창한 가을을 즐기라는 배려다. 펜치, 스패너, 쇠지레, 그리고 카메라와 도시락을 배낭에 담아 서둘러 나선다.

산장 주변의 단풍은 10월에 막 들어섰을 무렵이 가장 아름답다. 반짝반짝 햇빛이 닿는 경사면은 겨울을 앞두고

마지막 반짝임으로 가득하다. 시들어가는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니 정말 대단하다."

시즌마다 다른 기분이 들텐데, 그럼에도 시작할 때나 끝날 때 매번 모든 자연과 사람에 감사함을 잊지않는

저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아쉽지만 행복했다고 말하는 듯 하다. 가장 좋아하는 장소에서^^

헨리 데이빗 소로의 '월든'과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을 보는 듯 잠시 착각했다.

조금 특별한 산 속 일상 이야기는 나에겐 충분히 매력적이고 다시 불을 지핀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정말 살고 싶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5 2020.05.12.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산장에 가고 싶어졌어요!!!
"산장에 가고 싶어졌어요!!!" 내용보기
평범한 여자의 두메산골 살림 일기라는 책표지의 글에 멋대로 한 글자를 더해 읽고 말았다. “두” 여자의 두메산골 살림 일기라고 생각했고 표지 속 저 멀리 보이는 남자 같은 한 분의 얼굴은 그저 좀 씩씩한 스타일의, 힘이 좀 센 여성 분이라 멋대로 판단, 가늠조차 되지 않는 산에서의 생활이 가능하신가 했는데?!? 남자 분이 맞았... 그럼 작가님과 부부 사이이신가 했더니 9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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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여자의 두메산골 살림 일기라는 책표지의 글에 멋대로 한 글자를 더해 읽고 말았다. “두” 여자의 두메산골 살림 일기라고 생각했고 표지 속 저 멀리 보이는 남자 같은 한 분의 얼굴은 그저 좀 씩씩한 스타일의, 힘이 좀 센 여성 분이라 멋대로 판단, 가늠조차 되지 않는 산에서의 생활이 가능하신가 했는데?!? 남자 분이 맞았... 그럼 작가님과 부부 사이이신가 했더니 9년째 산장에서 일만 같이 하고 있고 산을 내려오면 연락을 전혀 안하는 쿨내 진동하는 직장 동료 사이일 뿐이셨다.

 

 

 

글도 쓰시고 그림도 재밌게 잘 그리시는 우리의 작가님, 야마토 게이코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산의 매력에 퐁당! 대학생 때는 등산과 더불어 낚시에까지 취미를 들이셨다고 ㅎ 그러다 산장 아르바이트를 운명적으로 시작! 어느새 야쿠시자와 산장에서 12년째 일하고 계신단다. 

 

 

 

 

 

 

구로베 강 원류에 위치한 야쿠시자와 산장은 폭포와도 가까워 물이 풍부하지만 큰비라도 올라치면 물이 탁해져 이런저런 곳에 사용해야하는데 곤란하다고 한다. 그런데 식수만 문제냐, 지대기 낮아 휴대폰도 안되고 인터넷도 안된단다. 우주여행도 하는 시대에 믿기지 않는 이야기이지만 이 답답함을 즐기는 사람들이 또 넘쳐난다니 사람 뿐아니라 개의 30배, 사람의 2,000배나 냄새를 잘 맡는다는 그이, 곰까지 홀릴만한 마성의 산장이 맞다. 비록 사람의 것을 탐낸 죄로 산장을 방문한 곰들은 다 죽임을 당했다는 이야기에서 급 슬퍼졌지만...

 

등산이란 것을 살면서 10번도 안해본 내가, 작가님처럼 요리 같은 것도 잘하지 못하니 산장에서 써주지도 않을 무능력의 아이콘인 내가 괜시리 산장 생활이 하고 싶어질 정도였으니 작가님은 기쁘시려나. 기회가 된다면 하루라도 빨리 한 번 가보고 싶다, 산장! 

 

 

s*******g 2020.05.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산장에서서는 여행이 내게 온다,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산장에서서는 여행이 내게 온다,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내용보기
한국판 제목인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그리고 북커버의 “평범한 여자의 두메산골 살림 일기”를 보면 잔잔한 배경 음악이 깔리며 리틀 포레스트의 여러 풍경이 떠오릅니다. 저는 두메 살림 일기가 이렇게까지 극한 직업일지 예상하지 못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이 제 예상과 완전히 다르게 흘러 가겠구나 짐작한 것은 맨 처음 구로베 원류 지도가 2페이지
"산장에서서는 여행이 내게 온다,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내용보기



한국판 제목인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그리고 북커버의 “평범한 여자의 두메산골 살림 일기”를 보면 잔잔한 배경 음악이 깔리며 리틀 포레스트의 여러 풍경이 떠오릅니다. 저는 두메 살림 일기가 이렇게까지 극한 직업일지 예상하지 못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이 제 예상과 완전히 다르게 흘러 가겠구나 짐작한 것은 맨 처음 구로베 원류 지도가 2페이지에 걸쳐서 그려져 있는 것을 보고 나서였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오직 산과 산장뿐인 곳을 상상하자니 언제나 도시 소음 한복판에서 지내는 제게는 스산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저자는 이곳이 “도망칠 곳 없는 폐쇄 사회라 산 아래의 사회 이상으로 소통이 중요하다”고 재차 이야기합니다. 갈 곳도 많고 사람도 많은 산 아래의 사회가 되려 그 이유 때문에 소통의 부재를 겪는 것과는 다르게 말이죠. 만일 이런 폐쇄 사회에 한 해 이상 머물러야 한다면 저는 결단코 그곳을 찾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산장은 오픈과 마감이 정해진 계절 산업입니다. 


산장의 간략한 역사를 포함해 이 책은 ‘산장이 문을 열다’, ‘성수기가 오다’, ‘가을의 계곡, 그리고 산장의 문을 닫다’ 이렇게 총 4챕터로 이루어졌습니다. 저자는 매해 산장을 찾아 관리인으로 일합니다. 저자가 산 아래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는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자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기도 하니, 관련 일을 할까요? 아니, 무슨 일을 꼭 해야만 할까요? 일 년 동안 계절을 나눠 봄부터 가을까지는 산장에서 일한다는 개념이 저에게는 너무 신선했습니다. 1년을 꼬박 쉬지 않고 일해야 한다는 룰에 너무 매여있던 탓이겠죠.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이 나에게 찾아와주는 그런 느낌이다."


저자가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이 책은 직접 그린 삽화와 만화가 군데 군데 들어가있습니다. 저자의 그림체는 동글동글 귀여워 마치 산장 일도 그럴 것이라는 착각이 듭니다. 하지만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산장에서의 주방장(을 위시한 수많은 잡다한 일 처리)은 산장에 대한 어지간한 애정으로는 할 수 없겠더라고요. 자연과 그렇게 친하지 않은 제가 초반에 책을 읽으며 유일하게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은 접객에 대한 저자의 태도였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산을 오르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잘 쉬다 갑니다 하고 인사하며 떠나는 객들. 그들 중 몇은 단골이 되어 매해 같은 산, 같은 산장을 방문하고, 후에는 안부를 전해주지 않으면 서운할 정도입니다. 언젠가 호텔에서 일할 때 휴양차 방문한 손님들을 맞이하는 것이 큰 기쁨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바쁜 발걸음과 높은 목소리들이 즐겁게 어우려져 마치 호텔 전체가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산장은 더욱이 자연 사이에 고립된 곳이니 사람 귀한 마음과 반가운 마음이 더 크게 다가왔겠지요.


저자가 일하는 산장은 또 사람 귀한 줄 아는 마음과 같이 자연 귀한 마음도 자연히 드는 곳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직접 곰을 잡는 무시무시한 에피소드도 나오지만, 산장에 숨어든 겨울잠쥐와의 귀여운 추격전도 구경할 수 있었고, 곤들매기의 생태와 종보존을 위해 힘쓰는 사람들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산장 자체가 산을 오르는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만큼,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저자가 곤들매기를 신나게 낚시하는 장면에서는 조금 갸웃했지만요. 그래도 한정된 자원 안에서 음식을 만드는 법, 손님을 위해 뽀송한 이불을 지붕 위에서 말리기, 직접 호스를 연결해 수원으로부터 산장에 물을 공급하기… 도시에서는 좀처럼 할 수 없는 자연과 밀착된 생활상을 읽으면서 누구보다도 인간-자연 간의 관계를 고민할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단순히 자연이라는 양념을 뿌린 힐링 컨텐츠와는 많이 달라 만족스러웠습니다. 산장지기를 도와 몸은 고되지만 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일을 하며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삶. 누군가의 또다른 굉장한 선택을 한 권의 책으로 읽을 수 있었네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f*****7 2020.05.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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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생각보다 바쁜 산장생활 -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에세이] 생각보다 바쁜 산장생활 -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내용보기
등산에 영 관심이 없는 나는 산장이 있는 높은 산을 등산해 본 경험이 전혀 없다. 아니 산장이 있는 산에 갔던 적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산장이 있는 곳까지 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 존재조차 모르고 지나쳤을 가능성도 크다. 주변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산에 올라 산장에서 묵고 해가 뜨기 전에 다시 등산을 시작해 정상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딴세상이야
"[에세이] 생각보다 바쁜 산장생활 -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내용보기
등산에 영 관심이 없는 나는 산장이 있는 높은 산을 등산해 본 경험이 전혀 없다. 아니 산장이 있는 산에 갔던 적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산장이 있는 곳까지 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 존재조차 모르고 지나쳤을 가능성도 크다. 주변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산에 올라 산장에서 묵고 해가 뜨기 전에 다시 등산을 시작해 정상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딴세상이야기였던 것이다.

때문에 난 산장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 내 머릿속 산장은 산장지기가 관리하는 통나무집 게스트하우스 쯤으로 자리잡혀 있었다. 산장에 물이 부족해 잘 씻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커다란 방에서 등산객들이 오밀조밀 모여 앉듯이 누워 쉰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좀 좁고 낙후된 게스트하우스를 떠올렸을 뿐이었다. 그래서 여유로운 산장생활을 기대하며 이 에세이를 읽기 시작했다.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라는 제목을 보면서 ‘아, 산은 인터넷이 안되니 스마트 폰으로 톡을 못하는 구나, 그만큼 조용하고 여유로운 휴식의 생활이구나.’ 정도의 오해를 하고 있었다.

어찌나 치열한 하루하루인지. 시즌이 시작되면 바쁘게 돌아가는 산장의 모습에 놀랐다. 특히 식사를 세네번 돌려야하는 성수기 때의 하루 묘사는 읽는 것 만으로도 같이 바빠지는 느낌이었다. 물자수송 헬기가 도착한 때의 이야기를 보면서 식재료를 대하는 그녀의 이야기에 마음 깊이 감탄하기도 했다(식재료를 그렇게 소중히 대하며 다듬고 말리는 등 보관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집 냉장고가 떠올라 잠시 반성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물론 중간에 낚시를 할 짬도 있고, 성수기나 시즌 외에는 등산객이 적어 이불도 널고, 등산로도 돌아보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고 나와 있지만 너무나도 바쁜 하루하루가 놀라웠다.

이 책은 야쿠시자와 산장이 문을 여는 6월부터 문을 닫는 10월까지의 산장의 모습을 세밀히 보여주고 있다. 실제 12년차 산장직원인 작가의 글과 그림을 보고 있으면 산 아래에서 산장 생활을 엿본 것 같아 즐겁다. 다양한 참고자료를 제시하면서 산장의 역사와 산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구로베 원류와 다로베에다이라 산에 대한 그녀의 애정이 드러나 있어 흐뭇했다.
s*****1 2020.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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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 해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 해" 내용보기
책주소 수정을 안해서 책이 전의 사무실로 도착했습니다.책을 먼저 받은 후배에게 써달라고 부탁을 해서 썼습니다.저는 책을 나중에 받으면 다시 써보겠습니다.-----------------------------------------------<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 해> 처음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 표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따뜻한 느낌의 표지를 보면서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가슴이 두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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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주소 수정을 안해서 책이 전의 사무실로 도착했습니다.

책을 먼저 받은 후배에게 써달라고 부탁을 해서 썼습니다.

저는 책을 나중에 받으면 다시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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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 해> 

처음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 표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따뜻한 느낌의 표지를 보면서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가슴이 두근거렸다. 제목 또한 온라인 메신저로 사랑과 이별을 전달하는 요즘과는 어울리지 않아서 더 큰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책의 저자는 산, 여행 관련 일러스트레이터이다. 29세 때 산장 아르바이트를 한 것을 계기로 야쿠시자와 산장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 기준으로 총 12시즌, 12년간 산장에서 생활해왔다. 도시에서 생활하다가 시즌에 맞춰 산장으로 향한 저자는 자신이 일하는 산장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

책장을 넘기면 제일 먼저 구로베 원류 지도가 나온다. 지도를 봐도 잘 모르겠기에 대충 훑어봤다. 하지만 읽다 보니 이 지도를 자세히 볼 수밖에 없었다. 다음은 야쿠시자와 산장 내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삽화가 있다. 책을 읽기 전 흥미를 충분히 느낄 만한 그림이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로베 원류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은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다. 난 산을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등산 자체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2입산부분으로 넘어가면서 조금씩 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저자가 매해 산장을 내려올 때 개인 소지품의 재고표를 만든다는 부분에서 준비성이 철저하구나 느꼈다. 입산해서 산장을 청소하는 과정을 보면서 산장에서 손님을 맞이하기까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게 됐다. 산장의 수원에서 물어 끌어오기까지의 과정을 글로만 설명했을 땐 이해의 폭이 좁았는데 바로 다음 장에 그림으로 그려진 수도 시스템을 보고 한눈에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가 일러스트레이터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업무용 무선으로 교신을 하고, 전파가 닿지 않는 산장에서는 스마트폰의 본래 역할이 하지 않으니 답답할 법도 한데 저자는 산장 생활 자체가 불편함 속에 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여겼다. 저자는 휴대전화 대신 평소에는 쓰지 않는 편지를 써서 산장에 자주 들르는 사람들에게 부탁해 산 아래의 우체통에 넣는다고 했다. 답장은 한 달에 한 번 헬기로 받는 짐에 들어 있거나 산 아래에서 올라오는 지인이 가져다준단다. 온라인으로 모든 게 가능한 요즘에 제일 아쉬운 건 편지이다. 이젠 기다림의 설렘도 없는 요즘이라서 산장에서의 편지는 또 다른 행복일 것 같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 징그러운 것을 꼽으라면 쥐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생각만 해도 싫다. 저자는 산장에서 쥐와 싸움을 하며 식재료를 사수하려고 애썼다. 쥐를 잡기 위해 찍찍이를 놓았다가 쥐가 다른 쥐를 먹는 상황을 보게 됐다. 나중에 저자는 산다는 것은 정말 무서운 일이라도 써놨다. 우리도 쥐처럼 매일 누군가의 몸을 먹으며 살고 있다는 말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살아 있는 것들을 당연하게 먹으면서 사는 삶이라니. 문득 정말 산다는 건 무서운 일이라고 느꼈다.

3장으로 넘어가면 성수기의 산장 모습이 나온다.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산장의 모습을 상세히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곧 조난사고를 당해서 다치거나 사망한 등산객, 산장 직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산이 가진 두 얼굴을 보는 것처럼 두렵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산장에도 단골이 있어서 잊지 않고 찾아와주고, 옛 동료가 와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큰 즐거움이라고 했다. 시간이 지나도 함께 밥을 먹고 같은 시간을 보낸 동료는 인생의 보물이라는 말에 크게 공감했다. 나 또한 그런 사람들이 곁에 있기에 내 삶이 좀 더 기쁘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4장으로 넘어가면 가을의 계곡이 펼쳐진다. 사진과 삽화가 곁들어져서 상상으로만 그렸던 장소가 눈앞에 나타나니 더 정겹게 느껴졌다. 9월 후반이 되면 산장의 문을 닫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된다. 저자는 같이 지냈던 동료와의 이별이 가장 서운하다고 했다.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산장에서 함께 나눴던 모든 것들이 다 그리워지겠지.

에필로그 부분을 가장 천천히 읽었다. 이야기가 끝났기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기에 그랬는지 모르겠다.

저자는 이 책을 읽고 산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산장에 묵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저자로서 기쁜 일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난 저자를 기쁘게 했다고 생각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저자처럼 산장 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루하루가 바쁘고, 정신없는 세상에서 잠시 한 걸음 물러나서 생활해보고 싶다. 문명의 이기를 잠시 잊고 정직하게 노동을 하고 내가 흘린 땀방울을 소소한 바람에 날려보고 싶다.

저자는 산장에 있으면 여행이 나에게 찾아와주는 그런 느낌이라고 했다. 그런 느낌은 어떤 것일까? 지금 당장 야쿠시자와 산장을 갈 수 없는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나만의 산장을 정해야겠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누구에게든 말하고 싶다.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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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2020.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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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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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여자의 두메산골 살림 일기제목과 표지만 보면 요새 유행하는 산 속에서 한달살기처럼 산 속 리얼리티 에세이를 떠올리게도 해요.그런데 이 책은 산 속 작은 산장의 직원이 이야기하는 산 생활 이야기랍니다. 작가분이 그림에도 소질이 있으셔서 책 속에 나오는 그림삽화는 모두 직접 그리신 걸로 실려있어요^^ 자, 본격적으로 산속 생활기 들여다 볼까요 ~대학 졸업후 그림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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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여자의 두메산골 살림 일기
제목과 표지만 보면 요새 유행하는 산 속에서 한달살기처럼 산 속 리얼리티 에세이를 떠올리게도 해요.
그런데 이 책은 산 속 작은 산장의 직원이 이야기하는 산 생활 이야기랍니다. 작가분이 그림에도 소질이 있으셔서 책 속에 나오는 그림삽화는 모두 직접 그리신 걸로 실려있어요^^ 자, 본격적으로 산속 생활기 들여다 볼까요 ~

대학 졸업후 그림그리며 세계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고민하다 결정한 산장에서 일하기. 산장에 있는 동안 지출이 없으니 돈을 모아 세계 여행을 떠날 계획이였던 거에요. 북알프스의 오지, 구로베 강과 야쿠시자와 계곡이 합류하는 곳에 오도카니 서 있는 '야쿠시자와 산장'으로 당장 떠나는 주인공. 그렇게 여름이면 산장에서 일을 하고 모은 돈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기를 12년째~
이제는 산장 생활이 여행같이 느껴지기도 해요. 바로 시즌마다 손님이 번갈아 교대로 찾아와서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여행이 찾아와주는 그런 느낌이 들기 때문이에요. 주인공에겐 너무나도 특별한 야쿠시자와 산장이죠.

한번 산장에 들어가면 석 달 반 동안 쇼핑을 할 수 없기에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가야해요. 많이 움직이기에 넉넉한 양말과 속옷,그리고 소지품의 재고표를 만들어 두어서 미리미리 준비해서 출발해요. 야쿠시자와 산장 개장 멤버는 산장지기,주인공,그리고 그해 남성알바생이에요. 그리고 성수기때에 잠깐씩 추가로 더 일손이 오기도 하죠.
겨울내 비워있던 산장문을 열때마다 산장의 상태가 걱정되는데 산장이 무사히 잘 서 있는지와 동물로 인한 피해가 있는지를 살펴봐요. 때때로 동물이 산장으로 들어와 남은 식재료를 다 먹고 엉망으로 해놓기도 하기 때문이죠. 그밖에 산장에서 쓰는 물과 화장실처리, 곰으로 인한 피해 등 다이나믹한 생활 에피소드로 꽉 차 있어요.
또 같이 일을 했던 직원 에피소드도 무척 재미있었지만,역시 들쥐와의 싸움이 흥미진진했어요. 끈끈이 설치로 들쥐를 막다가 천연기념물인 겨울잠쥐도 잡히는 바람에 끈끈이를 치웠던 주인공은 그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들쥐로 큰 고생을 해요. 다시 끈끈이를 들쥐가 다니는 길목에만 설치한후 들쥐의 수가 많이 줄어들게 되었죠. 이 사건으로 자신의 어리석음과 인간의 주제넘음까지 깨달은 주인공. 정말 여기저기서 들쥐가 나탄난다면~ㅎㄷㄷ
그리고 소개된 겨울잠쥐~♡ 저는 햄스터를 키워본 입장에서 너무나 귀염뽀짝했어요. 언뜻 쥐와 비슷한데 꼬리가 길고 탐스러우며 등에 까맣고 굻은 줄이 있어 쥐와 구분되요. 손바닥 크기로 동그랗고 까만 눈의 녀석은 천연기념물이에요. 행동도 둔하고 굼뜬 구석이 있어 정이 가는 산장의 반가운 동거동물이지요. 꼭 실물로 한번 보고싶은~

이렇게 하루하루가 자연에서 주는 선물같기도한 산 생활기. 푸르른 숲속에서 낚시대를 드리우며 낚시를 즐기기도 하고, 산장으로 찾아오는 단골손님과 반갑게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고, 여러 동물과 사투를 벌이고, 자연앞에 한없이 작아지기도 하는~ 리얼 산속 생활기에 마치 그 곳에 다녀온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자연과 산을 너무나 사랑하는 분은 꼭 읽어보기를 권하며 이번 주말은 가까운 산으로 등산가야겠어요.


#무슨일있으면톡하지말고편지해#서울출판사#야마토게이코#에세이#서평이벤트#문화충전






w******s 2020.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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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21세기 첨단 과학 시대에 아직도 전파가 터지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바로 깊은 산 속 입니다.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산의 산책로에는 전파가 잡혀서인터넷도 되고, 휴대폰도 사용을 할 수 있지만사람이 많이 가지 않는 깊은 산 속이나높은 곳에 있는 산장 같은 경우에는인터넷도 안되고, 휴대폰 전파도 안 잡혀서사용이 안되는 곳도 있습니다.그만큼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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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21세기 첨단 과학 시대에 아직도 전파가 터지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깊은 산 속 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산의 산책로에는 전파가 잡혀서

인터넷도 되고, 휴대폰도 사용을 할 수 있지만

사람이 많이 가지 않는 깊은 산 속이나

높은 곳에 있는 산장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도 안되고, 휴대폰 전파도 안 잡혀서

사용이 안되는 곳도 있습니다.

그만큼 세상과 동떨어져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세상에 지친 사람들이 산 속에 간다면

잠시나마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저자는 12년째 산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산장이 문을 열고 있는 동안에는 계속해서 산장에 머물며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산장 안에 전용 방이 있습니다.

방이 넓지 않기 때문에

산장에서 꼭 필요한 물품들로만 가득 채워놔야 합니다.



예전에 산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TV에서 많이 나왔던 여름철 공포 하면

산장에서 공포 체험을 하는 장면들이 생각 납니다.

그러나 그 것은 TV에서 꾸며 놓은 이야기 이고,

진짜 산장은 사람들이 쉬러 오는 곳 입니다.

산 속에는 많고 다양한 야생 동물들이 살고 있어서

산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자주 야생 동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맑은 날씨를 정말 좋아 합니다.

비 오는 날씨도 좋기는 하지만

우산을 들고 다녀야해서

짐이 하나 더 늘기 때문에

비 오는 날씨 보다는 맑은 날씨가 더 좋습니다.

비가 오면 등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등산객들은 맑은 날씨를 좋아 합니다.

그러나 너무 맑은 날씨만 계속 된다면

산은 가물어서 물이 마르게 되어서

때때로 비도 와야 산도 물을 품어서

더 푸른 산을 유지할 수 있는 것 입니다.

깊은 산 속에 위치하는 산장 일 수록

물은 더욱 귀하기 때문에

비가 오면 비를 잘 받아서 식수와 이곳 저곳에

필요할 때 사용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가 적절하게 와 주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산 속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 있어서

해가 지면 캄캄해져서 어둡기 때문에

등산객들은 자신과 동료의 안전을 위해서

헤드라이트를 휴대하고 다닙니다.

밤과 새벽에는 어둡기 때문에

어두울 때는 발전기를 돌려서 불을 켜고,

발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발전기 배터리를 충전해놔야 합니다.

예전에는 램프를 켜고 산장을 돌았지만

지금은 기술의 발전으로 LED 등을 밤새 켜놓을 수 있으니까

어디나 밝게 비춰주기 때문에

빛이 없을 때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산 속에 있으면 야생 곰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곰도 머리가 있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덫과 술은 잘 피했지만

그래도 쥐약을 바른 빵은

맛있어 보여서 쥐약이 발라져 있는지도 모르고

맛있게 먹었다가

 코를 다쳐서

 이상 그 산장에 찾아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산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일할 사람이 필요 합니다.

매년 일하러 오는 사람도 있지만

잠깐 잠깐 한 해만 일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일을 하러 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일을 하러 오지만

기본적으로 일하러 오는 사람들 모두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만큼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매년 새로운 신제품이 나옵니다.

아무리 좋은 신제품이 나오더라도

내가 사용하는 것 중에서 

오래된 제품이 더 애착이 가고 소중해서

제품의 수명이 다 할 때까지

쓰는 제품이 몇 가지 있습니다.

산장도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곳 이기 때문에

고장 나고 망가지는 곳도 있고,

한 해 한 해 시간이 갈 수록

산장이 낡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수리하면서 소중히 가꿔가고 있어서

매 번 고장 나고 망가졌을 때 마다

새로운 것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

더 좋은 경우가 있기 때문 입니다.

그렇게 산장은 산장만의 균형을 이루며

유지하고 살아가는 것 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성수기가 있고, 비 성수기가 있습니다.

성수기는 누구나 다 바쁜 날이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쉴새 없이 바쁘고

시간이 정신 없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립니다.

그래도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다 보면

보람을 느끼면서 더 열심히 일을 하려고 할 것 입니다.



자동차를 타면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산을 오르면 산악 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안전 사고를 예방 하기 위해서는

안전 수칙을 잘 지키면 대부분의 사고를 막을 수 있지만

때때로 예기치 못한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 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갑작스러운 사고는 예측을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하고,

예기지 못한 사고를 당하게 되면

조난의 위험이 높아 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등산객은 정해진 등산로로만 다녀야 하고,

아무리 산을 잘 탄다고 해도

사람이 안 다니는 곳으로

내가 새로 길을 개척해서 가거나

되도록 가파른 곳으로는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등산 안전 수칙을 잘 지키고 산을 타면

조난 당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뀌면 가장 먼저

자연이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추워지고,

새싹이 돋아나고, 눈이 오고,

장마가 계속되고,

낙엽이 물들고, 낙엽이 떨어지고,

멀리 갔던 물고기와 새들이 다시 찾아오고,

등등

자연은 참 놀랍고 신기합니다.



산에서 일을 하다 보면

다양한 버섯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누구나 어떤 버섯이 독버섯인지 알지는 못합니다.

예전에 들은 이야기로는

버섯 모양이 이쁘고 색깔이 화려하면 화려할 수록

독버섯일 확률이 높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독버섯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독버섯을 전골에 넣고

끓여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먹고

 일이 발생했지만

다행이 아주 큰 일까지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산 속에서 나는 버섯은 되도록 아무 것도 먹으면 안 됩니다.

자칫 잘못하고 착각해서 독버섯을 먹었다가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버섯 뿐만 아니라 산 속에서 나는 산나물도

직접 재배한 것이 아니라면

되도록 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산장 생활을 하는 것은 여행 같습니다.

매일 매일 새로운 손님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

다 똑같은 이야기가 없어서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고,

그렇게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이야기에 대해서 상상도 해볼 수 있으니까

손님들의 이야기 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 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까

산장 속에서 생활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도시나 산장이나

사람이 사는 방법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어쨌든 사람이 사는 것이기 때문에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있는 일이 많이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는

산장 생활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궁금한 사람과

지금 삶이 너무 힘들어서 새로움이 필요 한 사람과

내 삶에 변화를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합니다.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_^*
s*****5 2020.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소리에 깨는 산속생활 정말 행복하네여...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새소리에 깨는 산속생활 정말 행복하네여...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내용보기
"다카마가하라 산장의 산장지기는 취재차 온 TV방송국 사람에게 <발전기 소리에 잠이 깨는 것보다 새소리에 깨는게 정취가 있잖아요>하는 명언을 남겼다.(60쪽) "나는 야마토 게이코님께서 저술하시고 (주)서울문화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아 정말 윗글은 모든 도시인들에게는 로망이요, 꿈이요, 삶의 바램이
"●새소리에 깨는 산속생활 정말 행복하네여...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내용보기
"다카마가하라 산장의 산장지기는 취재차 온 TV방송국 사람에게 <발전기 소리에 잠이 깨는 것보다 새소리에 깨는게 정취가 있잖아요>하는 명언을 남겼다.(60쪽) "

나는 야마토 게이코님께서 저술하시고 (주)서울문화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정말 윗글은 모든 도시인들에게는 로망이요, 꿈이요, 삶의 바램이기도 하다.

나는 이승윤, 윤택씨가 산이나 바다, 강에 사는 자연인들을 찾아나서는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를 즐겨본다.

이 프로는 우리 부모님들도 무척 좋아하는 프로이기도한데 정말 이프는 힐링 그자체이다.

이 프로를 보면서 자연과 벗하며 사는 그분들이 정말 부러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도시생활을 바삐 하다가 찾아온 암 등 온갖 질병들...

그래서, 모든걸 체념하고 아니 다 내려놓고 찾아간 산생활...

그곳에서 아침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에 깨고 강아지와 산책하다가 때되면 텃밭에 일군 상추, 고추, 쑥갓 따서 식사하고...

그러다가 냇가 통발에 걸린 물고기를 잡아다가 낮에 산에서 캔 산야초를 곁들여 매운탕 끓여 먹으니 뭐이건 산신령이 따로 없는 것이다.

또 공기좋고 물맑은 곳에서 정신적 스트레스 없이 사니 이 얼마나 행복한 나날들인가! ~

이렇게 자연인들의 생활들을 힐링과 즐거움의 눈으로 봐왔던 나였기에 이책도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

이책의 저자이신 야마토 게이코님께서는 일러스트레이터, 미술조형가로서 29세때 산장 아르바이트를 한 것을 계기로 야쿠시자와 산장생활을 하신 분이시다.
그와 동시에 아프리카, 남미, 네팔 등도 단독여행도 하셨으며, 암튼 이렇게 13년간 산장생활을 이어오고 계신 분이시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네개의 장 263쪽에 걸쳐 리얼 산속 생활기를 있는그대로 진솔하게 들려주시고 있다.

13년동안 산속에서 생활한 저자의 산속 일상이야기를 담은 책으로서 오랜 세월 산에서 생활하며 저자가 직접 겪은 리얼한 경험담을 소개하고 있다.

근데 나는 산을 무척 좋아해서 등산도 즐겨하고있다.

그런 의미에서 산속생활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신 이책 아주 흥미진진하게 잘읽었다.

특히, 산장의 성수기때는 하루에만 80~100명의 등산객들이 찾아와 엄청 비쁠 때인데 그때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산장등산객맞이를 능숙하게 치러내시는 모습에 엄지척도 해드리고싶었다.

글고 이책을 읽고나니 산장생활이 바쁠때는 눈코뜰새없이 바쁘고 힘들어도 다견뎌낼 수 있는건 맑은 공기속에서 새들의 지저귐속에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때로는 물고기도 잡으며 자연과함께 숨쉬는 낭만과 여유로움이 있어서 가능한게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래서 이책의 산장속 이야기를 읽노라니 내자신도 저절로 힐링되었고 기분도 상쾌해짐을 느꼈다.

따라서 이책은 산장에서 당차게 살아가는 어느 평범한 여성의 두메산골 살림일기를 살짝 읽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성수기때 찾아온 등산객이 이정도 불편은 너끈이 견딜 수 있다면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후지산에서는 세명이 담요 한장으로 밤을 났어요.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복잡하던 복잡하지않던 그상황을 즐기는 것이다.
나도 그런 점은 배워야겠다. (14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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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2020.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평범한 여자의 두메산골 살림 일기 -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평범한 여자의 두메산골 살림 일기 -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내용보기
일러스트가 참으로 정감 어렸습니다.알고보니 인터넷도 터지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 지내는 12년 차 프로 산장러의 이야기라고 하였습니다.인터넷이 터지지 않는 곳?왠지 뉴스처럼 복잡하고 심란한 일 없이 자연과 더불어 재미난 일들이 가득할 것 같았습니다.프로 산장러의 좌충우돌 리얼 산속 생활기!그 특별한 일상 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우
"평범한 여자의 두메산골 살림 일기 -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내용보기

일러스트가 참으로 정감 어렸습니다.

알고보니 인터넷도 터지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 지내는 12년 차 프로 산장러의 이야기라고 하였습니다.

인터넷이 터지지 않는 곳?

왠지 뉴스처럼 복잡하고 심란한 일 없이 자연과 더불어 재미난 일들이 가득할 것 같았습니다.

프로 산장러의 좌충우돌 리얼 산속 생활기!

그 특별한 일상 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우선 이야기가 펼쳐질 장소, 북알프스의 오지, 구보레 강과 야쿠시자와 계속이 합류하는 곳에 오도카니 서 있는 야쿠시자와 산장.

 


거리가 그리 짧지 않아도 이 그림 속 여자의 모습만 보더라도 '미소'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산장 생활기가 더 기대되었습니다.


그녀의 산장지기의 시작은 교수님의 한 마디 말씀이었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아무튼 산에 오르는 것이 즐거웠다. 그림에 재능이 없는 자신에게 싫증이 났던 것일지도 모른다. 어느 날, 늘 불쑥 화실을 찾아오는 교수님에게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산에 오르는 것이 즐거워요"하고 말했더니 교수님은 "그것도 좋아요!"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구나, 뭔가 깊은 의미가 있구나'하고 자신의 편의대로 이해했다. - page 21


졸업 후 취직할 마음도 없고 여행을 꿈꾸던 그녀는 고민 끝에 산장에서 일을 시작합니다.

서툴지만 어느새 정신차려보니 12번째 여름이 지나갔다는 그녀.

그런 그녀의 오랜 세월 산에서의 생활 속 이야기가 저자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와 사진과 함께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역시나 산 속엔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그 속에 살아가는 동물들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곰이라든지 쥐.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산장에서 지내는 우리가 불청객일 것 입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인상적으로 남았습니다.


곰의 입장에서 보면 불합리한 이야기일 것이다. 애써 맛있는 먹을거리를 찾았는데 혼쭐이 나거나 죽임을 당하니 말이다. 본래는 우리가 곰이 사는 땅에 들어온 것이니 그런 짓을 하는 것은 잘못이다. 아무튼 야생동물이 인간이 먹는 음식에 맛을 들이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같은 땅에 살고 있기에 실제로는 쉽지 않다. 그들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움직여주지 않는다.

곰도 인간도 살아 있는 생명체다. 사슴, 멧돼지, 담비, 생쥐 모두 똑같은 생명체다. 하지만 같은 생명체라고 해서 평등하게 취급하기는 어렵다. 인간의 생활과의 경계선에서 이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 page 70 ~ 71


산장에서의 생활이라 하면 왠지 모를 로망이 있습니다.

푸르른 나무들이 주는 상쾌함.

땅의 냄새.

온갖 소음으로부터의 해방.

유유자적할 것 같은 생활은 역시나 '여행자'에게만 있는 일이었고 산장러에겐 바람 잘 날 없는 좌충우돌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도 산속에서의 생활이 좋은 이유는 아마도 인간이 줄 수 없는, 자연과 동물이 주는 위안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이야기 역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산장 역시도 살아 있는 존재라는 말이......

형태가 있는 존재 모두가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살아간다는 말이 긴 여운을 남기곤 하였습니다.


하산을 하며 그녀의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어느새 6월이 다가오는 요즘.

그녀는 조금씩 짐을 꾸리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6월이 되면, 첫 바퀴벌레가 나오면 슬슬 산에 들어갈 계절이란 것을 깨닫는다는 그녀.

이번에 산장 문을 열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하였습니다.


다음에 다가올 답장 속엔 어떤 이야기를, 자연의 목소리를 들려줄지 기다려봅니다.

a*****6 2020.05.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