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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제목을 포르투나토 씨 / 다닐엘레 모바렐리 글 / 알리체 코피니 그림 / 황연재 역 / 책빛
"제목을 포르투나토 씨 / 다닐엘레 모바렐리 글 / 알리체 코피니 그림 / 황연재 역 / 책빛" 내용보기
포르투나토 씨 / 다니엘레 모바렐리 글 / 알리체 코피니 그림 / 황연재 역 / 책빛 / 2020.01.30 / 모두를 위한 그림책 24 / 원제 Il signor Fortunato (2019년)    책을 읽기 전  2018년 출판사 책빛을 만나고 좋은 그림책을 많이 알게 되었지요.이젠 출판사 책빛의 그림책이라면 믿고 보는 그림책이 되었네요.2018년 <파란 나무>를 소개받던 날 설레던 순간을 잊을 수 없지요.다시 한
"제목을 포르투나토 씨 / 다닐엘레 모바렐리 글 / 알리체 코피니 그림 / 황연재 역 / 책빛" 내용보기

 

포르투나토 씨 / 다니엘레 모바렐리 글 / 알리체 코피니 그림 / 황연재 역 / 책빛 / 2020.01.30 / 모두를 위한 그림책 24 / 원제 Il signor Fortunato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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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2018년 출판사 책빛을 만나고 좋은 그림책을 많이 알게 되었지요.

이젠 출판사 책빛의 그림책이라면 믿고 보는 그림책이 되었네요.

2018년 <파란 나무>를 소개받던 날 설레던 순간을 잊을 수 없지요.

다시 한번 <파란 나무>를 소개해 준 그림책 읽는 블로거 성게님께 감사드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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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토 씨는 가진 게 아주 많았어요.

집이 어마어마하게 컸는데, 방이 너무 많아 길을 잃을 정도였어요.

지하는 스케이트장과 스키장으로, 다락방은 열대 정글로 만들어 놓았지요.

초인종은 누를 필요가 없었어요. 오케스트라가 대신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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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바람 부는 날이었어요.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포르투나토 씨의 모자가 날아갔어요.

포르투나토 씨는 모자를 쫓아 숨도 못 쉴 만큼 빠르게 달렸어요.

지친 포르투나토 씨는 풀밭에 쓰러져 잠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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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포르투나토 씨는 가게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어요.

세상에! 등에 달팽이 껍데기가 붙어 있습니다.

스포츠카에 탈 수 없고, 집에 들어갈 수도 없고, 의사들도 치료할 수 없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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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토 씨는 공원에 털썩 주저앉아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어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들과는 너무나 달랐어요.

무엇보다 살아 움직였어요. 서로 어울려 웃고, 울고, 안고 소리치며 뛰어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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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어두워지자 점점 추워졌어요. 포르투나토 씨는 따뜻한 집이 그리웠어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곳, 가장 소중한 자기 자신 속으로.

 

 


 

 

책을 읽고

 

 

그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가식의 물건들이고 실제로 이용하는 것은

그 많은 것들 중에 애용하는 빨간 스포츠카!

가지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소유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

수많은 물건과 수많은 모자 중 하나의 모자!

그 모자를 따라갔던 일로 포르투나토 씨는 많은 것을 잃게 되지요.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을 잃게 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얻게 되지요.

 

 

저는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요.

아주 가까운 지인이 집안에 수영장이 있는 부유촌 빌라에 살고 있지요.

하지만 그녀는 물건 하나를 자유롭게 살 수 없는 처지였어요.

많은 곳에 소비를 하다 보니 쌓이는 빚에 작은 물건을 구매할 때도 남편의 허락이 필요했지요.

그런 그녀의 속사정은 대부분 잘 알지 못했지요.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옷으로 사람들은 그녀를 기억했으니까요.

때론 부유하지만 안고 있는 가정사 문제들로 말 못 할 속을 끓는 지인들을 보게 돼요.

그래서 저는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강하게 하는 편이지요.

(물론 제가 생각하는 게 틀릴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소유하는 삶과 존재하는 삶'이라 표현한 출판사의 소개글이 마음에 들어요.

네 명의 식구가 살고 있는 집에 가장 많은 것은 그림책인 것 같아요.

이런 그림책이 식구들에게 짐이 되기 시작하네요.

그럼에도 그림책을 사 모으는 것을 막을 수가 없네요.

그림책을 내보는 것은 더욱 못하겠어요.

그림책마다 사연이 있고, 소중한 책이거든요.

하지만 보이는 그림책만 보고 책장 안쪽에 모아둔 그림책을 보지 못하는 지금

내가 과연 소유하는 삶과 존재하는 삶 중 어느 것인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지난겨울 그림책을 정리했지만 여전히 빈 공간은 보이지 않지요.

이건 소유의 삶일까요?

<포르투나토 씨>를 읽는 순간부터 불편했던 단어 '소유'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봐야겠어요.

 

 

 


 

 

 

- 행운이 담겨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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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토 씨'의 이름에는 이탈리아어로 ‘행운이 있는’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해요.

그래서 행운이 담겨 있는 그림책을 모아보았어요.

 

 

그림자 발전소 / 무카 / 씨드북

행운 전달자 /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 김경연 역 / 풀빛

행운을 찾아서 / 세르히오 라이를라 글 / 아나 G. 라르티데기 그림 / 남진희 역 / 살림어린이

마젤과 슐리마젤 / 아이작 B. 싱어 글 / 마고 제마크 그림 / 이미영 역 / 비룡소

행운을 부르는 깃털 / 페기 반 걸프 / 김현좌 역 / 봄봄출판사

나에게 찾아온 행운 / 엘리자베스 허니 / 김은정 역 / 제삼기획

 

 

 


 

 

 

 

- <포르투나토 씨> 속의 말풍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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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에 초인종의 이야기가 나오는 장면에 오케스트라를 보면서 단원들이 뭔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바이올린 세 연주자들의 수다 삼매경과 심벌즈 연주자는 "난 항상 대기 중이야."라는 캐릭터들의 이야기.

특히, 지친 포르투나토 씨가 공원에 앉아 살아 움직임이 느껴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 이야기가 더 크게 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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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할머니가 사랑스러워 볼에 뽀뽀를 하는 할아버지, "오~예!" 흥에 취해 댄스파티를 하는 그룹,

"우린 하나야!"라고 외치는 남자 둘과 함께 뛰는 강아지.

"할머니, 잠깐만요!" 봉지가 터진 줄 모르고 사과를 떨어뜨린 할머니를 부르는 아이.

"며칠 전 해 먹은 나물이 맛나더라고..." 두 할머니는 서로의 레시피를 공유할 것 같아요.

그런데 유일하게 혼자 우두커니 서 있는 저분은 무얼 하고 있을까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s*****3 2020.0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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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 위한 케렌시아를 갖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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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 위한 케렌시아를 갖고 있나요?] ‘케렌시아’는 원래 스페인어로 애정, 애착, 귀소본능, 안식처 등을 뜻하는 말로, 투우 경기에서는 싸움 중에 소가 잠시 숨을 고르면서 쉬는 장소를 의미한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바쁜 시간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케렌시아’는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잠시 쉴 수 있는 휴식처와 같은 곳이다. ‘케렌시아’는 호텔의 스위트룸이나 풀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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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 위한 케렌시아를 갖고 있나요?]


케렌시아는 원래 스페인어로 애정, 애착, 귀소본능, 안식처 등을 뜻하는 말로, 투우 경기에서는 싸움 중에 소가 잠시 숨을 고르면서 쉬는 장소를 의미한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바쁜 시간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케렌시아는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잠시 쉴 수 있는 휴식처와 같은 곳이다.

케렌시아는 호텔의 스위트룸이나 풀빌라 같은 비싼 곳이 아니어도 된다. 나의 몸과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는 곳, 너무 빨리 달리는 것 같은 느낌이 문득 들 때 잠시 멈춰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장소이면 된다. 첫 번째 질문(오사다 히로시 글, 이세 히데코 그림, 천개의 바람)이라는 그림책은 질문 형태로만 이루어진 시 그림책이다. 책을 펴면 오늘 하늘을 보았나요?’라는 물음이 훅 다가온다.

질문을 받고 나서야 내가 하늘을 본 적이 언제였는지 생각해본다. 바쁜 아침 시간에 아이들을 챙기고 서둘러 출근하느라 하늘을 가만히 바라본 적이 언제인지도 모르겠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고, 옆을 보는 시간조차 내기 힘든 사회에서 자신만을 위한 케렌시아는 꼭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만약 누군가가 너의 케렌시아는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하겠다. 책이 가득 꽂혀 있는 서재방과 동네 책방,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는 카페(체인점은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답하겠다. ‘케렌시아가 공간과 시간을 같이 의미한다면 가족이 잠든 조용한 밤도 거기에 포함시켜야겠다. 마리 도를레앙의 어떤 약속에 나오는 그런 조용한 밤 말이다. 학교와 가정 또는 풀리지 않는 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몸과 마음이 완전히 소진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을 때는 자기 만의 케렌시아를 찾아야 한다. 조용한 시공간 속에서 내면의 에너지를 채우고, 다시 걸을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해 말이다.

포르투나토 씨는 우리나라에 소개된 다니엘레 모바렐리의 첫 번째 그림책이다. 처음 책빛 출판사에서 그림책 소개를 보았을 때 포르투나토가 무슨 뜻일지 궁금했다. 나같이 궁금해 할 독자들을 위해 그림책 속에 친절하게 설명을 넣어주는 센스를 보여준다. 포르투나토는 이탈리아어로 행운이 있는이라는 뜻이다. 제목이 포루투나토 씨인 것을 보니 그림책에 나오는 주인공은 엄청난 행운이 따르는 사람인가 보다. 그림책의 표지를 보면 주인공이 가운데에 있고,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유명 화가의 그림, 귀한 화병, 다이아몬드, 왕관 등이 보인다. 물질 사회의 기준에서 본다면 주인공은 백퍼센트 포루투나토란 이름을 달기에 충분하다.

집은 방이 너무 많아 길을 잃을 정도고 지하에는 스케이트장과 스키장이 있고 다락방은 열대 정글로 이루어져 있다. 무려 초인종 소리를 오케스트라가 대신해준다. 정원에는 동물원, 호수, 피라미드, 놀이공원, 로켓, 요정들이 사는 마을도 있다. 이 정도면 세계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의 외면만 보고 있자면 빌게이츠와 래리페이지, 팀쿡, 제프 베조스도 깜짝 놀라겠다. 나 역시 그림을 보다 보니 부러운 생각이 스물 스물 올라온다.

수십 대의 비행기와 열기구, 기차, 유람선, 잠수함을 가지고 있지만 포르투나토 씨는 오로지 빨간색 스포츠카만 타고 다닌다. 나도 돌이켜보면 사놓고 입지 않는 옷과 쓰지 않는 물건들이 꽤 있다. 스케일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현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물질 과잉 시대에 살고 있다. 한동안 유행했던 미니멀라이즘도 이런 문제 인식과 맞닿아 있다. 포르투나토 씨는 모자도 수없이 많지만 오직 한 가지 모자만을 쓰고 다닌다. 앞표지와 면지에 나와 있는 그의 모습을 살펴봐도 같은 모자만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모자가 날아가버리면서 이야기는 2막으로 넘어가기 시작한다.

종일 모자를 찾다가 풀밭에 쓰러져 잠든 포르투나토 씨. 다음날 일어나 마을로 걷는데 걸음을 아주 천천히 걷는다. 그림책에서는 이 장면이 애니메이션의 스톱 모션처럼 겹쳐서 그려진다. 그림에선 보이지 않지만 아마 이때부터 옷 속에 달팽이 껍질이 생기고 있는 것이 아닐까. 가게 유리창에 비친 모습을 보니 등에 달팽이 껍질이 생겨버린 포르투나토 씨.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회사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믿었던 병원에서조차 서로 책임을 미루기 바쁘다. 일반 병원에서는 반은 달팽이니 동물 병원으로 가라 하고, 동물 병원에서는 반은 사람이니 일반 병원으로 가라고 한다.

공원 벤치에 앉아 양배추 잎을 먹으며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는 이제까지 보이지 않던 장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물질만 바라보며 살아왔던 그의 시선이 처음으로 사람을 향하기 시작한 것이다. 갑자기 내리는 비에 따뜻한 집이 그리워진 그는 아주 천천히, 값비싼 물건이 하나 없는 등 껍데기 속으로 들어간다. 비록 자세는 불편해 보이지만 마지막 그림에 보이는 그의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

다비드 칼리의 최고의 차처럼 포르투나토 씨역시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비슷하다. 다만 최고의 차의 주인공은 편안했으나 물질적 욕심이 생기면서 자신의 삶이 얽매여가는 입장이라면, 포르투나토 씨의 주인공은 원래 부자였으나 달팽이 껍질이 생기면서 삶의 본질적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처음 접하게 된 다니엘레 모바렐리의 그림책이지만 앞으로 이 작가의 그림책을 찾아서 읽어보게 될 것 같다. 그의 작품들이 좋은 출판사를 만나 어서 빨리 우리한테 다가왔으면 좋겠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그림책도 우리들의 케렌시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포르투나토 씨를 만나 참으로 다행이다. 2020년을 시작하는 첫 달에 이 책을 통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의 눈은 어디를 바라봐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포르투나토 씨도 달팽이 껍질을 벗고 사람들 속에서 웃음 지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h******u 2020.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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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부자 포르투나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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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무엇을 살때 고민하지 않을만큼 혹은 가격표부터 확인하지 않고 어디에서나 구매를 할만큼의 부자로 사는 기분은 궁금하다. 가득찼지만 입을거 없는 옷장을 보는 기분이려나. 아니면 생일선물 받은 명품 치약을 가득 채워놓은 후에 찾아온 뿌듯한 기분이려나. 그런데 내가 부자였다면 지금의 사고와 태도로 삶을 영위했을지, 그리고 지금의 내게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수 있었을지 그
"신세대부자 포르투나토씨" 내용보기
나도 무엇을 살때 고민하지 않을만큼 혹은 가격표부터 확인하지 않고 어디에서나 구매를 할만큼의 부자로 사는 기분은 궁금하다. 가득찼지만 입을거 없는 옷장을 보는 기분이려나. 아니면 생일선물 받은 명품 치약을 가득 채워놓은 후에 찾아온 뿌듯한 기분이려나. 그런데 내가 부자였다면 지금의 사고와 태도로 삶을 영위했을지, 그리고 지금의 내게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수 있었을지 그들과 이야기하고 공감하고 이해하며 유기적으로 살고 있을지는 모르겠다.

계절이 바뀔때 옷장 정리를 하다보면 생각한다. 이것들이 어쩌다 내게 흘러왔나. 왜이리도 많나. 분명히 쇼핑을 할때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옷장을 정리할때면 일년동안 옷사지 말기를 다짐한다.
옷끼리 불편하게 끼어있는 것을 보는 것보다 옷장을 정리하고 옷들끼리 여유롭게 걸려 있는 것을 보는 것이 더 편안한걸 보면 나도 이제 소유로부터 오는 기쁨이 줄어가고 있긴 한가보다.

오래전 부자 스쿠루지 할아버지는 구두쇠라 웅켜쥐기만 했는데 #포르투나토씨 는 소유를 위해 소비하는 것에 있어서 신세대 부자다. 어디든 갈수 있지만 어디에도 못가는 빨간스포츠카를 타는 그는 수많은 모자중 하나. 집에 동물원과 놀이공원을 만들어 놓을만큼 부자인 그가 날려보내도 그만일 수많은 모자 중에 하나를 쫓다가 길을 잃게 되지만 새로운 길을 찾게 된다.

소유는 그 이상의 소유만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할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얻은 장난감과도 시큰둥해지고 매일밤 기도하며 받은 산타의 선물에도 시들해진다. 집안에 장난감으로 동물원을 만들고 놀이동산을 만들어 놓았다해도 장난감과 노느라 사람이 사는 모습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길 원한다면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내가 가진것에 만족하는 이야기를 꼬마와 자주 나누어야 하겠다 #책빛 #호수네그림책 #그림책이야기
a*******1 2020.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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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토 씨
"포르투나토 씨" 내용보기
그림책은 일반 책보다 글자수는 적고 다양한 색감의 그림들이 있어서, 마음으로 읽는다는 느낌이 든다.따뜻한 색깔에, 주인공의 표정에, 나무 하나 덩그러니 서있는 모습에,작은 부분 하나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 책빛에서 나온 신간 그림책 <<포르투나토 씨>>를 읽어보았다.생후 13개월이 된 뽁이.빠른 엄마들은 생후 6개월때부터도 그림책을 읽어준다지만,왠지 뽁이가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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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일반 책보다 글자수는 적고 다양한 색감의 그림들이 있어서, 마음으로 읽는다는 느낌이 든다.

따뜻한 색깔에, 주인공의 표정에, 나무 하나 덩그러니 서있는 모습에,

작은 부분 하나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

책빛에서 나온 신간 그림책 <<포르투나토 씨>>를 읽어보았다.

생후 13개월이 된 뽁이.

빠른 엄마들은 생후 6개월때부터도 그림책을 읽어준다지만,

왠지 뽁이가 책을 모를 것 같아

거의 안 읽어주다가,

대화와 소통이 되는 것 같기 시작한 9개월 무렵부터 생각날 때 가끔 읽어주고 있다.

첫 장면부터 억 소리 난다.

너무 화려하게 사는 포르투나토 씨.

집에 정글이랑 스키장이 있다니!

상상만 해도 오만 것이 다 있을 것 같은 그의 재력이 부러웠다.

이게 어른맘인가~~

비 내리는 날.

이 비가 포르투나토 씨를 깨달음으로 이끄는 계기가 된다.

진짜 소중한 것을 깨닫는 계기는 좋은 그림책 한 권, 좋은 한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우리 일상 주위에 있을 수도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비가 내려

포르투나토 씨가 그것을 깨닫는 것처럼.

갑작스런 변화와 당황스러움 속에 우여곡절을 겪다 포르투나토 씨는 마지막 장면에서 저렇게 행복하고 평화로운 얼굴을 하고 있다.

소유보다 존재의 가치를 진정으로 깨달은 자의 표정이 아닐까?

저 표정의 의미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진정 소중한 것은 나의 가치란 것을 일깨워준 그림책 <<포르투나토 씨>>.

뽁이를 낳고 더욱 나를 찾아가고 싶어하는 나를 발견했다.

이렇게 절실하게 노력하는데

나도 언젠간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겠지?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를 읽고

그의 논리에 완전히 압도당한 적이 있었다.

백화점과 거리의 상점에 수많은 이쁜 물건들이 있어, 그의 이론을 실천하기가 쉽지 않지만,

결국 진리는 거기에 있는 법이다.

<<포르투나토 씨>>가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도 존재론적 가치일 것이다.

내 딸 뽁이가 엄마와 같이 삶을 진지하게 궁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엄마가 이쁜 그림책 자주 읽어줄게~

엄마랑 앞으로 많은 책들을 함께 읽으며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하자.

알겠지?

A******9 2020.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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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포르투나토씨는 잘 잤을까?
"그날밤 포르투나토씨는 잘 잤을까?" 내용보기
책빛의 <모두를 위한 그림책> 24번째 <포르투나토 씨>.2019년 한 해 놀라울만큼 다양하고 울림이 있는 책들을 내어준 책빛의 신간이라 한껏 기대를 했다.한없이 부유한 포르투나토씨. 집에는 방이 너무나 많아 길을 잃기도 하고 지하에는 스키장, 다락방은 열대 정글인 스케일이 너무나도 큰 부자!어느날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버려 모자를 찾기위해 헤매다가 공원에서 잠이 들어버린
"그날밤 포르투나토씨는 잘 잤을까?" 내용보기

책빛의 <모두를 위한 그림책> 24번째 <포르투나토 씨>.

2019년 한 해 놀라울만큼 다양하고 울림이 있는 책들을 내어준 책빛의 신간이라 한껏 기대를 했다.


한없이 부유한 포르투나토씨. 

집에는 방이 너무나 많아 길을 잃기도 하고 지하에는 스키장, 다락방은 열대 정글인 스케일이 너무나도 큰 부자!


어느날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버려 모자를 찾기위해 헤매다가 공원에서 잠이 들어버린 포르투나토씨. 자고 일어난 포르투나토씨의 등에는 달팽이 등껍질이 붙어 있었다.


화려하고 부족함이 없는 집에서 살다가 자기 집으로는 들어갈수도 없게된 포르투나토씨. 이 황당한 일을 해결하기위해 여러 노력을 하지만 포르투나토씨는 집으로 돌아갈수 있을까?


사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포르투나토씨가 수많은 이동수단(비행기, 열기구, 배 등)을 갖고 있지만 '늘'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나간다는 점이다. 아마도 포르투나토씨는 이미 자각하지 못했지만,  자기가 가진 모든것이 다 필요한건 아니라는걸 알고 있었던게 아닐까.

화려한 모든것들은 모두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기 위한 장치에 불과하다는것을. 자신은 늘 애용하는 빨간 스포츠카 한 대만 있어도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것을.


말로만 외쳐대던 '결핍의 미학' 을 아이 키우며 점점 공감하고 있다. 뭐든지 주어지는 요즘 아이들과, 그리고 아낌없이 주고파하는 나를 비롯한 요즘 부모들이 달팽이 등껍질의 아늑함을 현명하게 깨우치길. 부족함 속에서 내가 가진것을 더 감사하길. 그리고 그날밤 포르투나토씨는 꿀잠을 잤기를 바래본다.

t****8 2020.01.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