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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인 한혁과 패거리는 교과서보다 유튜브를 더 믿었다. 특히 유튜브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알게 된 자극적인 얘기들에 재미를 느꼈고 패거리들 사이에서 공유했다. 1970년대 유신정권때 본격적인 지역감정을 싹트게 만든 왜곡된 말들은 선욱과 한혁의 패거리들에게도 세뇌해 "인간 차별하는 전라디언 임도현 선생은 반성하라!"는 지역을 나타낸 낙서를 학교 후문 창고벽에 거리낌없이 쓰면서 낄낄거렸다. 정권을 장악하기 위한 정치인들의 술수와 언론인들, 지식인들 때문에 지역 혐오적인 단어들이 근거없는 선동과 조작으로 인해 잘못된 사실이라 알려졌어도 자기가 원하는 것만 진실이라고 믿는 태도를 확증편향 또는 인지 부조화라고 한다. 이미 굳어진 선입견에 빠진 선욱과 한혁의 패거리들은 전라도 출신에게 잘못 보이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괴롭힘을 당한다는 둥, 전라도는 독립시켜야 한다는 둥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임도헌 선생을 험담했다. 오선욱은 부모가 이혼했고 집안도 성적도 외모도 내세울 것이 없는 반면에 한혁은 고검장 출신 변호사 아빠와 대학 교수 엄마를 둔 집안과 성적이 좋고 말도 잘하는 겉보기엔 모범생의 전형이다. 하지만 다혈질에 욱하는 성격으로 곧잘 사고를 쳤지만 잘 나가는 부모님 덕분에 징계 한 번 받지 않았다. 선욱이 학교 후문으로 민병이를 데려간 건 한혁이 불렀기 때문이다. 후문 창고 벽에다 한혁이 임도현 선생에 대한 낙서를 했고 민병이에게도 낙서를 하라고 시켰는데 민병이가 거부하면서 떠나려고 하자 화가 난 한혁이 민병이에게 달려들길래 선욱이 막으려다 한혁이와 부딪쳤다. 그래서 선욱이가 넘어지는 바람에 뒤에 있던 민병이도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을 잃었다. 한혁은 선욱에게 알아서 해결하라는 협박적인 말과 함께 패거리들을 데리고 후문을 넘어 도망쳤다. 혼자 남게 된 선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에 민병이 실려가 머리를 몇 바늘 꿰매고 깨어났지만 충격으로 인한 일시적 기억상실증으로 당시 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결국 선욱은 한혁이 저지른 일을 몽땅 뒤집어 쓰게 되었다. 학폭위에서 선욱에게 내린 결정은 30일 출석정지였고 웃기는 것은 학폭위의 학부모 측 대표가 바로 한혁의 아버지였다. 출석정지를 받은 다음 날 선욱은 거부할 수 없는 엄마의 말을 듣게 된다. 자신이 그렇게도 멸시하는 전라도 사람은 엄마였고 선욱은 엄마의 고향으로 내려가 당분간 외삼촌과 외숙모의 보살핌을 받고 지내게 되었다. 그것도 광주 후남마을에서... ... 외삼촌은 선욱을 마을회관 2층 역사관으로 보냈다. 거기에 가면 주말마다 봉사활동 다니는 학생이 있는데 선욱과 동학년이니 얘기하라고 했다. 선욱은 체계적이고 논리적이면서 명확한 자료와 증거를 제시하는 지희를 통해 자신이 5.18은 폭동이라고 알고 있었던 것이 왜곡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5.18은 민주화를 갈망하는 수많은 광주 시민들의 참혹한 희생이 깔린 저항운동이었던 것이다. 선욱은 저수지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까지도 총탄을 겨누고 이를 숨기려고 아이들을 몰래 매장한 계엄군들이 있었다는 진실을 듣게 된다. 당시 저수지에서 계엄군의 눈을 피해 숨어서 살아남은 아이가 바로 외삼촌이었다는 놀라운 이야기! 선욱은 진실을 알리려면 강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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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반 주인공의 생각들이 점점 변화하는 것들이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과거 부분에서 순수함 속에 감춰진 비밀을 추적해 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면서도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메시지, 시대 상황등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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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교 추천책으로 접하게 된 책이다. 5.18관련 수업 일환으로 읽게하겠다고 책을 준비하라했다. 아이는 재미없다고하나 광주 민주항쟁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임을위한행진곡도 찾아보며 부르겠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