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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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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베키니와 수알초는 지은이와 그린이로 이탈리아 사람이고 부부면서 공동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물고기 아이라니,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함이 밀려왔다. 판타지일까? 했는데, 우리 주변에 있을 이야기였다. 아주 가끔 말이 없는 아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집에서 부모와는 이야기를 하는데, 어린이집에서나 유치원, 학교에서 입을 열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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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비아 베키니와 수알초는 지은이와 그린이로 이탈리아 사람이고 부부면서 공동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물고기 아이라니,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함이 밀려왔다. 판타지일까? 했는데, 우리 주변에 있을 이야기였다. 아주 가끔 말이 없는 아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집에서 부모와는 이야기를 하는데, 어린이집에서나 유치원, 학교에서 입을 열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이 책은 그런 아이의 이야기고 그 아이를 바라보고 다름을 존중해주는 아이에 관한 이야기다.

 

 나와 다른 아이라서 관심을 더 가지다가 다름에 밀어낼 수도 있는데, 관심은 관찰로 관찰은 배려와 이해로 이어지게 된다. 수조 안의 물고기와 전화기를 통해서 들려우는 소리에 가슴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의 주인공. 물고기도 서로 위험을 알리거나 사랑한다는 신호를 주고 받는다는 말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통한다는 것, 연결이 된다는 것, 관계를 이어지게 하는 것,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들은 일어나는데, 그 순간을 조금 기다려 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물고기 아이를 다 읽고 난 후에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작가가 한 말을 가만히 읽어 보았다. 이 책은 '전화를 기다리는 어린 물고기들에게' 이해를 선물해 주는 책이지 않을까 한다.

m*********3 2020.07.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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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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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아이의 표지에는 진한 파랑색 배경에 푸른빛을 띄는 아이와 물고기가 그려져 있다. 아이는 턱을 괸 채로 옅은 미소를 띄며 자신의 머리위에 있는 물고기를 보고 물고기도 편안한 표정으로 아이를 본다. 표지만 보고 고른 책이기에 물고기를 좋아하는 아이 이야기 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면지에 꽉 차게 그린 물고기를 지나 첫 장으로 가면 ‘베로니카와 전화를 기다리는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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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아이의 표지에는 진한 파랑색 배경에 푸른빛을 띄는 아이와 물고기가 그려져 있다. 아이는 턱을 괸 채로 옅은 미소를 띄며 자신의 머리위에 있는 물고기를 보고 물고기도 편안한 표정으로 아이를 본다. 표지만 보고 고른 책이기에 물고기를 좋아하는 아이 이야기 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면지에 꽉 차게 그린 물고기를 지나 첫 장으로 가면 베로니카와 전화를 기다리는 어린 물고기들에게라고 시작한다. ‘베로니카는 누구일까?’, ‘물고기가 전화를 기다린다고?’ 예상치 못했던 전개와 달리 그림체는 단순하고 색은 따뜻한 색으로 채워져있다.

그림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책은 대체로 연한 푸른색과 연한 갈색이 주로 쓰였다. 개인적으로 이것이 마치 물과 땅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마지막장의 물고기도 각각 푸른색과 연갈색을 띄는데 주인공인 두 아이를 나타낸 것이 아닐까 싶었다. 책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의 여자아이와 바로 뒷장의 연갈색 물고기의 표정, 그리고 그 둘 앞의 푸른빛 물고기의 행동이다. 왜 어린 물고기들이 전화를 기다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책은 주인공들의 시선과 표정에, 색에 집중하면서 여러 번 읽어도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다. 또 내 주변에도 전화를 기다리는 어린 물고기 아이는 항상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책의 원제는 Phone Call with a Fish인데 물고기 아이보다 더 내용을 짐작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c********8 2020.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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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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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교에서 근무합니다. 아이들 놀이시간에 교실에 앉아 우리반 친구들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한달 쯤 지나면 자신의 특성을 나타냅니다. 친구들에게 다가가 재잘되는 아이, 조용히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많은 남자아이들에게 둘러싸여 공을 차러가는 아이들...가끔씩 자신의 마음을 쉽사리 내비치지 못하고 조용히 학교에서 발표도 친구들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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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교에서 근무합니다. 아이들 놀이시간에 교실에 앉아 우리반 친구들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한달 쯤 지나면 자신의 특성을 나타냅니다. 친구들에게 다가가 재잘되는 아이, 조용히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많은 남자아이들에게 둘러싸여 공을 차러가는 아이들...가끔씩 자신의 마음을 쉽사리 내비치지 못하고 조용히 학교에서 발표도 친구들과의 대화도 하지 않은채 생활을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말하지 않습니다. 이 아이의 목소리를 궁금해하며 말을 걸기도 하고 일부러 발을 밟아 보기도 하지만 아이는 변함없이 그대로 입니다.  이아이를 바라보는 베로니카와 선생님은 이 아이에게 관심을 주고 기다려줍니다. 씨앗에서 오랜시간이 걸려 꽃을 피우는 것처럼 이아이도 언젠가 이야기를 툭 터뜨릴 때를 기다려주는 거죠. 선생님은 이 아이를 위해 침묵놀이를 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함께 같은 상황을 겪는다는 것...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장면이었어요. 친구의 손을 잡아주고 대답대신 글로 쓸수 있게 하여 이아이와 소통하게  도와주는 여러가지 매개체들이 나옵니다. 물속에서 들려오는 신비하고 아름답고 비밀스러운 소리를 듣고 베로니카는 아이가 꽃이아니라 수조속 물고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그림책을 통해 친구의 마음을 열고 가까이 가고 싶어하는 소녀의 목소리가 퍼저나가며 그아이에게 전화를 받으며 두 친구의 우정이 마무리됩니다.    

6*****m 2020.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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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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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사람들은 누군가를 관찰하고 나와 같은 사람 혹은 나와 다른 사람으로 이분법적 분류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다수의 사람들과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람에게는 '특이하다'라는 꼬리표를 붙인다. '물고기 아이' 이야기 속 화자(나)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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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사람들은 누군가를 관찰하고 나와 같은 사람 혹은 나와 다른 사람으로 이분법적 분류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다수의 사람들과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람에게는 '특이하다'라는 꼬리표를 붙인다.

'물고기 아이' 이야기 속 화자(나)가 다니는 학교에도 소위 말하는 '특이한 아이'가 있다. 창가에 앉은 그 아이는 말이 없다. 말을 걸면 쳐다보기만 하거나, 어깨를 으쓱하거나,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는 행동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심지어 일부러 그 아이의 발을 밟았을 때도 입을 열지 않았다. 누군가는 그 아이를 보고 '돌'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 아이를 꽃 같다고 생각한다. 같은 씨앗이더라도 자라는 환경에 따라 (물을 주었는지, 햇빛을 쬐었는지 등) 성장하는 속도와 모습은 제각기 다른 것처럼 그 아이 또한 조금 다른 성장 속도와 모습을 모여주고 있는 것 뿐이라 여긴 것 같다.

그 아이의 변화는 아주 사소하고 우연한 기회에 일어난다. 과학박물관 견학을 갔다 우연히 한 구석에서 물고기와 전화기가 담긴 수조를 발견한다. 수조 밖 전화기를 들어 귀에 대는 순간 신비하고, 아름답고, 비밀스런 소리가 물속에서 들려온다. 나는 그 아이가 돌멩이나 꽃이 아니라 수조 속 물고기라고 생각하며 그 아이를 데리고와서 전화기를 건내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에게 놀라운 사건이 일어난다.

 '나는 왜 그 아이를 수조 속 물고기라고 생각했을까?'

 '어떤 점이 그 아이의 변화를 이끌어 냈을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떠오르기에 이 책은 쉽고 빠르게 휘리릭 넘길 수 없다. 한 번 읽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염두해두고 다시 한 번 더 읽다보면 지면을 가득 채운 삽화들 속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수조 속 물고기는 스스로 세상 밖으로 나오기 어렵다. 이야기 속 '나' 처럼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과 작은 관심들이 쌓여 아주 사소한 계기로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작가는 말하고 싶었던건 아닐까? 명확한 답을 제시하고 있지 않기에 읽는 독자마다 각기 다른 해석을 내어놓을 수도 있을 것이고, 혼자서도 읽을 때마다 새로운 생각들이 떠오르는 그림책이다.

4*******e 2020.07.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