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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속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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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그렇지 않을지 모르지만 나같은 독자에게 여러 작가들의 작품이 들어가있는 소설집은 마치 어릴 적 동네 슈퍼 앞에 2-3대씩 있던 200원짜리 뽑기기계처럼 느껴진다. 더욱이 작가들의 이름마저 생소한 때에는 책에 실린 한편한편을 읽는 것에 상당한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많은 경우 기대하던 것과 다른 내용에 실망을 하게 되지만, 종종 취향에 꼭 들어맞는 단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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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그렇지 않을지 모르지만 나같은 독자에게 여러 작가들의 작품이 들어가있는 소설집은 마치 어릴 적 동네 슈퍼 앞에 2-3대씩 있던 200원짜리 뽑기기계처럼 느껴진다. 더욱이 작가들의 이름마저 생소한 때에는 책에 실린 한편한편을 읽는 것에 상당한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많은 경우 기대하던 것과 다른 내용에 실망을 하게 되지만, 종종 취향에 꼭 들어맞는 단편을 만나게 되면 그때 느끼는 기쁨도 크게 다가온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기쁨을 느끼게 했던 소설은 히라바야시 하츠스노케 작가의 '악마의 성전'과 와타나베 욘 작가의 '사랑'인데, 꽉닫힌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지독한 취향이 반영된 선정이다.

'악마의 성전'은 내용 자체가 밝은 내용은 아닌터라 해피엔딩이라기 보다는 정의구현 엔딩이 더 맞는 말인듯 싶다. 고해실의 어둑한 배경에서 시작하는 이 액자식 구성의 소설은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30분 짜리 단편영화로 각색됐다면 더 몰입감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소설이었던 '사랑'은 딱 단편만 읽었다면 적당히 간질간질한 연애소설이었을 텐데 소설의 시작 전에 적혀있는 작가에 대해 짧은 사전정보를 알고 보니 훨씬 더 귀엽게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마치 작가가 연인이던 미치코와 함께 나 닮은 등장인물 하나 너 닮은 등장인물 하나를 만들어 정말 말 그대로 풋풋하고 장난스럽게 써내려갔을 거 같단 느낌이 들었다. 실제 작가와 미치코의 관계와 작가의 생애를 생각하면 현실과 다른 결말에 가슴 아프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작품 자체가 가지는 사랑스러움이 크게 다가왔다.

※ 출판사 알비(@realbooks)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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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2020.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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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편의 일본 근대 미번역 단편 소설 [상자 속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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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번역되지 않은 보석 같은 근대 단편 소설들을 소개하는 '알비문학시리즈'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작가들의 작품이라니... 괜히 설렜다.작가 이상이 동경했고, 다자이 오사무가 영향을 받은 작가도 있고, 병이나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안타까운 분들도 계시기에 그들의 소설 하나하나가 다 소중했다.이 책에는 책의 두께는 얇지만 9편의 단편이 들어있는데, 우리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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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번역되지 않은 보석 같은 근대 단편 소설들을 소개하는 '알비문학시리즈'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작가들의 작품이라니... 괜히 설렜다.


작가 이상이 동경했고, 다자이 오사무가 영향을 받은 작가도 있고, 병이나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안타까운 분들도 계시기에 그들의 소설 하나하나가 다 소중했다.


이 책에는 책의 두께는 얇지만 9편의 단편이 들어있는데, 우리 삶에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악과 선, 죽음, 욕망, 용기, 사랑 등을 소재로 경연대회에 나온 느낌처럼 각자의 개성을 강하게 뽐내고 있었다.


특히 표제작인 '상자 속의 그대'는 묘한 여인의 순수함이 묻어나지만, 그녀만의 소름 끼치는 사랑의 방식이 있다는 것!

'악마의 성전'에서는 어찌 보면 많이 본 듯한 줄거리이지만 긴장감과 몰입감이 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꽃 필 적에'는 읽다가 '꺅~'하고 소리를 질러버릴 뻔한 반전이!


9편이나 되는 소설들이 각기 다른 색다른 맛을 내고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고, 작품에 맞는 삽화가 들어있어 그 느낌이 잘 살았다.

그런데 단편이라 너무 짧아 ㅠㅠ

작가님들의 책을 좀 더 찾아봐야겠다... 이미 돌아가신 분들은 어쩌나 ㅠㅠ


그래도 작가님은 사후에도 누군가 자신의 글을 읽고 즐거워한다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정말 보석 같은 일본 근대 단편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치 눈앞에 소설의 장면 장면이 펼쳐지듯 독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이다."

(예스24 제공)



#상자속의그대 #야가카와마사오 #무로사이세이 #하기와라사쿠타로 #마키노신이치 #히라바야시하츠노스케 #타나카코타로 #토요시마요시오 #와타나베온 #코사카이후보쿠 #알비문학시리즈 #메이지프로젝트 #리얼북스 #일본문학 #일본근대문학 #단편소설

YES마니아 : 골드 y******2 2020.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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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속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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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속의그대아름답고 기이하다.무엇이 먼저인지 나중인지 모르겠다.기이한 설정에서 오는 현실과의 괴리감은 매혹적이다. ..9편의 일본 근대문학소설은 일본문학에 방점을 찍고 책장을 편 나에게 사소한 배신감을 주었다. 이 소설은 그 자체로 낯선 매력을 주고 섬세한 인상을 남긴다. 작품들의 호흡은 짧지만 작품이 남기는 여운은 깊었다. 특히 표제작인 "상자속의 그대"는 다소 섬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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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속의그대

아름답고 기이하다.
무엇이 먼저인지 나중인지 모르겠다.
기이한 설정에서 오는 현실과의 괴리감은 매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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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편의 일본 근대문학소설은 일본문학에 방점을 찍고 책장을 편 나에게 사소한 배신감을 주었다. 이 소설은 그 자체로 낯선 매력을 주고 섬세한 인상을 남긴다. 작품들의 호흡은 짧지만 작품이 남기는 여운은 깊었다. 특히 표제작인 "상자속의 그대"는 다소 섬뜩할 수 있는 내용임에도 인물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의 실체가 선명해서 먼저 그녀를 공감하게 됐다. 이 작품 외에도 신비로운 이야기와 눈길을 사로잡는 문체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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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설 뿐아니라 일본 근대 서양화가들의 작품들이 삽화로 들어가 완성도 높은 예술작품처럼 느껴진다. 또한 역자가 얼마나 일본 근대문학 작품에 애정을 쏟고 있는지 느껴져 작품 외적으로도 감동을 받았다. 번역이 사랑하는 글을 소개하고 나누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따뜻해졌다.
w*****e 2020.05.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