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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고향텃밭에 갔다. 부모님을 모시고 갔는데 부모님께서는 이렇게 밭에서 농작물을 심으시고 기르시는걸 취미생활로 하고계시다. 그래서 나도 거들어들일려고 갔다. 근데, 그날은 낮기온이 무려 34도까지 올라간 6월 최고로 더운 날이었다. 사실 열이 많은 나로서는 가만 있어도 땀이 찔찔 나는데 뙤약볕밑에서 일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어서 고향내려가는게 탐탁치않았었다. 이는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이 더욱 걱정되서 드리는 말씀이었다. 그래도 상추, 케일, 콩, 토마토, 가지를 심은 밭에 김도 매주고 좀자란 오이와 고추 등 농작물을 따시기위해 우리는 고향텃밭으로 갔다.
역시 날씨는 대단했다. 그뙤약볕밑에서 혈약약을 복용중이신 부모님께서 일하신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시기에 나는 걱정이 되었다. 글고 밭에 김매주고 뽕나무열매인 오디도 따고 이런 저런 잔일을 도우니 이건 보통 일이 아니었다.
나는 텃밭일을 하면서 솔직히 여러 상념이 들었다. 아~ 귀농이라는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33 ~ 34도를 오르내리는 폭염도 이겨내며 해야하니...
그러던차에 구재성님이 저술하시고 <에코포인트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마흔의 판타지>를 읽게된건 나에게 정말 뜻깊은 일이었다. 이책은 3년간의 귀농생활을 하시고 지금도 하고계신 금융맨출신인 저자가 그동안 귀농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있는그대로 진솔하게 서술하여 편한 마음으로 읽었다.
시골생활이라면 도시인들은 누구나 낭만적으로 생각한다. 냇가에서는 물고기 잡고 산에서 토끼도 잡고 뛰어놀았던 외가댁에서의 추억이 있던 나에게는 시골생활은 그야말로 낭만그자체였다. 그러나, 귀농이주후 1주일내에 동네분들에게 인사를 반드시 해야하고 겨울에도 쉼없이 농사에 대해 연구하고 궁리해야하는 농촌생활... 참 옛날엔 겨울이 농한기라 사랑방에서 화투도 치며 소일들 했다던데...
하여간에 언젠가는 전원생활을 꿈꾸고있는 나에게 이책은 귀농을 마음단단히 먹고해야한다는 크나큰 가르침을 주었다. 그것은 텃밭에서의 밭일을 조금씩 하며 농사일을 맛보고있는 나에게 더 한차원높은 마음가짐을 갖게하는 일이므로...
그렇지만, 이책에 나와있는 조언들을 잘음미해보고 조금씩 준비해 나간다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귀농을 언젠가 생각하고있는 분들은 물론이고 조금씩 준비하는 분들도 꼭한번은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귀농... 이를 함마디로 정의해보면
귀농 그자체는 생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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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서는 웬 소설책인가 싶은데요. 하지만 귀농귀촌이야기가 실린 농사꾼의 이야기입니다. 2010년에 처음 귀농을 해서 3년간 농촌생활을 해보고 쓴 최근이야기라서 더욱 솔깃합니다. "금융권에서 재태크 상담만 하던 사람도 귀농을 할 수 있구나! 어떻게 어려운 농사일을 시작할 수 있었는지..."라는 궁금한 이야기가 진솔하게 펼쳐집니다. 이제 중년에 접어드는 나로서도 이 이야기가 남이야기 같지 않고 선배님의 조언처럼 들려서 꼼꼼히 읽어봤답니다.
귀농을 처음하면서 새집을 구하고 그 구한 옛집에서 옛주인이 버린 돈되는 물건을 보는 눈이 길러졌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또 집이 넓어지고나면서 대형개를 길렀던 경험담도 나옵니다. 실패했던 배추농사이야기에서 많이 배웠는데요. 민달팽이가 배추마다 붙어서 고생했던 일들이 있었네요. 또 메뚜기떼가 출몰했구요. 배추를 다 키웠는데도 크기가 너무 작아서 김치담는것도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말만 잘해도 공짜로 땅이 생긴다는 경험담은 정말 궁금했는데요. 임대료를 거의 받지 않고 땅을 빌려준다는 말이었답니다. 농촌 마을 단위의 공동체의식이 있어서 농촌은 도시와 크게 다르네요. 조합장선거도 있구요. 시골에 살면 산삼도 캘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니, 혹시 산삼을 먹을 수 있는 가능성도 더 커져서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요즘 농촌은 농한기와 농번기가 따로 없다고 하는 것은 좋은 점인지 나쁜 점인지 생각해봐야 할 듯하네요. 농촌의 겨울은 집안에서 집안일만 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귀농초보자는 농한기에도 할 일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관행농법과 친환경농법, 그리고 자연농법도 약간씩 소개가 되어있어서 어려운 용어도 나옵니다.
농촌생활의 많은 부분이 나와있어서 귀농초보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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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귀농/ 귀촌 인구들이 많이 생겨서 그에 관련된 책들도 참 많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그중에 좀 특이한 책이 있어서 이렇게 소개를 하게 되었네요. 예전에 인터넷 카페 등에서 피터팬이라는 별명으로 재테크 칼럼을 쓰셨던 분의 책이 귀농책으로 나온것입니다. 처음에는 많이 의아했습니다. 재테크 전문가이고 나이도 많지 않으신 분이 귀농을 했다고 하니 왜 그랬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책을 구입해서 찬찬히 읽어보니 그 마음이 이해가 되었고 저 또한 농촌생활에 대한 관심이 많은 터에 도움될만한 내용이 많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와 연배가 비슷하다는 것과 직장생활의 경험과 농사 경험이 없다는 것등이 저와 비슷하여 제가 궁금할 만한 내용을 아주 쉽게 설명해 놓고 있었습니다. 1장에서는 처음 1년차에 농촌에서 정착해 나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시행착오에 대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2장에서는 어느 도 정착을 하고 농촌 사회의 일원으로써 살아가는 모습과 그동안 익힌 노하우에 대해 풀어 내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자연을 해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이로운 것을 제대로 재배하고자하는 자연농법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고 4장에서는 농촌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조언자가 되어 , 여러가지 필요한 이야기를 해 주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무래도 처음에 갔을때 도시에서 처럼 하면 안되고 가자 마자 마을 어르신들을 불러서 막걸리에 파전이라도 한번 돌리면서 인사를 해야 한다는것과, 농촌 마을에서 기존에 사시던 분들의 기득권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말이였습니다. 우리도 회사나 학교 생활을 할때 새로 들어온 사람이 직위를 막론하고 인사도 안하고, 기존에 있던 사람들을 인정해 주지 않으면 괜히 그사람이 미워지고 텃새를 부리던 경우가 많이 있었지요. 그와 비교해 보니 농촌에 가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것이 딱 알겠더군요. 인사 잘하고. 이사떡 돌리고. 마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고. 뭐 그것만 해도 80%는 먹고 들어 갈것 같습니다. 마흔이라는 나이의 무게가 요즘에는 참 무거운거 같습니다. 각 세대가 다 무거운 무게를 지고 살아 가고 있지만 마흔 또한 만만치 않은 나이이기는 마찬가지 인듯합니다. 그러한 과도기적 나이에 귀농을 결심하고 그 낯선 환경들을 하나하나 에세이 형식으로 적어 놓은 마흔의 판타지는 귀농을 하려고 하는 40대 50대에게 좋은 참고가 될것입니다. 40대는 촌에 가면 아기이니 이등병처럼 하고 지내면 되고, 80은 넘어야 노인대접을 한다니 죽을 때 까지 일을 할수 있을거 같아 다시금 농촌에 대한 관심이 크지는 군요. 어머니도 귀농을 하신다면 도시에서의 적적함을 어느정도는 없앨수 있을것도 같네요. 이번주말에는 가까운 촌에 답사나 다녀와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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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사와우라 쇼지'의 <귀농귀촌 7가지 성공법칙>이라는 책을 읽었다. 정말 잘 짜여진 구성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받아들여지거나, 이렇다할 감동을 못 받은게 사실이다. 그건 아마도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서 그랬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너무나 반갑게도 이 책을 손에 쥐게 되었다. 저자의 책 <착한 부자들의 잘 벌고 잘 쓰는 법>을 읽었을때도 느낀 점이지만, 참 글을 맛깔스럽게 잘 쓴다. 더군다나 이책은 앞에 저서보다 한층더 편안한 문장들로 독자들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일기형태로 저자가 귀농을 해서 겪었던 에피소드들을 들려주는 동시에 그에 대한 해결책과 교훈도 제시해 줌으로써, 귀농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많은 팁을 주고 있다. 누구나 가질수 있는 생계에 대한 위협과, 불안함에 대해서 충분히 예고해줌도 잊지 않고 있어, 귀농귀촌을 쉽게 생각하고,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놓고 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당장 눈앞에 이익에만 급급하지 않는다면 결국 귀농귀촌은 정말 파라다이스?가 될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반대로 돈만을 위한 농사를 원한다면 수익율이 아주 작은 사업이라는 점도 잊으면 안될것이다. 또한 귀농귀촌을 계획하면서 쉽게 간과하게 되는 기존 마을사람들과의 융화문제의 중요성을 많은 페이지를 활애해서 거듭 강조하고 있다. 도시나 농촌이나 다 사람 사는 곳이고 보면, '남는건 사람밖에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관계을 배제하고 성공하기를 바라는건 욕심인것 같다.
귀농을 꿈꾸고 있다면 생계를 농사로 책임져야 한다는 밑 바탕을 두고, 그래도 어려운 부분을 채울수 있는 돈벌이가 되는 여러가지 일들을 조언해주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든다. 진짜 아무리 맘에 마음을 다잡고 간다고 해도 생활고 앞에서 무너지는 사람이 부지기수이다. 궁하면 통한다고 하지만, 막상 어려움인 닥쳐서 막막한 상황이 오면, 결국엔 다시 돈벌이를 위해 도시로 돌아와야 하는 극단에 처할지도 모른다. 이런 사전 정보를 가지고 간다면, 농촌에서 뭘해서든지 생활을 유지하기위해 노력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고추의 기적을 들려준 부분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자연의 힘을 믿은 농부에게 보여준 자연의 기적은 그 이야기를 듣기만 해도 정말 감동의 도가니이다. 이런 기적들이 많이 보여져서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먼저 생각하고 농업을 할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병충해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 쏟다가도, 막상 병에 걸리면 쉽게 포기하고 죄다 뽑아버리거나 그 자리에서 태워버리고 파종 가능한 대체 작물을 심는다. 자식을 자기 욕심대로만 키우려는 부모들과 농작물을 오로지 상품성 있게 키워서 돈으로 환산하려는 농부들에게는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어찌보면 인생에서도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한것 같다. 무슨 일을 시작할때 공을 들이고, 많은 생각과 계획을 세워 시작하지만 성에 차는 성취를 못하게 되면 그 시간들을 포기하고, 다른 일을 모의하던가, 몸을 헤치면서 괴로워 한다.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이일은 잘못 되었지만 내 인생에 밑거름이 되어 줄거라고 생각하고 자기비전을 믿고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면 결국엔 기적을 보게 되지 않을까? 귀농귀촌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지침서이다. 길라잡이가 되어준 구차장님께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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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과 귀촌! 미래의 삶이긴 하지만 아직 준비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귀농과 귀촌에 관련되어 나온 책을 수시로 찾아 읽어보고 있고,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귀농인을 만나 재배하고 있는 품목과 유통과정 등을 살펴보는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어쨌든 이러한 노력이라도 해야 앞으로 농촌에서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기에 또다시 책을 검색하다가 어느 농부의 좌충우돌 귀농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땅에 비닐을 씌우지 않고 볏짚이나 베어낸 풀로 덮고, 농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소나 쇠스랑으로 밭갈이 작업으로 하며, 살균살충제는 사용하지 않고, 무당벌레와 같은 익충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최소한의 거름을 사용하는 까다로운 유기농의 기준을 적용하여 진정 이것이 유기농 농법이라고 고집을 피우는 생태농부 구차장의 리얼 귀농 스토리이다. 대부분 농약을 뿌리고 풀이 자라지 못하도록 검은 비닐을 씌우는 것이 일반적인 농사방식인데 귀농 첫해 매우 낮은 수확률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생태계 보호와 더불어 땅의 힘을 믿어가며 농사를 짓고 있다. 많은 전문서적을 통해 익힌 농사법과 지역 주민의 도움으로 저자는 자신이 원칙으로 삼은 유기농법을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리고 귀농과 귀촌을 준비하는 미래의 후배들에게도 아낌없는 조언을 한다. 준비물은 무엇이고, 비용은 얼마나 들어야 하고, 돈 벌이에 좋은 아이템은 무엇이며 농사정보를 구할 수 있는 기관 소개 등 농사를 짓는 데에 필요한 정보를 실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주민과의 갈등 없이 농촌에서 사는 방법을 강조하였는데 즉, 농촌정서에 대한 이해심이 있어야 하고 자기만의 주장을 내세우지 말라고 한다. 귀농을 실패하는 대부분의 이유가 농사를 짓는 기술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주민과의 갈등과 농촌정서 이해 부족에서 오는 갈등 때문이라고 하니 매우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삶의 터전을 옮기기로 했다면, 맨 처음 준비해야 할 일은 농사기술이 아닌 자기 생각 내려놓기다.” 그동안 귀농, 귀촌에 관련된 책을 읽어봤지만 이렇게 재밌는 귀농이야기는 처음이다. 동네 주민들과의 구수한 대화가 무척 정답고 재밌었다. 귀농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의 소개로 끝나는 책이 대부분이었는데 정작 농촌에 들어가 정착하기까지 또 겪어야 할 인간관계의 문제까지 뜻하지 않게 생겨나는 변수들에 대해 조목조목 가르쳐 주고 있으니 어쩌면 현실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 무슨 작물을 심었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기록한 영농일지는 귀농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기록으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도시의 삶에 지친 자신을 발견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이 삶에서 탈출하고자 대안적인 삶으로 귀농과 귀촌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지만 저자의 경우처럼 철저한 사전적인 준비와 농촌의 삶에서 귀농인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생각하며 생활한다면 탄탄한 귀농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귀농과 귀촌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귀농 후 자신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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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판타지』를 읽고 내 자신은 전형적인 농촌 출신이다. 개인적으로 중학교 때까지 농촌에서 농촌의 모든 것을 직접 보고 행하면서 생활하였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서서히 멀어지기 시작하였다. 그 이유는 고등학교를 서울로 진학했기 때문이다. 그와 아울러 아버님의 사업 실패로 인하여 농지 등이 다 팔려나갔고, 결국은 마을에 있는 시골집마저 없어지고 남의 셋방살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 후에는 도시에서 바로 직장생활에 들어갔고, 군대를 다녀와서 다시 복직을 하여 지금 살고 있는 대도시에서 농촌하고는 먼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 생활하면서 가끔씩 옛날 농촌에서 했던 여러 모습들이 그립게 떠오르기도 한다. 역시 마을 뒷산과 앞 벌 안의 놀이 장소, 물고기를 잡았던 도랑과 시냇가, 학교를 갖다 오면 지게를 지고 산으로 나무를 하러가고, 일할 때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면서 농사일을 하였고, 가끔 마당에서 가족들이 모여서 정담을 나누는 등의 모습들이다. 지금은 거의 보지도 느낄 수 없어서 그런지 더더욱 그립기도 하다. 어린 나이부터 많은 사연을 갖고 살아서인지 지금도 왠지 대도시의 아파트 단지나 빌딩의 모습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간, 수많은 자동차들의 무리, 그리 좋지 않은 공기들을 대하면 시골 농촌의 모습이 그립기도 하다. 가끔 가는 여행이나 체험학습 등을 통해서 직접 느껴보는 농촌의 모습은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그 옛날의 순수하고 좋았던 모습들이 떠올리게 된다. 정말 부담이 없는 시간이다. 역시 우리 인간은 결국 자연인 흙의 세계로 돌아간다는 말이 진리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다. 지금의 농촌은 예전의 모습과는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변치 않고 내려오는 그 인간적인 순수함의 모습은 여전한 것 같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이제 직장의 정년이 3년 정도 남았다. 정년을 하게 되면 계속 대도시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저자처럼 조용한 농촌에 거처를 마련하고 자연으로 돌아갈 것인가 하는 고민이다. 확정한 것은 없지만 이 책을 보고서 참 좋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 세상 농부의 마음으로만 살아갈 수 있다면 자연의 선물과 함께 더욱 더 건강한 인생을 살 수 있겠다는 마음이었다. 저자처럼 인생의 가장 핵심적인 위치인 사십대 가장이 들려주는 위풍당당한 모습에서 더 많은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역시 사람의 인생은 각자 자신이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저자의 과감한 결단과 실행에 대해서 전폭적으로 지지와 함께 적극 성원을 보낸다. 자신하건데 이 저자의 모습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인생의 하나의 돌파구를 찾는 계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람의 일생은 결국 자신이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데 저자의 용감한 결단이 너무 멋졌다. 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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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땅이 사람을 겸손하게 하는 걸까? 별다른 결실도 없이 2013년의 상반기를 끝내가는 허무한 6월의 마지막 주, 그 허탈감을 바람처럼 몰아내주는 겸손한 이들을 만났다. 한 분은 <도시농부 바람길의 자급자족 농사일기>의 저자이자, 도시 텃밭에서 친화경 순환농법을 하는 여태동. 현직 불교신문 기자이다. 또 다른 한 분은 마흔이 되던 해에 결심한 귀농을 실천에 옮긴후 계속 땅을 일구며 살고 있는 <마흔의 판타지>의 구차장, 혹은 구 재성. 전직 제테크 전문가(물론 현재도 이 특기를 묵혀두지는 않고 가계에 보탬되는 경제활동을 한다)였다. 마치 된장과 고추장처럼 다른 맛을 내지만 두 농부 모두 구수하게 삭힌 성숙한 인품의 소유자이다. 겸손하며 생명을 존중하는 데다가 부지런하기까지 하다. 겉포장에 요란한 많은 이들과 달리 투명하게 자신을 드러낸다. 화장도, 가식적 미소도 없는 땀내나는 민낯을. 그런데도 그 투명한 솔직함이 되려 매력적이다. <도시농부 바람길의 자급자족 농사일기>과 <마흔의 판타지>를 함께 읽으니, 마치 경쾌한 뽕짝과 우아한 가야금 산조를 함께 듣는 듯 비슷하면서도 다른 음색이 재미있다. 전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기적으로 올린 일기형식의 글을 엮어 낸 책이다. 제목에서 명시하듯 저자가 도시농부인지라, 지향을 같이 하는 또래 도시농부와 걸치는 걸죽한 막걸리며 배추전 냄새가 난다. ‘마눌님’을 위해 생일날 미역국을 끓여주는 애처가이자 ‘딸바보’인 저자 여태동의 지극한 가족 사랑에 질투가 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흔의 판타지>의 저자는 보다 사색적이고 현학적 성향이 강하다. 왁자지껄 막걸리판보다는 마을 도서관을 드나들며 내면을 키우는데 더 가치를 두는 듯 하다. 마흔이 넘도록 자식이 없어 키우는 강아지의 이름을 따라 "달충 아범"으로 불리는 저자는 농촌 공동체에 귀속되려는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으나, 근본적으로는 차분한 개인주의 성향을 보인다. 동시에 농촌 문제, 식량 자급문제, 환경 위기, 우리나라 농산물 관리 실태, 귀농 귀촌에 대한 구체적 사안에 대해 구조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고 사색한다. 노령화되어가는 농촌의 현실, 식량 자급의 위기가 필경 닥칠 텐데도 ‘나몰라라’하는 정치 현실, 농촌과 도시의 격차 심화를 일으키는 구조적 모순에 대한 저자의 깊은 고민과 우려가 이 분야, 문외한으로서 감사할 따름이다. 배우게 해주었으니.그렇다고 달충 아범은 어려운 말로 가르치려 드는 것이 아니다. 소위 마트도 ‘집집마다 자가용’도 없는 “깡촌”의 핵심에 들어가 살면서 일상의 관계에서 부대끼고 느낀바를 보여주며 독자들도 자신의 고민에 동참하게 한다. 예를 들어, 아흔 넘으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농사를 짓거나, 69세 할아버지도 더 연세드신 어른에게 꾸지람 들어가며 두레 일을 하는 일화와 함께 달충 아범은 농촌의 노령화를 진정 우려한다.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 구재성은 "먼저 농사를 지은 어떤 선배의 후배이자, 나보다 늦게 귀농할 분의 선배"로서 중요한 경험과 지혜를 <마흔의 판타지>에 담고자 노력했다. "달충아범의 계절별 영농일지"는 실제로 농사 지으려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듯 하다. 그 외에도 진정한 의미의 가교 역할을 하는 구재성은 다양한 충고를 겸손한 어투로 전하고 있어서 행간조차 감사히 읽힌다. 귀농 혹은 귀촌을 결심했거나, 도시에서의 농사에 관심 있는 이들은 <도시농부 바람길의 자급자족 농사일기>과 <마흔의 판타지>를 함께 읽기를, 먼저 읽어본 이로서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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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고 있는 귀농서적이 있었는데 그 책과는 많이 상반되는 내용이다. 귀농귀촌 7가지 법칙은 일본에서 개인적 귀농이 기업형 귀농으로 발전한 이야기가 주된 반면, 마흔의 판타지는 한국의 농촌에서 농사를 택해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이다. 저자도 도시에서의 성공적인 삶을 살다가 덜컥 귀농을 결심하게 되어 농촌으로 내려온다. 도시에서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귀농에 대해 준비한 것은 많았으나 책으로 공부한 것과 실전은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처음 접하는 환경에 처음 가지는 생각들까지 도시에서만 살아온 그에게 모든게 새롭다. 농사라는 것이 혼자서는 지을 수가 없는 것 같다. 좁게는 가족들과 함께 짓는 것이고 넓게는 농촌 공동체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자식이 없는 그에게 아내는 평생의 지지자인데 농사일에서 또한 그렇다. 농사를 처음 시작할 때 3년은 수익이 없어도 버틸 수 있는 경제력이 되어야 하는데 아내의 직장이 농사일의 밑바탕이 되었다. 또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마을의 대소사와 주변 농가들과 협업은 초보 농사꾼에게 필수불가결하고 생명수와 같은 것이었다. 결국에 농사란 것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결정체가 아닐까. 저자는 자식이 없기 때문에 유일하게 키우고 있는 개 달충이의 아버지로 불린다. 책의 한 장이 끝날 때마다 요약해서 써놓은 ‘달충아범의 영농일지’는 본문의 이야기에서 떠나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기술을 잘 정리해서 보여준다. 예전에 재태크 전문가로 활동할 때 이론을 정리하던 기술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귀농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깨알같은 지식을 제공해주기에 딱 좋다. 책은 총 4장으로 되어있다. 농촌에 처음 들어왔던 농촌 적응기를 지나 농촌에 적응을 마치고 마을사람들과 즐거운 삶을 이야기하고 농사로 돈을 벌어볼 목적이 아니었기에 생각한 자연농법에 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저자와 같이 아름다운 귀농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까지 확실히 천상 농부가 아니라 도시에서 책을 쓰던 그릇이 있어 구성도 좋은 것 같다. 훈훈한 이야기들과 함께 귀농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을 섭렵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일어봐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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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넘고 나서 난 기력이 딸린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여러가지 면에서 힘이 들기도 하고, 여기저기 많이 아픈 것 같기도 하다. 여름인 요즘 참 더욱 힘이 든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 정말 정신없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살아가면서 삶의 의미에 대해 더욱 더 생각해 보곤 한다. 예전 같으면 의미를 주지도 않았던 여러 육체 노동이 나에게 오히려 활력을 주기도 한다는 생각이 든다. 사춘기 아들이 "엄마는 엄마가 누군지, 어디에서 왔는지 알아?"라는 질문을 듣고, 나도 지금 그 질문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을 한다. 공기 좋은 곳에서 정직한 노동에 대한 대가를 받으며, 인간의 소중함을 느끼며 사는 삶이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 문명이 발달할 수록, 조금더 뒤처져 보이는 곳에서 인간의 행복 조건이 더 만족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요즘 뭣 때문에 사는가 하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을 통해 좀더 맘이 평화롭고 풍요로운 삶을 추구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짧은 글들의 기록을 통해 다른 사람을 또한 더 풍요롭게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더 기대감이 크다. 나도 이제 우리 애들을 떠나보내고 내 노후를 생각해 봐야 할 듯 싶다. 앞만보고 달려가고 있는 지금, 조금더 옆을 보고, 조금 더 먼 미래를 생각해 현재를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 하게 되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미래를 설계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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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구재성은 지금은 귀농해서 유기농기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지만 3년 전에는 재테크 콘텐츠 제작 및 사이트 기획등의 일을 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재테크 상담가로 칼럼니스트로 그리고 책도 집필하던 그가 마흔이 되던해에 귀농을 결심하고 아내와 상의끝에 바로 귀농을 실천에 옮겼다. 아내역시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던차에 남편의 권유로 템플스테이를 다녀온후인지라 그랬는지 바로 승낙했다고 한다.
돈걱정없이 살 정도로 어느정도 기반을 닦았던 그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귀농을 결심했는지 궁금했다. 귀농해서 대박날 무언가가 있었던걸까? 싶어 더 솔깃했다. 그런데 읽고보니 솔깃한 그런 일은 없었다. 그저 평범한 농부가 되고 삶을 욕심없이 만끽하며 살고있다. 아내가 없었기에 더 쉬운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고 저자는 그게 아니라고 또 이야기할지도 모르겠지만 아이가 없어서 더 그런 결정이 가능한 것이 아니었겠느냐는 생각도 든다. 어차피 두 사람 살아가는데 구지 팍팍하게 살아가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았을까? 개인적이 생각이 그렇다는 거다.
어쨋든 그렇게 귀농을 결심하고 전혀 아는 사람도 없는 시골에 터를 잡는다. 요즘 시골에 가면 연로하신 어른들밖에 없다는 말처럼 그가 터를 잡은 곳 역시 그렇다. 우리 시댁에 가도 정말 그렇다. 나이 드신 어른들이 대부분이고 가끔 한 두집에 젊은 사람들이 살고있다. 원래 부모님이 살고 있어서 같이 살고있는 자식부부도 있고 이처럼 귀농을 결심하고 내려간 집도 두어집 된다. 이 책속에 담겨진 이야기들이 대부분 공감이 된다.
나역시 아니 우리부부 역시 아이들이 크면 귀농을 하거나 아니면 서울 근교로 옮겨갈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궁금했다. 대충은 알고 있지만 실제 귀농을 한 사람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연로하신 어르신들과 잘 화합해 살아가는 그가 신기할 정도다. 나라면? 글쎄...난 그렇게 섞이지는 못할듯하다. 그리고 동물들...ㅡㅡ;;; 난 정말 개가 고양이가 너무 무섭다. 우리 시댁에도 가니 고양이가 돌아다닌다. 다행이 개는 안돌아다니지만..예전엔 시골에 가면 커다란 개가 돌아다니곤 했었다.
시골에 가서 귀농을 해 살아간다는건 쉬운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의 저자는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면 살기 힘들다는것. 특히나 어르신들과 어울리는 일은 그리 쉬워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유기농 기법으로 농사를 지으려 하자 동네 어르신들은 모두 혀를 내두름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해나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런 잔소리에도 굴하지 않고 유기농 기법을 꿋꿋하게 실천하고 그로인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웠다.
그래도 저자는 아내가 시골일지라도 근처에 있는 직장을 다닌다. 그러니 농사를 지으면서 많이 벌지 않아도 어느정도 기본적인 생활은 유지가 되는 것이다. 부부의 자유로운 방식 역시 보기좋다. 아내는 농사일에 자신이 없으니 돈을 벌겠다 해서 돈을 벌고 남편은 혼자서 농사일을 짓는다. 역시 부부에게도 자유는 아주 중요하다. 우리 역시 만약 시골에 내려가면 난 농사를 지을 자신이 없는데..그럼 남편 혼자? ㅡㅡ;; 깊이 고민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