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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연방정부와 사법부에 대한 통쾌한 질타: 존 그리샴의 《사기꾼, 2013》
"부패한 연방정부와 사법부에 대한 통쾌한 질타: 존 그리샴의 《사기꾼, 2013》 " 내용보기
오랜만에 추리소설을 읽었다. 너무 바빠서 경영/경제서적 읽기도 바빴는데 오랜만에 아파서 집에 누운김에 얼마 전에 새로 사놓은 존 그리샴의 신간 <사기꾼, 2013>을 읽었다.   최근 한동안 존 그리샴의 소설이 초기작과 같은 힘이 없어서 많이 실망했었다. 그래서 사실 이 책에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물론 이번에 '문학수첩' 출판사에서 나온 이 소설은 440페이지에 달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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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추리소설을 읽었다. 너무 바빠서 경영/경제서적 읽기도 바빴는데 오랜만에 아파서 집에 누운김에 얼마 전에 새로 사놓은 존 그리샴의 신간 <사기꾼, 2013>을 읽었다.

 

최근 한동안 존 그리샴의 소설이 초기작과 같은 힘이 없어서 많이 실망했었다. 그래서 사실 이 책에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물론 이번에 '문학수첩' 출판사에서 나온 이 소설은 44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만만치 않은 두께의 책이었다. 글씨도 매우 작고..

 

존 그리샴의 소설 속에선 흔하지 않은 흑인 변호사가 주인공

 

43세의 맬컴 베니스터는 FBI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그를 사기사건으로 구속하고 연방판사는 10년의 형기를 판결하므로써 그는 아들과 아내를 다 잃고 10년형을 살게 된다.

 

다행히 화이트 범죄 죄수들을 가두는 프로스트버그는 버지니아에서 멀지 않다.  경찰관 출신의 아버지는 한 달에 한 번씩 면회를 와서 백달러를 넣어주고 가는 외에 그를 면회오는 가족은 거의 없다.

 

맬컴은 그래도 가장 자유롭고 구속이 좋은 프로스트버그 교도소에서 교도소 내 변호사 역할을 한다. 비록 변호사 자격증은 박탈 당했지만 그는 여섯명의 재소자들을 출소시켜줌으로 인해 교도소 내에서는 인기 많은 변호인이다. 따라서 그의 주변에는 재소자들이 많이 찾아오고, 그는 재소자들을 만나면서 많은 정보를 얻게 된다.

 

포시트 판사의 죽음은 맬컴에게 기회가 되고 

 

포시트 판사와 어린 연인이 살해당한 기사를 보고 맬컴은 교도소를 빠져나갈 계획을 짜게 된다. 변호사로서의 지식과 기술을 총동원하여 FBI와 협상을 하게 되고, 포시트 연방판사를 죽인 범인을 알려주는 댓가로 맬컴은 출소를 요구한다.

 

포시트 판사를 죽인 범인은 마약상 조직과 연루되고, 그 마약상은 거대한 조직과 정보망을 갖고 있다. 살해당할 수도 있다는 공포에 맬컴은 증인보호 프로그램으로 들어가고자 하는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범죄 스릴러

 

최근 읽은 존 그리샴 소설 중에서도 짜임새가 쫀쫀한 편이었다. 결말은 거의 짐작을 했지만 그 과정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 소설에서 존 그리샴은 FBI의 무능함과 부도덕함, 사법부의 비겁함과 부도덕함, 그리고 불법을 고발한다.

 

<사기꾼, 2013>에 등장하는 변호사들은 그리 대단한 활약을 보이지 않는다. 물론, 맬컴이 변호사 출신이지만.. 맬컴은 시골 한적한 법률사무소에서 자신이 담당했던 사건에서 돈 세탁에 협력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형을 선고 받고.  또 사건 수사에 협력한 맬컴과의 약속을 헌신짝 같이 버리고 공공장소에서 마치 살인범이나 폭력범을 체포하듯이 쇼를 하는 장면을 자세히 고발한다.

 

사법부와 수사조직 (FBI)의 만행과 불법을 고발하다

 

존 그리샴의 <Time to Kill>이 생각났다. 이 소설 속에서도 흑인은 차별을 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한다. 또 세계 최고의 재소율을 보유한 미국정부가 얼마나 재소자들에게 많은 돈을 쓰고 있는지에도 존 그리샴은 신랄한 비판을 아끼지 않는다. 재소자가 250만이라고 한다. 대도시를 2개 채우고도 남을 인원이다. 법이 잘못된 것인가. 아님, 법을 잘못 판단하는 것일까.

 

15세면 마약을 시작해서 16세면 마약중독자가 되고, 16세에 첫 출산을 하는 흑인 청소년들의 삶을 마음 아프게 표현하는 존 그리샴의 정의가 좋다. 본인은 잘 나가는 변호사였고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법정소설 작가인데도, 이런 뒷골목을 이해하고 그 아픔을 많은 독자에게 알리려는 정의가 살아있는 소설이다.

 

재미있다. 통쾌하다.

짜임새와 구성이 너무 좋다.

캐릭터도 잘 그렸다. 오랜만에 존 그리샴을 읽는 재미를 톡톡히 느꼈다.

2013년 하반기에 히트 좀 하려나.

 

 



b*****k 2013.07.06. 신고 공감 10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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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사기꾼-존그리샴
"[서평]사기꾼-존그리샴" 내용보기
한때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꼽으라면 시드니셀던과 존 그리샴,그리고 로빈쿡을 꼽았었다. 그만큼 영미문학이 나에게 큰 영향을 주기도 했었던 때가 분명 있었다. 일본장르문학을 알기 전에는 말이다. 요즘은 일본 뿐 아니라 유럽쪽 장르문학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그만큼 다양화가 많이 되었다. 또한 그만큼 내가 가장 좋아하던 작가로 꼽던 사람들의 작품은 신간이 잘 나오지 않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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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꼽으라면 시드니셀던과 존 그리샴,그리고 로빈쿡을 꼽았었다. 그만큼 영미문학이 나에게 큰 영향을 주기도 했었던 때가 분명 있었다. 일본장르문학을 알기 전에는 말이다. 요즘은 일본 뿐 아니라 유럽쪽 장르문학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그만큼 다양화가 많이 되었다. 또한 그만큼 내가 가장 좋아하던 작가로 꼽던 사람들의 작품은 신간이 잘 나오지 않기도 하다.

 

최근 존 그리샴의 작품을 읽었다. [불량변호사]. 말 그대로 변호사이면서 불량하고 까칠하다. 사람들이 분명 맡지 않을 사건들을 철저히 쫓아가서 사건의 진위를 밝혀낸다. 속시원한 결말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얼마나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가 많은가. 그런 반면 이책의 주인공은 또 철저하게 사기꾼이다.

 

불량변호사의 주인공도, 이 책 사기꾼의 주인공도, 작가인 존그리샴도 변호사였다. 자신의 직업을 이다지도 책에 잘 녹여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변호사라고 다 같은 변호사가 아니다. 때로는 약자의 편에 서서 오직 그들만을 위해서 일하기도 하고 이 주인공 배니스터처럼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변호사도 있다.

 

배니스터는 10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있다. 조금은 억훌한 면도 있다. 자신은 하지 않은 일을 뒤집어 쓴 격이다. 들어온 돈을 그대로 놓아두었을 뿐인데 공모죄가 적용되었다. 일단 교도소에 들어온 그는 다른 사람들의 억울한 사연을 들어주고 해결방안을 제시해준다. 황정민 주연의 [검사외전]이 연상되는 장면이다.

 

그런 그는 어느날 판사와 비서 살해사건을 보고 자신이 그 사건의 범인을 안다면서 거래를 하기에 이른다. 자신이 범인을 알려주면 자신의 남은 형기 5년을 감해주고 증인보호 프로그램에 넣어서 이 세상에서 어느 누구도 자신을 찾지 못하게 해 달라는 것.

 

죽음을 맞이한 사람이 판사인지라 모든 집행기관이 다 총동원되어서 진범을 찾고 있지만 아무런 증거도, 목격자도 없는 마당에 그리 쉽게 잡힐 것 같지는 않고 배니스터는 자신이 범인을 알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과연 그들은 범죄자와 손을 잡고 타협을 할까.

 

사람이든 기업이든 둘 사이에서 어느 한쪽이 승기를 잡고 기세를 올리기 마련이다. 여기 배니스터도 마찬가지다. 경찰쪽에서는 아무런 희망도 없으니 이 쪽에 배팅을 할 수밖에 없다. 나간다 하더라도 배니스터는 흉악범도 아니고 비록 직업을 유지할수는 없지만 인정할 수는 있다. 그러니 협상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배니스터는 승기를 잡았다. 쉽게 풀려갈 것 같던 이야기는 한번 꼬이고 두번쯤 꼬이면서 드디어 이해가 된다. 왜 그토록 배니스터가 자유를 갈망했는지도 말이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는 철저한 이중 시스템. 그들은 단지 자신의 역할을 잘 연기했을뿐이고 그로 인해서 나머지 평생이 보장되었다. 대단하다 배니스터. 이 계획을 짜느라고 몇년을 생각했을까. '범죄도 비즈니스'라고 하던 [립맨]의 대사가 다시 한번 생각나는 시점이다. 인정!

b***8 2017.08.24.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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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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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존 그리샴 저/안종설 역/문학수첩 출판) 'The racketeer'   도덕성이 우선이냐 성공이 우선이냐에 딜레마에 빠진 사람이라면 해결책을 줄 것이다.    내가 1993년 겨울에 '펠리컨 브리프'라는 '존 그림샴'의 책을 처음 만났다. 빨갛게 두꺼운 소설책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20년전 처음 그의 책을 보게 된것이다. 법학과에 가고 싶어 법조계 관련된 소송사건이나 사건,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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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존 그리샴 저/안종설 역/문학수첩 출판)

'The racketeer'

 

도덕성이 우선이냐 성공이 우선이냐에 딜레마에 빠진 사람이라면 해결책을 줄 것이다.

 

 내가 1993년 겨울에 '펠리컨 브리프'라는 '존 그림샴'의 책을 처음 만났다.

빨갛게 두꺼운 소설책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20년전 처음 그의 책을 보게 된것이다.

법학과에 가고 싶어 법조계 관련된 소송사건이나 사건,추리소설물을 찾다가 알게된 작가

우연히 바로 1994년에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소설 원작 영화를 보게 되어 책에서 본 감동과 스릴를 영상으로 실감나게 즐겼던 기억이 난다.

 

'사기꾼' 제목부터 시선을 확 끈다. 첫 장부터 주인공은 감옥에 갇혀있는 수형자다

변호사였다는데 억울하게 법을 어기게 되어 감옥에서 10년을 있어야하고 벌써 5년이상을 갇혀있었다

처음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며  주인공 '맬컴 배니스터' 흑인 , 마흔세 살, 전직 변호사

변호사하면 당연히 백인일꺼라는 생각을 했다. 흑인 변호사 왠지 인권변호사 일것 같기도 했지만

아니다 엄연히 형사,민사 전문 소송을 할 수 있는 변호사 하지만 의뢰인은 아무도 없었다

경제사범으로 재수(?)없이 사건이 여론에 공론화되면서 10년형이라는 중죄를 선고받고

수감중이니 흑인 전직 변호사의 전화위복,고진감래 이야기라고 짧게 말할 수 있겠다.

'포시트' 라고 하는 판사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맬컴의 인생은 새로운  전기를 맡이한다.

존 그리샴의 책에 공통점은 항상 주인공과 그를 돕는 여자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을 나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랑'임을 책을 읽고 나면 항상 다시 깨닫는다.

법률지식이 없는 사람도 정치,경제 사안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너무나 재밌게 술술 읽을 책이다.

물론 미국내 정치적,비 도덕적 사안의 경우이지만 도덕성, 보편적 진리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책을 읽고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경제적,지위적 성공이냐 도덕성이냐

물론 성공,도덕성 둘 다 가지면 좋겠지만 법을 잘 준수하고 착한 사람이 성공할 수는 없는 사회적,제도적 결함이 있다는 건 사실이다.

고위 공직자 선출시에도 도덕성의 문제때문에 청문회에 곤혹을 치르는 모습이 아쉽다.

부정부패가 없는 성공인은 없는 것인가?

법을 어기면 나쁜 사람, 지키면 착한 사람

미국에서는 비싸고 좋은 변호사를 사야 착한 사람이 된다고 한다.

점점 사회가 선과 악의 개념이 모호해 지는 듯하다.

이런 딜레마적인 사회 분위기에서는 무엇이 기준이 되어야 할지 참 고민이다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한 번 다시 읽어봐야 겠다.

재미난 소설을 읽고 이렇듯 고민에 빠져 보긴 실로 오랜만이다

다음책을 또 기대해 본다

 



i******6 2014.01.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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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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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변호사 맬컴. 지방에서 근근히 생활하다가 어설프게 돈세탁 사건에 연루, 10년형을 받고 수감된다. 감방에서 법률자문을 해 주던 중 , 쿠인과 죽이 맞아, 포시트판사의 금괴를 빼돌리기로 하고 쿠인은 탈옥한다. 포시트판사  살해범을 알려 주기로 하고 맬컴은 plea bargain, 잔여 형기 5년을 면제받기로 법무부와 nego를 보는 데... 맬컴은 쿠인이 아닌 어수룩한 살해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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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변호사 맬컴. 지방에서 근근히 생활하다가 어설프게 돈세탁 사건에 연루,

10년형을 받고 수감된다.

감방에서 법률자문을 해 주던 중 , 쿠인과 죽이 맞아, 포시트판사의 금괴를 빼돌리기로 하고

쿠인은 탈옥한다.

포시트판사  살해범을 알려 주기로 하고 맬컴은 plea bargain,

잔여 형기 5년을 면제받기로 법무부와 nego를 보는 데...

맬컴은 쿠인이 아닌 어수룩한 살해진범 네이선을 8000달라에 꾀여 , 다시금 법무부와

네고를 본다... 금은 금대로 빼돌리고 법무부와 FBI를 두번 놀려 먹는다.

글구 쿠인과 여친 VANESSA와 같이 금괴 570를 앞에 놓고 샴페인을 터 트린다...

 

중반부까지 나도 사기극인 지 몰랐다.

미치오 슈스케의 걸작, 까마귀의 엄지처럼

기가 막히게 사람을 속인다..

늘 딱딱한 잔 그리샴. 요번엔 진짜 소설다운 소설을 보여 준다.

지난 주에 미국가서 보니까 문고판 제일 잘 보이는 진열대엔 역시 잔 그리삼 문고판이 진열되 있다.

역시 명작가 빈스 플린의  LAST MEN과 같이.. 근데 LEE CHILD는 왜 잇는 거지..

간만에 딱딱하지 않은 사기극. 요거 영화화  안 됬나?

YES마니아 : 로얄 d******3 2013.10.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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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골탕 먹이는 여행을 선사하는 ‘존 그리샴의 사기꾼’
"누군가를 골탕 먹이는 여행을 선사하는 ‘존 그리샴의 사기꾼’" 내용보기
400쪽이 넘는 분량도 아쉬워스크린에서 볼 것을 기대하게 해   법정스릴러의 대가, 변호사 전문 소설가인 ‘존 그리샴’의 소설은 항상 남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그의 소설을 영화한 작품이 11개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의 재미가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번에 본 ‘사기꾼’도 왜 이제야 봤나 싶을 정도로 재미를 선사한다. 400쪽이 넘는 분량이 아쉬울 정도다.   이번 소
"누군가를 골탕 먹이는 여행을 선사하는 ‘존 그리샴의 사기꾼’" 내용보기

400쪽이 넘는 분량도 아쉬워

스크린에서 볼 것을 기대하게 해

 

법정스릴러의 대가, 변호사 전문 소설가인 존 그리샴의 소설은 항상 남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그의 소설을 영화한 작품이 11개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의 재미가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번에 본 사기꾼도 왜 이제야 봤나 싶을 정도로 재미를 선사한다. 400쪽이 넘는 분량이 아쉬울 정도다.

 

이번 소설의 주인공은 다른 소설들과 다르게 주인공이 흑인이다. 정확히는 전직 변호사이자 감옥에서 5년이나 썩고 있는 사람으로 오만한 판사와 FBI의 무리한 수사 때문에 수감됐다고 주장한다.(모든 범죄자가 그렇듯 말이다)

 

그러다 발생된 연방판사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내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진다. 이로 인해 FBI는 전전긍긍하게 되고, 우리의 주인공은 범인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석방을 요구하며 이 소설의 속도는 빨라지기 시작한다.

 

사건과 사건들은 연결되지 않을 듯 하면서도 하나로 연결되고 마지막 반전을 향해 소설은 달려간다.

 

마치 한번 쓰인 소설처럼 매끄럽게 흘러가는 스토리는 책갈피를 필요 없게 만든다. 또한 이 소설도 스크린에서 보게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며 매력적인 주인공역에 누가 맡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도 하게 된다.

 

이 책과 함께 한다면 찌든 직장생활에서 잠시 잠깐이라도 벗어나 책의 주인공과 함께 누군가를 골탕 먹이는 여행을 하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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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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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존 그리샴 지음 문학수첩  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작가 존 그리샴의 책을 다시 되짚어가며 읽어보고 있다. 바로 로빈쿡의 의학 스릴러와 존 그리샴의 법정 스릴러가 그런 차원에서 선택되었다. 이미 지난 9월 하순에 읽기를 끝냈지만, 9월 말에 불미스러운 소용돌이에 휘말려서 한 동안 책읽기도 멈추고, 리뷰 쓰기는 접고 잠깐의 휴지기를 가졌다. 이제는 추석 연휴와 다소 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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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존 그리샴 지음

문학수첩


 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작가 존 그리샴의 책을 다시 되짚어가며 읽어보고 있다. 바로 로빈쿡의 의학 스릴러와 존 그리샴의 법정 스릴러가 그런 차원에서 선택되었다. 이미 지난 9월 하순에 읽기를 끝냈지만, 9월 말에 불미스러운 소용돌이에 휘말려서 한 동안 책읽기도 멈추고, 리뷰 쓰기는 접고 잠깐의 휴지기를 가졌다. 이제는 추석 연휴와 다소 생소한 가을방학이 끝나가는 시간이 되었고, 슬슬 재가동을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다시 컴퓨터를 켰다. 이 책읽기 좋은 계절에 찾아온 기나긴 연휴가 오히려 독서에는 별다른 보탬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충실한 자료조사에 바탕한 탄탄한 구성, 빠른 전개,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냉철한 시선으로 전 세계의 독자를 사로잡은 책이라고 하겠다. 이 책은 법정 스릴러의 대가인 존 그리샴의 『사기꾼』은 연방 정부에 삶 전체를 도둑맞고 5년째 수감생활 중인 전직 변호사 맬컴 배니스터가 연방 판사의 살해사건 수사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법조인 출신의 법정 스릴러 작가인 존 그리샴의 전작들이 실제 사건을 소재로 정확성에 기반한 내러티브를 펼쳐 보였다고 한다면, 이 소설은 "현실에 바탕을 둔 부분이 거의 없는 완벽한 허구"라는 점에서 전작들과 차별화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소설의 주된 배경인 프로스트버그 연방 교도소와 우라늄 소송 역시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존 그리샴은 그저 "상대하는 범죄자들의 잔혹성, 사건의 중대함 등을 감안할 때 미국에서 단 4명의 연방 판사만이 살해당했다는 점에 착안하여, 5번째 연방 판사 살해 사건을 상상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야기는 프로스트버그의 연방 교도소에서 5년째 복역 중인 전직 변호사 맬컴 배니스터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온다. 미국 역사상 5번째로 연방 판사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진범을 알고 있는 그는 연방법 'RULE 35'를 이용해 범인을 밀고하는 대신, 즉시 석방과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해줄 것을 제안하고, 교도소를 나서면서부터 5년간 계획해온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판사 살해 사건의 중요 증인이 된 맬컴은 전신 성형수술을 받으면서 '맥스 리드 볼드윈'이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고 또한 FBI의 보호를 받게 된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맬컴이 범인으로 지목한 쿠인 루커의 동료들에게 쫓기면서 새 얼굴, 새 신분, 새 거주지까지 발각되는 순간에는 글을 읽는 나도 불안해서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보호를 해준다는 주정부와 FBI까지도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 맬컴은 FBI마저 따돌려버리고 도망자가 된 맬컴은 살해 사건의 진원지인 로아노크로 들어간다. 이로써 모두를 속이는 사기사건이 이루어지는 것일까?

그동안 지나치게 추리소설에 빠져있어서 그런지 예전만큼 몰입이 되지는 못한다. 그래도 꽤 여러 면에서 나쁘지 않은 장르인 것은 분명하지만, 주어진 상황 탓인지 아쉬움도 같이 남는 것 같다. 이런저런 이유로 심란한 마음을 제대로 달래주지 못하는 것은 계절 탓일까? 내가 처한 난감한 자리 탓일까?

2017.10.7.(토)  두뽀사리~

i***2 2017.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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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빌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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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리샴은 항상 우리를 배반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슬슬 달구다가 막판 100여 쪽은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게 합니다. 이 책도 번역이 매끄럽게 되고 이야기도 재미있어서 정말 한 순간에 다 읽었습니다. 다만 반복되는 오역 (정확히 말하자면 오역이 아니고 잘못된 음역, 일관성 없는 음역이죠)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감옥에 (FCI) 갇혀있는 주인공 얘기를 하는데, 어떤 때는 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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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리샴은 항상 우리를 배반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슬슬 달구다가 막판 100여 쪽은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게 합니다. 이 책도 번역이 매끄럽게 되고 이야기도 재미있어서 정말 한 순간에 다 읽었습니다.

다만 반복되는 오역 (정확히 말하자면 오역이 아니고 잘못된 음역, 일관성 없는 음역이죠)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감옥에 (FCI) 갇혀있는 주인공 얘기를 하는데, 어떤 때는 루이즈빌로, 어떤 때는 루이스빌로 음역을 해놨더군요.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보통은 이런 경우 한가지로 일관성있게 잘못 음역을 하는데, 번역자든 편집자든 성의없이 일처리한 것은 분명합니다.

같은 Louisville3번은 루이즈빌, 6번은 루이스빌로 번역해놨더군요. (루이즈빌: 77, 87, 88; 루이스빌: 8, 64, 101 (2x), 104, 416

수정해서 새로 쇄 찍어서 새로운 책으로 받고 싶습니다. 옥에 티 치고는 너무 치명적이네요.

구글에 한번만 찍어봐도 당장 쉽게 알 수 있는 지명인데.

 

 

h****g 2013.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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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리샴 사기꾼]- 반전을 통한 통쾌한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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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평소 소설에 대해 '할 짓 없는 사람들이나 읽는 것' 혹은 '실속 없는 책'이라 여기고 있어 거의 접하지 않는 편이었다. 때문에 서점의 소설 섹션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주 경제/경영 섹션을 가던 중 우연히 ‘사기꾼’이라는 제목의 책과 눈이 마주쳤다. 묘한 매력에 책을 집어 들었다. 처음 440페이지 가량의 분량과 목차 없는 구성에 바로 내려놓을 뻔했다. 본인
"[존 그리샴 사기꾼]- 반전을 통한 통쾌한 사기극!" 내용보기



 

본인은 평소 소설에 대해 '할 짓 없는 사람들이나 읽는 것' 혹은 '실속 없는 책'이라 여기고 있어 거의 접하지 않는 편이었다. 때문에 서점의 소설 섹션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주 경제/경영 섹션을 가던 중 우연히 ‘사기꾼’이라는 제목의 책과 눈이 마주쳤다. 묘한 매력에 책을 집어 들었다. 처음 440페이지 가량의 분량과 목차 없는 구성에 바로 내려놓을 뻔했다. 본인은 책을 고를 때 기준이 있다. 우선 책을 무작위로 펼쳐 책의 여백, 글자크기, 줄 간격을 파악한다. 이는 책의 작가가 책을 만들기 위해 글을 썼는지 아니면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글을 썼는지 판단하기 위해 정한 나름대로의 선택기준이다. 그다음으로 책의 목차부분으로 돌아가 전체적인 구성을 음미한다. 마지막으로 책의 추천사를 읽어봄으로써 선택유무를 결정짓는다.

 

 

 

 

 

 

 

주인공은 흑인 남성. 나이는 마흔셋. 전직 변호사. 10년의 형기 중 5년째 수감 중인 ‘맬컴 배니스터’이다. 그는 부동산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매도인인 고위 정치 로비스트의 탈세를 도왔다는 사실을 도왔다는 이유로 대응조차 하지 못하고 억울하게 수감되어버렸고 자그마치 10년형의 판결을 받는다.

 

그렇게 억울하게 자신을 변호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주인공은 지루한 수감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어쨌거나 '울며 겨자 먹기'로 수감생활을 이어가야만 했던 그는 전직 변호사로서의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수감자들을 상대로 법률 상담을 해주기 시작한다. 그 덕분에 수감생활 중 6명이 그곳을 떠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맬컴은 감옥에서 꽤나 정직하고 성실한 죄수들 중 하나였다. 바른생활 태도와 비공식 감옥 변호사로서의 명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담당 소장은 그를 신뢰했다.

맬컴은 사실 두 곳의 수용소를 거쳤다. 첫 번째 수용소에서 맬컴은 약 2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그는 '내티'(본명: 네이선 쿨리)라 불리우는 한 소년과 친구가 되었다. 맬컴은 애초에 그 소년과 친구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의 명성을 듣고 찾아온 내티는 자신만 이곳에서 꺼내주기만 한다면 자신이 가진 숨겨진 재산의 반을 주겠다고 했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게 말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의 죄가 너무나 분명했기 때문에, 맬컴은 내티를 그곳에서 꺼내줄 수 없었다.

 

약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맬컴은 두 번째 수용소로 옮기게 된다. 이곳은 자신의 고향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지역이었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그의 가족들은 그를 자주 면회하러 왔다. 아직도 마음만은 20대 청춘인 그는 면회실에서의 다른 죄수의 친 누나를 보고 한 눈에 반하게 된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이 대목이 사건의 스토리 전개에 결정적인 단서가 될 줄은 몰랐었다.

 

그렇게 5년이라는 삶을 그곳에 바치고 있을 무렵 '연방판사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건은 해결되지 못한 채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그러던 중 뜬금없이 맬컴은 자신이 범인을 알고 있다면서 소장을 통해 FBI에 연락하게 된다. 감옥에 수감하고 있던 일개 죄수가 어떻게 범인을 알고 있다는 말인가. 하지만 그의 설득력 있는 태도 때문인지는 몰라도 결국 가석방과 자유를 허락하는 조건으로 서로간의 합의에 이르게 된다.

 

맬컴이 지목한 범인은 바로 절친 '쿠인 루커'였다. 사실 그는 사건이 일어나기 몇 달 전 탈옥에 성공한 수배자였다. 코카인 중독자인 쿠인은 자신의 형을 집행한 연방판사에게 악의를 품고 이 같은 사건을 저질렀다는 것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FBI는 수소문한 끝에 쿠인 루커를 체포했고, 10시간의 취조를 끝에 그의 자백을 받아내게 된다. 하지만 쿠인은 자신의 제정신이 아니었으며 그들의 꾀에 넘어갔다면서 자신의 자백이 진실이 아님을 반박하게 된다.

 

이러면서 물질적 증거 없이 '쿠인의 자백'만으로 사건을 종결시키려 했던 FBI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그의 친누나가 쿠인의 변호사 앞에 나타나 사건이 일어난 시각 쿠인이 요양원에 머물러있어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고, 동시에 ‘맥스 리드 볼드 윈’이라는 이름의 남자. 즉, 맬컴 배니스터가 자신이 범인을 잘못 지적했음을 시인하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렇다면 범인은 누구인 것인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맬컴은 FBI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정말로 범인을 알아냈고 조사중’이라며 또 한 번의 계약을 제안한다. 막다른 골목에 있던 FBI는 어쩔 수 없이 다시 한 번 그를 믿어 보기로 한다.

 

FBI가 쿠인에게 시선이 돌아가 있을 무렵, 맬컴은 진범을 잡기 위한 방대한 계획을 이미 진행 중에 있었다. 사실 이미 쿠인의 탈옥까지도 그의 엄청난 블록 버스터급 계획의 일부였었다. 그는 '증인 보호프로그램'의 감시에서 벗어난 뒤, 달라진 얼굴로 다섯 달 전 출소한 '내티'를 만나게 된다. 맬컴은 자신을 영화제작자로 속이고 다큐멘터리를 찍어보자고 내티에게 여러 차례 설득한 끝에 합의를 이뤄내면서 스토리는 절정을 향해 전개된다.

 

 

 

 

 

 

중∙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는 작품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연방판사는 왜 죽었고, 맬컴과 쿠인은 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또한 맬컴은 자신의 옛 친구였던 내티와 왜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것일까? 모든 것이 그야말로 수수께끼투성이다. 내용이외에도 작가 그리샴은 미연방정부, FBI, 정치인들의 타락과 여전히 인종차별이 만연해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림으로써 현재 부패한 정치와 사회적 차별을 꼬집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만화가 강풀님과 어느 정도 닮아있는 것 같다.

 

종합해볼 때 <존 그리샴, 사기꾼>의 묘한 반전과 탄탄한 스토리 구성은 새로움에 목말라하고 있던 독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것 이야기기가 될 것이다.

 

 

 

 

 

그 밖의 책의 내용


p.92

만약 누군가가 체포되었음을 알리는 대문짝만 한 기사라도 등장한다면 나로서는 최악의 악몽이 되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p.95

만약 나의 원대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면 오티스 사건을 물고 늘어져 대법원까지 가볼 생각이다. 그것만으로도 앞으로 5년을 바쁘게 보낼 수 있을 테니까.

 

p.98

어쩌면 재판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제기하고 진실을 찾아내어 정의를 실현하는 과정이던 시절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의 재판은 어느 쪽이 이기고 어느 쪽이 질것인가를 가려내기 위한 경연장에 지나지 않는다.

 

p.112

잠이 오지 않는 날이면 캄캄한 내 방에서 몇 번이고 연습했다. 서술 형식으로 종이에 썼다가 없애기도 했다. 혼자서 산책할 때면 입 밖으로 소리 내어 중얼거려보기도 했다. 정작 이런 순간이 현실로 닥치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p.176

범죄 현장과 총상의 흔적, 사망 원인, 나오미 클래리의 몸에 남은 화상 자국, 텅 빈 금고 등에 대한 서술이 장황할 뿐, 물질적인 증거에 대한 설명은 찾아볼 수 없다. 지금까지는 쿠인의 자백이 증거의 전부인 셈이다. 굳이 한 가지를 더 꼽자면 그가 가지고 있던 현금을 둘러싼 의혹 정도?

 

p.221

앞으로 당분간 내가 신경 써야 할 가장 중요한 숙제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속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게 그들을 속이는 일이다.

 

p.255

이제 자유를 얻은 대신 도망자 신세가 된 맥스 리드 볼드윈은 서부의 총잡이처럼 석 양속으로 몸을 숨기며 복수를 꿈꾼다.

 

p.275

온갖 정성을 다해 이렇게 완벽한 변신을 시도한 이유는 나를 뒤쫓거나 죽이려하는 사람들을 따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당신, 네이선 쿨리에게 내 진짜 정체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다.

 

p.308

과거의 나를 아는 사람이 지금의 나를 알아볼 가능성은 아예 없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나도 동의하는 입장이지만, 네이선의 입에서 내 옛날 이름이 나왔다는 사실은 적잖이 당혹스럽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가 그 말을 할 때 “난 당신이 누군지 알아, 당신이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도 알고”하고 말하듯 눈빛을 반짝였던 것만 같다.

 

p.329

"그렇다면 폭스, 문제는 볼드윈이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느냐겠군. 왜 전세기를 임대했고, 왜 위조 여권을 가진 자와 동행했을까?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겠나?"

 

p.363

크게 숨을 들이쉬는데, 갑자기 울컥 눈물이 날 것 같다. 장장 2년 동안 치밀하게 구상해온 프로젝트이긴 했지만, 그 당시에는 성공 가능성을 1천분의 1도 안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서로 별다른 연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 정확하게 아귀가 맞아떨어져야 하는 탓이었다.

 

p.374

나는 이런 고통스러운 상념을 떨쳐버리기 위해 앞으로 다가올 몇 시간, 앞으로 다가올 며칠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가장 결정적인 국면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자칫 삐끗하기라도 하면 금이고 뭐고 감옥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p.382

지금 그의 손에 정부를 상대로 한 싸움에서 통쾌한 승리를 이끌어낼 결정적인 무기가 들어온 탓이다.

 

p.383

“맞습니다. 증거는 없고 의혹만 많은 상황이죠. 이를테면 그가 왜 로아노크에 갔을까? 어떻게 거기까지 갔을까? 현금은 어디서 났을까? 도난 총기는 어디서 구입했을까? 의문은 수없이 많지만, 역시 당신은 답을 가지고 있지 않겠죠?”

 

p.390

쿠인 루커는 레이몬드 포시트 판사와 나오니 클래리를 살해하지 않았습니다. 감옥에서 나온 지 몇 달이 지난 다음에야 이 사실을 깨닫고 진짜 범인을 쫓게 되었습니다.

 

p.397

어쩌면 루커는 처음부터 배니스터의 계획에 동조해 그가 감옥을 나갈 수 있도록 연기를 한 것인지도 몰라요. 그리고 이제는 거꾸로 루커를 빼내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중이겠죠. 이 가정이 맞다면 상당히 치밀한 음모 냄새가 나요.

 

p.399

배니스터와 루커는 프로스트버그에서부터 친구 사이였고, 둘이 함께 이 음모를 꾸몄을 겁니다. 루커는 12월에 탈옥했어요. 포시트 판사는 2월에 살해되었고요. 이제 와 생각해보면 배니스터는 루커와 그의 범행 동기를 꾸며내서 우리를 엉뚱한 곳으로 끌고 다녔습니다.

 

p.407

“정말 대단한 친구야, 정말 마음에 들어! 아무래도 이 똑똑한 친구를 우리 요원으로 채용해야 할 것 같군. 확실히 뭔가를 아는 친구라고. 자기 친구를 연방검사 살해 혐의로 기소되게 만들어놓고, 나중에 진짜 범인을 찾아내서 그 친구를 빼낸다? 우리 모두 갑자기 바보가 되어버린 느낌이군.”


j*****1 2013.08.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