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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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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부터 한국 근현대사를 온 몸으로 관통해 오신, 우리나라 1세대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님께서 2020년에 만으로 백세를 맞이했다. 저자는 40세부터 일기를 쓰셨고, 2018년부터 < 김형석의 100세 일기 >라는 이름으로 조선일보에 연재한 2년간의 글을 주제별로 엮고 몇몇 글을 새로 추가하여 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10여 년 전 즈음에 저자의 철학 책을 읽은 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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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부터 한국 근현대사를 온 몸으로 관통해 오신, 우리나라 1세대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님께서 2020년에 만으로 백세를 맞이했다. 저자는 40세부터 일기를 쓰셨고, 2018년부터 김형석의 100세 일기 라는 이름으로 조선일보에 연재한 2년간의 글을 주제별로 엮고 몇몇 글을 새로 추가하여 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10여 년 전 즈음에 저자의 철학 책을 읽은 경험이 있어서 낯선 분은 아니지만, 이 책 독서 후 감탄하여 이 분의 삶의 이력을 자세히 조사해 봤는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성계의 원로로서 참으로 존경받을만한 분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어 철학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심히 부끄러움을 느꼈다. 내게는 방탄소년단이나 봉준호 감독보다 이 분이 훨씬 자랑스럽다.

 

소설과는 다르게 리얼리티가 담보된 문학적 가치를 인정하더라도, 자기중심적 파토스에 함몰되기 쉬운 수필 장르를 그리 선호하지 않아 법정스님의 무소유나 피천득의 인연같은 대표적인 작품 외에는 거의 읽지 않은 나로서는 이 책이 앞서 언급한 작품에 비견될만큼 훌륭하게 여겨진다. 저자인 김형석 교수님이 철학계에 엄청난 업적이 있어서도 아니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꾼 창조적 사건의 현장에 계셨던 것도 아니다. (대한민국의 역사 중심에 있던 인물들은 하나같이 위대한 공()만큼 비례하는 과()를 모두 지니고 있었다.) 한평생 사회적 출세나 명예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학자로서 학교교육에, 1985년 퇴직 이후에는 끊임없는 저술과 강연 등으로 사회교육에 지금까지도 헌신하시는 참 교육자의 모습에 감동받았다.

 

평범한 어른이어도 100년을 사셨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존중받아 마땅할 진데 한 시대를 품고, 사랑하고, 동행한 기록들이, 바람들이 활자 한 자 한 자마다 은은한 향기를 내며 빛나고 있었다. 저자가 진솔한 문체로 반추해 본 일세기(一世紀)와 자신의 인생에는 분노와 허무를 전혀 찾아볼 수 없고, 고마움과 사랑, 그리움, 그리고 철학자답게 백세가 되어도 녹슬지 않은, 사회를 관통하는 통찰이 점철되어 있다. 이 땅에 살아계신 분들 중에서 본인이 존경할만한 분을 아직 찾지 못한 독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말 그대로 일기이기에 책의 내용이 결코 어렵지 않다. 하지만 저자의 삶의 무게의 기록이 또한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무게는 뜨겁거나 차갑지 않고 따뜻하게 다가오리라.

 

지성, 인격, 신앙 이 세 측면이 조화를 이루는 참스승으로서의 본보기이자 롤 모델을 드디어 찾았다. 이 분처럼 성숙할 수 있다면 - 아마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겠지만 - 나이 듦이 결코 두렵지 않다. 무리한 욕심인 줄 알지만 이 분처럼 살고 싶다. 지금은 그저 동시대에 같은 하늘 아래에서 함께 숨 쉬고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기회가 닿으면 언제라도 강연이든 어디든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 나는 한없이 부족하지만 교수님께 조금이라도 영향 받고 계승 받은 교육자로서의 사명을 부지런히 이어나가겠으니, 부디 그때까지 백이십세, 백오십세 장수하시어 계속 희망을 보시고 또 기록해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21.02.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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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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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교수님을 알게 된 건 백년을 살아보니라는 책을 접하고 난 뒤 였다. 책의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실제 백년을 사시고 쓴 책이라는 것에 압도되고 설복되었다. 그 후 조선일보 주말색션에 연제하던 글들을 즐겨 읽었다. 이 책은 그 글들을 모아 낸 것이다. 백년이라는 세월을 씨줄 삼고 개인이라는 역사를 날줄 삼아 직조낸 글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공적인 글이면서 사적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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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교수님을 알게 된 건 백년을 살아보니라는 책을 접하고 난 뒤 였다. 책의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실제 백년을 사시고 쓴 책이라는 것에 압도되고 설복되었다. 그 후 조선일보 주말색션에 연제하던 글들을 즐겨 읽었다. 이 책은 그 글들을 모아 낸 것이다. 백년이라는 세월을 씨줄 삼고 개인이라는 역사를 날줄 삼아 직조낸 글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공적인 글이면서 사적인 글이다. 그 아이러니 속 저자의 사유가 녹여 있다. 짧은 토막이지만 여운을 남긴다. 김형석 교수님 쉼없이 좋은 글 계속 써주십시오.
t******8 2020.10.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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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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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산다는 것에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 주위에서 노후에 대해 준비되지 않은 경우도 많이 접하게 되고,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수하는 조부모나 부모 때문에 오히려 힘들어 하는 지인들도 보게 되면서 오래 사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하지만 수명이야 말로 본인 의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불안했는지도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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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산다는 것에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 주위에서 노후에 대해 준비되지 않은 경우도 많이 접하게 되고,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수하는 조부모나 부모 때문에 오히려 힘들어 하는 지인들도 보게 되면서 오래 사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하지만 수명이야 말로 본인 의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불안했는지도 모르겠다. 결국 그렇다면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이 들 때 즈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한세기를 넘겨 산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수명이 다 할 때까지 성장하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이라는 것, 한번 멋지게 살아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저자의 말에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전전긍긍하지 말고 매일 매일을 충실히 살며 인생을 가꾸어 나가는 것이 훨씬 행복한 삶이 될 테니까.

빠르게 읽히는 에세이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일상에 스며든 위트와 유머, 슬쩍 던지는 철학적인 화두 등을 통해 인생에 대해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처럼 나이 들어 갈수 있다면 오래 사는 것이 축복인 인생일 것 같다.

i******i 2021.02.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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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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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부터 일기를 쓰시고 60세이 수영을 배우시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시도하고 사색하며 사는 삶의 모습들이 일기처럼 잔잔하게 녹아있는 에세이 입니다. 한편한편 공감가도 정감가는 글들이지만 그안에 담긴 철학은 어쩜 그리 담백하면서도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이야기인지 100년의 세월동안 쌓여온 인생의 관록에 감탄하게 됩니다. 교수님 덕분에 저는 중년의 나이지만 수영 강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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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부터 일기를 쓰시고 60세이 수영을 배우시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시도하고 사색하며 사는 삶의 모습들이 일기처럼 잔잔하게 녹아있는 에세이 입니다. 한편한편 공감가도 정감가는 글들이지만 그안에 담긴 철학은 어쩜 그리 담백하면서도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이야기인지 100년의 세월동안 쌓여온 인생의 관록에 감탄하게 됩니다. 교수님 덕분에 저는 중년의 나이지만 수영 강습을 시작했습니다. 누구에게나 다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이지만 참 멋지게 재밌게 사시는 것 같아 닮고 싶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t****k 2022.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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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생을 사신 노교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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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일기를 쓰는 사람이다.  100년에 비하면 피도 안 마른 사람이지만 그래도 10년째 일기를 써 오고 있다. 지난 날들을 일기를 통해 반추해보면 재밌기도 하면서 반성을 하게 되는데 100년을 쓴 일기를 보노라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 특히나 어려운 시절을 관통하는 그 시대에 이 일기는 특별한 일기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의 100년에 내 일기도 역사의 기록이 되는 날이 왔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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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일기를 쓰는 사람이다. 

100년에 비하면 피도 안 마른 사람이지만 그래도 10년째 일기를 써 오고 있다.

지난 날들을 일기를 통해 반추해보면 재밌기도 하면서 반성을 하게 되는데 100년을 쓴 일기를 보노라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

특히나 어려운 시절을 관통하는 그 시대에 이 일기는 특별한 일기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의 100년에 내 일기도 역사의 기록이 되는 날이 왔으면 한다.

YES마니아 : 골드 a******7 2022.02.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