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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라는 단어는 언제나 불편함을 준다. 왜냐면 최근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은 종교를 향해 나의 마음을 닫기에 충분하니까. 그런데 그 불편한 종교가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고? 제목에서 이상한 끌림이 있었다.
무작정 이 책을 사서 넘겼다. 1장은 나의 종교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우유처럼 상온에서 쉽게 부패하는 종교라는 접근이 꽤 흥미로웠다.
최근 40을 넘어가면서 드는 만 가지 생각이 있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현재의 내 모습을 돌아보면 별로 변한 게 없다. 그래서일까? 삶의 열정은 어느덧 사라지고, 헛헛한 마음만 가득했다.
그런데 이 책은 죽었을 때 내가 어떻게 기억되길 원하는지... 죽음에서부터 거꾸로 인생을 거슬러 올라가게 한다. 그리고 현재 내가 어떤 정체성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게 할지를 상당히 명확하게 정리해준다.
종교에 대한 단순 설명서, 이해서, 설득서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읽는 내내 나의 삶을 돌아보고 점검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도전을 주었다. 다시금 “살아보자!”라는 결단을 하게 해주었다.
나는 이 책을 모든 사람이 한번은 접해볼 수 있길 바란다. 가치 없는 인생에 가치를 심어주고, 꿈과 희망이 없는 인생에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의미 없이 돌고 도는 매일의 일상에, 더는 삶의 의미가 없고 그만 인생을 마치고 싶은 충동적인 마음에, 마지막 잎새와 같은 역할을 이 책이 한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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