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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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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해외여행을 가는 시대에서 국내의 명소를 소개하는 책은 진부 할 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하는 순간,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여행이나 기행의 매력, 이를 경험하며 느낀 점이나 보면서 생각했던 관찰의 흔적들을 글로 적는 순간, 이는 또 다른 성장이나 대중들과의 공유, 소통적인 측면에서 매우 근사한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저자도 이런 가치를 충분히 알기에 책을 통해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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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해외여행을 가는 시대에서 국내의 명소를 소개하는 책은 진부 할 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하는 순간,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여행이나 기행의 매력, 이를 경험하며 느낀 점이나 보면서 생각했던 관찰의 흔적들을 글로 적는 순간, 이는 또 다른 성장이나 대중들과의 공유, 소통적인 측면에서 매우 근사한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저자도 이런 가치를 충분히 알기에 책을 통해 국내의 명소를 말하고 있는데, 책에서는 양평과 동두천, 인천, 춘천, 남양주의 흔적들을 답사하며 느낀 점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여행이 주는 근사함이나 낭만, 혹은 현실적인 휴식이나 재충전의 의미, 누구나 쉽게 공감하며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을 것이다. 바쁜 우리들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기행집이나 여행 경험담은 또 다른 누군가에겐 매우 유용한 가이드북이 되기도 한다. 적어도 이 책은 글로 접하는 방식보다는 적절히 사용된 사진과 이미지를 통해, 여행이 주는 여유로운 느낌, 자유를 추구하며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읽기에도 무리가 없고, 괜찮은 의미나 메시지를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주로 자연답사적인 느낌이 강하며, 자연을 통해 인간은 왜 충전하거나 변화, 성장 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은 삶의 여유도 갖고, 인생에 있어서도 일정한 연륜을 갖는 세대인 시니어, 요즘처럼 빠르고 현대적인 느낌의 여행도 좋지만, 특정 나이나 성별, 세대의 구분이 아닌, 누구나 자연적 느낌의 기행을 통해 나를 돌아보거나, 더 나은 삶을 그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이 주는 느낌은 전부라고 봐도 괜찮을 것이다.

 

여전히 삭막한 일상,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 경쟁에 내몰린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 휴식을 취하거나,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하려 한다. 그래서 여행집은 근사한 측면이 있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을 간접경험 할 수 있기에 절대적 가치, 나름의 상징성을 갖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책도 국내의 유명한 도시들을 통해 인문학적 가치를 전하고 있고, 우리가 알고 있던 장소나 명소에 대한 언급도 좋지만, 생소하지만 괜찮게 다가오는 지역과 장소도 있을 것이다. 가볍게 읽으며 힐링한다는 마음으로 만나 보길 바란다.

m**********m 2020.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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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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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화려한 관광지보다는 바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여유를 만끽하며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소박한 여행지를 찾게 되는 것 같다. 또한 언제부터인가 부모님께서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시고 조금이라도 더 젊으실 때 여행을 많이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서울 근교 중에서도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게 되었다. '시니어, 길을 걷다'는 내가 찾던 여행지를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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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화려한 관광지보다는 바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여유를 만끽하며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소박한 여행지를 찾게 되는 것 같다. 또한 언제부터인가 부모님께서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시고 조금이라도 더 젊으실 때 여행을 많이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서울 근교 중에서도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게 되었다. '시니어, 길을 걷다'는 내가 찾던 여행지를 담고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저자가 걸었던 6코스로 구성된 양평 물소리길과 남양주, 인천, 동두천, 춘천의 둘레길 4곳을 소개하고 있는데,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여행지이면서 짧게는 2~3시간, 길게는 4~5시간 걸리는 걷기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각 코스에 대한 지도, 거리, 소요시간, 대중교통편에 대한 정보와 함께 걷는 길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사진이 실려있어 걷기 여행을 준비하는데 좋은 길잡이가 된다. 이왕이면 초급, 중급, 상급과 같이 걷기의 난이도가 소개되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책에 소개된 코스 중에세 깔딱고개를 2번 넘는 용문산 은행나무길은 상급에 해당하는 걷기 코스일 것 같다보니 연로하신 부모님과 걷기에는 힘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마지막 파트에서는 저자가 길을 걸으며 사색했던 글이 실려 있어 하나씩 곱씹어 읽어보며 나의 일상을 돌아볼 수 있었고, 위안도 얻을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흔히 사진 잘 나오는 여행지였다면 이런 생각들을 못해봤을 텐데, 걷기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요즘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부담스럽고, 여행을 가기 조심스러운 상황에서 여행책을 통해 힐링의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좋았고, 자유로이 여행을 다녀도 괜찮을 것 같은 상황이 되면 꼭 가볼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l******n 2020.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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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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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가슴에 훅! 들어오는 노래 가사가 있었다."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늙어지면은 못노나니/화무는 십일홍이요/달도 차면 기우나니라~"예전 같으면 무심히 듣고 지나칠 법도 한 노래 가사지만 한해 두 해가 지날수록 여행을 다니거나 노는 것조차도 마음과 달리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면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노랫말이다.'그 나이에 벌써!!??'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여행(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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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가슴에 훅! 들어오는 노래 가사가 있었다.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늙어지면은 못노나니/화무는 십일홍이요/달도 차면 기우나니라~"

예전 같으면 무심히 듣고 지나칠 법도 한 노래 가사지만 한해 두 해가 지날수록 여행을 다니거나 노는 것조차도 마음과 달리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면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노랫말이다.

'그 나이에 벌써!!??'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여행(해외, 중·장거리 )을 떠나거나 등산, 둘레길을 걸을 때면 우선적으로 강도나 거리를 조절하게 되고 최대한 무리하지 않으면서 컨디션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 적정선을 찾게 된다.

점점 체력 유지와 회복이 더뎌지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낄 때면 씁쓸하기도 하지만, 이렇게라도 다닐 수 있음에 우선 감사할 따름이다.

나의 건강한 두발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는 최대한 열심히 놀아볼까 한다.

아직 시니어란 단어를 붙이기엔 젊은 나이니 이 얼마나 좋은가.


<시니어, 길을 걷다>는 '필요한 만큼 골라 걷는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기존에 걸어왔던 길이지만 길은 줄지 않고 부담만 늘고 몸은 점점 자유롭지 못해지고 있다면 기존 걸어온 길들의 추억을 새기며 새 길을 만들어 걸으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시니어를 위한 기행서로 철저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편안함과 안전을 우선시하며 심적 부담을 줄이고 비용을 최대한 고려하며 짠 둘레길들을 소개한다.

1장, '양평 물소리길'에서는 1코스부터 6코스까지의 물소리길을 소개하고, 2장, '걷기 좋은 둘레길'에서는 남양주 다산길, 인천 둘레길, 동두천 소요산 공주봉 코스, 추천 공지천(의암호, 춘천호, 소양호) 코스를 소개한다.

3장 '걸으며 생각하며'에는 2016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다양한 기행을 다니며 쓴 시들을 모아 소개하고 있다.

<시니어, 길을 걷다>는 양평 기행(양평 물소리길), 남양주, 인천, 동두천, 춘천 등 서울 경기 인근 지역권을 주로 소개하고 있는데, 전국권으로 소개할 수 있는 시리즈가 발행되어도 좋겠다 싶다.


양평 물소리길은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에 평화를 얻고, 도시의 삶에서 찌들었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물소리길을 만들어가겠다며 제주 올레길을 만든 서명숙 이사장(사단법인 제주올레)과의 인연으로 2013년 4월에 만들어진 길이다.

이 길은 남한강을 따라 걸으며 흙과 자연을 접할 수 있는 나그넷길이다. 특히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에 위치한 데다 용문까지 연결되는 전철역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찾아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쉴 수 있다는 것이 제주 올레길보다 더 뛰어난 장점이라 할 수 있다.(15p)


/길/

세상엔 길들로 무량하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들

한 번 가면 돌아올 수 없는 길

같은 길인 곳 같아도 실은 다른 길이다.

길은 있다가도 사라지고 없다가도 나타난다.

이어졌다가도 끊어지고 끊어졌다가도 이어진다.

산다는 건 길을 찾아가는 것

모든 생명이 길을 찾아 헤맨다.

그러다간 헤어지기도 하고 다시 만나는 기적도 일어난다.

영육이 같이할 수 없는 길에 이르면

무수히 분해되어 다른 길로 떠난다.

멈추려 해도 멈출 수 없는 길

쉴 새 없이 가야만 하는 길

변하고 변화하면서 끝도 없이 무한으로 향하는 길

나는 그런 길을 간다.

무량겁을 가고 가야 하는 길을

단풍잎 하나 허공을 날아 떨어진다.

바람에 밀리고 날리어 멀어져 간다.

(47p)


/그 길이 그 길이 아니네/

8년 전 걸었던 그 길인데

그 길이 아님을 알았다.

내 몸도 그 몸이 아님을 알았다.

몸과 마음의 합의하에

큰맘 먹고 나선 길이다.

오늘 같은 날의 선택을 정말 잘했다.

하늘이 푸르니 산도 강도 푸르다.

덤으로 내 마음도 푸르다.

오늘 같은 날은 운 좋은 날이다.

고맙다 하늘아 강아 바람아

남한강 강변은 사철 걷기에 좋다.

특히 오늘은 운수 대통 날이다.

길을 나서면 가끔 이런 날을 꿈꾼다.

(141p)


/가도 가도 알 수 없는 길/

십 리에 인기척 없고 간은 비었는데 봄새가 운다.

중 만나 앞길을 물었건만 중 가고 나니 길은 도로 헷갈려

선조 때의 문신인 강백년(姜栢年)의 <산길>이라는 시이다.

'길'이란 참 묘하다

아니 여러 가지다.

그러기에 길을 자주 잃어버리기도 한다.

산길 같은 우리 인생길에서 더욱 그러하다.

반듯한 길, 가시밭길, 험한 길

오늘도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대신해 주지 않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 허우적거리며 길 위에 있다.

(226p)


/살다 보니 알 것 같다/

살다 보니 알 것 같다.

산길 들길을 걸어야 하고 인생길도 걸어야 한다.

소낙비가 지나가면 무지개가 뜨고

폭염의 계절은 가을바람에 양보하고

폭설의 계절은 봄바람에게 밀려나고

석양의 노을은 영롱한 별들에게 양보하고

강물도 바람도 구름도 그리고 힘겨운 삶도

이 모든 것들이 흘러가고 지나가더라

살다 보니 알 것 같다.

순간순간이 쌓이고 흘러가는 과정이고

지금 이 시간이 바로 우리 인생이라는 걸

(240p)


YES마니아 : 로얄 q******h 2020.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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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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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물소리길 변천사물소리길은 자연 속에서 몸과 평화를 얻고, 도시의 삶에서 찌들었던 몸과 마음에 평화를 얻고, 도시의 삶에서 찌들었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물소리길을 만들어가겠다며 제주 올레길을 만든 서명숙 이사장 (사단법인 제주올레)과의 인연으로 2013년 4월에 만들어진 길이다. (-15-)세상엔 길들로 무량하다.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들한 번 가면 돌아올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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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물소리길 변천사
물소리길은 자연 속에서 몸과 평화를 얻고, 도시의 삶에서 찌들었던 몸과 마음에 평화를 얻고, 도시의 삶에서 찌들었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물소리길을 만들어가겠다며 제주 올레길을 만든 서명숙 이사장 (사단법인 제주올레)과의 인연으로 2013년 4월에 만들어진 길이다. (-15-)


세상엔 길들로 무량하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들
한 번 가면 돌아올 수 없는 길 같은 길인 곳 같아도
실은 다른 길이다
길은 있다가도 사라지고 없다가도 나타난다.
이어졌다가도 끊어지고 끊어졌다가도 이어진다.
산다는 건 길을 찾아 가는 것 모든 생명이 길을 찾아 헤맨다.
그러다간 헤어지기도 하고 다시 만나는 기적도 일어난다.
영욕이 같이할 수 없는 길에 이르면
무수히 분해되어 다른 길로 떠난다.
멈추려 해도 멈출 수 없는 길.
쉴 새 없이 가야만 하는 길
변하고 변화하면서 끝도 없이 무한으로 향하는 길
나는 그런 길을 간다.
무량겁을 가고 가야 하는 길을
단풍잎 하나 허공을 날아 떨어진다.
바람에 밀리고 날리어 멀어져 간다. (-47-)


청계산이 총체적 몸살을 앓고 있다
청계산의 독야청청 나무가 점차 고사되고 있다
나이가 많아서도 아니고 인위적 벌목도 아니다
산은 숲이 그리고 쌓이는 낙엽이 생명이다.
낙엽이 많이 쌓인 산일수록 숲이 생명력이 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산등성이에 올라서자 골짜기
여기저기 보이는 가마니같은 하얀 무더기들
그것은 시들음병으로 앓다 죽은 참나무의 무덤이었다.
그 곁에서 밑둥지가 잘려나간 아름드리 그루터기가
비명을 지르는 듯 눈물을 흘리고 있다
가슴을 짓누르는 참담함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몇 해 전부터 참나무 시들음병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온산의 참나무가 시들음병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럳다 낙엽이 쌓인 산길을 못 걷게 될까 염려스럽다.
지금 청계산이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다. (-86-)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은행나무인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는 높이 62m,가슴둘레 14m 나이는 약 1,100살로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된 아주 소중한 나무다. (-119-)


그길이 그 길 아니네

8년 전 걸었던 그 길인데
그 길이 아님을 알았다
내 몸도 그 몸이 아님을 알았다
몸과 마음의 합의하에
큰맘먹고 나선 길이다
오늘 같은 날의 선택은 정말 잘했다
하늘이 푸르니 산도 강도 푸르다
덤으로 내 마음도 푸르다
오늘 같은 날은 운 좋은 날이다
고맙다 하늘아 강아 바람아
남한간 강면은 사철 걷기에 좋다.
특히 오늘은 운수 대통인 날이다
길을 나서면 가끔 이런 날을 꿈꾼다. (-141-)


한 해를 돌아보고 보내는 길 위에서

이 한해가 지나면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겠지요
그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들 한다
년초에 세웠던 계획은 오간데 없고 감사 인사마저도 잊어버린
돌이켜 볼수록 약점만 너무 많았던 지난 1년이 부끄럽다

그래도 태양은 뜨고 달도 지고 하는 시간들은 변함없는데
나약해져만 가는 지친 마음들을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다면
그나마도 조금은 위로의 한해가 되지 않나 싶다

우리모두는 서로에게 받은 것이 너무 많기에
조금씩 내가 얻을 수 있었던
사랑과 기쁨과 슬픔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곳 카페에서나마 
누구에게나 열려진 이 공간에 우리의 작은 향기도 
때로는 필요로 하는 이에게 샘물과 같은 향기가 된다.

우리 멀리 있어도 가슴으로 가까운 사람들이 있다.
매년 하는 마무리 병신(丙申)년 마지막까지 무척이나 어수선한 즈음

건강도 하고 행복도 있고 희망도 있는
따뜻한 마음들이 깃들기를 기원하면서. (-189-)


여보게 지금 어디쯤인가?
길에게 묻는다
그리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
다시 묻는다.
저 하늘 구름에게 흘러가는 저 강물에게
물어보라 하네
구름아 강물아 그대가 부럽구나
열 걸음 걷다 아홉 번을 돌아봐도
아홉 번 모두 아름다워 보이는 길
아름답다 좋다는 말 이외에
그 어떤 수식어를 찾기 못하고
중얼거리며 그 길을 간다. (-252-)


작가에게 길이란 인생이었다.인생길 앞에 두려움 한 폭 펼쳐 놓고 ,그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때로운 무모하고,어리석은 길일 수 있다.때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뻔한데도 꼭 가야 하는 길도 있었다.그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때로는 사유였으며, 때로는 생각이었으며, 때로는 존재였다.명상을 한다는 것은 정적인 구도의 자세가 될 수 있고, 걸어다니면서 명상을 하는 것도 있다.나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내가 나를 위로하기 위해서 우리는 내 앞에 놓여진 길을 걸어가면서 누군가 밟아놓은 흔적들을 발견하게 된다.


저자가 걸어온 길은 양평, 남양주, 인천,동두천 그리고 춘천이었다.공교롭게도 거대한 물길과 엮이게 되는 길이었고, 사람의 흔적이 드문 길이기도 하였다.주인이 없는 그 길을 걸어가다 보면,기억 속의 길이 다름을 파악하게 된다.길은 인간에 의해 단절되고, 자연에 의해서 단절된다.그 단절된 순간을 온몸으로 느낄 때,처음의 길을 새로운 길로 덕지덕지 덮어쓰여지게 되는 것이다.길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지극히 주관적이며,지극히 오만하다. 길을 걸어가면서, 인간 스스로 성찰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단절된 길을 꾸역꾸역 가려는 것보다,잠시 쉬었다가 돌아서가라고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누구에게나 허락된 길이지만 그 길이 누구에게나 허용된 길은 아니었다.때로는 시간의 틈바구니 속에서 내의 색채를 머금으면서 우리는 조금씩 뚜벅뚜벅 걸어가게 된다.

k*******2 2020.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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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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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이미 2017년에 [길에서 길을 묻네]라는 철학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책을 낸 작가입니다. 작가는 그 책을 낸 계기로 본격적인 여행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낸 책은, 작가가 ‘시니어의 수도권 전철 기행’의 시리즈 물 중 첫 번째 책으로서, 경기도 양평기행과 인천, 동두천, 춘천 편 일부를 한 권으로 묶은 책입니다.   나는 서울 강북에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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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이미 2017년에 [길에서 길을 묻네]라는 철학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책을 낸 작가입니다. 작가는 그 책을 낸 계기로 본격적인 여행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낸 책은, 작가가 시니어의 수도권 전철 기행의 시리즈 물 중 첫 번째 책으로서, 경기도 양평기행과 인천, 동두천, 춘천 편 일부를 한 권으로 묶은 책입니다.

 

나는 서울 강북에 살기 때문에 작가가 소개한 양평이나 인천 등지는 그리 멀지도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지역보다는 가깝기도 하고, 가끔씩 가는 곳이기도 해서 전혀 모르는 곳보다는 친숙한 곳들입니다.

 

그러나, 한두 번 건성으로 다녀 온 나의 경우와 이 책에서 기록한 작가의 여행은 전혀 딴 세상의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실례로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다녀 온 양평은 작가가 소개하고 있는 양평과는 전혀 다르기만 합니다.

 

양평에 물소리길이라는 둘레 길이 있는지도 몰랐고, 그것도 한 두 길이 아니라 6코스까지 있는지도 금시초문입니다. 나는 고작 양평의 두물 머리에서 물빛이 서로 다른 북한강물과 남한강물이 합수한 것을 확인하는 정도였습니다.

 

사실, 나의 양평의 기행은 부끄럽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한 수준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작가는 단지 풍광만을 소개하지 않고, 역사와 지리, 인문에 관한 종합적인 지식을 총괄적으로 정리해서 참고 자료와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접 찍은 탐방 장소의 사진들과 길과 코스까지를 꼼꼼하게 소개하는 내용을 확인하면서, 작가의 꼼꼼한 성격과 투철한 작가 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양평 둘레 길은 제주 올레 길을 만든 서명숙 제주 올레 이사장이 정성과 노하우를 쏟아 부어서 만든 코스라고 하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어디를 가면, 이 책의 저자처럼 문제의식을 갖고 실속 있는 여행을 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대충대충 아무 생각 없이 다녀 온 여행은 남은 것이나 느끼는 것, 배울 것이 없는 허무한 여행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같은 길을 가더라도, 작가처럼 의미 있고, 삶에 보탬이 되는 길을 가야함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h*******0 2020.05.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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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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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길을 걷다>는 여행 작가 정만성 님이 양평 물소리길 1코스~6코스와 걷기 좋은둘레길 남양주 다산길, 인천 둘레길, 동두천 소요산 코스, 춘천 공지천에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그가 걷는 동안 남긴 시와 에세이를 담은 책이다.   트레킹을 좋아하는 나는 이 책을 보고 당장 양평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우리나라 곳곳의 자연의 아름다움은 너무나 뛰어나서 이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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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길을 걷다는 여행 작가 정만성 님이 양평 물소리길 1코스~6코스와 걷기 좋은둘레길 남양주 다산길, 인천 둘레길, 동두천 소요산 코스, 춘천 공지천에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그가 걷는 동안 남긴 시와 에세이를 담은 책이다.

 

트레킹을 좋아하는 나는 이 책을 보고 당장 양평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우리나라 곳곳의 자연의 아름다움은 너무나 뛰어나서 이견이 없다.

 

특히 제주올레길은 자연과 함께 제주도를 느낄 수 있는 명품 둘레길이다.

 

양평 물소리길은 제주 올레길을 만든 서명숙 이사장과의 인연으로 2013년 만들어진다.

 

이후 추가로 코스가 늘어나서 2018년도에 전체 6개 코스로 조정 개장되었다.

 

양평은 1908년 양근군과 지평군을 통합하면서 생긴 지명이다.

 

물소리길은 특히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서 양평역까지 코스로 먼저 만들어졌다.

 

두물머리는 양수리 일대에서 유명한 일출 장소이고 풍경이 아름다워 촬영지로 유명하고 사진가들도 자주 찾는 장소다.

 

양평 물소리길은 주위 강을 따라 걸을 수 있고 전철역이 곳곳에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오빈역 인근의 양근성지, 이곳은 천주교회 공동체 설립의 요람이며 전파의 중심지이다.

 

물소리길은 트레킹의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난이도가 가장 낮은 곳 중 하나이며, 처음부터 물소리를 따라 걷기에 길 잃을 염려도 없고 봄에 걷기에 더없이 좋은 코스다.

 

가벼운 마음으로 자연으로 떠나기에 멋진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트레킹을 하다 보면 갈레길에서 헤매는 경우가 있는데 저자는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어 코스의 특징과 주의할 점을 코스 개요에서 설명한다.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이라고 저자의 해박한 지식은 발길이 닿는 곳곳에 대한 지명과 그곳에 관련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책을 읽는 동안 저자와 동행해서 여행을 같이 다니는 기분이 절로 생긴다.

 

트레킹이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니어, 길을 걷다를 통해 여행 기분을 느끼길 권장한다.

 

 

 

길의 선택

 

지금껏 걸어온 길이 최선이었다

 

자부하면서도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함에 있어

 

갈등과 고민이 늘 있다

 

그렇지만 어떤 길이든

 

여지없이 선택하고 가야 한다

 

이것이 길의 숙명이란 걸 알았다

 

-시니어, 길을 걷다 중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시니어길을걷다 #정만성 #물소리길 #다차원북스 #책과콩나무

r*******n 2020.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니어, 길을 걷다
"시니어, 길을 걷다" 내용보기
우리네 인생은 길을 걷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길을 걷다가 쉬기도 하고, 길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길을 걷는 것은 우리네 삶과 너무 닮은 점이 많습니다.저자는 은퇴 후 다양한 인생 경험을 길을 걸으면서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다시 한 번 인생의 새로운 길을 찾고 길을 걸으면서 즐기고 있다.  이 책은 수도권 인접에 양평 물소리길을 소개하고 있다.양평 물소리
"시니어, 길을 걷다" 내용보기

우리네 인생은 길을 걷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길을 걷다가 쉬기도 하고, 길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길을 걷는 것은 우리네 삶과 너무 닮은 점이 많습니다.

저자는 은퇴 후 다양한 인생 경험을 길을 걸으면서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다시 한 번 인생의 새로운 길을 찾고 길을 걸으면서 즐기고 있다.

 

이 책은 수도권 인접에 양평 물소리길을 소개하고 있다.

양평 물소리길 1코스부터 6코스까지 지하철역이 있어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고 아름답고 편안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어 주말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트레킹 코스이다.

또한 걷기 좋은 둘레길 남양주 다산길, 인천둘레길, 동두천 소요산 공주봉 코스, 춘천 공지천 까지 수도권 인접에 걷기 좋은 둘레길 코스를 아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특징은 먼저 아주 많은 사진들이 편집되어있어 책만 보더라도 직접 걸어면서 보고 느끼고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사진들이 많이 수록되어있다.

또한 트레킹, 둘레길 코스가 지도와 함께 소요시간, 거리, 대중교통 등 아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길을 걷는 내내 아주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걷는 것 뿐만이 아니라 주면 둘러 볼거리를 소개하고 있어 길을 걸으며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일기형식의 기록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저자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나도 오늘 오랜만에 걸었다. 아내와 두 시간 동안 동네 골목길을 시작으로 작은 산까지 오랜만에 걸으면서 이야기하고 걸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 해보는 시간이었다.

c*****5 2020.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