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는 게 ‘목표’지만 ‘쓸게 없다’거나 ‘피곤하다’는 이유를 대며 ‘내일’로 미루고 있다. 어차피 글쓰기 적당한 ‘내일’은 오지 않겠지만 말이다. 정초부터 여유시간이 없긴 했다. 하지만 남들이라고 한가하진 않을 텐데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보면 누군가는 열심히 쓰고 있다. 비결이 뭘까? 그들의 하루는 40시간쯤 된단 말인가. 꾸준히 글을 쓰고 싶어 읽은 책, 오스틴 클레온의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시디케이스 같은 겉모습도, 글자 모양도, 톡톡 튀는 작고 예쁜 책. 언뜻 가벼워 보이지만 10년간 텍스트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만들어온 저자의 진심이 담긴 조언만은 진중하다.
책에서 소개하는 창의적으로 일하고 성취하는 10가지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1.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2. 그냥 시작해라,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3. 당신이 써라, 당신이 읽고 싶은 책 4. 두 손을 써라 5. 곁다리 작업이나 취미가 중요하다 6. 멋진 작업을 하고 사람들과 공유하라 7. 지리적 한계는 더 이상 없다 8. 호감형이 돼라 (세계는 작은 마을이다) 9. 질릴 만큼 꾸준히 하라 (이것이야말로 작품을 완성하는 유일한 길이다) 10. 크리에이티브는 빼기다
저자는 책을 읽고, 좋아하는 것을 쓰고, 사람들과 공유하며, 몸을 움직이고, 규칙적인 생활로 자기관리를 잘할 것을 당부한다. 아주 새로울 것은 없지만 그만큼 중요한 이야기이다. 그 중에서도 공감되는 부분을 꼽아보았다.
사이드 프로젝트란 그냥 미적거리고 있는 일들이다. 그냥 심심해서 해보는 일들이다. 그런데 그 일들이 사실은 진짜 좋은 소재가 된다. 그런 일들이 마법을 부린다. 나는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그 일들 사이를 넘나드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 프로젝트에 질리면 다른 프로젝트를 하고, 또 이 프로젝트를 하다가 싫증이 나면 아까 그 프로젝트로 되돌아가면 된다. 생산적인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기’를 습관화하라. 지루해 하는 시간을 가져라. 한번은 나와 함께 작업하는 작가가 이런 말을 했다. “난 바빠지면 멍청해져.” 정말 그렇다.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들에겐 그냥 가만히 앉아서 빈둥거릴 시간이 꼭 필요하다. (p.76~77,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기’를 습관화하라 중에서)
마음에 드는 소제목이다.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기’를 습관화하라. 딴 건 몰라도 이 조언만은 잘 실천하고 있다. ‘생산적인’이라는 단서만 없다면 말이다. 요즈음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는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지만 체력이 방전되어 쉽지 않다. 피로가 쌓이다 보니 아무 생각 없이 누워서 유튜브로 묵은 드라마 보는 게 유일한 낙이 되어 버렸다. 저자의 말처럼 ‘나는 바빠지면 멍청해진다’. 창밖 보기, 산책, 외출, 샌드위치 먹기. 저자가 알려주는 심심할 때 그냥 하는 것들. 책도 안 읽고 글도 안 쓰니 몸은 살만하지만 마음이 불편해진 내가 따라해볼만한 일들이다.
당신이 뭘 생각하든 세상은 별로 관심이 없다는 걸 곧 알게 될 것이다.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사실이다. 작가 스티븐 프레스필드도 이렇게 말했다. “세상 사람들이 딱히 못됐고 냉정해서가 아니라, 다들 바쁘기 때문이다.” 꼭 나쁜 일만도 아니다. 당신도 어차피 정말 훌륭한 작품을 내놓은 후에 관심을 받고 싶을 테니까. 무명에겐 기대감도 없다. 그래서 그냥 원하는 걸 할 수 있다. (p.88, 무명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중에서)
지난 토요일 포레스텔라의 멤버 강형호씨의 콘서트를 보러 서울에 다녀왔다. 주말 저녁, 세종문화회관 대공연장은 인파로 가득 찼고 관객들은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공연의 반이 끝나고 인터미션 시간, 갑자기 주변이 웅성거렸다. 스마트폰을 들고 어딘가를 열심히 찍는 사람들. 영문을 모르는 나도 덩달아 일어나 남들이 보는 곳을 유심히 살폈다. 그룹의 다른 멤버 두 분이 까만 마스크에 모자까지 쓰고 객석에 앉아있었다. 발견하는 순간 반가웠지만 한편 미안했다. 내가 쳐다보는 것 자체가 그 분들께 실례가 된 것 같았다. 더 유명해지고 싶다고 말했었지만 불편해지는 것까지 좋아할 수는 없을 테니까. 인터넷에도 셀럽들이 있다. 유명 작가나 팔로워수가 많은 인플루언서들. 그분들의 게시물은 조회 수도 엄청나고 댓글도 풍성하다. 잘해야 하트 한두 개 받는 나는 부러우면서도 일변 마음이 편하다. 아무도 내게 관심이 없다는 건 그만큼 자유롭다는 뜻이다. 못써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그냥 올리기만 하면 된다. 공연을 즐기는 무명의 팬처럼.
저자의 조언 중 당장 실천할만한 방법을 몇 가지 정리해봤다. 일지 쓰기, 도둑질 파일 만들기, 도서관 가기, 걷기. 이 중 ‘도둑질 파일 만들기’는 매일 좋은 문장을 필사하면서 한 달 전부터 실천하고 있다. ‘남의 문장 베끼는 게 뭔 효과가 있을까’하고 여전히 의문이 들지만 아무리 바쁜 날도 필사 숙제 덕에 책 한두 페이지는 정독하고 있으니 아주 헛된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실천하기 싫은 조언도 있다. ‘이 책은 멀리 치워 버려라’ 청개구리 심보일까. 멀리 치워 버리라니 더 가까이 두고 싶다. |
|
창의력 창의적 사고에 관심이 많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책이 두껍지 않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고 가독성이 좋아요 글자 수가 많지 않은 것에 비해서 들어오는 내용은 임팩트 있어서 각인이 잘 됩니다 마음먹으면 한시간에서 두시간이면 완독할 수 있지만 여러번 들여다보면서 고민과 생각을 더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
읽으면서 탄식이 연속해서 나오는 책이었습니다. 창작의 고뇌에 쌓여있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싑게 읽히지만 걀코 가볍지 않고 엷은 책자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정보와 생각의 바다가 펼펴질 수 있는 도서입니다 책안의 많은 정보들을 내것으로 먼들기 위해서는 꼭 실행력이 필요허기도 하고요 |
| 아티스트, 컨텐츠업 종사자, 크리에이터 등 각종 창작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합니다. 특히 예술에 막 관심이 생기거나, 취미로 예술활동을 하는 사람들, 혹은 예술 직종을 꿈꾸는 학생들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
|
무엇을 넣고 무엇을 뺄것인가?고민스러운 문제 중 하나이다.메모하는 습관도 들이고, 소소한 일상에 많은 걸 느끼게해주는 시간이였다. 블로그를 쓰고있는 시점에 더 체계적으로 쓰고싶은 나에게 더할나위없이 소중한 책한권을 읽게되어 기쁘다 |
|
작은 사이즈의 책안에 텍스트와 이미지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총10가지의 주제로 되어있으며 각각의 주제는짧지만 굵직한 메세지를 전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음 타이틀처럼 훔치라는 것. 내가 좋아하는 작가, 닮고싶은 작가, 혹은 그 외 전문성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훔쳐 네 것으로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쓰여져서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
무언가를 계속 만들고 싶어하는 열망과 욕구가 있는분들에게 꼭 일독을 권장하고싶은 책입니다.
쉽고 그리고 간결하게 쓰여진 책이라 누구든지 빠르게 배울수 있을것 같아요.
작가님이 실제로 겪은 경험이 무척이나 진솔하게 다가와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티스트를 꿈꾸는 모든이에게 추천합니다.
|
|
처음 이 책을 알게된게 정말 너무 독특한 느낌이 나는 유튜버의 추천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죽어 있던 생각을 아이디어로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10가지 방법’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그냥 시작해라,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질릴 만큼 꾸준히 하라와 같은 이야기들로 자기계발서에 단골로 나오는 이야기들이지만 책 자체가 주는 느낌이 신선해서 또 다르게 다가오는것같습니다 |
|
정말로 좋아하는 것을 하라 박용범 독서작가(2022)
T. S. 엘리엇은 말했다. "어설픈 시인은 흉내를 내고 노련한 시인은 훔친다. 형편없는 시인은 훔쳐 온 것들을 훼손하지만 훌륭한 시인은 그것들로 훨씬 더 멋진 작품을, 적어도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들어낸다. 훌륭한 시인은 훔쳐 온 것들을 결합해서 완전히 독창적인 느낌을 창조해 내고 이초에 그가 어떤 것을 훔쳐 왔는지도 모르게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정말 좋아하는 사상가 한 명 -작가든, 화가든, 행동가든, 당신의 롤 모델이 되는 누구든- 을 곰곰이 생각해 보자. 그 사상가를 이해하기 위한 모든 것들을 찾아내 공부해 본다. 그러고 나선 그 사상가가 추앙했던 사람 세 명을 찾아내, 그들에 대해 모든 것을 공부한다. 이러한 과정을 가능한 한 많이 되풀이한다. 좋아하는 예술가의 계보를 따라 가급적 더 멀리멀리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내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가계도가 만들어졌으면, 이제 나만의 가지를 만들고 뻗어나갈 차례다. 나는 작업실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사진들을 붙여놨다. 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거장들의 좋은 점에 제자가 되어라. 나의 학교는 나 자신이다. 항상 무언가를 읽어라. '뭘 찾고 공부해야 되지?' 망설이지 마라. 그냥 찾고 공부해라. 진짜인 척해라. 진짜가 될 때까지. 모든 세상이 무대다. 창작 활동이란 것은 어쩌면 연극과 같다. 무대는 당신의 작업실, 책상 또는 노트북이다. 무대 의상은 페인트가 잔뜩 묻은 작업복, 비즈니스 슈트이거나 머리에 쓰면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는 우스꽝스러운 모자가 될 것이다. 소품은 당시의 재료들, 도구들, 장비들일 것이다. 대본은 흐르는 시간에 따라 쓰인다. 여기서 한 시간, 또 저기서 한 시간, 시간이 흐르면 뭐든 만들어지게 되어 있다.
우리는 카피(copy) 하면서 배우는 것이다. 명심하라. 자신이 감상하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자신이 운영하고 싶은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자신이 듣고 싶은 음악을 연주하고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쓰고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라. 만들어졌으면 하는 작품을 당신이 만드는 것이다. 잡동사니들을 끌어모아야 잡동사니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무언가를 목록에 자꾸 채워 넣으려 말고 비우자. 무엇을 뺄지 선택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남은 기업이 주식투자 대상 기업으로 추려지게 된다. 빼라. 철저하게 뺄 수 있는 것은 전부 다 빼 버려라. 해결법은 간단하다. 내가 언제 시간을 내서 작품을 만들 수 있는지, 언제 작품을 위한 도둑질을 할 수 있는지 잘 따져본 다음, 일단 작업실로 향해라.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작품 활동을 해라. 휴가도 병가도 없다. 멈추지 마라. 이렇게 쭉 하다 보면 '시간이 더 많이 주어진다고 해서 더 많은 일을 하는 건 아니다.'라는 파킨스의 법칙이 맞는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가급적 돈에 대해 빨리 배워라. 할아버지는 아버지에게 말씀하시곤 했다. "아들아, 버는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수중에 있는 돈이 중요하다." 예산을 짜라. 그 안에서 생활해라. 도시락을 싸서 다니고 짠돌이가 돼라. 돈을 모을 수 있을 만큼 모아야 한다. 필요한 교육은 최대한 저렴하게 받알. 수중에 돈을 갖고 있는 기술은 바로 소비를 조장하는 이 사회에 '노(NO)'를 하는 것. 그것이 다다. 4,500원짜리 테이크아웃 카페라테에 노, 오래된 노트북이 제대로 작동을 하면 따끈따끈한 신상 노트북도 노.
《훔쳐라, 아티스트처럼(오스틴 클레온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
|
취미로 그림을 그리며 걸음마 수준인 저는 창작보다는 모작을 책에 그려진것을 따라 그리면서 저만의 상상력은 굳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책을 자주 읽던 지인에게 이 책을 추천받아서 바로 구매를 하고 읽었습니다. 아이디어는 이미 있는것과 자기의 창의력으로 생만들어낸것을 꼼꼼하고 남들이 봐도 좋을정도로 만들어내는게 중요하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나의 학교는 나 자신이다" 다른분들도 읽으시면서 맘에드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