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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women, of the women, for the women.
엄마라는 이름으로 무엇이든 다 해낼 수 있다. 그것이 엄마의 힘이던가. 호연의 엄마인 영도.영도의 엄마인 청옥. 그렇게 삼대를 기준선으로 삼아서 이야기들을 더 넓은 우주로 퍼져 나가고 있다. 호연의 생모인 준미. 그녀가 감옥에서 딸로 삼은 딸.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전문 킬러까지도 모조리 여자로 구성된 과히 여자들 특집이라 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의 등장인물 군단이다.
한마디로 여자들의 세상이다. 3백페이지가 조금 못 되는 이 책에서 남자라고는 단 두명이 등장을 한다. 호연이 위급상황에서 도움을 청했던 전직기자 창성과 이준미가 일했던 곳의 주인인 민정원, 그 둘이 전부다.
엄마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엄마가 없다고 한다면 엄마가 자신보다 일찍 돌아가셨거나 아니면 엄마가 아이를 버렸거나 하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일 것이다. 그와는 반대로 엄마가 많은 경우도 존재할 것이다. 입양된 아이인 경우 아이를 낳은 생모와 아이를 키운 엄마, 그렇게 두명의 엄마가 존재할 것이다.
여기 호연의 경우가 그러하다. 취직도 실패하고 남자친구와도 깨어진 그녀에게 전해진 편지 한통. 자신은 기억에도 없는 생모가 보낸 편지다. 그녀는 호연이 누군가를 만나기를 바라고 있는데 한번도 보지 못했던 생모의 부탁을 들어주어야 하는 건가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고 자신의 엄마에게는 말을 할 수가 없다. 그녀의 선택에 따라서 이 상황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일단 등장인물이 적지 않다. 모두 여자라서 더 헷갈릴 법도 한데 우리나라 작품이니 그런 위험성을 덜었다. 엄마와 딸의 관계를 그리고 있는 듯 하지만 그 속에는 서로가 말하지 못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 이야기의 긴장감은 그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모녀사이에 서로를 믿지 못하고 점점 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혼자서 독자적으로 나서게 된다. 그것이 의도하는 결과는 무엇이 될지 뻔하지 않은가. 모두의 파멸로 이끌수도 있다.
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에 당선되어 이 작품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데뷔작으로 여기지지 않을만큼 촘촘한, 내뱉지 못한 이야기들이 숨을 도사리게 만든다. 내쳐 달려 읽어야지만 그 맛의 진가를 알 수 있는 작품. 이 책을 잡기 전, 주변 정리를 확실히 하고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을 시간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제대로 느껴보려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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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 전문출판사 고즈넉이엔티의 케이스릴러. 시즌1에 이어 두번째 시즌2의 신작중 이번에 읽게된 이지은작가의 [비행엄마]는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두아이의 엄마이자 딸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비행엄마]라는 제목에 유난히 관심을 갖게 된 소설. 출판사 홍보를 통해 딸과 엄마의 불편한 관계를 그린 스릴러소설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스릴러소설의 재미뿐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서사에 마음이 동했던 소설이었다.
3개월밖에 살수 없다는 시한부선고를 받고 대학병원 암센터에 입원한 청옥. 그의 딸 영도가 헤어져 산지 20년만에 엄마인 청옥의 연락을 받으며 소설은 시작된다. 남보다 못한 사이로 연락조차 하지않고 숨어살던 영도는 청옥의 전화를 외면하고 싶지만 결국 청옥을 만나러 가고. 그리고 영도의 하나밖에 없는 딸 호연에게 교도소에서 온 의문의 편지. 자신이 호연의 친모라며 준미라는 여인이 보내온 편지를 읽고 주인집 젊은 부부의 살인범으로 수감중인 준미를 만나러 호연은 교도소로 향한다. 단순한 호기심에 교도소로 향했던 호연은 준미의 수수께끼같은 말을 듣게되고 뜻하지 않은 일에 휘말리게 된다.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딸 호연이 사라지자 딸을 찾아 다니던 영도는 20년전 묻어 두었던 잊을 수없는 사건의 진실을 조금씩 마주하게 된다. 소설을 읽으며 주목되었던건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여성이라는 점이다. 주인공인 엄마와 딸, 그리고 범행을 도우는 조력자들 역시 모두 여성이라는 것. 숨가쁘게 전개되는 살인사건에 빠져 읽다보면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문득 슬프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딸을 잃은 아픈 모성애가 불러온 살인, 유린당한 약자가 불러온 피비린내 나는 복수, 죽은 언니의 모습을 강요당했던 동생의 삶, 오해로 인한 얽히고 설킨 여성들의 한에 서린 질주가 비극으로 치달아 스스로의 삶을 파멸시킨 이야기. 자신의 상처를 외면하고 잔인했던 삶의 행보를 달리해왔더라면 나쁜엄마가 되길 선택했던 여인들의 삶은 달라졌을까? 스릴러라는 장르소설이 주는 긴장감, 단숨에 읽어버릴 정도로 가독성까지 좋았던 소설이지만 무엇보다 엄마와 딸이라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만들어주는 충분한 공감이 소설의 재미를 한층 더해주었던 [비행엄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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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엄마"
흔히 생각하는 엄마라는 단어는 당신에게 어떻게 다가오는가.엄마라는 단어는 참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특히 딸에게는 더더욱 그렇치 않을까.괜시리 불러보면 마음 언저리가 시큰거리고 놀랄때.힘들때..저도 모르게 나오는 단어가 '엄마'라는 단어일것이며,모성애가 느껴지는 그런 단어일것이란 생각이 든다.하지만 여기'비행엄마'속 엄마들은 제각기 특별하다.각기 다른 엄마들에 과거속에서,현재속에서 그들은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들을 쏟아낸다.그리고 사건에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서로 오해하며 서로 상처를 주고 서로 살기를 느끼는 그런 관계속 중심에는 딸이 존재한다.이 책속 딸들은 책속에 등장하는 엄마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엄마와 딸이라는 애증에 관계이자.세상 그 누구보다 말로 표현할수 없는 특별한 관계속 펼쳐지는 특별한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가장 잔인한 관계로 돌변한 엄마와 딸의 스릴러.그들은 어떤 이야기들속에 존재하는 것일까.
백영도,이호연!!이들은 엄마와 딸의 관께이다.호연은 영도가 친엄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네살남짓 어린 나이에 영도에게 입양된 아이가 호연이었다.홀로 억척같이 딸을 키워온 영도에게 퇴근길 한통에 전화가 걸려온다.불길한 예감에 전화를 받고 싶지 않았지만 계속 울리는 전화벨소리에 어쩔수 없이 받은 전화는 역시 기분 나쁜 소식을 전한다.오래전에 인연을 끊고 살아온 자신에 엄마가 한달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암센터에 입원해있는데 혈육이라고 영도뿐이기에 연락을 취한것이었다.영도는 불안에 휩싸인다.그 시간 호연 또한 우울한 일상에 연속이다.24살 정직원을 원하며 취업을 준비하지만 오늘도 불합격에 쓴맛을 보았고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헤어짐을 당한채 집으로 돌아온날.우편함에 꽂혀진 편지한통에 받게 된다.자신이 친엄마이며 교도소에 수감중이라는 사실.자신을 한번만 만나러 와달라는 편지였다.호연은 이 사실을 영도에게 알리지 않은채 친엄마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따라 발길을 움직인다.20여년만에 만난 엄마는 자신이 살해범이 아니며 진범은 따로 있다며 감옥에서 들은 사연을 이야기하며 미셸이라는 사람을 만나보면 자신에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고 말한다.그리고 호연은 짐으로 돌아와 '이준미'라는 친모에 이름을 검색하기 시작하고 블로그에서 '성북동 대저택살인사건'이라는 글을 발견하게 된다.자신에 이 혼란스러운 마음을 의논할 상대가 필요했던 호연은 블로그에 쪽지를 남기게 되고 그들은 만나게 된다.그리고 거기서 창성을 만나게 되고 창성은 호연과 함께 미셸을 찾는걸 도와주겠다고 한다.그렇게 추적은 이어지고 미셸을 찾아다는 창성에 연락에 집으로 향했지만 그곳에는 타버린 잔해만 가득한 집한채만 있다.다시 원점 미셸은 어디가서 찾을수 있을까.집으로 돌아온 호연은 엄마에 선언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갑자기 모든걸 정리하고 시골로 내려가서 살곘다는 엄마는 어떤 이유로 도망치듯 모든것을 정리하고 떠나겠다는것인지..그리고 호연은 그날밤 의문의 문자한통을 받고 집을 나간뒤 실종된다..호연을 찾아다니는 영도는 불안함을 하루하루가 지옥이다.이 모든것은 다시 나타난 청옥 떄문이라고 믿는 영도..청옥에게 따져 묻지만 그녀는 아무런 말이 없다...호연은 어디로 사라진것일까.호연에 엄마 영도,영도에 엄마 청옥,호연에 친모 준미,준미에 양딸 청옥의 요양보호사 세란까지...이들에 얽키고 설킨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가야할까.여느 미스터리.스릴러.추리소설이 그러하듯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다 왔다고 생각한 이야기에 마지막은 새로운 사실들과 마주하며 복잡하게 이어지는 관계에 끈을 이어가고 이야기를 이어간다.인간에 상처,복수라는 단어들을 엄마와 딸이라는 설정에 이야기를 이어나갈수 있는 스토리는 읽는내내 책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난 지금 너를 지키고 있는 거야.다 너를 위한 일이야.너를 보호하기 위해서야.이제 그 말은 호연을 점점 불행 속으로 몰아놓는 저주의 주문처럼 느껴졌다." P.190 "보호받고 있는 사람은 호연이 아니었다.영도가 지키고자 했던 건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자신뿐이었다는걸 깨달았다.모드 그날의 기억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였다.상자 속에 기억을 봉하고 땅에 묻었다.존재 자체를 은폐시켜버렸다.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취급했다.그렇게 호연이와 함께 온실 속에서 20년을 살았다.그런런데 호연이가 상자를 발견해버렸고,그 뚜껑을 열려고 하고 있었다." P.94 사람마다 감당하기 힘든 현실속에서 불행은 존재한다.살아가면서 자신에게 행복이라는 단어만 가득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조물주는 불행이 존재한다면 행복도 존재함을 일깨워준다고 하지 않는가.각기 다른 불행속에서 그 불행 제공자를 처단하기 위한 일들을 엄마들은 실행한다.그리고 그것들은 오해를 남기고 욕심과 불행을 초래한다.결국에는 파국인 그들에 이야기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일지라고 단정지을 스릴러라는 장르로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할 인간에 본성을 들여다보는 단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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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 소설,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우리는 얼마나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가?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복수극, 오해가 오해를 낳고 우리가 알고 있던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친구도, 가족도, 연인도, 그 어떤 관계건간에 우리는 누군가를 진실로 혹은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착각속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우리는 각자만의 오해와 편견으로 서로를 대한다. 그리하여 그 어떤 관계도 진실일 수 없으며 허구일 뿐이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오만함의 극치를 달리는 인간들은 자신만의 착각으로 누군가를 평가하고 해를 가한다. 지독한 사랑이라는 허울 아래 애증의 관계를 넘어 서로가 서로를 알려고 하지 않고 딱 그만큼만 다가가고 아니 다가가기 보다 자신이 그어놓은 정지선 안에서 서로를 향해 할퀴고 상처를 준다.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영화 속에서 병원비 때문에 딸을 납치해 간 류(신하균)에게 복수하는 동진(송강호)처럼, 영미(배두나)와 류는 딸에게 잘해주었지만 딸의 호기심어린 장난으로 인해 죽은 것을 오인하여 그들을 죽인다. 사마리아라는 영화에서 유럽여행을 가기 위해 돈을 모으려던 여고생 여진과 재영, 딸과 딸의 친구인 그들 스스로 시작한 일이지만 재영은 죽고 믿었던 딸이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의 반전(부정)으로 자신에게 귀한 딸 대신 여진의 아버지는 그저 더럽고 불결한 어린 아이들을 건드린 남자들에게 복수 아닌 복수를 한다. 영화 속에 등장한 딸을 위해 복수하는 아버지들처럼 자신의 딸에 대한 엄청난 애정 때문에 복수하는 거라면 감정은 이해가 가지만 머리에서는 그러지 말라고 말리겠지만 <비행엄마> 속 엄마들은 어쩐지 순전히 사랑으로 복수한다기보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서 벌인 일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긴장감에 스릴 넘치는 엄마들의 살벌한 감정 싸움, 그들은 딸들의 감정보다 오히려 자신들의 감정에만 빠져 딸이 어떠한 생각을 지니고 있는지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 철저히 이기적인 엄마들처럼 보였다. 임청옥은 집착과 애정이 컸던 큰 딸이 친구인 김이나로 인해 죽었다고 착각한 나머지 그녀를 죽이려고 하고, 이준미는 자신에게 죄를 덮어 씌우고 자신의 딸을 납치했다고 착각하여 임청옥과 그녀의 딸을 죽이려 한다. 엄마들의 기 싸움에 얼마나 많은 딸들이 희생되었는가? 과연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가? 과연 그들의 복수와 사랑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진정 딸들을 위한 길인가? 복수를 하기 전에 딸의 감정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은 한 적이 있는가? 딸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용서받지 못하고 떠나는 자의 모습은 어떠한가? 자신의 잘못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떠난 이의 모습이 씁쓸하다. 늘 후회는 죽을 때에야 하게 되는가? 좀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서로의 관계 속에서 화해의 순간을 맞을 수도 있었겠지만 인간은 늘 마지막이 되어서야 뉘우치거나 용서를 구한다. 혹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존심 때문에 부정해버린다. 어쩌면 세상 누구보다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을 모녀 사이는 그렇게 거친 세상을 살면서 모난 돌이 되어 간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과연 나 역시 이런 모녀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어느 한쪽만 노력한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겠는가? 엄마든 딸이든 누구 한쪽은 변할 생각을 안하면서 한쪽만 노력하는 관계는 변화가 없다. 함께 많은 대화를 하면서 생각을 자주 말해주면서 오해를 풀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비행엄마>는 다 읽고 씁쓸한 뒷맛이 느껴졌다. 모녀 관계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 솔직히 현실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는 관계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런 스릴러까지는 아니더라도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지 못하고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감정 싸움으로 악다구니 치는 그런 사이, 남보다도 못한 사이들도 주변에는 많다. 다만 남들을 의식해 내놓고 말하기보다 침묵할 뿐이다. 미스터리 스릴러이면서도 참으로 씁쓸하면서 슬픈 이야기였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작품인 것 같았다. 현실을 직시하고 고집과 자존심보다는 서로를 보듬고 위로해주는 정말 따뜻한 엄마와 딸들이 많아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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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엄마'는 '케이스릴러' 작가공모전 '우수상'작품입니다. 제목은 '비행엄마'인데, 읽다보면 좀 다른 느낌.. '엄마들의 전쟁'이라고 해도 되었을텐데요..... 소설은 20년전 '성북동 살인사건'으로 시작이 됩니다. 사람들은 잔혹한 살인에 경악을 했지만.. 한편 '살인마'에 정체를 알고 한번 더 경악을 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20년후... 딸 '호연'을 키우고 살고 있는 '영도'는.. 자신의 어머니 '청옥'이 살날이 얼마 안남았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엄마'라고 하기엔 연을 끊고 살았지만.. 이제 곧 죽는다는 소식에 그녀를 데려오는데요.. '청옥'이 갑자기 '영도'에게 연락한 이유는.. 그녀가 죽기전 해야할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호연', 사실 그녀는 '영도'의 친딸이 아니였습니다. '호연'의 친엄마인 '이준미'는 감옥에 있었고.. '영도'가 대신 그녀를 키웠는데요.. '성북동 살인마'로 불리던 '이준미', 그녀가 갑자기 '호연'을 보고싶다고 하고.. '호연'에게 '미셸'이라는 사람을 만나라고 합니다 그녀를 만나면 모든 '진실'을 알게될것이라고.. '호연'은 어머니의 사건을 검색하다가... '창성'이라는 남자의 글을 보는데요.. '창성'은 유일하게 '이준미'의 '무죄'를 주장하는 사람이였고 '호연'은 전직기자인 '창성'을 만나 '어머니'의 '무죄'를 증명하려고 합니다. 소설은 정말 '반전'에 '반전'을 낳는다는 말이 어울리는데요 이렇게 흘려가겠지? 하던 상황이 순식간에 비틀어지는.. 그런데 마지막에 왠지 안타깝더라구요.. 표지에 '너도 엄마가 되어보면 달라질꺼라는 말' 결국 '모성애'가 불러온 '참극'들이고 말입니다. '창옥','영도','준미' 세 사람의 어머니와 그리고 '호연' 이들이 벌이는 '전쟁'... 그리고 그 이면에 슬픈이야기까지... 역시 믿고보는 '케이스릴러'라 그런지 이번에 구매한 책들은 실패작이 없네요 재미있게 읽었던 '비행엄마'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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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출간된 장르물 가운데 아직 못 읽은 작품들을 살펴보다가 발견한 ‘비행엄마’입니다. 제목은 분명 본 적 있는데 실은 “뒤늦게 비행(非行) 맛에 빠져든 엄마들 이야기”로 오해하곤 제 취향과는 거리가 먼 작품이라 여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아줌마들의 코믹한 좌충우돌 스토리’가 떠오르는 제목이었다고 할까요 하지만 ‘케이스릴러 시리즈’ 중 한 편인 ‘행복배틀’을 읽고 쓴 서평의 댓글을 통해 “이 작품은 엄마들의 악인전”이라는 걸 알게 된 뒤 불쑥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20년 만에 돌아온 엄마들의 숙명적인 대결”이라는 출판사 홍보카피대로 이 작품에는 수십 년 동안 증오, 복수심, 업보를 가슴에 새겨온 ‘엄마들’이 등장합니다. 소중한 딸을 잃은 뒤 그 복수를 위해 험난한 삶을 마다하지 않았던 엄마, 살인범 누명을 쓴 것은 물론 그로 인해 딸까지 빼앗겨야 했던 엄마, 그리고 운명처럼 자신이 품게 된 남의 딸을 20년 동안 애지중지 키워온 엄마 등이 그들인데, 현재에 이르러 이들은 서로를 향해 피비린내 나는 살육전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20년 동안 등을 지고 살았던 엄마 청옥으로부터 갑작스런 호출을 받은 영도, 20년 동안 소식을 모르던 친모 준미가 옥중에서 보낸 편지를 받고 놀라는 영도의 딸 호연, 그리고 이들 사이에 공통분모처럼 존재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미셸 등이 이야기를 끌고 가지만 그 외에도 적잖은 수의 인물이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270페이지에 불과한 내용임에도 등장인물만 보면 거의 500~600페이지 급 서사에 맞먹는데 그래서인지 어느 지점부터는 메모가 필요해 보일 정도로 무척이나 복잡한 구도를 이룹니다. 거기다가 이 모든 참극의 출발점과 그것의 증식 과정을 그린 과거 이야기들 역시 우연과 필연이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겹치고 또 겹쳐 뒤얽힌 실타래마냥 구성돼있는데 덕분에 짧은 분량임에도 꽤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화해는 말할 것도 없고 타협의 여지라곤 조금도 없이 상대를 죽여야만 가슴에 얹힌 무거운 돌덩이를 덜어낼 수 있다고 확신하는 ‘엄마들’의 폭주는 때론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하고, 때론 서릿발처럼 소름을 돋게 만들기도 하는데, 그들 나름대로 자신의 감정과 소명에 충실하게 ‘살육전’에 임하다 보니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이라고 확실히 규정할 수 없다는 점이 무엇보다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제목’과 ‘분량’이었는데, 이토록 무겁고 잔혹한 서사에 어울리는 제목이 붙었다면 좀더 스릴러 독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었을 것 같아 무척 아쉬웠고, 등장인물이나 스토리에 어울리는 좀더 두툼한 분량이었다면 읽는 동안 느낀 혼란을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해서 역시 아쉬웠습니다. 소개글에 따르면 이 작품이 작가의 데뷔작인 걸로 보이는데, 이만큼 탄탄한 필력이라면 다음 작품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다음 이야기 역시 이만한 서사라면 좀더 분량에 욕심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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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성북동 대저택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스럽게 범인 이준미는 쉽사리 체포되고 그녀의 곱디곱던 딸 호연은 영도라는 미혼의 20대 여인에게 맡겨진 채 20년의 세월이 흐른다. 어느 날 발신인이 적혀 있지 않은 편지를 받은 호연은 그것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친엄마의 편지임을 확인하고 당황스러워한다. 이때 호연의 의붓 엄마 영도에게도 한 통의 전화가 온다. 그간 소식이 끊긴 그녀의 엄마 청옥이 암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내용이었다. 잊고 살았던 것들에 대한 기억, 잔잔한 수면 위의 파고가 높아지듯 두 모녀의 심리 상태 또한 혼란스러워질 뿐이다.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이며, 흥미롭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의문과 의문이 덧 대여지는 글의 구조가 짜임새 있게 그려진다.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로...... 호연은 남자 친구 진우와 갑작스러운 이별을 한 후 편지 속 친엄마 이준미를 만나기 위해 교도소로 향한다. 처음이자 마지막 저변이라 생각하는 호연에게 친엄마 이준미가 전해주는 '미셸'이란 가명의 단서는 과연 그녀의 친엄마가 20년 전 사건의 진범이었을지에 대한 미세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게끔 한다. 결국 당시 살인 사건의 범인 이준미를 유일하게 진범이 아닐 수 있다고 글을 올린 전직 기자 출신의 블로거 박창성을 만나게 된다. 이후 적극적인 협조를 하겠다는 창성과 단란한 가정의 가장으로 빵집을 경영한다는 현재의 모습에 안심이 된 호연은 '미셸'이란 인물에 주목하게 된다. 연이어 발생하는 이름 모를 화재 사건과 한문숙이란 여인에게 발견되는 불에 타다 만 휴대폰. 이 안에서 무언가 은밀한 단서를 찾은 여인은 이 휴대폰 속 사진이 결정적 단서가 될 것임도 예측한다. 독자들의 입장에선 복잡할 수 있지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두 모녀의 스토리 속에 20년 전 [성북동 대저택 살인 사건]의 진범 혹은 진실의 조각을 맞춰가는 추리의 재미도 쏠쏠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호연은 미셸이라는 여성의 집을 찾지만 창성과 도착한 그 집은 이미 불에 타 전소된 상태이다. 이곳에서 기웃대던 여성(한문숙), 즉 불탄 집에서 휴대폰을 얻게 된 여성을 만나게 된다. 이 여인 또한 미셸이란 여자와 사연이 있던 사람이며 자살한 자신의 남편이 미셸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고 생각한다. 수확 없이 끝났던 상황은 종료되고, 호연에게 번호 없는 문자가 도착한다. 그 안엔 미셸의 집 주소가 있고 새벽부터 깨어난 호연은 전 날 영도와 다툰 앙금을 뒤로하고 미셜, 그녀에게 새로운 진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휩싸인다. 이야기는 갈수록 미궁에 휩싸이며 왜 호연의 친모 이준미가 살인죄를 뒤집어쓴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진실에 가까운 통로로 향하게 된다. 호연의 친엄마 이준미가 왜? 천진 그룹의 손녀 김이나와 그의 남편 민정원의 가정부로 들어가게 되었는지, 전직 기자 출신 창성이 왜 블로그에 이준미가 위의 부부에 실제 진범이 아닐 수 있는지 증거와 가설을 담은 글을 썼으며, 그들과 어떤 관계로 이 일에 함께 협조를 구하게 되었는지 의문은 조금씩 풀려간다. 그 뼈대를 맞추어 가는 이야기엔 호연의 양모 영도와 영도의 엄마 청옥, 마약사범 미셸과도 얽혀 있는 문제들이 가득하다. 호연은 미셸에게 잠시 납치되지만 다행스럽게도 창성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게 된다. 창성은 이 사건에 집중하게 된 이유를 호연에게 말하고 자신이 겪은 과오를 해결해야 하는 목적으로 이준미와 천진 그룹, 사망한 부부(민정원, 김이나)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공개했다고 처음에 이야기한 내용을 좀 더 솔직하게 털어놓게 된다. 호연의 납치 이후 이준미의 20년 만기 출소 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미묘한 연결고리가 조금씩 풀려나간다. 정황상 왜 살인 사건이 일어났으며, 그 원인의 중심에 과연 이준미가 어떤 역할을 했고, 미셸과 영도의 엄마 청옥의 희미했던 관계도 서서히 증명된다. 영도에겐 그저 자신의 그늘이며 엄마 청옥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했던 친언니 영선이 있었다. 하지만 의문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언니 영선. 그 이후 항상 뒤 전이던 엄마 청옥의 관심은 영선의 사망 후 둘 째인 영도에게 옮겨 간다. 모든 진실을 파헤치기란 쉽지 않다. 문제의 원인이 어디 있었는지, 결국은 그 안의 진실은 밝혀지지만 소설 속 인물들은 이에 명확한 증거나 사실을 모른 채 이야기와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의문의 열쇠가 풀리는 것은 이 소설 [비행 엄마]를 읽는 독자의 몫이자 작가가 주는 선물이다. 어떻게 흘러갈지 모를 전개와 얽히고설킨 인물 관계도를 풀어주는 마무리가 작가의 첫 장편 데뷔작이지만 뛰어난 스토리 텔러의 모습을 독자에게 선사하는 작품이다. 작가의 후속 작품도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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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릴러 시즌 2 요즘 한국 작가들의 이야기들이 시리즈로 많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나 스릴러 부분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영도는 근 20여년 만에 엄마를 만났다.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영도의 엄마는 가족이 없다 했는데, 우연히 교통사고로 잠시 입원을 했던 영도와 같은 병원이어서 그렇게 가족을 찾게 되었다고 간호사의 설명을 들었다. 그런데, 영도는 엄마로부터 딸을 데리고 도망치려 한다. 호연은 어느날 준미에게서 편지를 받게된다. 희대의 살인마. 헤어진 전남자친구 부부를 살해하고 현장에서 체포된 준미. 죽었을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그녀는 교도소에서 호연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호연도 안다. 그 옛날 사회초년생 젊은 나이에 무슨 연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영도 자신을 품어주었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을 무척이나 보호하면서 키웠다는 것을. 그래서 준미가 친엄마라는 것을 알지만 별로 만나고 싶다는 편지가 내키지 않는다. 20년째 복역하고 있는 준미. 그녀는 딸 호연을 만나 자신이 사람을 죽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고, 미셸이라는 여자를 만나기 전까지 그런 줄로만 알았다고 한다. 그러니 미셸을 찾으라고 한다. 그러면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갑자기 이사를 결정한 영도는 호연에게 통보하고, 호연은 자신과 상의 한마디 없었다며 영도와 다툰다. 그리고 새벽 일찍 영도 모르게 집을 나선후 호연은 자취없이 사라진다... 이 소설은 마치 양파같다고나 할까. 한꺼풀씩 벗겨나가면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하고 또 등장한다. 그리고 그 인관관계가 마치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것처럼 아귀가 딱 맞아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누군가에겐 오해로 인한 혹은 누군가에겐 범죄의 피해로 생긴 그런 복수의 마음들이 눈덩이처럼 커져서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되고 말았다. 가독성이 끝내주는 케이스릴러다. 우리 한국 스릴러가 참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 한 번 잡으면 결말을 볼때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드는 케이스릴러 시즌2에 박수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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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가장 잔인한 관계로 돌변한 엄마와 딸의 스릴러 “우린 원래부터 스릴러 같은 관계였잖니…” 제1회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 두 모녀는 먼 길을 돌아 결국 한 점에서 만나게 되는데……. 20년 전 사건 속에 파묻혔던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가족 가족구성원의 시작은 아직까지도 아빠와 엄마, 그리고 자녀(들)이다. 배우자가 없는 상태에서 아이의 입양은 불가하거나,어렵다고 알고 있다. 가족 구성원 중에서 엄마와 딸의 관계는 남자인 나는 도무지 알수도 짐작도 못하겠다. 세상 둘도 없는 원수처럼 지내다가도 어느순간 세상 둘도 없는 친구처럼 낄낄깔깔. 서로의 속마음을 얘기하는가 싶다가도, 세상 누구보다 불편해하기도 하는. 모녀지간. 입양 부부가 어떠한 이유로 아이를 데려와서 키울 수 있다. 낳은 정 보다 길은 정이 더 크다면서. 그런데. 입양 후 임신을 하게되면 3명모두 알게모르게 고민이 시작된다. 입양한 아이와 낳은 아이에게 주는 사랑은 변함이 없지만 어느 순간 서로간에 상처받을 일이 생기진 않을까? 하는. (대중에게 알려진 입양한 연예인의 생활을 보면 기우에 불과한것을 알 수는 있지만.) 이 상황역시 모녀지간은 짐작이 어렵다. (저는 남자입니다.임신기간을 옆에서만 보았을뿐 경험하지 못했으니.) 이 책에는 보통스럽지 않은 가족관계가 등장한다. 입양한 딸. 친엄마. 불행했던 사건. 특수한 상황속에 맺어진 가족관계는 일반적인 가족관계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것이다. 모녀지간의 마음씀씀이도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언니의 죽음.20년 만에 딸을 찾은 친엄마. 애증. 복수. 얼핏보면 막장드라마의 가계도처럼 보이지만, 이 소설에서는 남자의 비중이 적다. 그렇기에 나는 등장인물간의 미묘한 감정선을 따라가기 힘들었다. 그래서 중간부터는 그저 사건에 집중하며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사건의 진행과 결말은 나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었다. 이러이러한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 예상했지만, 상상못한 사건으로, 상황으로 전개가 뒤틀리는 모습을 보며 작가의 글 솜씨에, 생각에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남자의 머리카락을 구하는 순간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 사건의 시작?. 사건의 해결? ... 같은 상황을 여성의 시각에서는 어떻게 보고, 예상하고, 느꼈는지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같은 책을 읽었지만, 남자독자와 여자독자의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그때 왜 그랬는지." 제1회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에 선정되어 집필한 『비행엄마』로 우수상을 수상한 이지은 작가의 앞날이 더욱 궁금해지는 계기가 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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