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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백남 괴승신수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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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坡州) 낙수(落水) 남편에 있는 승(僧) 신수(信修)의 암자에는 오늘밤에 무슨 일이 있는 모양으로 불빛이 절 밖에까지 비치어 흐르며 흥에 겨운듯한 사람들의 말소리까지 드믄드믄 들려온다. 때는 여말(麗末) 홍건적의 난리입네, 김용(金鏞)의 반란입네 하고 온 나라가 물끓듯하건만 이 파주 한 고을만은 세상사를 등진듯이 지극히 평화하게 지내가는 터이다. 『또 이 화상 한잔 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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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坡州) 낙수(落水) 남편에 있는 승(僧) 신수(信修)의 암자에는 오늘밤에 무슨 일이 있는 모양으로 불빛이 절 밖에까지 비치어 흐르며 흥에 겨운듯한 사람들의 말소리까지 드믄드믄 들려온다.
때는 여말(麗末) 홍건적의 난리입네, 김용(金鏞)의 반란입네 하고 온 나라가 물끓듯하건만 이 파주 한 고을만은 세상사를 등진듯이 지극히 평화하게 지내가는 터이다.
『또 이 화상 한잔 하시나보군.』
하고 마침 그 암자 앞을 지나가던 사람 하나가 발을 멈추고 절 속을 기웃거렸다.
『흥 저자의 한잔이란 남의 백잔꼴은 되거든.』
 

k******3 2021.02.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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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백남 괴승신수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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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坡州) 낙수(落水) 남편에 있는 승(僧) 신수(信修)의 암자에는 오늘밤에 무슨 일이 있는 모양으로 불빛이 절 밖에까지 비치어 흐르며 흥에 겨운듯한 사람들의 말소리까지 드믄드믄 들려온다. 때는 여말(麗末) 홍건적의 난리입네, 김용(金鏞)의 반란입네 하고 온 나라가 물끓듯하건만 이 파주 한 고을만은 세상사를 등진듯이 지극히 평화하게 지내가는 터이다. 『또 이 화상 한잔 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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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坡州) 낙수(落水) 남편에 있는 승(僧) 신수(信修)의 암자에는 오늘밤에 무슨 일이 있는 모양으로 불빛이 절 밖에까지 비치어 흐르며 흥에 겨운듯한 사람들의 말소리까지 드믄드믄 들려온다.
때는 여말(麗末) 홍건적의 난리입네, 김용(金鏞)의 반란입네 하고 온 나라가 물끓듯하건만 이 파주 한 고을만은 세상사를 등진듯이 지극히 평화하게 지내가는 터이다.
『또 이 화상 한잔 하시나보군.』
하고 마침 그 암자 앞을 지나가던 사람 하나가 발을 멈추고 절 속을 기웃거렸다.
『흥 저자의 한잔이란 남의 백잔꼴은 되거든.』
같이 가던 한 사람이 이렇게 말을 받으며 역시 발을 멈춘다.

k******0 2021.0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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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백남 괴승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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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국문학읽기 69 윤백남 괴승신수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리뷰는 작품의 내용을 담고있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읽으실때 주의하시길 부탁드려요괴승신수 윤백남 작가의 야담소설로 극작가·소설가·영화감독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한 윤백남은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독특한 서사 기법을 선보인 인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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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국문학읽기 69 윤백남 괴승신수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리뷰는 작품의 내용을 담고있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읽으실때 주의하시길 부탁드려요
괴승신수 윤백남 작가의 야담소설로 극작가·소설가·영화감독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한 윤백남은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독특한 서사 기법을 선보인 인물로 평가됩니다
t*********3 2025.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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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백남 괴승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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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백남이라는 작가가 풀어주는 설화같은 이야기의 매력이 듬뿍 느껴지는 그리고 그게 민간에 전해져오는 내용이라고 해도 윤백남이라는 작가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각색이 되어서 읽혀진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역사를 야사를 배우는 느낌이다 가난한 부부에게 어느날 나타난 괴승 그런데 남편이 구걸하러 간 사이에 아내와 괴승이 관계를 맺는 이런 막장이 있나 하지만 결국 괴승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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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백남이라는 작가가 풀어주는 설화같은 이야기의 매력이 듬뿍 느껴지는

그리고 그게 민간에 전해져오는 내용이라고 해도 윤백남이라는 작가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각색이 되어서 읽혀진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역사를 야사를 배우는 느낌이다

가난한 부부에게 어느날 나타난 괴승 그런데 남편이 구걸하러 간 사이에

아내와 괴승이 관계를 맺는 이런 막장이 있나 하지만

결국 괴승이 아내 남편 그리고 그들의 자식까지 다 건사하고

아내 사후에도 건사하는 어떻게 보면 새로운 가족형태를 만난 느낌이다

s****o 2023.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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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백남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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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다름 출판사의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시리즈의 69번째 출간작은 윤백남 작가의 단편소설인 괴승신수입니다. 재미있게 읽은 작품으로, 장면을 하나씩 따로 떼어서 장면 단위로 읽어도 재미있는 부분이 많고, 전체적으로 합쳐져 구성된 작품으로 읽으면 그 재미가 더해지는 느낌을 받게되는 단편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승전결 구성이 도입부부터 결말까지 납득되고 매끄럽게 이어집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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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다름 출판사의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시리즈의 69번째 출간작은 윤백남 작가의 단편소설인 괴승신수입니다. 재미있게 읽은 작품으로, 장면을 하나씩 따로 떼어서 장면 단위로 읽어도 재미있는 부분이 많고, 전체적으로 합쳐져 구성된 작품으로 읽으면 그 재미가 더해지는 느낌을 받게되는 단편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승전결 구성이 도입부부터 결말까지 납득되고 매끄럽게 이어집니다.

h*****a 2023.06.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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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백남 괴승신수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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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의 정성은 보는이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도록 지극한 것이었다. 아닌게 아니라 세사람이 동거한 뒤에도 원체 체력이 좋고 성욕이 강한 신수는 때때로 오입을 나다니며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성옹 부처를 잠못 들게 하더니 한번 성옹의 아내가 자리에 눕는 날부터는 갖은 애를 써가며 이것을 간호하고, 나날이 받아내는 분뇨(糞尿)까지 몸소 가져다 버리며 미식(美食)과 좋은 의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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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의 정성은 보는이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도록 지극한 것이었다. 아닌게 아니라 세사람이 동거한 뒤에도 원체 체력이 좋고 성욕이 강한 신수는 때때로 오입을 나다니며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성옹 부처를 잠못 들게 하더니 한번 성옹의 아내가 자리에 눕는 날부터는 갖은 애를 써가며 이것을 간호하고, 나날이 받아내는 분뇨(糞尿)까지 몸소 가져다 버리며 미식(美食)과 좋은 의복으로 위로하니 감탄하고 상좌도 감심하여 그 인정의 후함을 성옹도 감송해 마지아니하였다. 그러나 인생이란 원래 무상(無常)한 것이었던지 이 간곡한 정성을 미처 살피지 못하고 성옹의 아내는 불귀의 객이 되었다.

k*****9 2023.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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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백남 괴승신수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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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신수는 수중 무푼전하여저 집집으로 탁발을 다니나 수단이 심히 묘하고 또 입에서 나오는 말이나 그 행동의 일거일투가 모두 웃으워 한번 본 사람에게라도 숙친한 감정을 주므로 서로 불러「너 나」하니 여름에도 오히려 흰밥을 상식치 않는 때가 없었다. 어느 날 그는 가득찬 시주바랑을 메고 절을 향하여 돌아가는데 문득 그의 두 눈은 집마을로 향하는 언덕길에 쏠리어 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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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신수는 수중 무푼전하여저 집집으로 탁발을 다니나 수단이 심히 묘하고 또 입에서 나오는 말이나 그 행동의 일거일투가 모두 웃으워 한번 본 사람에게라도 숙친한 감정을 주므로 서로 불러「너 나」하니 여름에도 오히려 흰밥을 상식치 않는 때가 없었다.
어느 날 그는 가득찬 시주바랑을 메고 절을 향하여 돌아가는데 문득 그의 두 눈은 집마을로 향하는 언덕길에 쏠리어 움직이지 않았다.

YES마니아 : 골드 l******g 2022.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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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백남 괴승신수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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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마음이 걸직한 계집이나 바람기 있는 여자들이면 도리어 고리탑삭한 범부(凡夫)보다 신수의 이 호담 패연(沛然)한 것을 좋아하여 슬슬 기어드니 그도 밉지 않게 보는 계집이면 그 만큼 치닥거리도 해주어 이방면에 있어서의 평판은 결코 나쁜 것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지금 물긷는 여자의 뒤를 이렇게 따르나 그 계집은 눈치를 채었는지 안채었는지 핼끔 돌아보더니 한번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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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마음이 걸직한 계집이나 바람기 있는 여자들이면 도리어 고리탑삭한 범부(凡夫)보다 신수의 이 호담 패연(沛然)한 것을 좋아하여 슬슬 기어드니 그도 밉지 않게 보는 계집이면 그 만큼 치닥거리도 해주어 이방면에 있어서의 평판은 결코 나쁜 것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지금 물긷는 여자의 뒤를 이렇게 따르나 그 계집은 눈치를 채었는지 안채었는지 핼끔 돌아보더니 한번 방긋 웃고 더욱 걸음을 빨리 하였다.

w***1 2022.09.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