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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대동강은 속삭인다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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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른 논에 허재비 우습고나야 양복쟁이 허재비 신사허재비과연 그것은 양복쟁이 허재비였다. 그런데 그 양복은 나의 것이었다. 나는 아버지의 소위 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께 양복 얘기를 꺼냈다. 그런데 아버지로부터 내 아내가 양복으로 허재비를 만들어 세웠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는 그제야 아내의 장난일 것을 알고 안으로 달려들어갔다. 아내는 농사를 지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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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른 논에 허재비 우습고나야 양복쟁이 허재비 신사허재비과연 그것은 양복쟁이 허재비였다. 그런데 그 양복은 나의 것이었다. 나는 아버지의 소위 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께 양복 얘기를 꺼냈다. 그런데 아버지로부터 내 아내가 양복으로 허재비를 만들어 세웠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는 그제야 아내의 장난일 것을 알고 안으로 달려들어갔다. 아내는 농사를 지으려면 양복 생각을 하지 말락 하더니 내가 소리를 높이자 동네사람들이 허재비 양복쟁이라고 수근거려 부끄러우니 논 열 마지기에 만족하고 농사를 지으며 살자고 했다.

k******3 2021.03.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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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대동강은 속삭인다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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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강 그대는 길신의 지팡이를 끌고 여행에 피곤한 다리를 평양에 쉬어 본 일이있는지? 그대로서 만약 길신의 발을 평양에 들여놓을 기회가 있으면 그대는 피곤한 몸을 잠시 여사에서 쉬고 지팡이를 끌고서 강변의 큰길로써 모란봉에 올라가보라. 한 걸음 두 걸음, 그대의 발이 구시가의 중앙에까지 이르면 그때에 문득 그대의 오른손 쪽에는 고색이 창연한 대동문이 나타나리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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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강
그대는 길신의 지팡이를 끌고 여행에 피곤한 다리를 평양에 쉬어 본 일이있는지?
그대로서 만약 길신의 발을 평양에 들여놓을 기회가 있으면 그대는 피곤한 몸을 잠시 여사에서 쉬고 지팡이를 끌고서 강변의 큰길로써 모란봉에 올라가보라.
한 걸음 두 걸음, 그대의 발이 구시가의 중앙에까지 이르면 그때에 문득 그대의 오른손 쪽에는 고색이 창연한 대동문이 나타나리다. 그리고 그 대동문 안에서는 서로 알고 모르는 허다한 사람이 가슴을 제껴 헤치고 부채로 땀을 날리며 세상의 온갖 군잡스럽고 시끄러운 문제를 잊은 듯이 한가히 앉아서 태고적 이야기를 세월 가는 줄을 모르고 있는 것을 발견하리라.

k******0 2021.03.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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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대동강은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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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국문학읽기 76김동인 대동강은 속삭인다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리뷰는 작품의 내용을 담고있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읽으실때 주의하시길 부탁드려요김동인 대동강은 속삭인다는 1934년에 삼천리에 발표된 단편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대동강과 『무지개』 두 개의 수필을 하나로 결합하여 완성되었습니다. 소설은 대동강을 배경으로, 가난의 비극과 도덕적 타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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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국문학읽기 76김동인 대동강은 속삭인다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리뷰는 작품의 내용을 담고있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읽으실때 주의하시길 부탁드려요
김동인 대동강은 속삭인다는 1934년에 삼천리에 발표된 단편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대동강과 『무지개』 두 개의 수필을 하나로 결합하여 완성되었습니다. 소설은 대동강을 배경으로, 가난의 비극과 도덕적 타락을 냉정하게 묘사하며, 당시 사회의 암울한 상태를 반영합니다

t*********3 2025.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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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대동강은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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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 작품들을 다양하게 만나는게 참 좋습니다 그의 작품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대동강은 속삭인다 같은 작품은 이 시리즈로 처음 만나는 작품이라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작품을 만나게 되어서 그의 문학의 이야기들을 만나는 것이 참 좋습니다 인간적으로 삶의 행적은 참 유감스러운데 작품은 정말 잘 쓰는 작가 중 한 명이라 아쉬움이 남고 다른 느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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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 작품들을 다양하게 만나는게 참 좋습니다

그의 작품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대동강은 속삭인다 같은 작품은

이 시리즈로 처음 만나는 작품이라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작품을 만나게 되어서 그의 문학의 이야기들을 만나는 것이

참 좋습니다

인간적으로 삶의 행적은 참 유감스러운데

작품은 정말 잘 쓰는 작가 중 한 명이라 아쉬움이 남고

다른 느낌의 그 당시 시대상을 느낄 수 있어 좋은 작품입니다

이달의 사락 s****o 2024.0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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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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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 작품인 대동강은 속삭인다를 읽었습니다. 대동강이라는 무대가 작중에서 중요하면서도 인상적으로 등장하며 활약하는 듯한 대목이 기억에 남고, 소설 자체로도 재미있게 읽은 작품입니다. 복잡하거나 어려운 표현은 없다시피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법한 표현이나 일상적인 표현으로 이루어진 글인데, 그게 오히려 이 소설 특유의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는 듯한 작품이라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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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 작품인 대동강은 속삭인다를 읽었습니다. 대동강이라는 무대가 작중에서 중요하면서도 인상적으로 등장하며 활약하는 듯한 대목이 기억에 남고, 소설 자체로도 재미있게 읽은 작품입니다. 복잡하거나 어려운 표현은 없다시피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법한 표현이나 일상적인 표현으로 이루어진 글인데, 그게 오히려 이 소설 특유의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는 듯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h*****a 2022.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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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대동강은 속삭인다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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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년은 험한 산을 넘었다. 물결 센 강을 건넜다. 가시덤불을 헤쳤다. 돌밭을 지나갔다. 그들은 오로지 무지개를 잡으려는 열정으로 온갖 간난을 참으며 앞으로 앞으로 갔다. 그들은 가는 길에서 수많은 소년을 보았다. 어떤 사람은 그 무지개를 잡으려다가 잡지 못하고 낙망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어떤 사람은 변변찮는 기왓장을 얻어가지고 기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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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년은 험한 산을 넘었다. 물결 센 강을 건넜다. 가시덤불을 헤쳤다. 돌밭을 지나갔다. 그들은 오로지 무지개를 잡으려는 열정으로 온갖 간난을 참으며 앞으로 앞으로 갔다.
그들은 가는 길에서 수많은 소년을 보았다. 어떤 사람은 그 무지개를 잡으려다가 잡지 못하고 낙망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어떤 사람은 변변찮는 기왓장을 얻어가지고 기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수효를 점령한 사람들은 무지개를 잡으려다가 종내 잡지 못하고 심신이 피곤하여 쓰러져 넘어진 사람들이었다. 벌써 저세상으로 간 사람도 많이 있었다.

k*****9 2023.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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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대동강은 속삭인다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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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무지개의 찬란한 광채는 끊임없이 소년을 오라는 듯이 유혹하였다. 잡힐 듯 잡힐 듯 하면서도 잡혀주지 않는 그 무지개는 소년에게는 커다란 유혹이었다. 소년은 용기를 냈다. 그리고 무지개를 향하여 또 달음박질하였다. 무지개를 잡으려는 오로지 한길 마음으로 피곤함도 잊고 아픔도 잊고 뛰어가는 소년은 어떤 산마루까지 이르러서 마침내 쓰러졌다. 인제는 한 걸음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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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무지개의 찬란한 광채는 끊임없이 소년을 오라는 듯이 유혹하였다. 잡힐 듯 잡힐 듯 하면서도 잡혀주지 않는 그 무지개는 소년에게는 커다란 유혹이었다.
소년은 용기를 냈다. 그리고 무지개를 향하여 또 달음박질하였다.
무지개를 잡으려는 오로지 한길 마음으로 피곤함도 잊고 아픔도 잊고 뛰어가는 소년은 어떤 산마루까지 이르러서 마침내 쓰러졌다. 인제는 한 걸음도 더 걸을 용기와 기운이 없었다.
소년은 그곳에 쓰러지면서 피곤한 잠에 잠기고 말았다.

YES마니아 : 골드 l******g 2022.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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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대동강은 속삭인다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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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커다란 호기심을 남겨두고 그대가 다시 지팡이를 끌고 오른손 쪽으로 대동강을 굽어보면서 청류벽을 끼고 부벽루까지 올라가서, 거기에서 다시 모란봉으로…… 또 돌아서면서는 을밀대로, 을밀대에서 기자묘 솔밭으로 현무문으로…… 우리의 지나간 조상을 위하여 옷깃을 눈물로 적시며 혹은 회고의 염에 한숨을 지으며, ‘왕손(王孫)은 거불귀(去不歸)’라는 옛날 노래를 통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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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커다란 호기심을 남겨두고 그대가 다시 지팡이를 끌고 오른손 쪽으로 대동강을 굽어보면서 청류벽을 끼고 부벽루까지 올라가서, 거기에서 다시 모란봉으로…… 또 돌아서면서는 을밀대로, 을밀대에서 기자묘 솔밭으로 현무문으로…… 우리의 지나간 조상을 위하여 옷깃을 눈물로 적시며 혹은 회고의 염에 한숨을 지으며, ‘왕손(王孫)은 거불귀(去不歸)’라는 옛날 노래를 통절히 느끼면서 돌아 본 뒤에 다시 시가로 향해 내려온다 하자. 그때에 그대가 다시 호기심으로 연광정 앞, 아까의 그곳까지 발을 들여놓으면 그대는 거기에서 아까의 그 사람들이 아직도 돌아가지 않고 자리의 한 걸음의 변동도 없이 아까의 그 모양대로 앉아서 역시 뜻 없이 장청류의 대동강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겠지.

w***1 2022.09.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