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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른 논에 허재비 우습고나야 양복쟁이 허재비 신사허재비과연 그것은 양복쟁이 허재비였다. 그런데 그 양복은 나의 것이었다. 나는 아버지의 소위 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께 양복 얘기를 꺼냈다. 그런데 아버지로부터 내 아내가 양복으로 허재비를 만들어 세웠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는 그제야 아내의 장난일 것을 알고 안으로 달려들어갔다. 아내는 농사를 지으려면 양복 생각을 하지 말락 하더니 내가 소리를 높이자 동네사람들이 허재비 양복쟁이라고 수근거려 부끄러우니 논 열 마지기에 만족하고 농사를 지으며 살자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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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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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국문학읽기 76김동인 대동강은 속삭인다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리뷰는 작품의 내용을 담고있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읽으실때 주의하시길 부탁드려요 김동인 대동강은 속삭인다는 1934년에 삼천리에 발표된 단편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대동강과 『무지개』 두 개의 수필을 하나로 결합하여 완성되었습니다. 소설은 대동강을 배경으로, 가난의 비극과 도덕적 타락을 냉정하게 묘사하며, 당시 사회의 암울한 상태를 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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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 작품들을 다양하게 만나는게 참 좋습니다 그의 작품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대동강은 속삭인다 같은 작품은 이 시리즈로 처음 만나는 작품이라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작품을 만나게 되어서 그의 문학의 이야기들을 만나는 것이 참 좋습니다 인간적으로 삶의 행적은 참 유감스러운데 작품은 정말 잘 쓰는 작가 중 한 명이라 아쉬움이 남고 다른 느낌의 그 당시 시대상을 느낄 수 있어 좋은 작품입니다 |
| 김동인의 작품인 대동강은 속삭인다를 읽었습니다. 대동강이라는 무대가 작중에서 중요하면서도 인상적으로 등장하며 활약하는 듯한 대목이 기억에 남고, 소설 자체로도 재미있게 읽은 작품입니다. 복잡하거나 어려운 표현은 없다시피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법한 표현이나 일상적인 표현으로 이루어진 글인데, 그게 오히려 이 소설 특유의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는 듯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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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년은 험한 산을 넘었다. 물결 센 강을 건넜다. 가시덤불을 헤쳤다. 돌밭을 지나갔다. 그들은 오로지 무지개를 잡으려는 열정으로 온갖 간난을 참으며 앞으로 앞으로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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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무지개의 찬란한 광채는 끊임없이 소년을 오라는 듯이 유혹하였다. 잡힐 듯 잡힐 듯 하면서도 잡혀주지 않는 그 무지개는 소년에게는 커다란 유혹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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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커다란 호기심을 남겨두고 그대가 다시 지팡이를 끌고 오른손 쪽으로 대동강을 굽어보면서 청류벽을 끼고 부벽루까지 올라가서, 거기에서 다시 모란봉으로…… 또 돌아서면서는 을밀대로, 을밀대에서 기자묘 솔밭으로 현무문으로…… 우리의 지나간 조상을 위하여 옷깃을 눈물로 적시며 혹은 회고의 염에 한숨을 지으며, ‘왕손(王孫)은 거불귀(去不歸)’라는 옛날 노래를 통절히 느끼면서 돌아 본 뒤에 다시 시가로 향해 내려온다 하자. 그때에 그대가 다시 호기심으로 연광정 앞, 아까의 그곳까지 발을 들여놓으면 그대는 거기에서 아까의 그 사람들이 아직도 돌아가지 않고 자리의 한 걸음의 변동도 없이 아까의 그 모양대로 앉아서 역시 뜻 없이 장청류의 대동강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