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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얼굴은 내 얼굴이 아니었다. 말도 안 돼. 나도 모르게 고개를 저었다. 거울 속 여자의 긴 금발 머리도 흔들렸다. 거울 속의 나는 나인데 내가 아니었다. 이목구비가 전혀 달랐다. 나는 아직 꿈을 꾸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이건 도저히 말이 안 된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생생한 꿈을 꾼 적이 있었던가? 창밖으로 지나가는 차의 엔진 소리도, 손끝에서 뚝뚝 떨어지는 차가운 물방울도, 방금 손을 씻을 때 사용한 비누의 라즈베리 향도 모두 너무 생생했다. 하지만 이게 현실일 리 없다. 그럴 리 없다. p.20
뭔가 잘못됐다. 일요일 아침 잠에서 깬 앨리슨은 그 생각부터 들었다. 두통으로 인해 정신이 멍하고 머리가 울렸으며, 방 안에서 시큼한 냄새가 났다. 몸은 상처투성이였고, 손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게다가 기억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텅 빈 공백만이 자리 잡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거지? 그녀는 남편인 매트와 별거 중인 상태였고, 친구인 크리시와 줄리아의 권유로 데이트 앱에 가입해 누군가를 만나러 갔었다. 전날 밤 데이트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았고, 함께 살고 있는 크리시라면 뭔가 알지 않을까 싶었는데 집에 들어오지 않은 듯 했다. 그런데 상처를 살피기 위해 거울을 마주한 앨리슨은 혼란과 공포에 빠지고 만다. 거울 속에는 처음 보는 얼굴이 있었던 거다. 분명 거울 속의 나는 내가 분명한데, 자신이 기억하는 얼굴이 아니었다.
병원에 간 앨리슨에게 의사는 뇌출혈이 조금 있었고, 인간의 안면인식 능력을 관장하는 신경계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한다. 안면인식장애는 딱히 치료법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일시적인 현상일지 다시 얼굴을 인식하는 능력이 돌아올 지도 알 수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얼굴을 알아 볼 수 없다면, 자신이 만났던 남자가 다시 나타난다고 해도 그를 알아볼 방법이 없다는 거다. 만약 정말 데이트앱으로 만난 이완이라는 남자가 그녀를 공격한 거라면,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로 다시는 안전해질 수 없다는 얘기였다. 혼란에 빠진 앨리슨 앞으로 협박 편지가 도착한다. ‘데이트는 좋았어? 이 나쁜 년아. 경찰에는 알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네 손에는 피가 묻었거든.’ 그럼에도 그녀는 경찰에 신고를 할 생각은 없었다. 과거에 믿었던 경찰들로부터 가족이 위험으로 내몰렸던 경험이 있어 다시는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연 누가 그녀에게 이런 짓을 하는 걸까, 그녀는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날 밤 무슨 짓을 저지른 걸까. 그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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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는 진실의 무게에 눌려 쓰러졌다. 이모도 우리가 겪은 그 많은 아픔을 견디기 위해 나처럼 오랜 세월 기억을 덧씌웠을까? 하지만 비밀은 아무리 덮어두려 해도 언젠가 드러난다. 추악하고 어두운 비밀은 어떻게든 밝혀져 우리를 파괴한다. 나는 절벽 앞 다 무너져가는 집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 앞에서 소풍을 즐기던 우리 가족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았다... 우리 가족을 지탱하고 있던 그 작은 선의의 거짓말들. 서로를 안심시키기 위해 했던 거짓말들. 진실이 너무나 추악해서, 너무나 잔인해서 할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거짓말들. p.390~391
안면인식장애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태어나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한데, 자신에게 안면인식장애가 있다는 걸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냥 얼굴을 잘 외우지 못한다고 생각하거나, 별로 닮지 않은 사람을 닮았다고 생각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몇 년 전 방송에서도 한 연예인이 안면인식장애를 고백하면서, 1시간 넘게 이야기를 해도 다시 만났을 때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털어 놓은 적이 있다. 그 밖에도 일상에서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는 게 어렵다고 말한 연예인들이 꽤 많을 정도로, 이는 생각보다 흔할 수도 있는 장애이다. 반면 외부의 충격이나 두부 손상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희귀하다고 한다. 이는 영구적인 손상일 가능성이 커서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이 작품 속 주인공 앨리슨이 겪고 있는 것이 바로 이 후천적 안면인식장애이다. 티비 속 유명인들은 물론, 가족, 친구, 그리고 자신의 얼굴마저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면 기분이 어떨까. 세상 사람 모두가 자신을 협박하고, 위협하고 있는 그 남자처럼 보이지 않을까 싶어 오싹해졌다.
이야기는 안면인식장애를 겪게 된 여성의 심리와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인의 시점으로 교차 진행된다. 폭력과 스토킹, 불법 촬영, 협박 등 현재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범죄로 인한 공포와 범인이 바로 눈앞에 나타나더라도 알아볼 수 없게 된 안면인식장애라는 특수성이 자아내는 오싹한 긴장감이 페이지 넘기는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 준다. 몇몇 복선들로 인해 중반 이후에 범인의 정체가 어느 정도 짐작이 되는데, 그런 독자들의 기대를 배신하듯이 작가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간다. 단기기억상실증과 안면인식장애를 가지게 된 여성 주인공을 둘러싼 매우 현실적인 범죄의 풍경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점차 가족 문제와 사회적 문제까지 포괄하며 묵직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지루할 틈 없이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는 심리 스릴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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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에 잠에서 깬 앨리슨은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다. 몸은 상처투성이고, 전난 밤 데이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게다가 거울 속에서 자신을 마주 보고 있는 것은... 생저 처음 보는 얼굴의 여자였다!"
이런 문장을 읽고 책의 내용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더구나 요즘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이 문제시 되고 있고 성착취가 이루어지는 박사방에 대한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세상이 끔찍해지는데 혹시 이 책은 그런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소설을 읽을 때 그 내용에 대해 미리 알고 글을 읽으면 이해가 더 쉽게 된다고 하지만 나의 경우 이야기의 스포일러가 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 내용에 대한 정보없이 소설을 읽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런데 이 책은 책을 읽기 전에 짐작하고 있는 그런 얘기는 아니라는 걸 말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 어쩌면 그래서 읽으면 읽을수록 반전이 거듭되고 있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게 되는 효과가 큰 것일까? 아무튼 책을 읽다보면 금세 눈치채게 되기는 하지만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남편 매트와의 관계가 소원해진 앨리슨은 함께 지내면서 관계가 더 악화되는 것 같아 잠시 별거를 하며 시간을 갖기로 하고 친구 크리시의 집으로 이사를 간다. 또 다른 친구 줄리아가 이혼을 하고 사촌의 집에서 살게 되는데 크리시와 줄리아는 이웃하고 있어서 앨리슨과 두 친구는 더욱 더 함께 어울리게 된다. 다른 두 친구는 별거중인 앨리슨을 설득해 데이트앱에 가입 해 누군가와의 약속까지 잡게 만들어버린다. 데이트를 하러 나간 다음날 집에서 잠이 깬 앨리슨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전혀 기억할수가 없다. 더구나 머리에는 맞은 듯한 상처가 있고 자신은 물론 친동생 벤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한다. 병원에 가서 안면인식장애와 단기기억상실을 진단받은 앨리슨은 그 날 이후로 보이지 않는 크리시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 무언가가 두려워 선뜻 경찰서에 가 사건조사를 의뢰하지도 못한다. 그런 앨리슨에게 알수없는 낯선 외부인이 그녀 근처를 맴돌고 정체불명의 협박 편지가 날아온다.
앨리슨의 친구, 남편, 이웃들... 모두가 의심스럽고 모든 것이 불명확하며 앨리슨 자신의 무죄 역시 확신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앨리슨은 어떻게 해서든 그 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혀내려 하고 조금씩 밝혀져가는 진실에 이야기의 끝이 무엇인지 도무지 짐작할 수 없다. 초반부터 스릴과 긴장감 넘치게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예상했던 이야기의 흐름은 반전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이야기를 읽는 재미와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재미도 느끼게 한다. 심리적인 묘사와 긴장감의 극대화는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높이기는 하지만 최종 결론에 가서는 왠지 좀 맥이 풀리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시간이 흐른 후 서평을 써야겠다고 다시 되새겨보기 시작하니 그저 허무한 결론이라고만 하기에는 아쉬운 평가라는 생각이 든다. 가해자와 피해자, 마녀사냥과 진실, 용서하기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앨리슨이 느껴야 하는 공포와 두려움은 자신도 모르게 사진이 찍히고 영상이 촬영되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수많은 피해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야기의 결말은 전혀 다른 방향이지만 [얼굴이 사라진 밤]이 강한 몰입을 하며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그 과정들이 갖는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니 이 소설의 느낌이 또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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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사라진 밤"
뭔가 잘못됐다... 뭔가 잘못됐다...
분명 나의 집 나의 침대 위에서 잠을 깼지만 강하게 느껴지는 두통과 어지러움 목에서 느껴지는 고통이 그녀 앨리슨을 심하게 흔들어 놓았고 쉽사리 침대위에서 일어나지 못한채 그녀를 괴롭히고 있다.그리고 마음속에 수없이 되풀이 되는 말들 "뭔가 잘못됐다.....뭔가 잘못됐다..."그녀 옆에는 분명 매트가 잠들어 있어야하고 부부는 행복한 아침을 맞이해야 하지만 그것은 현실과는 너무도 다른 문제다.지금 앨리슨은 남편 매트와 꿈 같은 아침을 맞을수 없기 때문이리라.그들은 벌써 몇개월째 별거 생활을 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친구 크리시의 집에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다.바로 며칠전 앨리슨,줄리아,크리시는 함께 모여 술한잔에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세명에 친구는 자주 이런 시간을 가져오는 터였고 크리시와 줄리아는 이혼을 했으며 앨리슨은 별거중...그들은 돌싱이나 마찬가지였다.그리고 그들은 앨리슨에게 우울한 기분을 풀기 위해 데이트 앱에서 상대를 만나 보길 권하는 친구들에 성화에 못이겨 바로 어젯밤 이완이라는 남자와 데이트를 하기로 했는데...모든 기억이 사라지고 지금 그녀는 알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팔에는 멍투성이였으며 머리에는 혹이 나있었고 무릎이며 여기저기 몸에도 상처투성이지만 무엇보다 괴로운것은 앨리슨 자신이 왜 이런지 기억을 못하는것이었다.그리고 힘들게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간 그녀는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얼굴이 사라졌다.거울속에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존재했다.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자신을 보고 있는 이 모든 상황이 어찌된것이란 말인가.그리고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피묻은 장갑,협박편지.문자...."데이트는 좋았어?이 나쁜 년아 " 병원에서는 그녀에게 "안면인식장애"라는 병명을 내렸다.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이나 장애를 말하는 이병은 더이상 회복할수도 없고 평생 다른 사람들에 얼굴을 알지 못한채 살아야한다.자신에 얼굴마저도 인식하지 못한채 말이다.이런 그녀에게 누군가 계속 그녀를 옥죄어오는 협박들은 더더욱 고통으로 다가온다.그리고 룸메이트인 크리시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페이스북에서조차 그녀를 차단했다.무슨 이유에서일까.둘도 없는 친구였다.자신에 유일한 비밀을 털어놓을만큼 말이다.앨리슨은 고통을 받으면서도 경찰에 신고함을 주저한다.어릴적 느꼈던 트라우마 때문이리라.이야기속에 끊임없이 경찰에 대한 불신과 어릴적 트라우마를 이야기하면서도 그 비밀은 베일속에 감추어진채 앨리슨에 심리적인 변화를 쉼없이 글속으로 끌어들이게 만든다.죄어오는 일상속에서 이러다가 벼랑끝에서 떨어질꺼 같은 고통에 순간에 서서히 앨리슨에 비밀이 풀어진다.그녀에 비밀들이 하나둘 씩 풀어지면서 이제 혐박범을 찾아 앨리슨 그녀가 나선다.하지만 그 순간들마저도 반전에 연속이었다.밝혀지는 진실들속에 엉키고 설킨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마지막 순간들은 숨 막히는 심리 스릴러에 본질을 지킨 소설이었다.
범인을 기억하지 못한채 부딪혀야하는 심리적인 묘사에 독자들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스릴러적인 장르를 합쳐서 심리스릴러를 완성한다는것은 생각보다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닐것이다.그리고 얼굴이 사라졌다는 제목은 이 소설이 SF적인 소설일까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것은 함정이었다.의학적인 문제였던 부분에서는 실망감이 들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일뿐..만약 소설이 아니라 영화로 만들어졌다면 제대로된 공포영화 한편이 만들어질꺼 같은 소설이었다.추격,법정,의학적인 스릴러등등...수많은 스릴러 장르중에서도 심리스릴러라는 장르를 제대로 표현한 소설이기도 할 것이다.결론은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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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 있게 달린 소설입니다. <얼굴이 사라진 밤>이라는 제목에서 좀비 같은 것을 생각하기도 했는데요 ㅎ 여주인공이 안면인식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자신의 얼굴조차 낯설게만 느껴지는 '앨리슨'은 남편 '매트'와 별거 중입니다. 매트는 그런 와중에도 잘 지내는 모습에, 앨리슨은 외로움을 느낍니다. 우연히 벌어진 말다툼으로 투정을 부려본 것뿐인데, 매트는 그동안 쌓였던 감정이 실려서인지 별거로 들어갔던 것이죠. 친한 친구들의 권유로 만남 앱을 통해 한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그날 밤 읽어버린 기억이 사건의 발단이자 원인, 시작이 됩니다. 다음날 아침, 거울이 비친 낯선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이마에 난 혹과 상처 그리고 손에 남은 혈흔에 놀라며 기억을 떠올리려 해요. 하지만 전혀 기억이 없어요. 분명 앱에서 만나기로 한 남자를 만나러 간 것 같은데 말이에요. 같이 갔던 절친도 연락이 안 되고, 그 날밤 기억도 없는 상태에서 범인의 협박과 압박의 강조는 점점 높아져서 주인공의 심장을 조여옵니다. 과연 범인이 이러는 이유와 의도는 무엇인지, 그날 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끝까지 단숨에 읽었습니다. 답답한 주인공 시점만 나온다면 고구마였을 텐데 범인의 심점이 담긴 글이 곳곳에 등장하면서, 단서를 찾아 추리하는 과정이 재밌었지만 제가 맞춘 것은 딱 1개였네요 ㅋ 범인에 대한 조그만 단서나 정보조차 언급을 하지고 싶지는 않아요. 전혀 아무것도 모르고 보는 게 이 책의 묘미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총 4명에게 의심을 했었는데.... 결말에 모든 전말이 팡팡 터지면서 이 모든 것이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두려움에 왔구나 싶더라구요.
주인공의 안면인식장애가 가져오는 두려움과 공포에 공감하면 할수록 더욱 심쫄해지는 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썰고 토막내고 심지어 심리만으로도 이렇게 몰입도 높은 공포를 가져올 수도 있구나 하면서 #추미스 재밌게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의 아버지가 강도 짓을 하면서 오히려 사람을 구하려 했지만 형벌을 받았음에도 피해자의 가족에게 편지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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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은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말투와 외모로 우리 사이에 섞여 살아가고 있다. 이들을 알아볼 방법은 없다." (67p) 잠에서 깬 순간 온몸이 상처와 멍 투성이에 핏자국이 묻어 있다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아무리 머리를 쥐어 짜봐도 아무런 기억이 없다면? 그다음 거울을 본 순간 거기에 낯선 얼굴이 있다면? 주인공 앨리슨 테일러는 데이트 앱을 통해 이완이라는 남자를 만나러 클럽에 갔어요. 데이트에 나가기 전 했던 일들은 전부 기억이 나는데, 그다음 이어져야 할 기억이 싹둑 잘려나갔어요. 병원에서는 뇌 CT와 MRI 결과, 머리 부상으로 인한 병변으로 얼굴 관련 정보를 처리하는 측두엽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 상모실인증, 프로소파그노시아 prosopagnosia 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안면인식장애. 가장 끔찍한 건 거울 속 자신의 얼굴도 낯설게 느껴진다는 거예요. 하루 아침에 모든 게 변해버렸어요. 혼란과 공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의문의 남자에게서 온 협박 편지, 그리고 그녀의 집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을 보란 듯이 남겨뒀어요. 어딘가 숨어서 앨리슨을 지켜보는 자는 누구이며, 왜 그녀를 괴롭히는 걸까요. <얼굴이 사라진 밤>은 안면인식장애가 생긴 주인공을 통해 상상도 못했던 공포를 보여주고 있어요. 공포의 대상이 누군지도 모를뿐 아니라 눈앞에 보이는 대상조차 구분 못한다는 건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에요. 단순히 의심하는 게 아니라 전부 믿을 수 없다는 게 이토록 불안하고 무서울 줄이야... "보이는 걸 다 믿으면 곤란해." (175p) 영화 <트루먼쇼>가 블랙 코미디라면, <얼굴이 사라진 밤>은 스릴러 버전이에요. 근래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본 사람이라면, 주인공 앨리슨의 심정을 십분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사실 앨리슨은 남편 매트와 별거 중이라서 친구 크리시 집에서 함께 지내고 있었어요. 토요일 밤에 클럽에 갔던 건 친구 크리시와 줄리아가 부추겨서 용기를 냈던 거예요.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차라리 이 모든 불행이 우연한 사고였다면 조금 위안이 되었을까요. 끝까지 읽어야 그 진실을 알 수 있어요. 결코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그러니까 배신감과 분노, 증오가 상황을 더 악화시켰어요. 믿고 싶지 않은 결말, 충격적인 반전이 너무나 슬펐어요. "예전에는 의심만큼 사람을 고통스럽게 갉아먹는 것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진실을 마주하는 것은 그보다 몇 배는 더 고통스러웠다." (335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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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는 좋았어. 이 나쁜 년아 ” 아마도 처참한 기분과 엄청난 불안감을 동시에 느낄 것이다. 이 책 [ 얼굴이 사라진 밤 ] 은 ( 추측하건대 ) 데이트 폭력으로 인해 단기간 기억 상실과 안면 인식 장애에 걸려버린 한 여인의 피말리는 하루하루를 그리고 있다. 전날밤 기억은 하나도 나지 않고 온 몸이 멍투성이에 옷이 찢겨져있고 머리엔 피까지 묻어있다면?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경험하고 싶지 않은 지옥같은 공포를 겪는 앨리슨의 이야기로 들어가보자. 그녀는 헬스클럽에서 우연히 만나 친해진 크리시라는 친구의 집에서 머물고 있다.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 진단을 받은 결과, " 상모실인증 :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이나 장애 " 에 걸렸다는 얻었다는 소식을 의사로부터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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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지? 제대로 한 방 얻어맞았다. 번번이 비껴갔던 결말앞에서 믿기지 않았다. 선제공격을 했음에도 오히려 더 크게 한 방 얻어맞고 KO패 당한 기분이다. 보는 내내 심장이 졸아드는 느낌이었다. 마치 책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일요일 아침에 깨어난 곳은 분명 내 집, 내 침대위였는데 몸상태는 내가 아닌... 여기저기 다치고 아프고 게다가 피까지... 기분좋은 데이트를 생각했던 어젯밤의 기억은 사라져버렸다. 거울속의 얼굴은 낯선 여자일뿐이다. 병원을 찾았고 의사의 진단은 안면인식장애였다. 안면인식장애라는 말은 오래전 어느 드라마에서 본 적이 있다. 상대방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 그것이 누구라 할지라도. 간혹 1000명중 하나 정도는 알아볼 수도 있다는데... 가장 가까운 동생과 남편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그녀에게 불안한 일상이 시작되었다. 사람의 뇌는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는 말이 있다. 게다가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게 되면 충격받았을 당시의 기억을 잃어버리기도 한다는 말도 있다. 친한 친구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는 그녀에게 토요일 밤의 기억은 두려움과 절망을 함께 불러왔다. 낯선 편지, 낯선 택배, 낯선 얼굴, 그리고 알수없는 협박까지. 사람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으니 토요일 밤에 누굴 만났는지 알 수도 없고, 토요일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제 그녀의 하루하루는 어떻게 될까? 복선처럼 깔리는 그녀의 과거가 내내 신경을 건드렸다. 끝까지 밝혀주지 않는 작가의 노련함앞에 그저 탄식할 뿐. 다 읽은 후 되새겨보며 생각하게 된다. 부부사이의 진정한 사랑에 대해. 가족간의 믿음에 대해. 또한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상대방의 입장에서 다시한번 생각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긴장감때문인지 몰입도가 최상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장 한 장 넘기는 손끝은 더디기만 하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혹시라도 그녀에게 더 나쁜 어떤 일이 벌어질까봐. 이 책은 심리 스릴러다. 그러다보니 심리적으로 겪어내야 할 공포의 크기가 정말 대단하다. 폭력과 스토킹, 게다가 불법 촬영, 협박까지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공포를 모두 모아놓은 듯 하다. 씨줄과 날줄의 짜임새가 너무도 촘촘해서 감히 예측했었던 범인의 그림자는 이내 놓쳐버리고 말았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범인처럼 느껴진다는게 오히려 이채로웠다.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싶었는데 범인의 존재가 나타나는 순간 헉, 숨쉬기를 멈춰버리게 된다. 기억할 수 없는 그 밤에 어쩌면 자신이 살인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하룻밤 사이에 모든 이의 얼굴을 잃어버린 여자가 겪어야 할 고통은 아무도 알 수 없다. 만약 이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과연 이렇게까지 세세한 심리상태를 그려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아이비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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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 / 얼굴이 사라진 밤 / 루이즈 젠슨 지음 순조롭지 못한 결혼 생활로 당분간 남편 매트와 별거에 들어간 앨리슨, 별거로 떨어져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란 희망은 별거로 인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센터에서 만난 크리시의 권유로 데이트 앱에서 남자를 물색하게 되고 토요일 밤 만날 약속을 하게 된다. 토요일 밤 앨리슨은 크리시에게 밖에서 지켜봐 줄 것을 부탁하고 이완과의 데이트를 시작하지만 필름이 끊긴 듯 눈을 떴을 땐 지독한 두통과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누군가 자신의 몸을 꽉 잡은 듯 양팔엔 손자국 멍이 들어있고 머리는 피와 엉겨 붙어 부스스해 있으며 손과 손톱엔 피가 묻어 있는 상황에서 앨리슨은 데이트 상대인 이완이 자신에게 약을 먹여 정신을 잃게 했다는 결론에 이르지만 그 어떤 기억도 없어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런저런 생각 끝에 구토가 나 화장실로 달려간 앨리슨은 욕실 거울을 보고 처음 보는 자신의 얼굴을 보며 충격에 빠지는데.... 같은 시간 앨리슨 집을 방문했던 동생 벤은 온몸에 멍과 긁힌 자국이 있는 누나의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하려 하지만 앨리슨의 만류로 병원으로 향한다. 토요일 밤 이후로 자신이 기억을 잃었다는 것과 사람들의 얼굴에 대한 기억이 없다는 말에 CT와 MRI 검사에 들어가게 된 앨리슨은 의사로부터 넘어지면서 머리가 부딪히는 바람에 안면인식 능력 쪽이 손상되었고 안면인식장애라 불리는 후천적상모실인증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이 증상은 영구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하며 노력할수록 자괴감을 불러일으켜 고통에 빠지게 될 수 있으니 노력은 하되 증상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어릴 적 앨리슨 가족에게 일어났던 불행한 사건이 따라붙으며 이제는 안면인식장애까지 앓게 된 앨리슨은 토요일 밤 자신의 소지품이 든 클러치 백을 잃어버림으로써 범죄에 노출될 우려에 빠져 있다. 잃어버린 소지품과 잃어버린 토요일 밤의 기억, 그리고 갑자기 얻게 된 안면인식장애는 동생 벤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해 제대로 쳐다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서 앨리슨의 공포는 극한으로 치닫게 된다. 토요일 밤 앨리슨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그녀에게 안면인식장애가 생기도록 만든 범인은 누구인 걸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불신의 눈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며 더욱 극한의 혼란 속으로 빠져드는 앨리슨,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지만 의지하고 믿어야 하는 상황에서 앨리슨이 느껴야 할 공포감에 어느새 나도 모르게 보폭을 맞추며 함께 호흡하게 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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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사라진 밤 THE DATE 루이즈 젠슨 지음 / 정영은 옮김 마카롱 이제는 몸이 늙은 탓인지, 이사 한 번 했다고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이제 절대 이사를 하지 않겠다고 굳은 다짐을 하면서 가정의 달 5월을 또 마음 부산하게 보내고 있는 처지이지만 이제 슬슬 예전처럼 책서평 이벤트에 도전해 보고 있다. 오랜만이다. 이벤트에 참가해보는 것도, 이삿짐 정리가 된 거실에 앉아서 이런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말이다. 이번에 만난 책은 심리 스릴러로 인정받는 영국의 소설가 루이즈 젠슨의 심리 스릴러이다. 『시스터(The Sister)』, 『서러것(The Surrogate)』, 『기프트(The Gift)』 등이 알려져 있는 모양이지만, 국내에 소개된 것은 이 책, 『얼굴이 사라진 밤(The Date)』이 처음인 모양이다. 심리 스릴러의 매력을 제대로 맛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조영주 작가의 『반전이 없다』를 읽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안면인식장애를 다루고 있어서 어맛? 하는 생각을 했다. 긴장감과 예측 불가한 반전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심리 스릴러인 이 책 『얼굴이 사라진 밤(The Date)』은 폭력과 스토킹, 불법 촬영, 협박 등 현재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범죄로 인해 여성이 겪는 공포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범인을 쫓는 주인공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섬세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우연치않게 기억상실과 안면인식장애가 겹치면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주인공 앨리슨 테일러를 통하여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진범이 서서히 드러난다. 몇 번의 반전이 거듭되면서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진정한 범인의 모습은 놀랍고 무섭기만 하다. 토요일 밤부터 시작된 앨리슨의 일상이 열흘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소설 한 권을 가득 채울 만큼 긴박하고 극적인 사건을 만나게 된다. 일요일 아침에 잠에서 깨어난 앨리슨은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다. 몸은 상처투성이고, 전날 밤인 토요일 밤 데이트와 사고가 하나도 떠오리즈 않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게다가 거울 속에서 자신을 마주 보고 있는 것은 자신의 모습에 경악하게 되는데…,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은 생전 처음 보는 여자였다. 목소리만 알아볼 수 있는 동생 벤을 따라 병원에 간 앨리슨에게 내려진 진단은 평생 회복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안면인식장애란다. 혼란에 빠진 앨리슨에게 섬뜩한 내용의 협박 편지가 전달되고 계속해서 의문의 남성의 감시와 추격을 받게 된다. 이제는 동생을 비롯해서 남편 매트나 친구 줄리아와 크리스, 그리고 제임스 등 그 누구의 얼굴도 알아볼 수 없게 된 앨리슨은 자신의 목을 조여오는 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2020.5.16.(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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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잘못됐다. 탁한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그 생각부터 들었다. 나는 범인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기억이 돌아온다 해도, 나는 그자를 알아볼 수 없다. 강렬한 도서 표지로 흥미와 관심을 유발시키는 루이즈 젠슨의 심리 스릴러 소설 <얼굴이 사라진 밤> 남편 매트와 별거 중인 앨리슨. 꿀꿀해하는 그녀에게 친구 크리스와 줄리아는 데이트 앱을 추천한다. 아직 이혼은 하지 않았기에 맘은 내키지 않았지만 친구들의 성화에 앨리슨은 토요일 저녁에 낯선 사람을 클럽으로 향하게 된다. 일요일 아침. 잠에서 깬 앨리슨은 두통과 함게 뭔가 잘못됨을 인지한다. 토요일 저녁, 북적거리는 클럽에서 만나기로 한 것과 술을 마시지 않은 것은 기억이 나는데 그것 말고는 기억나는 것이 전혀 없다. 앨리슨은 머리에 상처와 피를 발견하지만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리 애써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더 놀라운 것은 상처를 확인하기 위해 세면대 거울 앞에 선 앨리슨, 그런데 거울 속에 있는 자신을 보고 놀란다. 거울 속의 얼굴은 자신이 아닌 처음 보는 얼굴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앨리슨은 공표에 휩싸인다. 현관문 앞에 동생 벤이 왔지만 동생의 얼굴도 전혀 알아볼 수가 없다. 충격을 받은 앨리슨은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향한다. 그녀에게 내려진 진단은? 단기기억상실과 안면인식장애~! 도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그녀의 손에 묻은 피는 누구의 피일까? 자신도 알아보지 못하고 가족, 친구도 알아보지도 못하는 사실을 알게 되고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으니 우선 휴식과 회복을 하라며 퇴원을 시키고 다시 동생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온 집 앞에 장미꽃과 카드봉투가 놓여있다. 무심히 카드를 꺼내면 카드 내용을 확인하는데... 데이트는 좋았어? 이 나쁜 년. 그날 이후같이 살고 있는 친구 크리시에게 연락은 없고 앨리슨에겐 협박이 계속된다. 계속되는 협박과 위협, 협박범을 잡아야 한다. 상대를 알 수 없는 두려움과 얼굴과 기억도 모두 잃어버린 그녀는 어떻게 그날 밤의 진실을 기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은 커져만 간다. 폭행, 스토킹, 불법 촬영, 협박, 범인과의 심리 대결, 반전에 반전으로 답하는 <얼굴이 사라진 밤> 앨리슨은 이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긴박감과 두려움으로 심장을 조여오는 심리 스릴러.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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