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2월 딸아이가 수술을 받게 되면서, 유치원에 가지 않고 단둘이 집에만 있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회복하니 겨울방학이었고 겨울방학이 끝나니 코로나가 발병하더군요. 약 반년을 집에서 둘이 지지고볶고 할줄 몰랐네요. 작년 말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좀 더 오늘이 수월했을 듯 합니다. 반복적이어서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일상이. 반복적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아이를 관찰하며 발견의 기회를 준다는 걸 최근에야 깨달았습니다. 버겁기만 햇던 아이와의 24시간도. 저희만의 아주 작은 리듬을 만들면서 점차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책 내용중에 가족간의 시간을 만들고자 매주 토요일 도예공방에 가셨다는 얘기를 읽고, 코로나가 종식되어 일상을 되찾을 때쯤 저와 딸도 동네 공방에 가보려 합니다. 아직 일상의 리듬을 만들기까지는 저의 노력이 더 필요한데, 제 자신이 생활리듬을 먼저 회복하면 아이도 자연스레 따라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작가님 가정이 참 화목했을거라 추측되네요. 일상의 리듬을 함께한 가족들이 아이들을 안정적으로 잘 키울수 있는거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고. 저의 중심을 지키고 저만의 리듬을 만들어나가야겠다는 다짐으로. 입가에는 은은한 미소로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 |
|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것이더라" 엄마가 된 후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저에게 다가온 이 책은 일상이 어떻게 살아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는지 얘기해 주었습니다. 학습적인 활동만이 교육이 아니고, 활동과 활동 사이의 그 순간도 교육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날마다 반복되는 집에서의 생활이 곧 배움의 과정이며, 일상의 순간순간을 즐겁게 만들어내는 힘으로 삶을 창의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이었습니다. ● 아이를 대하는 데는 여유와 완충의 공간이 필요한데, 부모로서 나의 일상은 어떠한지, 나의 일상과 내면을 돌보고 경작하는 일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들숨과 날숨에 따라 하루를 살며 가족의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이에게 예측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주는 게 왜 중요한지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예술 작업이 왜 우리의 삶에 필요한지, 집안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 훈육에 관한 실제적인 팁과 화내지 않는 부모가 될 수 있는 훈련 방법을 제시합니다. 육아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 보다 풍부한 경험에 비춘 읽기 쉬운 말로 글을 써 내려간 점이 좋았고, 저자가 그만큼 책에 쓰여있는 내용을 삶으로 살고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발도르프 교육 외에도 뇌과학이나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말을 인용하여 글을 뒷받침해 준 점이 편협한 시야에 갇히지 않고 보편적인 시선에서 저자의 말을 듣게 할 수 있었습니다. 더없이 행복한 일상을 가꾸어나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아이들의 이름은 오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