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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없는 그림책이다. 그런데 글자 없는 그림책은 때론 쉽게 읽혀지기도 하지만, 어려울 수도 있다는 걱정도 한다. 하지만 이 그림책, 정말 마음껏 읽어도 될 만큼 쉽게 읽혀진다. 글자 없는 그림책은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기에 읽는 사람이 마음껏 상상해도 되는 장점이 있다.
봄날 아침, 아이들은 정원으로 나간다. 정원에는 나무, 풀, 꽃, 새, 햇볕 등이 아이들을 맞이한다. 세 아이는 정원에다 천막을 친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아이들이 가져다놓은 물건들이 자연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페인트, 삽, 모종, 리어카, 화분, 의자, 호스 등. 이것만으로도 아이들이 얼마나 즐거운 일을 그려낼지 상상하게 된다. 아이들은 저마다 공간에서 봄을 즐긴다. 동물들과 놀기도 하고, 풀과도 즐겁게 지낸다. 직접 만든 주방에서 음식도 한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햇살이 좋으면 햇살이 좋은 대로 그냥 자연을 즐긴다. 서로가 서로에게 자연처럼 즐겁게 어울린다. 아이들이 있는 곳곳 점점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봄에 만난 정원은 새싹을 만나는 모습이었지만, 여름에는 그 모습이 또 다르다. 모든 나무의 잎들이 초록의 진한 물결이다. 정원 곳곳에 있는 모습은 점차 여름에 볼 수 있는 것들로 한 가득이다. 가을이 되자 단풍드는 모습, 열매 맺는 모습도 본다. 낙엽이 떨어지면 그것조차 아름다운 모습이다. 겨울이 되기 전 아이들은 자신들이 있던 정원을 정리한다. 겨울에도 정원은 아이들 곁이다. 정원은 아이들 곁에서 항상 사계절을 보여준다. 글자 없는 그림책이지만 더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그림책이다. 그림책을 통해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나무, 꽃 등의 이름을 익히는 것도 즐거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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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 (글 없는 그림책)
글 없는 그림책을 최근에 다시 한 권 읽어보았어요. 예쁜 그림에 글씨가 없어서 더 많은 그림을 볼 수 있어 좋은 그림책
세 아이가 힘을 모아 나무 사이사이 천막을 쳐요. 작은 새와 토끼 닭도 몇마리 키우고 있어요. 정원을 즐기기 위해서는 정원을 잘 가꾸어야겠죠.
비가 내려요. 소나기 일까요? 정원 속에서 각자의 여유를 즐기는 세 아이들 각자의 여유를 즐기다가도 또 함께 자연속에 있어요. 아이들의 정원에 친구들이 놀러 왔나봐요. 정원의 밤도 즐겨보아요.
바람이 많이 불어요. 가을이 되었어요. 모닥불도 피워놓고 가을을 즐겨요.
이제 천막을 걷고 짐을 정리해요. 정원은 눈에 덮였어요. 귀여운 눈사람이 눈에 띄네요. 눈사람이 점점 녹고 있어요.
글 없는 그림책 읽기가 어려웠지만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은 아이와 예쁜 그림을 읽으며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었어요.
#글없는그림책읽기 #정원에서만나는세상 #이레네페나치 #정원이야기 #2020IBBY어너리스트 #전세계눈에띄는그림책100선정도서 #하루한권그림책읽기 #이야기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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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내 공원 조성이 기가맥힌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우리 매일매일 산책하자고 매일매일 놀이터도 일곱 군데 다 돌고 호수에서 도시락도 먹고 분수 보면서 엄마는 커피 나는 주스 마시고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주민 텃밭에 상추도 키우고 토마토도 심자고 약속했는데, 그런데! 이 몹쓸 질병 이거 뭔가요... 집 앞 공원에서의 꿈이 산산조각이 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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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사 전 우리가 꾸었던 꿈은 다시는 현실로 이루기 어려울 것 같고, 아마 많은 가정 많은 어린이들이 마찬가지의 상황이겠지요.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백번 천번도 직접 가서 확인했을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 책으로나마 간접적으로 경험해봅니다. 오늘 서평은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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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IBBY 어너리스트 선정 된 책이라고 하네요. IBBY는 International Board on Books for Young People. 국제 아동 청소년 도서 협의회이고요, 2년에 한번 각 국가의 최근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한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어너리스트(Honour List)라고 합니다. 또 dPICTUS(영국 그림책 전문가 그룹)에서 선정한 '전 세계 눈에 띄는 그림책 100'에도 선정된 작품이랍니다. 기대가 되시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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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 싹이 돋아나는 봄,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귀여운 세 아이가 각자 뭔가를 들고 정원으로 들어갑니다.
천막도 치고, 지붕도 만들고, 푸릇푸릇 새싹이 피어나는 봄의 녹음속에서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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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룩주룩 빗속에서 여름이 시작되는 향기를 느껴보아요. 아... 어릴 땐 비도 시원하다며 맞으면서 다녔던 것 같은데 ㅠㅠ 비에 젖은 숲냄새 그립네요. 요즘 비 맞으면 미세먼지에 중금속 황사비... 차가 노랗게 변하고 창틀이 시꺼멓게 변하는, 절대 맞으면 안되는 비... 지금 아이들은 경험한 적 없지만, 그래도 상상은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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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나간 자리에는 많은 결실들이 태어나고 또 우리는 이렇게 자연의 혜택을 받네요. 우리에게 끊임없이 무언가를 주는 정말 고마운 존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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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도 다 떨어지고, 다시 긴 팔을 입어야 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우리도 이제 돌아가야 해요. 천막도 걷고 동물들과도 잠시 작별 인사를 해야겠죠.
하얀 눈으로 덮인 정원, 아이들은 무얼 하고 있을까요? 이대로 정원에서의 즐거운 세상은 끝이 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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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응 그림책이라 글이 없구나? 하면서 슝슝 넘겨 보았는데 아이는 정말 재미있게 꼼꼼하게 보더라고요. 활자에 익숙해진 어른들도 글 없는 그림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그림책 읽는 방법에 대해서도 적힌 안내장이 함께 들어있었어요. 그림 구석구석 꼼꼼히 읽기, 오감을 활용하며 읽기, 나만의 이야기 만들기 재미있는 방법으로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을 더 재미있게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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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만나는 세상 / 이레네 페나치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04.20 / 원제 : Dans le jardin(2018년)
책을 읽기 전
줄거리
어느 이른 봄날, 세 아이들은 정원에서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진초록의 여름.
낙엽이 쌓이는 가을.
하얀 눈으로 덮인 겨울까지.... 아이들을 창밖을 내다보며 곧 피어날 봄을 기다리네요.
-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 표지 이야기 -
- 이레네 페나치(Irene Penazzi) 작가님의 SNS -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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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 》
지금까지 아이와 글 없는 그림책을 읽어 본적이 없습니다. 이 책은 글 없는 그림책으로 글 없는 책인 줄 알았으나 처음 접해봐서 어떻게 읽어야 할 지 어려웠습니다. 글 없는 그림책은 아이의 창의력이나 상상력을 더 풍부하게 할 수 있다고 해서 한번 읽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해서 이 책을 아이와 읽어 보았습니다.
참고문을 통해 이런 책을 어려워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재미있게 보는 방법을 예를 들어 잘 소개해 줍니다. 그림을 꼼꼼히 보고, 오감을 활용해 읽고, 정답없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고 합니다. 저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세 아이들이 정원에 들어와 나무 사이에 천막을 치고 여러가지 화분과 필요한 작업도구를 가지고 정원을 가꿉니다.
간이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고 닭장에서 계란을 줍고 새를 돌보아 줍니다.
꽃에 물을 주고, 꽃을 심고 새봄을 준비합니다.
그러다가 힘들면 자연과 함께 쉬기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작은 동물들과 같이 놀기도 합니다.
모래놀이도 하고 멋진 코불소도 만들어 보고 자연과 함께 벗삼아 놀아요.
정원을 멋지게 꾸민 후 친구들을 초대하여 파티를 하고 자연의 온갖 즐거움과 여유가 가득합니다.
밤에도 나와 정원을 가꾸기도 하고
이제 낙엽 쌓이는 가을을 맞이 합니다.
겨울을 준비하고 정원에 눈사람도 만들고 아이들이 창밖을 내다보며 멋진 봄을 기다립니다.
그림책을 완성해 보니 정원의 사계절을 아름답고 멋지게 표현했고 나무, 새, 바람, 물 등 자연의 많은 부분들이 묘사되고 정원을 잘 가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책을 통해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도 강이나 공원에서 텐트 치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책을 보고 당장 텐트치러 나가자고 합니다. 저도 그림을 통해 아이와 책의 정원과 비슷한 곳을 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고 오로지 그림에 집중할 수 있어서 자연을 관찰한다는 느낌으로 책을 보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글 없는 그림책 본 적 없는 분들 한번 보셨으면 새롭고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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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하는 최상의 주거 공간이 정원이 넓고 통유리창으로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경관을 감상하며 다양한 생명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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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 출판사의 자연 그림책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 도서는 현재의 우리 집에서 이룰 수 없다면 후일 노후에 전원 주택으로 완성하고 싶은 멋진 정원을 그려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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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없는 자연 그림책이라서 더욱 고운 삽화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이 작품은 희안하게 우리 애들은 어릴 때부터 글 없는 책 좋아하더라구요. ![]() 영유아 시기 때부터 제가 책을 읽어주면 우리 집 애들은 그렇게 수록된 그림을 보면서 작은 삽화를 발견하고 관련된 상상의 나래를 저에게 들려주면서 좋아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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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아이들이 어떻게 정원을 꾸미고 자신들만의 공간으로 조성하는지 주목하면서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집중하면서 관찰력을 증폭해 보게 된다며 좋아해요. ![]() 저는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정원을 갖지 못해서 그런지 그림책 속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사계절을 머금은 공간이 정말 부럽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우리 애들도 그렇게 느꼈다봐요. ![]() 넉넉한 정원의 공간만 허락된다면 작품 속의 세 명의 아이들처럼 그늘막을 치고 모종을 사와서 화분에 옮겨 심어 초록 식물들을 더욱 확장하여 생명을 가득 채워 나가요. ![]() 때로는 맛있는 요리도 간단한 주방을 정원에 설치해서 만들고 캠핑용 랜턴까지 설치하면 우리 집인데 마치 야외에서 즐거운 모험을 떠나는 것 같은 색다른 시간일 것 같아요. ![]() 푸르름이 가득한 정원에 다양한 공간을 조성하여 보내며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으면 완벽하겠죠? ![]()
연초록의 잎사귀들이 돋아나는 봄을 시작으로 푸르름 가득한 여름에 고운 단풍이 가득 물든 가을과 낙엽 위에 쌓이는 하얀 눈들은 매일 변화하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보세요. ![]() 독후 활동지도 함께 내장되어 있어서 독서 후 별도의 작업을 통해서 책 속의 내용을 다시금 환기하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놀이가 가능하죠. ![]() 자연의 일부를 정원으로 살짝 모셔와서 아이들과 공유하며 그곳에서 노는 마법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책 속에 등장하는 그런 활동이 선사하는 도전의 의미를 다시금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정원 있는 집에 대한 부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시간이었답니다. |
![]() 숲놀이터, 숲유치원, 숲교육. 제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생소한 단어들이었습니다. 일부러 배우질 않아도 숲에서 놀 수 있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고 즐길 수 있었으니까요. 요즘 아이들은 부모가 신경 써서 데리고 가지 않는 이상 자연을 느끼며 즐길 수 없게 되었죠. 당장 아이들이 걸어서 찾아갈 만한 곳도 없으니까요.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은 정원에서 아이들이 아이들 방식으로 놀고 즐기는 모습을 담은 책입니다.
![]() 큼지막한 크기로 만들어진 그림책. 겉표지를 넘기면 페이지 한 가득 나무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림으로 봐서는 누가 무슨 나무인지 구분하기 어렵죠. 아마도 작가는 정원 안에 이렇게도 다양하고 많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이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아이들 세명과 고양이 한 마리, 날아다니는 새들. 그리고 이 책에는 글씨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 풀을 모아 묶어 보고, 물을 뿌리기도 하고 잘라가며 소꿉놀이도 합니다. 입을 앙 다문체 집중해 있는 아이들의 표정에 저는 웃음이 나옵니다. 저 또한 어릴 적 할머니 댁에 가면 이리 놀았으니까요. 열심히 풀을 뜯고 빻고 짓이기고 여기저기 그릇에 담아 가며 별다른 목적도 없이 그저 주위에 있는 것들로 즐기기. 폰이며 탭이 없어도 그저 즐겁고 신나는 나날들이었죠.
![]() 이 책에서 가장 맘에 드는 장면이었어요. 천막 아래에 비를 피하며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고 멍하니 비 오는 모습을 바라보기도 하는. 지금의 저에게 가장 간절한 모습이기도 하고요. 빗소리를 좋아하는 저인지라 이 그림을 한참이나 바라보고 있었어요.
![]() 여기에서는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어릴적 동생과 많이 하던 놀이거든요. 호미로 땅을 파 길을 내고 물을 부어 놀기. 흙 속으로 물이 금방 흙으로 스며들어 열심히 물을 퍼날아 붓던 기억이 납니다. 저리 호스를 연결하여 물을 틀었으면 오래 놀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이제야. 하하
![]() 아이들은 자기들이 늘여놓았던 장난감과 천막을 걷습니다. 하루의 놀이가 끝난게 아니라 올해의 놀이가 끝났거든요. 저 페이지를 넘기면 눈이 쌓인 정원의 모습이 나옵니다. 눈이 오면 눈이 오는 대로 아이들은 정원에 눈사람을 만들어가며 새로운 놀이를 시작하겠죠. 자연에서 멀어진 아이들을 보며 슬퍼만 할 것이 아니라 이리 책으로 보여주고 그리고 주말에는 꼭 공원에 데리고 나가자 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책의 아이들처럼 본격적으로 놀지는 못하겠지만 풀을 뜯어 소꿉놀이 하는 정도는 해 보려고요. 글씨가 하나도 없어도 이해가 되는 책. 오히려 글씨가 없기 때문에 더 자세히 아이들의 모습을 들여다봐지는 책. 산이나 캠핑을 가기 전 아이들과 함께 보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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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꿈 같은 정원이 있다면.. 내가 어릴 적 살던 곳은 이렇게 나무로 둘러쌓인 농촌이다. 시골출신이라 그런지 나는 빌딩숲으로 둘러싸인 도시보다 나무숲으로 둘러싸인 시골이 좋다. 어릴 적 내가 꿈꾸던 나의 미래의 집 모습엔 항상 다락이 있는 이층집과 그네가 달린 큰 나무가 있는 마당, 그리고 커다란 나무 위에 지어진 오두막이 있었다. 허리베리핀에 나오는 아름드리 나무위에 지어진 그 오두막...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그 오두막이 문득문득 생각난다. 세 명의 아이들은 온갖 종류의 나무들이 가득한 정원으로 향한다. 거기에 온갖 잡동사니들을 다 가져와 정원을 꾸민다. 어디서 이 많은 물건들을 가져온건지.. 없는 게 없다. 나무숲하면 생각나는 해먹에, 취사시설, 천막에 인디언집도 있다. 심지어 새집과 닭장도 있다. 정원을 가득채울 정도로 물건들이 넘쳐난다. 온갖 종류의 새들도 날아와 구경한다. 아이들은 분주히 정원을 꾸민다. 화분도 가져오고, 의자도 놓여있다. 새집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배고프면 체리를 따먹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그 곳은 파라다이스다. 처음엔 세 명 뿐이었는데... 어디선가 동네 아이들도 나타나 저마다 정원을 꾸미거나 놀잇감을 만든다, 아이들에게 이곳 정원은 놀이터, 캠핑장이자 자연체험장이기도 하다. 정원에도 어느 덧 봄, 여름을 지나 가을이 온다. 그 곳은 갖가지 색으로 물들며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겨울이 다가오자 아이들은 그 곳을 정리한다. 아이들은 눈으로 덮인 정원을 바라보며 새봄을 기다린다. 다음 계절엔 정원이 또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기대하게 된다. 이 책엔 글자는 하나도 없다. 오로지 멋진 삽화로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다. 정원도 너무 멋지게 표현되고, 아이들의 모습도 활기차 보인다. 색연필로 표현된 색감과 질감이 내 마음에 꼭 든다. 책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린다. 이런 정원이 있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을 정도로 잘 표현되어 있다. 이렇게 멋진 정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실제로 존재하는 곳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계절의 모습을 오로지 느끼며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부러우면 지는 건데..너무 부럽다. 푸르름이 가득한 멋진 정원에서 즐거움이 가득한 아이들의 모습을 구경하고 싶다면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이런 정원에서 꼭 한번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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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이 있는집! 우리집 큰아이의 로망입니다. 캠핑을 하면서 조금 그 로망을 달래주고는 있지만 떠돌이 생활이죠. 오늘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은 저희집 아이들의 꿈이였습니다. ![]() 봄이되어 새들도 지저귀고 나무도 여린 연두빛에서 초록으로 짙어져가고 아이들은 저마다 놀이도하고, 스스로 장난감도 만들고, 동물도 돌보고, 휴식도 취하며 정원 세상을 즐깁니다. ![]() 아마 비바람이 불었는지 엉망이 된 정원을 다시 손보기도 하고요. ![]() 한껏 즐기고 난 정원은 가을이 되자 붉은색으로 물들고 아이들도 슬슬 정리를 시작합니다. ![]() 겨울이 되었어요. 다시올 봄을 기대합니다. 글이 없는 그림책이랍니다. 하지만 글보다 더 풍성한 그림에 이야깃 거리라 넘쳐나는 책이예요. 밖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놀이와 정원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들... 오히려 아이들과 그림을 보며 글이 있는 책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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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영국 dPICTUS '전 세계 눈에 띄는 그림책 100'과 '2020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에 선정 된 그림책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입니다. 이 책은 글이 전혀 없이 그림으로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그림책으로, 사실 아이들보다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할 어른들에게 더 어려운 책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책에서는 글 없는 그림책을 가족이 재미있게 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그림을 꼼꼼히 읽어요! 평소엔 글을 따라 보느라 그림이 전하는 이야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림에는 많은 이야기 가 숨어 있기 때문에 책을 펼쳐 한 장면을 오래 봐도 좋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훑어본 후 다시 봐도 좋다며 자유롭게 그림을 구석구석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2) 오감을 활용하며 읽어요! 이 책은 뚜렷한 사계절을 그리며 나무, 새, 바람, 물, 낙엽 등 많은 요소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생명력에 귀기울여 느껴보기를 권합니다. 3)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요! 글이 없는 그림책에 직접 글 작가가 되어 이야기를 만들어 보기를 권합니다. 같은 그림책이라도 각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낼 것이고 정답이 없기에 누구든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이른 봄날, 세 아이들이 나란히 정원으로 들어서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봄이 시작되면서 아이들은 함께 나무 사이에 멋진 천막을 치면서 정원을 그들만의 세상으로 꾸며나가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봄의 정원에서 각자의 일을 해나갑니다. 닭장을 돌보는 아이도 있고 겨우내 방치되어 있던 정원을 꾸미는 아이도 있고 또 정원에 만들어진 부엌에서 요리를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여름의 정원은 초록빛 세상에서 맘껏 놀고 있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구요,
가을의 정원은 결실과 여유로움을 담고 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면 아이들은 다시 정원을 비울 준비를 하고 떠납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비워 둔 정원에는 겨울이 가득 담겨 있고, 아이들은 집안 창가에서 다시금 겨울의 정원을 바라보며 새로운 봄을 기다립니다. 따뜻함이 가득한 사계절의 정원 그림을 통해 몇달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쳐있던 마음이 조금은 여유로워짐을 느낍니다. 고마운 줄 몰랐던 일상이 이렇게 다시 올거라는 희망도 함께 품으면서요... 아이와 함께 계절의 변화를, 아이들의 표정을, 계절의 변화에 따른 나무를 비롯한 주변 사물이나 풍경의 변화를 찾아보고 이야기하며 새로운 글을 만들어 가는 재미를 느낄수 있는 책일 뿐만 아니라, 힘든 지금의 상황에서 조금은 여로움과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힐링 북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