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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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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무안이라 해서 '신안'이라 명명된 이곳은 한국 섬의 1/3이 속해 있는, 1,02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 왕국'이다. 쉽지 않은 이 지역의 도슨트로 섬 전문가 강제윤이 나섰다. 워낙 많은 섬이 있겠으나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 5권 <신안>에서는 그중 25개의 섬을 다룬다. 이 이름들 중에 그나마 스타급은 우이도, 흑산도, 홍도, 증도 정도이고 나머지 섬들은 대부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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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무안이라 해서 '신안'이라 명명된 이곳은 한국 섬의 1/3이 속해 있는, 1,02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 왕국'이다. 쉽지 않은 이 지역의 도슨트로 섬 전문가 강제윤이 나섰다.

워낙 많은 섬이 있겠으나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 5권 <신안>에서는 그중 25개의 섬을 다룬다.

이 이름들 중에 그나마 스타급은 우이도, 흑산도, 홍도, 증도 정도이고 나머지 섬들은 대부분 이 책에서 처음 들어본다. 아마 그 지역 사람이 아니라면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 하의도나 바둑기사 이세돌의 고향 비금도의 이름은 기억하는 분들이 좀 있겠다. 그만큼 알려지지 않은 섬이 무수히 많은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 전작들과는 다소 기술 방식이 차이가 난다.

개별 섬들을 하나의 꼭지로 다루기에 개략적인 섬 소개 위주이고, 실제 그곳에 사는 주민들과의 많은 대화가 나오기에 마치 다큐 같은 느낌을 준다. 그건 아마도 섬 자체의 자연은 아름답지만 특별히 명칭이 붙여져 개발된 관광자원이 많지 않고, 관광지나 맛집 그런 것보다 순박한 섬 주민의 존재 그 자체와 각박한 현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넉넉한 인심을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일 것이다. 알려진 섬이 아니고선 식당조차 변변히 없지만(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있겠지) 저자는 끼니를 걱정해 본 적이 없다. 어디를 가나 밥 한 술 뜨고 가라는 '환영 또 환영' 일색이다. 특정 O씨 집성촌을 이루고 사는 섬이 많은 신안에서 그만큼 외지인이 귀하고 반가울 수밖에...

이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징하게 이어오는 강인한 생명력과 점점 세대수는 줄어들고 노령화되는 현상에 대한 진한 아쉬움이 바닷바람과 함께 배어 있다. 향후 몇 년의 세월이 지나면 <신안>은 이 지역을 이해하고 증언하는 중요한 인문지리 기록물이 될 거다.

 

시리즈 중 <속초>, <춘천>을 읽었고 <인천>은 읽을 예정이다.

이 책들에 비해서 <신안>은 체감되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맘 먹으면 갈 수 있고 크든 작든 나눌 추억이 있는 다른 도시들에 비해 '신안'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멀고, 하나의 국토 안에 있으나 마치 남의 나라 얘기 같다.

가 본 적이 없으니 공감대가 생길 리 만무하고, 결과적으로 그냥 하나의 여행기를 읽은 기분이다.

아직 이름난 섬들도 안 가 봤는데, 언제 여기 소개된 섬들을 다 둘러보겠으며 그럴 기회를 가질 수나 있을는지.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접근성도 떨어지고 제반 인프라가 도시와 같을 수 없는 섬 여행에서 과연 만족을 얻을 수 있을까? 야생의 세계, 때묻지 않은 자연에서 감동을 찾는 사람이라면 권할만하지만 상대적으로 그런 인구가 그리 많아 보이진 않는다.

각각의 섬은 전해 내려오는 전설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도 여행할 수 있는 사막이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영화 <가을로>의 우이도, 장하성, 장하준 등 유명 장 씨 일가의 뿌리인 이름조차 '장'자가 들어가는 장산도, 서울보다 오히려 중국이 가까운 가거도, '한국의 계림', '한국의 하롱베이'로 손색이 없는 홍도, 동백 파마 벽화 하나로 최고의 뷰포인트가 된 암태도, 12 예배당을 걷는 아기자기한 순례자의 길을 완성한 기점·소악도...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진다.

아름다운 이야기만 존재하진 않는다.

"정부의 간섭이 시작되는 순간 망가지는 모습들을 많이 봐왔다. 사막 지형을 복원하겠다고 하더니 오히려 망쳐버린 우이도 사구가 그랬듯이 다시 장도에서 그 모습을 본다. 장도습지보존정책이 오히려 습지를 망가뜨려버린 현실을 환경부는 뼈아프게 반성하고 제대로 복원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정만이 능사가 아니다." - P 204~205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스마트폰, 유튜브, SNS에 점령당한 현대인들이 머나먼 이 섬들로 교통과 숙박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여행을 계획하기란 쉬운 일은 분명 아니겠다. 하지만 인생의 언젠가, 이 섬들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비경을 순백의 감동과 감탄으로 마주하는 날을 반드시 만나고 싶다. 그 섬에 가고 싶다!

n***e 2020.05.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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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섬, 많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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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에는 모섬이 없다. <대한민국 도슨트> 신안편의 표지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다. "신안은 102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 왕국이자 이야기의 제국이다." 나는 신안에 가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원래는 신안 하면 딱 떠오르는 것도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이유를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았다. 신안군은 모섬이 없이 개별적인 섬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여행자들은 '신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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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에는 모섬이 없다. <대한민국 도슨트> 신안편의 표지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다. "신안은 102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 왕국이자 이야기의 제국이다." 나는 신안에 가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원래는 신안 하면 딱 떠오르는 것도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이유를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았다. 신안군은 모섬이 없이 개별적인 섬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여행자들은 '신안'이라는 이름보다는 홍도, 흑산도나 가거도처럼 섬 하나하나의 인상을 기억에 남기게 된다. 저자에 따르면 신안 주민들조차도 신안을 하나의 이미지로 묶기는 어렵다고 한다. 신안은 1025개 혹은 그 이상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지역인 것이다. 대한민국 도슨트 신안편에서는 25개의 장소를 소개한다. 이 책을 읽으며, 이 책이 신안이라는 지역에 대해 풍부하게 다루고 있음에도 이 책 한 권으로 신안을 파악하는 일은 불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섬에는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어떤 섬에서는 58세의 해녀가 가장 젊은 해녀다. 어떤 섬 사람들은 농사를 짓고, 어떤 섬 사람들은 물질로 생계를 해결한다. 과연 이야기의 제국이라는 말을 붙일 만한 지역이다.

신안을 찾는 여행자들이 아주 적지는 않다. 신안의 유명한 관광지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 김환기 화백의 생가가 있는 안좌도, 최근 순례자들을 위한 길이 생기며 관광객들이 찾아들기 시작한 기점도와 소악도, 홍도 10경으로 대표되는 절경이 기다리고 있는 홍도 등이 있다. 홍어로 유명한 흑산도 역시 신안의 섬이다. 입도와 숙식을 모두 예약제로 운영함으로써 섬 특유의 아름다움을 지키면서도 여행자들이 섬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영산도 역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염전과 돌담, 갯벌, 바닷가의 사막과 같은 산태 등 신안의 섬들은 볼거리로 가득차 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 된다. 번화한 관광지처럼 모든 것이 갖춰져 있고 생활이 편리하지는 않지만, 섬을 찾아 떠나는 이들에게는 그런 한적함 역시 매력이다. 이 책을 읽으며 신안의 임자도에서 튤립 축제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홍도에는 흐드러지게 동백꽃이 피고, 수선화를 가꾸며 살아가는 한 할머니의 힘으로 선도는 꽃섬이 되었다. 많은 섬이 있다는 건 그 중에 자신의 마음을 채워 줄 섬이 한 군데는 있다는 뜻도 되지 않을까.

섬은 육지와 단절된 공간이다. 게다가 신안과 같은 지역에서는 수많은 섬 각각이 홀로 떨어져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저자는 섬 연구자이자 섬 활동가로서 섬의 환경과 섬 주민들의 기본권을 위해 오랫동안 일해 온 사람이다. <대한민국 도슨트> 신안편에서는 신안의 아름다운 경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어업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주민들의 이야기, 공영버스가 생기기 전에는 섬 사람들이 기본적인 이동권조차 보장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다룬다. 섬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으려면 섬과 섬 사람들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책을 읽다 보면 어떤 섬들의 이야기는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위태롭게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 이야기들이 사라지지 않고 이 책에 남을 수 있어서,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r********i 2020.05.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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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슨트 신안
"대한민국 도슨트 신안" 내용보기
'신안은 102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 왕국이자 이야기의 제국이다.'신안, 지명 자체는 자주 들었지만...정작 신안의 정체^^를 확실히 알게 된 건이번 기회를 통해서였다. 한국 섬의 3분의 1이 속해 있는 '섬 왕국',실체를 대면할 수 없기에 추상적인 신안이 아니라 구체적인 각각의 섬들을 알아야 한다,신안군의 육지 면적은 서울특별시보다 크다,바다를 포함하면 신안군의 영역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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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은 102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 왕국이자 이야기의 제국이다.'


신안, 지명 자체는 자주 들었지만...정작 신안의 정체^^를 확실히 알게 된 건

이번 기회를 통해서였다. 


한국 섬의 3분의 1이 속해 있는 '섬 왕국',

실체를 대면할 수 없기에 추상적인 신안이 아니라 구체적인 각각의 섬들을 알아야 한다,

신안군의 육지 면적은 서울특별시보다 크다,

바다를 포함하면 신안군의 영역은 서울의 22배나 된다, 등등

책의 시작부터 흥미로운 내용이 상당히 많았다.


유인도가 74개, 무인도가 951개로 최남단은 가거도, 최북단은 임자도인 신안군은

군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데, 

<대한민국 도슨트 신안>에서  총 25개의 섬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벽화 속 노부부의 동백 파마머리로 유명해진 암태도를 시작으로

세계 최강 몽골군을 이긴 섬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압해도까지,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섬 여행을 하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든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특별히 '도초도'의 고란리 돌담길을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관광용으로 새롭게 정비된 돌담이 아니라 시간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진짜 옛 돌담. 한국 최고의 돌담 섬인 여서도의 돌담만큼이나

감동적이며, 다른 섬들의 돌담들과 달리 강담이 아니라 토담이라서 더욱

희귀하고 보존 가치도 크다.'는 설명이 내 마음 속으로 오롯이 날아 들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섬의 특성상 바다와 관련된 설명과 사진들이 많았는데, 

그 와중에 돌담길이라는 테마가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도 한 몫 했다는:)


섬 여행을 떠나기 전 예습하는 마음으로 찬찬히 읽어도 좋고,

섬 여행을 갈 때 챙겨가서 현장에서 읽는 것도 좋고,

섬 여행 후 복습하는 마음으로 추억을 되새기며 읽어도 좋을 그런 책.

대한민국 도슨트 신안편,이었다. 


#대한민국도슨트 #신안 #신안가볼만한곳 #섬여행 #국내여행

* 이 리뷰는' 대한민국 도슨트 리뷰어'로 선정되어 제공 받은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D



s********a 2020.05.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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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왕국, 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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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비금도, 흑산도는 들어 봤을 것이다.이렇게 잘 알려진 섬 외에도 신안은 1.02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그리고 놀라운 사실, 신안 출신의 유명인도 정말 많았다는 것. 나만 몰랐나? 왜 이런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지 신기할 노릇.섬 활동가의 세밀한 시선으로 듣는 섬 이야기는 내가 몰랐던 세계로 날 데려가 주었다.   각 책마다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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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비금도, 흑산도는 들어 봤을 것이다.

이렇게 잘 알려진 섬 외에도 신안은 1.02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 신안 출신의 유명인도 정말 많았다는 것.

나만 몰랐나? 왜 이런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지 신기할 노릇.

섬 활동가의 세밀한 시선으로 듣는 섬 이야기는 내가 몰랐던 세계로 날 데려가 주었다.

 

각 책마다 해당 지역에 연고가 깊은 분들이 도슨트가 되어 이야기를 들려주시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왠지 관계자들만 알고 있을 것 같은 핫스팟들을 이 책을 펼친 너만 알려 줄게, 하고 소개해 주는 것 같아서 더 기분이 좋은 느낌?

조금만 읽어 봐도 얼마나 사전조사를 철저히 하고 다방면으로 꼼꼼하게 기록을 남겼는지 알 수 있다.

그러면서도 왠지 다른 여행 가이드 책과는 결이 살짝 다른 느낌이랄까.

내 생각에는 이 책에 ''이 섞여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효율적으로 정보만 딱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 얽힌 역사, 비하인드 스토리, 애정까지 담겨 있다.

 

앞으로 신안에 있는 어느 섬으로 가게 되었을 때 이 책을 꼭 들고 가야지.

 

끝으로 신안에 있는 '암태도'를 소개한다.

이 사진 하나 만으로 이 섬에 방문하고 싶어졌다.

2019년 천사대교 개통으로 육지와 연결된 섬이 되었다고 한다.

6.25 때 목포경찰서에서 임태도를 모스크바라고 불렀다고 할 정도로 소작쟁의로 유명했던 곳이었다니. 이러 역사도, 임태도도 그동안 모르고 살았다.

 

 


역사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고 여행을 사랑한다면

이 책도 분명 좋아할 것이다. :) 

YES마니아 : 로얄 q***l 2020.05.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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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도슨트 '신안' 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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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개의 섬을 가져서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 신안은 사실 유인도 74개, 무인도 951개로 총 1025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대한민국 도슨트 신안>에서는 25개의 섬을 소개해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섬들이 참 많았다. - 33년 항쟁의 역사가 서린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 '하의도'- '한국의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있는 섶섬 '신도'- 육지처럼 드넓은 고란평야 '도초도'-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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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개의 섬을 가져서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 신안은 사실 유인도 74개, 무인도 951개로 총 1025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대한민국 도슨트 신안>에서는 25개의 섬을 소개해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섬들이 참 많았다.

- 33년 항쟁의 역사가 서린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 '하의도'

- '한국의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있는 섶섬 '신도'

- 육지처럼 드넓은 고란평야 '도초도'

- 홍어, 고래 그리고 자산어보의 섬 '흑산도'

- 자연생태의 보고 '람사르습지'

- 한 편의 명작 같은 기암괴석과 동백꽃 '홍도'

- 보물선과 태평염전을 품은 슬로시티 '증도'

- 튤립 축제가 열리는 한국 속 네덜란드 '임자도'

국에서 가장 긴 해수욕장은 어디일까? 해운대, 경포대?

정답은 임자도 대광해수욕장이다.

대한민국 도슨트 신안 p.320

신안에는 많은 섬들이 있기에 섬마다 주는 매력이 다르다. 나는 그 많은 섬들 중에 섬 입문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섬은 바로 임자도이다.

임자도는 해마다 4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튤립축제를 연다. 새로운 농업 소득 작물을 찾다가 임자도의 토질이 튤립을 키우기 적합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2008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인구 3천여명이 사는 임자도는 튤립축제 기간에는 보름 남짓 동안 전국에서 평균 5만여명이 섬을 방문한다고 한다.

또한 맛의 고장 전라도 답게 임자도는 민어와 새우젓으로 유명하다.

 

대한민국 도슨트 책은 그 지역을 단편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고 역사, 지리, 문화 들을 기록하여 들려준다. 또한 읽는 내내 '우리나라에 이렇게 좋은 장소들이 많았구나. 그리고 이런 역사를 가지고 있구나' 생각을 했다. 한 지역안에도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장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한민국 도슨트 다른 지역 시리즈도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또 다른 책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그 지역에 사는 지역 주민에게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그리고 역사나 지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대한민국 사람들이 두루두루 읽으면 좋을 책으로 추천한다.

 

 

* 이 글은 출판사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읽고 쓴 저만의 진솔한 리뷰입니다.

d******k 2020.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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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슨트 - 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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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하면 저도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습니다.그저 신안에는 염전이 있고 바다에 보물선이 잠겨 있다?! 이정도입니다.대한민국 도슨트 신안에서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신안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습니다.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에서 신안은 한국 섬의 1/3이 있는 다도해를 품고 있는 곳입니다.1025개의 섬을 가진 신안의 이야기를 섬 연구자가 발로 뛰어 기록한 신안의 섬과 섬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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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하면 저도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습니다.

그저 신안에는 염전이 있고 바다에 보물선이 잠겨 있다?! 이정도입니다.

대한민국 도슨트 신안에서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신안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습니다.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에서 신안은 한국 섬의 1/3이 있는 다도해를 품고 있는 곳입니다.

1025개의 섬을 가진 신안의 이야기를 섬 연구자가 발로 뛰어 기록한 신안의 섬과 섬 사람들의 삶을 각각의 섬마다의 풍경과 역사를 들려주는 안내서입니다.

특히 이책에서 그동안 듣지도 알지 못 했던 다양한 섬의 이름들을 들을수 있었으며 지도와 함께 대표적인 섬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신안의 많은 섬들 중에 25개의 매력적인 섬을 선별해서 대한민국 도슨트에서 만날수 있습니다.

그중에 예전에 방송에서도 소개된 매력적인 부부의 집을 만날수 있는 암태도,

노부부의 유쾌한 사진그림이 반겨주는 훈훈한 인상의 섬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숨은 일제강점기의 역사도 만날수 있어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곳입니다.

얼만전 뉴스를 장식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그림을 그린는 김환기 화백의 생가가 있는 안좌도, 아직도 그의 생가가 고택으로 문화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 한 번쯤 찾아가면  좋을 곳입니다.

특히 백제 고분과 청동기 고인돌 등 문화재적 가치를 가진 유적들이 있어서 걸으면서 구경하고 싶습니다.

섬하면 떠오르는 것은 어떤 섬이라도 해안가의 해수욕장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해수욕장을 만날수 있는 신도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수욕장을 가진 아름다운 풍경과 튤립 축제가 열리는 임자도는 꼭 가보고 싶습니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스페인의 순례자의 길이 있듯 신안의 기점과 소악도에서 열두개의 예배당과 순례자의 길이 있어서 잊혀진 노두길에 사람들이 찾아와 순례자의 길이라고 불리우는 명소입니다.

특히 12개의 기도처는 11명의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으로 한국작가 6명, 프랑스, 포르투칼, 스페인인 등의 외국 작가 5명이 공동으로 작업한 건축으로 예수의 12 제자의 집을 만날수 있습니다.

 멀리 순례자의 길을 떠나는 일도 좋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의 순례자의 길을 찾아가는 즐거움도 만날수 있는 여행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도슨트 신안에서 더 많은 섬들을 이야기하지만 여름 휴가를 해외로 가는것도 좋지만 

고즈넉하고 운치 있으면서 역사와 이야기를 가진 신안의 섬들을 여행하는 즐거움을 계획해 보게 만듭니다.


a****e 2020.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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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개 섬이 있는 신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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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신안이란 곳에 대해서 섬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게 됐다.1025개의 섬으로만 이루어진 행정구역 신안. 천사의 섬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1025개의 섬이 있다고. 모두 사람이 사는 섬은 아니고 그 중 74개의 섬에만 사람이 산다.다리로 연결 되어 있는 섬, 쾌속선으로 한두시간이면 걸 수 있는 섬, 여전히 배를 갈아타고 한참을 가야하는 섬 등 수없이 많고 개성 넘치는 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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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신안이란 곳에 대해서 섬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게 됐다.

1025개의 섬으로만 이루어진 행정구역 신안. 천사의 섬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1025개의 섬이 있다고. 모두 사람이 사는 섬은 아니고 그 중 74개의 섬에만 사람이 산다.

다리로 연결 되어 있는 섬, 쾌속선으로 한두시간이면 걸 수 있는 섬, 여전히 배를 갈아타고 한참을 가야하는 섬 등 수없이 많고 개성 넘치는 섬들이 신안에 있다. 그중 가장 외진 섬을 낙도라고 하는 듯.

섬이라고 하면 당연히 어업이 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농업이 주인 섬도 있단다. 시금치를 살 때면 엄마가 늘 말하던 섬초가 바로 이 신안에서 난단다. 비금도와 비금면에 속한 수치도 등에서 이 섬초를 재배하는데 섬초가 달고 맛있는 이유는 겨울의 차가운 기온과 바람에 살아남기 위해서 시금치가 수분을 자꾸 빼내서 그렇단다. 시금치를 어떻게 재배하는지, 그 밭과 막 자라서 초록빛 푸른 시금치가 보고 싶다.



고인돌을 비롯 선사시대의 유적들이 발견된 섬도 여러 곳 있는데 그 중 안좌도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곳곳에 놓인 수많은 고인돌 중 마을 우물에서 가까이에 있는 고인돌 7개에 북두칠성을 따 칠성바위라 이름짓고 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길을 내면서 바위가 파손됐고 그러면서 그 밑에 있는 유물들이 발견됐다고 한다. 칠성신앙의 흔적이기도 한 이 바위는 실제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정말 땅에 놓인 북두칠성 같을까?

우이도에 있는 모래언덕 산태와 장도의 생태습지도 가보고 싶다. 모래언덕은 국가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원래의 모습을 잃어다가 최근에 다시 찾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생태습지는 예전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도 궁금하다. 나중에 다시 원래의 모습을 찾는다면 그때도 또 보고 싶다!



개성 넘치는 열두개의 예배당이 있다는 기점도와 소악도도 재밌을 것 같다. 선착장 인근에서 시작되는 1예배당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섬을 걸으며 자연환경도 보고 나 자신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노두길, 산태, 물에꾼 등등 그 지역에서 쓰는 고유의 언어도 재밌고 저자가 직접 신안의 섬들을 다니며 그곳의 사람들과의 대화를 적은 것도 좋았다. 어쩐지 음성지원 되는 기분

섬에 대해서는 정말 아는 것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섬에 대한 지식을 차곡차곡 쌓은 느낌!

p******1 2020.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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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슨트 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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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의 기술 방식의 그 뿌리를 찾자면, 시대별로 전국을 발로 뛰며 우리 땅과 문화를 기록한 인문지리지였이중환의 '택리지', 뿌리깊은나무의 '한국의 발견' 등의 계보를 잇는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처럼 이 책은 맛집과 SNS에 올리기 좋은 사진 명소 등 정보만 가득한 기존 여행 책에서 탈피하고 오랜 문화유산과 빼어난 자연환경을 가진 지역을 하나씩 토박이 글쟁이들 손을 빌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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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의 기술 방식의 그 뿌리를 찾자면, 시대별로 전국을 발로 뛰며 우리 땅과 문화를 기록한 인문지리지였이중환의 '택리지', 뿌리깊은나무의 '한국의 발견' 등의 계보를 잇는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처럼 이 책은 맛집과 SNS에 올리기 좋은 사진 명소 등 정보만 가득한 기존 여행 책에서 탈피하고 오랜 문화유산과 빼어난 자연환경을 가진 지역을 하나씩 토박이 글쟁이들 손을 빌려 기록한다는 기획이라니 그 자체만으로 대단한 기획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군의 섬은 1천4개가 아니라 1천25개라고 해요. 이 가운데 사람이 살고 있는 섬만도 74개나 된다는 데요. 이 신안의 섬들을 다 함친 면적은 서울보다 크다니 대단하죠. 섬들 사이의 바다까지 포함한다면 서울의 22배에 이를 정도로 넓다고 해요. 그만큼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이지만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곳이기도 하죠.

 

그런데 우리가 아는 유명한 정치인 김대중, 화가 김환기 그리고 인공지능과 대결한 바둑기사 이세돌의 공통점이 바로 신안의 섬들에서 태어났다는 점이에요. 이들은 신안의 하의도, 안좌도, 비금도에서 각각 태어났다고 해요. 역사적으로 볼 때 신안의 압해도 사람들은 당시 세계 최강이었던 몽골군과 맞서 싸워 승리했고, 하의도 사람들은 무려 333년의 투쟁 끝에 빼앗긴 땅을 되찾기도 했어요. 신안의 핫 스팟으로 신안 장도의 습지는 람사르습지로 지정됐고 국립공원인 유명한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해요.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계획인 이 책이 대한민국의 21세기의 신택리지로서의 기능을 해 줄 것을 기대해 봐요. 그리고 가족들과 특히 아이들과 함께 두고두고 읽어 보고 좋은 인문지리서로 모든 가정에 추천하는 좋은 시리즈예요~*^^*

 

c****9 2020.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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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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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은 102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단위 소재지입니다. 아마도 흑산도, 홍도, 가거도 등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신안군에 ‘신안’이라는 이름을 가진 섬은 없습니다. 그래서 신안이라는 지명이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겠습니다. 신안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의 유명한 도시는 목포입니다. 1000여개의 섬들이 모인 곳이 신안군이라고 하니 접근성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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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은 102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단위 소재지입니다. 아마도 흑산도, 홍도, 가거도 등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신안군에 ‘신안’이라는 이름을 가진 섬은 없습니다. 그래서 신안이라는 지명이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겠습니다.

신안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의 유명한 도시는 목포입니다. 1000여개의 섬들이 모인 곳이 신안군이라고 하니 접근성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할 수 있지만 목표와 압해도를 압해대교로 연결하고, 압해도와 암태도가 천사대교로 연결되어 있어 사실상 사람이 살고 있는 큰 섬들은 배를 타지 않고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섬이 1000여 개나 된다고 하니 어디를 가볼까 가장 고민 되겠지만 뭐니뭐니 해도 크기와 유명도로 따져보자면 역시 흑산도, 홍도, 가거도 아닐까요?

흑산도는 고래공원이 있는 섬입니다. 일제에 의해 포경선들이 흑산도에 상주하게 되면서 예전에는 고래 해체장이 있었다고 하는군요. 안타까운 역사의 기억을 안고 있는 곳이지만 이를 잊지 않기 위해 고래를 살리는 섬으로 되살려 고래공원을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일제가 남긴 또 하나의 아픈 기억입니다. 흑산도 하면 역시 홍어지요. 그런데 정작 흑산도 사람들은 삭힌 홍어를 즐기지 않는다는군요. 오히려 내륙의 삭힌 홍어요리가 역수입된것이라니 재밌는 사실입니다. 흑산도의 홍어 유명세가 그렇다고 사그라드는 것은 아니니까요.

홍도는 노랫말처럼 아름다운 기암괴석과 동백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저자는 동백꽃이 활짝 피는 봄, 특히 4월 초에 가보는 것을 적극 추천했는데, 올해의 동백꽃은 이미 져버렸겠군요. 홍도가 아름다운 이유는 골계미, 바로 기암절벽과 바위섬들로 이루어진 절경 덕입니다. 특히 홍도의 10경 중 하나인 홍도 바위남문은 통과하는 자에게 소원을 하나씩 이루어준다는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저자는 가거도를 평생 한번은 꼭 가봐야 할 섬으로 추천합니다. 한국의 최서남단에 위치한 섬이니 국경 끝자락에 있기에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섬입니다. 가거도 주변의 기암괴석 역시 홍도 못지 않다니 육로보다는 해로 여행을 꼭 해봐야겠습니다.

신안하면 보물선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아까 말씀드렸는데요, 그 유명세를 탄 섬이 바로 증도입니다. 하지만 증도의 가치는 보물선이 아니라 갯벌입니다. 증도의 갯벌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된 특별한 가치를 지닌 곳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제가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하트모양의 하누넘해변과 명사십리로 유명한 원평해변 등 10개가 넘는 아름다운 모래 해변을 지닌 비금도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놀라운 사실, 비금도는 바둑천재 이세돌님의 고향이라는군요.

책 ‘신안’에 소개된 섬은 암태도부터 압해도까지 모두 25곳입니다. 모든 섬을 가볼 수는 없겠으나 각각의 섬이 지닌 매력을 알아보고 골라갈 수 있으니 이또한 골라'가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w****e 2020.05.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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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섬, 신안. 각종 다큐와 뉴스로만 본 지역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에게 신안은 전라남도 지역에 있는 하나의 도시라는 생각이 강했다. 근데 왠걸! 신안은 하나의 도시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폐가 있었다. 신안은 1,025개의 섬을 하나로 모아, ‘신안’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었다. 손암 정약전의 유배지이자 『자산어보』의 산실인 흑산도를 비롯하여, 보물섬 증도, 김대중 대통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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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섬, 신안. 각종 다큐와 뉴스로만 본 지역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에게 신안은 전라남도 지역에 있는 하나의 도시라는 생각이 강했다. 근데 왠걸! 신안은 하나의 도시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폐가 있었다. 신안은 1,025개의 섬을 하나로 모아, ‘신안’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었다. 손암 정약전의 유배지이자 『자산어보』의 산실인 흑산도를 비롯하여, 보물섬 증도,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 하의도, 암태도 소작쟁의로 알려진 암태도 등. 정말 각각 개성있는 많은 섬들을 한데모아서 ‘신안’이라 통칭하는 거였다. 즉, 우리나라 대부분의 섬은 진도군의 진도, 완도군의 완도, 거제시의 거제도 같은 지자체의 메인인 모섬이 있는데, 신안은 아니다. 그냥 서로 다른 섬을 한데 모아서 ‘신안’이라고 통칭한다는 것! 와, 나는 정말 신안에 대해 1도 모르고 있었다.




신안의 모태인 압해도는 그 이름처럼 바다를 재패한 섬이었다. 압해도 해상 세력의 수장은 후삼국시대에 고려 왕건과 끝까지 맞섰던 능창 장군이다. 후삼국시대 서남해 해상을 재패했던 능창은 수전에 능해 수달장군으로 불렸다. 신라시대 말 동아시아의 해상황 장보고의 암살 후 해상세력은 소멸된 듯 보였다. 하지만 50여 년 뒤 능창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장보고 암살 후에도 해상 세력이 존재했음이 밝혀졌다. P 026



조선시대에는 동서남대 배부분의 섬에서 거주를 금하는 공도정책을 시행했다. 섬에 들어가 사는 이들은 반역의 죄로 다스렸으니, 섬에 사는 사람이 죄인인 시대였다. 이 무렵 신안의 섬들도 사람의 거주가 금지됐다. 신안 섬에 거주가 다시 허락된 것은 임진왜란 무렵이다. (중략) 공도정책이 섬의 역사마저 단절시켰다. P 030



나에게 섬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그저 남해안을 재패한 해상왕 장보고가 유일했다. 근데 왠걸? 장보고 이후로도 해상 세력이 남아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거기다 조선시대 공도정책으로 인해, 섬에 사람이 산다는 것 자체가 반역죄였다는 사실도. 그 공도정책 때문에 섬의 역사가 단절되었다는 것 조차도. 



그럼에도 신안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 신안의 여러 섬에서 신석기 시대 유적인 패총이 나왔다거나, 삼국시대의 유적지가 나왔다거나 이런 건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내가 놀란 점은 이런 유적지들이 아니었다. 신안에 속한 여러 섬에서 많은 독립운동가가 나왔다는 점이다. 대표적인건 역시 암태도 소작쟁의가 아닐까? 암태도 소작쟁의는 대표적인 항일 농민항쟁이다. 소작쟁의에 참가했던 소작농들은 이후에도 항일운동에 앞장섰다. 신안의 또다른 섬인 장산도에서도 독립운동가 집안인 장씨 일가가 살았다. 장병준, 장병상, 장흥재, 장홍염 4형제는 항일독립운동, 광주학생운동, 제헌국회의원 등의 활동을 하였다. 옥도는 또 어떤가. 옥도는 일본 해군에게 점령당했던 섬이었기에, 일본 해군의 군사기지가 설치되었다. 이런 옥도에서 구한말 항일의병들이 들고 일어났다. 지금의 옥도에는 당시 일본인의 군사시설이 일부 남아있다.



나는 왜 신안의 이러한 역사를 알지 못했을까? 내가 신안을 하루 빨리 가봐야할 이유가 이렇게 늘어났다.





특혜커녕 오히려 하의도 사람들 중에는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대통령 재직 시절 하의도를 위해 해준 것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하의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새삼 김대중 대통령이 훌륭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태어난 고향이라고 특혜를 주지도 않고 또 고향이 아니라 해서 차별하지도 않은 공명정대함. 대통령은 결코 어느 특정 지역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모두의 대통령이기에 당연한 이야기다. P 104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 하의도. 솔직히 몰랐다. 이전 정권의 대통령들은 하나같이 자기가 살았던 지역에 특혜를 주었기에, 모를래야 모를수가 없었달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김대중 대통령 고향은 들은바가 없었다. 근데 왠걸, 다 이유가 있었네? 새삼 김대중 대통령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싶었다. 아니, 오히려 대통령이라면 이랬어야 하는게 맞다. 그동안 비정상적인 대통령을 보았기에, 이런 정상적인 모습조차도 대단하게 보이는건가보다. 지금 하의도에 남아있는 김대중 대통령 생가는 오롯이 김씨 문중이 복원하였고, 되려 이를 신안군에 기증했다고 하니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비정상적인 대통령들은 본인들을 포함해서, 그 가족들까지도 서로 못해먹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 데 말이다.






유명세를 가장 크게 탄 곳은 드라마 ‘봄의 왈츠’촬영지였던 하누넘 해변이다. 하트 모양을 하고 있어 하트해변으로도 불리는데 연인이나 부부가 하누넘에 가면 헤어지지 않고 ‘영원히 심장에 남는 사람이 된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있다. P 147



가끔 TV에서 보았던 하트해변. ‘와! 저긴 한번 가서 보고 싶다’ 했는데, 그 해변이 신안 비금도에 있는 해변이었다. 예전이라면 신안의 섬은 교통편 때문에 여행하기 어려웠겠지만, 천사대교가 개통된 지금은 신안이 섬이 아니라 육지가 되었다. 물론 비금도까지 도로가 이어진 건 아니나, 아주 잠깐동안만 배를 타면 되는 것 같으니, 그 정도면 꽤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연인이 가면 헤어지지 않는다니, 꽤 로맨틱한 전설이 아닌가?



아, 또 하나. 비금도는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의 고향이라는 것!



흑산도는 홍어의 섬으로 각인되어 있다. 하지만 삭힌 홍어는 흑산도 고유의 음식이 아니다. 그래서 손님들에게는 삭힌 홍어를 팔지만 흑산도 사람들은 정작 삭힌 홍어를 즐기지 않는다. 오히려 싱싱하고 찰진 생홍어를 주로 먹는다. 『자산어보』에도 기록되어 있듯이 나주 영산포가 삭힌홍어의 원류다. P 190



하지만 역시 신안! 하면 흑산도가 아닐까! 내가 참말로 좋아하는 홍어의 본고장★ 근데 조금 놀랐던 것은 흑산도가 홍어의 본 고장이 맞기는 하지만, 삭힌 홍어의 고향은 흑산도가 아니라 나주였다는 사실이랄까. 하하하. 그러니까 삭힌 홍어의 시작은 이렇다.



어부들이 흑산도 인근 바다에서 잡힌 홍어와 생선을 배에 싣고 영산강을 따라 올라가, 나주의 영산포까지 도착한다. 그 사이 다른 생선들은 썩어서 못먹게 되었지만, 홍어만큼은 썩지않고 자연발효가 되었다고!



지금 흑산도에서 삭힌 홍어 요리가 번성한 것은 오롯이 관광객들의 요구로 내륙 문화가 역수입 되었다는 것! 이야, 신안 섬을 따라 여행하다가 삭힌 홍어의 유래까지 알게 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흑산도는 잠깐 들렀다 가기는 아까운 섬이다. 적어도 『자산어보』의 산실인 사리마을 사촌성당에서 하루쯤 소요하거나 걸어서 여행해야 흑산도의 깊은 맛을 알 수 있다. 사촌성당은 흑산도 유배살이 중이던 손암 정약전이 아이들을 훈육하기 위해 설립한 성당이자 조선시대 최고의 어류 도감인 『자산어보』의 산실이다. P 192



나는 어보를 만들려는 생각으로 섬사람들을 널리 만나보았다. 그러나 사람마다 말이 다르므로 어느 말을 믿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창대라는 소년을 만났다. 차대는 즐 집안에 틀어박혀 손님들을 거절하면서 고서를 탐독했다. 나는 마침내 이 소년을 맞아들여 함꼐 묵으며 물고기 연구를 시작했다. - 정약전 『자산어보』 서문에서, P 245



신안 대둔도에는 창대의 묘지도 남아있고 그의 후손들도 살고 있다. P 247



흑산도는 홍어 말고도 유명한 것이 있으니, 바로 손암 정약전의 『자산어보』다. 자산어보는 조선 최고의 어류 백과사전이다. 자산어보가 저술된 장소가 바로 ‘흑산도’라는 사실! 자 여기서 정약전이 누구인가? 그는 바로 다산 정약용의 형이다. 정약전과 정약용은 정조 사후, 신유박해 당시 천주교를 믿은 죄로 유배형을 받았다. 형인 정약전은 흑산도로, 동생인 정약용은 강진으로. 동생인 정약용은 나중에 해배되었지만, 형인 정약전은 우이도에서 눈을 감았다.



여기서 조금 더 이야기 하자면, 정약전이 자산어보를 흑산도에서 집필했기에 흑산도가 유명하긴 하지만, 실상 손암은 흑산도보다 신안의 또 다른 섬, 우이도에서 더 오랜기간 유배생활을 했다고 한다. 마지막 생을 우이도에서 눈 감은 것도 포함해서.



두사춘으로도 불리는 두사충은 실존인물이다. 물론 자은도에 전해지는 이야기 속 두사충과 동일 인물인지는 알 수 없다. 임진왜란 시기 명나라에서 조선으로 건너왔다는 점에서는 같은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 (중략) 우연히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읽다가 그 실마리를 찾았다. 경기도 양평에 있는 한음 이덕형의 묏자리를 두사충이 점지했다는 대목이었다. P 052



아니 그나저나, 책을 읽다가 발견한 한 문구. 나도 모르게 반가워서 체크했다ㅋㅋㅋㅋ 이 책의 저자도 박종인 기자님의 땅의 역사를 읽는가보다. 역시 우리나라 어느 땅이든, 그 땅의 역사를 알고 가야 재밌는 법!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 앞으로 나올 지역도 기대된다.

이달의 사락 c******0 2020.05.0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