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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도시와 유령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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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조선지광(朝鮮之光)』 7월호(통권 79호)에 발표되었고, 1931년 작자의 최초의 단편집 『노령근해(露領近海)』에 수록되었다. 1930년에 발표된 「주리면……」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며, 작가가 21세 때의 작품이다. 일인칭소설로 미장이인 ‘나’에 의하여 관찰된 현실의 단면을 제시하는 고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일정한 일터도 없는 뜨내기인 ‘나’는 매일 밤 일정한 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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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조선지광(朝鮮之光)』 7월호(통권 79호)에 발표되었고, 1931년 작자의 최초의 단편집 『노령근해(露領近海)』에 수록되었다.

1930년에 발표된 「주리면……」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며, 작가가 21세 때의 작품이다. 일인칭소설로 미장이인 ‘나’에 의하여 관찰된 현실의 단면을 제시하는 고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일정한 일터도 없는 뜨내기인 ‘나’는 매일 밤 일정한 거처도 없이 동대문 혹은 동묘 처마 밑에서 노숙을 한다. 어느날 동료인 김서방과 술 한잔을 한 뒤 동묘 처마 밑으로 자러 오나, 이미 사람들이 차 있어 동묘 안으로 들어간다.

k******0 2021.04.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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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도시와 유령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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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李光洙)의 계몽주의적 경향에 맞서 사실주의적(寫實主義的) 수법을 사용하였으며, 1925년대 유행하던 신경향파(新傾向派) 및 프로문학에 맞서 예술지상주의(藝術至上主義)를 표방하고 순수문학 운동을 벌였다. 1924년 첫 창작집 《목숨》을 출판하였고, 1930년 장편소설 《젊은 그들》을 《동아일보》에 연재, 1931년 서울 행촌동(杏村洞)으로 이사하여 《결혼식》(1931) 《발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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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李光洙)의 계몽주의적 경향에 맞서 사실주의적(寫實主義的) 수법을 사용하였으며, 1925년대 유행하던 신경향파(新傾向派) 및 프로문학에 맞서 예술지상주의(藝術至上主義)를 표방하고 순수문학 운동을 벌였다. 1924년 첫 창작집 《목숨》을 출판하였고, 1930년 장편소설 《젊은 그들》을 《동아일보》에 연재, 1931년 서울 행촌동(杏村洞)으로 이사하여 《결혼식》(1931) 《발가락이 닮았다》(1932) 《광화사(狂畵師)》(1935) 등을 썼다. 1933년에는 《조선일보》에 《운현궁의 봄》을 연재하는 한편 학예부장(學藝部長)으로 입사하였으나 얼마 후 사임하였다.
 

k******3 2021.04.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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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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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작가의 소설인 도시와 유령을 읽었습니다. 주인공의 입장에서 어떤 일을 겪고 어떤 느낌인지 등이 생생하게 묘사되면서, 그 외에 여러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 역시 두루 인상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은 단편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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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작가의 소설인 도시와 유령을 읽었습니다. 주인공의 입장에서 어떤 일을 겪고 어떤 느낌인지 등이 생생하게 묘사되면서, 그 외에 여러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 역시 두루 인상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은 단편 소설이었습니다.
h*****a 2025.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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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도시와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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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21살에 쓴 작품이라 그런지 가장 피가 끓는다고 하는 그리고 사회 정의에맞지 않는 것에 대해 작가가 비꼬임을 상당히 유쾌하게 하는 작품이다자신은 프롤레타리아라고 외치지만 부르주아 출신으로 그 위치를 벗어나고 싶지 않고그러면서 타인에게 자신의 사상을 강요하는그 양면성이 아마 그 당시에 만연했던 인텔리들의 민낯이 아닐까 생각한다하지만 지금도 역시나 다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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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21살에 쓴 작품이라 그런지 가장 피가 끓는다고 하는 그리고 사회 정의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해 작가가 비꼬임을 상당히 유쾌하게 하는 작품이다
자신은 프롤레타리아라고 외치지만 부르주아 출신으로 그 위치를 벗어나고 싶지 않고
그러면서 타인에게 자신의 사상을 강요하는
그 양면성이 아마 그 당시에 만연했던 인텔리들의 민낯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도 역시나 다르지 않아서 시대가 바뀌어도 인물은 바뀌지 않는 것 같다
이달의 사락 s****o 2024.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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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도시와 유령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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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한없이 어리석고 못생긴 우리의 꼴들을 비웃고도 싶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세상에 원 도깨비나 귀신치고 몸뚱어리가 보들보들하고 물큰물큰하고―아니 그건 그렇다고 해두더라도 '어떤 놈야 이게!' 하고 땡삐 소리를 치다니 그게 원…… 하고 의심하여 볼 때에는 더구나 단단치 못하게 겁을 집어먹은 것이 짝없이 어리석게 생각되었다. 그렇다고 그 자리에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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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한없이 어리석고 못생긴 우리의 꼴들을 비웃고도 싶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세상에 원 도깨비나 귀신치고 몸뚱어리가 보들보들하고 물큰물큰하고―아니 그건 그렇다고 해두더라도 '어떤 놈야 이게!' 하고 땡삐 소리를 치다니 그게 원…… 하고 의심하여 볼 때에는 더구나 단단치 못하게 겁을 집어먹은 것이 짝없이 어리석게 생각되었다. 그렇다고 그 자리에서 또 발을 돌려 그 정체를 탐지하러 갈 용기가 있었느냐 하면 그렇지도 못하였다.

하는 수 없이 보슬비를 맞으면서 시구문 밖 김서방네 행랑방까지 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가제나 덕실덕실 끓는 식구 틈에 끼여서 하룻밤의 폐를 끼쳤다―고 하여도 불과 두어 시간의 폐일 것이다―막 한잠 자려고 드러누웠을 때에는 벌써 날이 훤히 새었었으니까.

이렇게 하여 나는 원 무엇이 씌었던지 하룻밤에 두 번씩이나 도깨비인지 귀신한테 혼이 났었다. 사실 몇 해 수는 감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대체 누구를 원망하면 좋았으리요? 술 먹고 늑장을 댄 나 자신일까, 노숙하지 않으면 아니 된 나의 운명일까, 혹은 도깨비나 귀신 그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그 외의 무엇일까…… 나는 이제야 겨우 이 중의 어느 것을 원망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을 똑똑히 깨달았다.

어떻든 유령 이야기는 이만이다. 

k*****9 2023.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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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나는 술김에 얼근하였었다. 다른 때와 같이 역시 맨 꽁무니에 떨어진 김서방과 나는 삯전을 받아 들고 나서자마자 행길 옆 술집에서 만판 먹어 댔다. 술집을 나와 보니 벌써 밤은 꽤 저물었었다. 잠을 자도 한잠 너그러지게 잤을 판이었다. 잠이라니 말이지 종일 피곤하였던 판에 주기조차 돌아 놓으니 사실이지 글자대로 눈이 스르르 내리감겼다. 김서방과 나는 즉시 잠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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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나는 술김에 얼근하였었다. 다른 때와 같이 역시 맨 꽁무니에 떨어진 김서방과 나는 삯전을 받아 들고 나서자마자 행길 옆 술집에서 만판 먹어 댔다.

술집을 나와 보니 벌써 밤은 꽤 저물었었다. 잠을 자도 한잠 너그러지게 잤을 판이었다. 잠이라니 말이지 종일 피곤하였던 판에 주기조차 돌아 놓으니 사실이지 글자대로 눈이 스르르 내리감겼다. 김서방과 나는 즉시 잠자리로 향하였다.

잠자리라니 보들보들한 아름다운 계집이 기다리고 있는 분홍 모기장 속 두툼한 요 위인 줄은 알지 말아라. 그렇다고 어둠침침한 행랑방으로 알라는 것도 아니다. 비록 빈대에는 뜯길망정 어둠침침한 행랑방 하나 나에게는 없었다. 단지 내 몸뚱이 하나인 나는 서울 안을 못 돌아다닐 데 없이 돌아다니면서 노숙(露宿)을 하였던 것이다. (그래도 그것이 여름이었으니 말이지 겨울이었던들 꼼짝없이 얼어 죽었을 것이다.) 따라서 세상에 못 볼 것을 다 보고 겪어 왔었다. 참말이지 별별 야릇하고 말못할 일이 많았다. 여기에 쓰는 이야기 같은 것은 말하자면 그 중에서 가장 온당한 이야기의 하나에 지나지 못한다.

YES마니아 : 골드 l******g 2022.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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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일터도 없는 뜨내기인 ‘나’는 매일 밤 일정한 거처도 없이 동대문 혹은 동묘 처마 밑에서 노숙을 한다. 어느날 동료인 김서방과 술 한잔을 한 뒤 동묘 처마 밑으로 자러 오나, 이미 사람들이 차 있어 동묘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곳에는 희미한 도깨비불과 산발한 노파가 있어 혼비백산을 하고 나온다. 다음날 ‘나’는 도깨비의 정체를 확인하러 동묘 안으로 몽둥이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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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일터도 없는 뜨내기인 ‘나’는 매일 밤 일정한 거처도 없이 동대문 혹은 동묘 처마 밑에서 노숙을 한다. 어느날 동료인 김서방과 술 한잔을 한 뒤 동묘 처마 밑으로 자러 오나, 이미 사람들이 차 있어 동묘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곳에는 희미한 도깨비불과 산발한 노파가 있어 혼비백산을 하고 나온다. 다음날 ‘나’는 도깨비의 정체를 확인하러 동묘 안으로 몽둥이를 들고 들어가 내리치려고 하다가 그들이 도깨비가 아니고 헐벗은 거지 모자임을 발견하게 된다.

노파는 달포 전에 어느 부자의 자동차에 치여 다리병신이 되어 구걸도 못하고 그곳에서 연명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부끄러운 마음에 있는 돈을 모두 털어 주고 그곳을 빠져 나오며 카프의 선전원처럼 외쳐댄다.

w***1 2022.10.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