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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합동신학대학원대 교수가 ‘기독교는 질병을 어떻게 이해하는가’란 글로 본문을 시작한다. 이 교수는 “병을 하나님의 심판이나 마귀의 역사로만 봐서는 안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을 지나치게 단순하게 생각해 성경의 온전한 생각을 따라가지 않는 오류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 주님의 뜻 아래 삶의 온전한 의미를 찾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가운데 병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이 우리의 죄에 대한 징벌인지 아니면 우리를 성숙하게 하는 시험인지 물어야 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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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리아누스나 디오니시우스, 그리고 역사가인 유세비우스 등은 로마 제국에서 전파된 2차례의 국제적인 역병이 기독교의 확산에 영향을 주었다고 보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병든 자를 간호하고 위난한 이들에게 도움을 베푼 결과로 죽음을 맞기도 했으나, 모든 치료가 중단된 상태에서 기본적인 간호만으로도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가 있었다고 의사학자 맥닐은 주장한다 물과 음식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쇠약해진 이들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방 종교 신봉자들에 비해 기독교 공동체의 생존율이 월등히 높았고, 또 그리스도인들이 베푼 형제애적 사랑은, 기존 종교를 폐기하고 새로운 종교를 수용하는 변화, 곧 기독교로의 개종이라는 종교적 이행이 이루어져 기독교의 성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연재해나 역병이 역사의 변화를 초래하지만, 이런 대변혁의 와중에서 기독교는 절망한 민중들에게 소망을 주었다 할 수 있다 |
|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대구 지역 목회자이자 <칼빈과 제네바 목사회>를 쓴 임종구 목사(푸른초장교회)는 ‘전염병과 성도의 신앙생활’에서 “전염병과 같은 재난에서 가장 빛을 발해야 하는 것이 바로 기독교 신앙이고, 교회와 성도들”이라며 “재난의 때에 교회가 권리만을 주장하면, 재난이 극복된 후 교회는 고립되고 복음의 기회를 잃게 될 것이다. 교회는 국가와 협력하면서 재난 극복의 선두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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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명에 가까운 학자들이 서로 다른 분야에서 쓴 논문을 모은 논문집에 해당한다. 우선 코로나가 발발하여 방향을 모르는 한국 교회와 신앙인들에게 현상을 파악하고 나아가야 할 길을 빠르게 제시한 노력이 가상하다. 하지만 좋은 정보를 주는 글이 있는가 하면, 코로나와 상관 없는 질병과 관련된 일반적인 글도 있어 빠른 시간 내에 진행된 결과로 보이기도 한다. 다른 입장에 서 있는 학자들의 글을 모아 놓은 것이기 때문에 다양성의 측면에서 장점도 있지만, 통일성이 결여된 느낌을 갖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기초적인 방향 제시를 얻기를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어느 정도 유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