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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랑하니까 그럴 수 있어》는 웹툰으로 그려진 사랑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책입니다. 귀여운 캐릭터가 나와 어떤 사랑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했는데 읽다보니 가벼운 사랑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주인공 펭귄 포포와 어항속의 물고기 귤은 항상 함께 다닙니다. 펭귄 포포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하지만 상대방은 잘 모릅니다. 매번 사랑은 선불로 마음을 먼저 주어야 상대방이 알아차리지만 그것도 운이 좋아야 마음을 알아줍니다. 결국 포포의 마음을 몰라주고 포포는 마음의 허전함을 느껴 길을 나섭니다. 길에서 만나는 동물들에게 사랑에 대해 물어봅니다. 지나가던 곰에게서 마법의 어항을 사고 물고기 귤이 어항에 들어가자 어항에서 손발이 나와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포포와 귤은 포포의 짝사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짝사랑을 하며 상대방도 나와 같은 마음이 되기를 바랐지만 그런 희망을 촛불처럼 다 타버리고 없어집니다. 귤과 함께 진짜 사랑을 찾아 떠나기로 합니다. 사랑은 아무러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해달라는 것 또한 이기적인 요구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 어떤이는 사랑은 쾌락과 본능의 적나라한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포장하고 치장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관계는 본능 이상의 것이고 영혼의 고결한 맺음을 주장하며 동물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랑의 모습에 포포는 고민에 빠집니다. 그래서 또 다른 친구에게 물어봅니다. 사랑이 본능적인 것인지, 그것이 사랑의 전부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자 코끼리가 다시 질문합니다. 자신의 삶이 한 편의 이야기라면 그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코끼리는 사랑이 본능이나 욕망의 포장지가 아니라 삶의 의미를 만들고 믿게 해 주는 중요한 가치라고 말해줍니다. 이 말이 인상에 깊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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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딘가에 있을 '진짜 사랑'을 찾아 떠난 펭귄 포포의 여정 . 사랑이란? 항상 내 마음 같지 않은 마음이기도 하고 사랑은 늘 행복하지 않다는 거! 상처도 받을 수 있고 조금은 외로울 수도 있는 그런마음 같다. 포포가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여정을 떠난면서 포포가 만나는 동물들과 대화를 통해 사랑을 의미를 알아가고 있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다른 사람도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과 대화를 통해 알지 못 했던 사람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 무조건 사랑 하나만으로 살아갈 순 없다. 하지만 사랑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방 마음을 존중하면서 참된 사랑을 키워 나갈 수는 있을 것이다. 무조건 바라는 사랑보다 내가 주는 사랑도 필요하고 서로의 마음을 다독여줄 수 있는 사랑도 필요하다. 그런 사랑을 하기 위해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겠다. . 사랑은 외로움을 많이 덜어 주긴 했어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종종 외로운 순간들이 있죠. 내가 더 많이 사랑한다고 느낄 때, 나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사랑의 주인공이라는 역할을 사랑하는 모습을 볼 때, 사랑조차도 우리를 하나로 만들 수 없다는 걸 알았을 때, 사랑 안에서도 외로움을 느끼죠. . 사랑 안에서는 오직 단 한 명을 위한 말과 행동, 관심이 오고 가죠. 오로지 한 명을 위한 관심, 한 명을 위한 시간, 한 명을 위한 애정을 듣고 주고 받는 거예요. 그건 다른 관계에선 주고받을 수 없는, 사랑이 아니면 만들어지지 않는 특별함이죠. 그렇기에, 저는 사랑이 본능이나 욕망을의 포장지가 아니라 삶을 의미를 만들고 믿게 해 주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요. . 받는 것보다 조금만 더 마음을 표현하고, 받은 용기보다 조금만 더 용기를 내고 조금만 더 애쓰는 거지. 물론 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줄 안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건 쉽지 않은 일이니까. 그렇게 한다면 많이 이득 보는 장사를 할 수는 없겠지만, 더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 사랑을 시작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야. 사랑을 하면서 잃을지도 모르는 마음, 허공으로 흩어질지도 모르는 시간, 실패의 아픔을 다 알면서도 뛰어들 용기를 내야 만하니까. 하지만,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는 영혼이나 정신 같은 걸 기대하면서 그런 용기를 내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지. 그때 필요한 건 만질 수 있고 볼 수 있는 것, 즉 아름다운 미소나 매력적인 신체를 사랑하고 욕망하는 분명하고 선명한 기쁨이야. 그러니까, 말하자면... 육체를 보고 사랑에 빠지지만, 육체의 아름다움은 가벼운 것임을 알고 그보다 더 깊은 곳에 있는 아름다움을 사랑하게 되는 거야. . 마음은 우리의 의지와 선택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끌끌리, 어쩔 수 없는 것이죠. 그 끌림 앞에서 우리의 이성은 한없이 나약한 것이 되어 버리곤 하구요. 만약 우리가 마음의 방향을 논리와 이상으로 바꿀 수 있다면 사랑은 설득하고, 계산하고, 그것을 이해하는 것일 거예요. 하지만 그렇지 않죠. 이렇게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는 점에서 사랑은 취향과 같으면서도 훨씬 어려운 것이죠. . . 사랑은 쉽게 오는것도 아니고 쉬운것도 아니다. 사랑을 하고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오직 그 사람을 위해 함께 하는 시간은 하나도 아깝지 않은 시간이기에 그 시간이 영원할거라고 믿고 싶은 것이다. 그 사람이 특별하기 때문에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 외로움이란 나눌 순 없지만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마음을 토닥여 줄 순 있다. 사람이 외롭다고 느끼는 것은 사람들이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소연을 들어주거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해 주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생활하면서 쉽게 생각하고 지나쳤던 사소한 일에도 조금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면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생각이나 마음이 조금은 커질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이 그런 책인 것 같다. 내 마음이 닿았다면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사랑을 하고 이해도 하고 마음이 편한 사람이고 싶다. . . #그림에세이? #처음사랑하니까그럴수있어 #마음의숲 #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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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랑하니까 그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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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랑하니까 그럴 수 있어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말이 되지 못한 생각들을 글로 그림으로 그렸다.그림을 보면서 글을 읽으면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며 페이지를 넘긴다.손끝으로 전해지는 여운이 아직도 아카시아의 향처럼 코끝을 맴돈다.가벼운 대화에서부터 깊은 심연의 소리를 이 책에서 담아내고 있다.처음 사랑하니까 그럴 수 있어!
1장에서 9장에 걸쳐 사랑의 미학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아름다운 책이다.마음은 물물교환이 아니다.마음은 선불이다라는 말에 깊은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그림에도 이렇게 깊은 뜻이 마음을 다주고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지만 짝사랑의 허무함은 채울 길이 없었다는 촛불같은 마음 나만 태우고 끝나버린 녹아버린 자존감과 캄캄한 외로움 짝사랑의 철학이다.
외로움은 나눌 수 없다.친구도 사랑도 외로움을 없앨 수 없다면 외로움은 불치병인 걸까? 어떤 이유 때문에 상대를 사랑하는 거라면 과연 사랑일까? 조건이 없어도 사랑을 유지할 수 있을 때 사랑이라는 건 짐승들과는 다른 인간들의 고귀한 포장의 수단이 사랑이란 포장을 하고 쾌락과 본능의 또다른 이름이 아닐까! 삶에서 주인공이 되는 건 쉽지만은 않다.
우리는 그토록 사랑을 원하는 것이다.사랑은 삶의 의미를 만들고 믿게 해주는 중요한 가치라고 저자는 정의를 내린다.가슴시리도록 연애편지를 쓰던 옛날이 생각난다.그 때 이런 책이 나왔다면 정말 좋은 연애선생이 될 것을 조각을 맞추어 가는 퍼즐처럼 사랑에 빠지는 것과 그것을 유지하는 것에 저자는 이야기한다.사랑을 믿는게 관계를 망칠 수 있다.
사랑이라는 이름이 죄를 사하는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사랑은 좋은 것이지만 무조건적인 믿음이나 생각없는 실천만으로는 자신만의 사랑에 머무를 뿐이다.사랑에는 솔직함이 필요하다.서로가 상처입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숨겨진 진심을 꺼낼 용기를 내는 것이다.펭귄 포포의 진짜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정속에 나도 동행하고 있다.사랑이란 티비에서 보는 것처럼 완벽하거나 로맨틱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에스프레소처럼 쓰디쓴 맛의 결정도 아니다.처음 사랑하니까의 미숙함이 오히려 풋풋한 느낌이 아닐까? 그렇게 여러사람과 부딪히고 질문과 대답의 과정속에 나의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그림 에세이가 전해주는 사랑이야기 벌써 다 읽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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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시작하는 이들이 보면 좋을... 사랑에 빠져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그런 글과 그림이 담겨져 있다. 내가 아는 펭귄 캐릭터는 뽀로로와 펭수가 유일한데... 여기에 나오는 귀여운 펭귄 포포도 사랑스럽다. 요적이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가 글과 그림을 쓰고 그렸다. 머리와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과 감정을 그리고 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부럽고 멋있다.
짝사랑하는 이에게 상처를 받고 사랑이 뭔지 찾아 헤매는 포포. 포포와 함께 사랑이 무엇인지 함께 찾으러 가는 붕어. 그리고 만나게 되는 많은 동물들... 그들은 각자 자기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랑이 뭔지는 모르지만 함께하는 커플들... 나도 나이가 들었지만 사랑이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사랑인지 정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잘해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고 맛있는 걸 먹을 때 함께 먹고 싶은 사람. 그냥 그렇게 문득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내가 지금 현재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으로 나이가 어려도 많아도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어찌보면 동화스럽기도 한?? ^^
“우리가 걸어서 북극성에 닿을 수 없듯이, 완전한 사랑도 실현될 수 없을 거야... 그래도 우리가 사랑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거야.”는 문장이 책을 덮으면서 마음에 콕 박힌다. 글과 일러스트가 찰떡같이 잘 맞아 떨어진다. 사랑이란 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잔잔하지만... 그리고 소박하지만 따뜻하고 감성적인 책이 아닐까 싶다. 출퇴근길에 보면서 내 얼굴에 미소가 잔잔히 번져 나가는 그런 책이었다. 주변 친구들에게 선물하면 나처럼 잠깐이나마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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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그러니까 흔히 ‘알콩달콩’, ‘핑크빛’, ‘깨가 쏟아진다’, 뭐 이런 말들이 마구 떠오르는 신혼이었을 때다. 지금은 생각나지 않지만 무슨 일인가로 인해 남편에게 서운한 일이 생겼고, 당시 우리의 다툼 아닌 다툼은 긴 대화로 이어졌다. 그런데 대화를 하다 나를 더 서운하게 한 남편의 말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노력’이란 단어였다. 남편은 우리의 사랑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단 의미의 말을 했다. 하지만 나는 ‘노력’이란 말이 왜 갑자기 튀어나오는지 도통 이해를 하지 못했다. ‘노력’이란 건 의도적으로 뭔가를 위해 애를 써야 한다는 건데, 사랑하는 사이라면 서로를 위한 뭔가가 지극히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거 아닌가. 난 도대체 사랑에 왜 노력 같은 게 필요하냐고 반문했다.
그런데 말이다. 당시에는 대화를 마무리하면서도 솔직히 서운한 마음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는데, 결혼생활이 오래돼 갈수록 그 노력이란 게 정말로 더 필요한 것 같단 생각이 드는 거다.
이 책을 고른 건 그런 이유에서였다. 사랑이란 감정이 오래도록 지속되기 위한 방법 비슷한 걸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이 책을 펼쳤다.
‘처음 사랑하니까 그럴 수 있어’란 이 그림 에세이 속에는 펭귄과 금붕어의 여행이 담겨 있다. 도대체 ‘사랑’이란 게 뭔지 알기 위해서, 둘은 긴 여행을 떠난다. 마치 행복을 찾아 떠나듯.
펭귄과 금붕어는 여행 중 만난 여러 동물들에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묻는다. 그리고 만나는 동물마다 저마다 가진 사랑에 대한 생각들을 들려준다. 그래서 이 책에는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과연 이 책이 어떻게 마무리될까- 내심 궁금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다음 든 생각은, 이 책의 결론이 어쨌든, 사랑의 정의는 각자 스스로 천천히 찾아나갈 수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다.
“사랑은 완성되지 않으니까. 다만, 완전해지고자 하는 사랑이 있을 뿐이야.” (p334)
라는 책 속의 말처럼, 사랑에 대한 질문을 자주 가슴에 담고 살아간다면, 사랑에 대한 정답까지는 몰라도, 언젠가 어렴풋이 윤곽 정도는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는 내내 귀여운 동물들이 등장해서 즐거웠다. 또한 그렇게 전달방식이 귀여웠으므로, 독자인 나는 이 책을 가볍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책의 표지 색깔도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도 사랑스럽다. 왠지 아직은 서툴지만 풋풋한 사랑이 떠오르는 책이다. 막 사랑을 시작한 풋풋한 연인들이 함께, 다정히 읽으면 좋을 것 같다.
-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
#그림 에세이 # 처음 사랑하니까 그럴 수 있어 |
![]()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서 한 권의 책을 이룬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마음속 깊은 울림을 주는 문장이 있다. '사랑은 물물교환이 안 되니까'다. 첫장의 제목이자 몇 컷으로 이루어진 내용에 붙여진 소제목도 눈에 쏙쏙 들어오고 재밌다. <마음은 선불이에요> <잘 모르니까 좋아한 거야> 등 제목만 봐도 기억에 남을 내용이 그림과 잘 어울려 술술 읽힌다. "강렬한 사랑은 판단하지 않는다. 주기만 할 뿐이다."는 마더 테레사가 남긴 말을 곱씹으며 천천히 읽기에 좋다. 많지 않은 짧은 글이지만 문장 하나하나가 가슴을 울리는 명문장으로 이루어졌다. 다 읽고 난 다음에도 다시 첫 장으로 돌아간 눈길에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작가의 '사랑'에 대한 깊은 사유에 의해 완성된 문장들이라고 생각하니 한 문장도 허투루 읽고 싶지 않다. 익숙한 단어와 일상의 생활과 별다르지 않은 내용에 공감은 높아만 간다. ![]() 전작에서 서툰 어른으로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들을 동물들의 입을 통해 들려줘 수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 작가 요적이 이번에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벼운 대화 속에서 느껴지는 찌릿한 감동이 있다’는 평을 받으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그림에세이 《처음 살아보니까 그럴 수 있어》의 주인공 펭귄 ‘포포’와 금붕어 ‘귤’. 이번에는 ‘사랑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 다시 한번 긴 여행을 떠난다. 짝사랑하던 이의 마음을 얻지 못한 포포는 텅 빈 마음을 부여잡고 우울해하고, 이를 보다 못한 귤은 포포에게 다른 동물들은 사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자며 여행을 떠나자고 권한다. "계속 가 보자." "어디로?" "외로움을 버리러. 그리고, 진짜 사랑을 찾으러." - 1장 〈마음은 물물교환이 안 되니까〉 중에서(49P) 둘은 여행 중 만난 여러 동물들에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그들의 대답을 듣고 이를 다시 곱씹으며 텅 빈 마음을 치유하고, 조용히 성장해 나간다.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든 이때, 귀여운 동물들의 여행에 함께하며 잠시 옆에 놓아두었던 사랑을 다시 껴안아 보면 어떨까? ![]() 지금, 당신의 사랑은 잘 있나요? 활기차게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려 했는데, 현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시름시름 앓고 있다. 몇 달째 이어지는 코로나 펜데믹의 무거운 분위기에 몸도 마음도 지쳐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랑을 잊고 지낸 이들의 사랑 세포를 깨워줄 책이 절실한 때다.슬프도록 아린 상처가 온 세상에 켜켜이 쌓여가고 있다. 이제 세상은 더이상 사랑을 기꺼이 나누고 보여주기 힘든 곳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우리가 매일 힘을 내어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자꾸만 드리워지는 어둠 속에서도 사랑을 하고, 또 받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힘든 때일수록 사랑의 가치는 빛을 발한다. 단순히 연인간의 사랑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내 가족, 내 친구들이 힘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사랑의 한 종류고, 더 나아가 크게 다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이 회복되기를 기도하고 좀 더 빠른 회복을 위해 직접 나서는 것 또한 사랑이다. “저는 사랑이 본능이나 욕망의 포장지가 아니라 삶의 의미를 만들고 믿게 해주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요.” - 2장 〈오직 단 한 명을 위한〉 중에서(82p) 흔한 사랑 이야기만을 담은 다른 사랑에세이들과 달리, 《처음 사랑하니까 그럴 수 있어》는 보편적인 연인간의 사랑 외에도 더 큰 의미의 사랑 이야기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한 이야기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여기에 요적 작가 특유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체가 부드럽게 어우러져 지금 당장 연애나 사랑을 하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도 다친 마음을 복구해주는 힐링 그림에세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 인생도 처음, 사랑도 처음인 당신을 위해 모은 생각들 이 책은 진짜 사랑을 찾으러 가는 여행으로 시작해 완전한 사랑이란 과연 존재하는지로 끝을 맺는다. 그 과정에서 펭귄 ‘포포’와 금붕어 ‘귤’은 다른 동물들이, 즉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고 있는지 듣게 된다. “사랑에 빠지는 건 사랑의 입구에 들어간 것일 뿐, 사랑을 유지하는 것과는 아주 다른 문제예용. 사랑에 빠지는 것은 상대의 찬란한 모습을 얼마나 애정하는지에 달려 있는 일이지만 사랑을 유지하는 것은 찬란함의 그림자를 어떻게 껴안는지에 달려 있는 일이니까용.” - 3장〈단단한 말뚝〉 중에서(100~101p) ![]() 신기하게도 사랑을 그저 달콤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동물은 없다. 자신이 달달한 사랑을 하고 있어도 마음속에서는 끊임없이 그 사랑에 담긴 더 깊은 의미를 파헤치려 한다. 그래서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라는 단순한 질문으로 시작된 대화는 어떨 때는 철학적으로, 또 어떨 때는 심리학적인 접근을 시도하며 끝나기도 한다. 어떤 동물들은 단순히 연인관계에만 통용되는 것이 아닌, 인간관계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관계는 떠날 수 없어서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떠날 수 있지만, 함께하기로 선택하는 거니까요.” - 5장〈관계를 맺는 이유〉 중에서(188p) ![]()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해서 똑같은 느낌을 공유하는 건 아니잖아요? 하나의 관계지만 각자의 느낌을 갖는 거죠. 하지만 어느 쪽도 옳거나 틀리지 않아요. 그저 관계의 일부를 체험한 것뿐이죠.” - 6장〈이해하지 못해서 사랑해〉 중에서(217~218p) 결국 우리가 하고 겪는 모든 사랑 또한 인간관계의 일부이기에, 이런 동물들의 말은 나의 사랑은 좋은 인간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 내가 맺고 있는 관계들은 건강한 관계인지 등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감정에서 더 나아가 ‘관계’라는 본질적인 부분을 되돌아보게 한다. 사랑은 핑크가 아니다 《처음 사랑하니까 그럴 수 있어》는 사랑을 주제로 하지만, 사랑하며 생기는 수많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콕 집어 알려주지는 않는다. 다양한 사랑의 성격과 사랑하는 것이 왜 이토록 어려운지에 대해 다뤘으며, 이를 조금 더 쉽게 마음에 와닿도록 여행에 빗대어 풀어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저 말랑말랑하기만 한 사랑에세이는 아니라는 말이다. ![]() “깊은 사랑에 발을 내딛는 일은 현명한 사리분별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지. 어리석고 무모하며, 유치하고 미친 짓이야. 그리고 그걸 알아도 자신을 말릴 수가 없지.” - 8장 〈어쩔 수가 없는 마음〉 중에서(291p) “마음은 우리의 의지와 선택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의사와 상관 없이 누군가에게 끌리는, 어쩔 수 없는 것이죠. 그 끌림 앞에서 우리의 이성은 한없이 나약한 것이 되어 버리곤 하구요.” - 8장 〈어쩔 수가 없는 마음〉 중에서(301~302p) ![]()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일 삶이라는 여행길을 걷다 보면 한번쯤은 사랑과 마주치게 되곤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삶을 살아내는 과정에서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그 사랑과 언제나 나란히 걷게 된다. 사랑이 내 마음을 앞서거나 내 바람보다 뒤처질 수도 있고, 좁은 길을 사랑 없이 홀로 걷는 것만 같은 때도 있을 것이다. 실연의 아픔에 눈앞이 깜깜해 길을 찾지 못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 뒤를 돌아보면 어느새 생겨난 나만의 궤적이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사랑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달리다 보면, 어느새 종착점에 도착할 것이다. “우리가 하는 사랑은 완전하기는커녕 후회를 발자국처럼 남기는 어리숙한 사랑이겠지. 그래도 (그 사랑이) 우리가 사랑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거야.” - 9장 〈우리가 걸어서 북극성에 닿을 수 없듯이〉 중에서(338~339p) ![]() 여러모로 힘든 시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일은 이처럼 우리 옆에서 함께하며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북돋아 줄 사랑을 완성해나가는 일일지도 모른다. 어떤 사랑을 하든, 이 책, 《처음 사랑하니까 그럴 수 있어》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여행을 위한 조그마한 안내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곳에서 살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해요. 아름다운 곳을 찾아 뛰어드는 게 아니라, 스스로 아름다운 곳을 만들어 내는 거예요. - 9장「어쩔 수가 없는 마음」 중에서 저자 : 요적 말이 되지 못한 생각들을 글로 쓰고 그림으로 그린다. 무거운 이야기들과 귀여운 것들을 좋아한다. 의미를 찾아 헤매고 있지만 찾지 못해서 그냥 헤매고 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