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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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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르포스탱은 바지선을 운영하는 부모님에게 일곱번째로 태어났다. 테오도르포스탱이 태어나기 전에는 여섯 명의 형제들이 세상에 나왔지만 모두 빛을 보지도 못하고 죽음에 이르렀으니 그가 태어나서 목숨을 유지한 것은 매우 운이 좋았다. 성인이 되어 아버지의 바지선을 물려받고 결혼을 하여 아들과 딸을 넣게 되지만 전쟁에 가게 되고 전쟁 중에 당한 머리 부상으로 약간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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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르포스탱은 바지선을 운영하는 부모님에게 일곱번째로 태어났다. 테오도르포스탱이 태어나기 전에는 여섯 명의 형제들이 세상에 나왔지만 모두 빛을 보지도 못하고 죽음에 이르렀으니 그가 태어나서 목숨을 유지한 것은 매우 운이 좋았다. 성인이 되어 아버지의 바지선을 물려받고 결혼을 하여 아들과 딸을 넣게 되지만 전쟁에 가게 되고 전쟁 중에 당한 머리 부상으로 약간 미친 사람이 되어버린다. 전쟁에서 돌아와 아내가 셋째를 임신하지만 아이는 죽게되고 테오도르포스탱의 아들 오노레피르맹과 사이가 나빠지게 된다. 막장인 것은 딸인 에르미니빅투아르와 말도 안되는 관계를 맺어 임신을 하게 되는데 이 둘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이 바로 황금의 밤 늦대 낯짝인 것이다.

 

빅토르플랑드랭 페니얼은 광산에서 일하다가 할머니의 죽음과 함께 새로운 터로 이주하게 된다. 농장에 도착한 빅토르플랑드랭은 농장주의 딸인 멜라니와 결혼을 하게되고 쌍둥이 딸 마틸드와 마르고를 낳고 쌍둥이 아들인 오귀스탱과 마튀탱까지 얻게 된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 아내 멜라니가 말에 차여서 죽게되고 빅토르플랑드랭은 아내를 잃은 실의에 빠져 일에만 전념하게 된다. 가족과 함께 농사를 하던 빅토르플랑드랭의 앞에 새로운 여자가 나타나서 재혼하게 되고 또 쌍둥이를 낳게 되는데 재혼한 아내 블랑슈마저 죽어버리는 비극이 발생한다.

 

전쟁이 시작되고 빅토르플랑드랭도 징집 위기에 쳐했지만 손가락이 없었기 때문에 다행이 면제를 받았다. 그러나 쌍둥이 아들인 오귀스탱과 마튀탱은 징집을 피할 수 없었는데 이들 중 한명은 전쟁에서 폭탄으로 죽게 되고 살아남은 한 명은 집으로 무사히 돌아오게 된다. 사실 무사히라고 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살아남은 쌍둥이는 자신의 몸에 다른 쌍둥이가 살아있다고 했고 몸은 하나지만 두 사람이 한 몸에 있다는 이유로 약혼자였던 줄리에트와 오르탕스와 함께 생활하는 기묘하고 경악스러운 생활을 이어나간다.

 

두 사람이자 한 사람인 쌍둥이는 각자의 약혼자였던 줄리에트와 오스탕스와 동거에 들어가고 이들은 같은 시기에 임신과 출산을 하게 된다. 오스탕스는 등에 혹이 달린 아들을 낳게되고 줄리에트는 놀랍게도 엄청난 양의 녹색 벌레를 낳게 된다. 오르탕스가 낳은 아들인 부누아캉탱은 벌레를 넣은 줄리에트의 젖을 먹으면서 자라게 되고 빅토르플랑드랭은 외모는 볼품없지만 하나뿐인 손자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갖게 된다. 한편, 빅토리플랑드랭은 문 앞에 세쌍둥이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들의 엄마가 일년 전 자신이 우연히 숲에서 만나 관계를 갖게 된 여성이라고 짐작한다.

 

세 쌍둥이가 자신의 아이임을 직감한 빅토르플랑드랭은 하녀를 구하게 되고 그 하녀와 결혼해서 또 다시 쌍둥이 아들 바티스트와 타데를 낳게 된다. 그러나 세 번째 결혼에도 아내가 사망하고 만다. 결혼을 해서 쌍둥이를 낳고 아내가 사망하는 일이 벌써 세 번째이다. 이번에는 네 번째 결혼식을 하게 되는데 파리에서 만난 루트라는 오스트리아 여인이다. 루트와의 사이에서도 쌍둥이 아들과 쌍둥이 아들을 낳게되는데 이번에는 아이들이 전쟁터와 강제수용소로 끌려간다. 가족들은 모두 분산되었고 전쟁이 끝난 후에도 일부만 돌아오고 일부는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이제 빅토르플랑드랭은 남은 가족 곁에서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고 마지막 아이가 출생하면서 이야기는 끝이난다.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이나 이사벨 아옌데의 '영혼의 집'을 재밌게 읽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추천.

e*****s 2021.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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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밤, 땅의 밤, 장미들의 밤, 피의 밤, 재의 밤, 밤 밤 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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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 이후 오랜 만에 실비 제르맹을 읽었다. 참고로 말하자면, 『밤의 책』은 그녀의 데뷔 작품이다. 이 거대하고 방대한 소설을 30대 때에 쓴 것이라 생각하면 그녀의 가공할 필력에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다.   이 소설은 보불전쟁에서 2차 세계대전까지, 한 가문을 관통해간 백년의 광기를 그리고 있다.   "9월 어느 날 저녁. 어머니의 외침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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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 이후 오랜 만에 실비 제르맹을 읽었다.
참고로 말하자면, 『밤의 책』은 그녀의 데뷔 작품이다.
이 거대하고 방대한 소설을 30대 때에 쓴 것이라 생각하면 그녀의 가공할 필력에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다.

 

이 소설은 보불전쟁에서 2차 세계대전까지, 한 가문을 관통해간 백년의 광기를 그리고 있다.

 

"9월 어느 날 저녁.
어머니의 외침을 통해서
그의 어린 시절을 독차지한 밤은 재와 소금과 피의 맛과
더불어 그의 가슴속으로 밀어닥쳐
연년세세 그의 삶을 가로지르며-그리고
역사를 거슬러 그의 이름을 부르며,
다시는 그를 떠나지 않았다."

 

'밤의 책'이라는 책 제목은 나치스 돌격대(SA)와 독일인들이 유대인 상점과 시나고그를 공격한 '수정의 밤'(Kristallnacht, 크리스탈 나흐트)을 연상케 한다.
소설을 구성하는 챕터의 제목들도 마찬가지다.

 

물의 밤/ 땅의 밤/ 장미들의 밤/ 피의 밤/ 재의 밤/ 밤 밤 그 밤 

 

보불 전쟁,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을 아우르면서 100년 동안의 유럽의 역사이자 인류의 거시적인 역사를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페니엘 가문이라는 프랑스의 한 가족의 미시적 역사를 통해서 전쟁의 폭력성과 인간의 광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직접적으로 목도하는 것은 인간들에게 힘든 일이어서였을까? 실비 제르맹은 '마술적 리얼리즘'을 차용한다.

 

참고로 '페니엘(Peniel)'이라는 이름은 구약 성경의 첫 책인 <창세기>에서 가져온 것인데(성서 표기상은 '브니엘'), 히브리어로 '페니엘'은 '하느님의 얼굴'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창세기>에서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얍복 강가에서 밤새도록 천사와 씨름을 벌이는데, 야곱이 천사와 씨름하던 곳의 지명에서 따온 이 이름은, 인간의 불행들에 무관심한 신의 침묵에 맞서 분노한다는 측면에서, 엄혹한 세계와 화해해가는 『밤의 책』과 딱 맞아 떨어진다.
 

YES마니아 : 로얄 c*****g 2021.05.13.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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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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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제르맹이라는 작가는 이 책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밤의 책>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구입하게 되었는데 읽다보니 책의 거대한 서사에 저절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감정을 느꼈다. 이 책은 페니엘 가문의 역사를 그 시대를 지나갔던 전쟁과 함께 서술하고 있다. 보불전쟁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페니엘 가문의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해 점점 황폐해져간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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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제르맹이라는 작가는 이 책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밤의 책>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구입하게 되었는데 읽다보니 책의 거대한 서사에 저절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감정을 느꼈다.

이 책은 페니엘 가문의 역사를 그 시대를 지나갔던 전쟁과 함께 서술하고 있다.

보불전쟁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페니엘 가문의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해 점점 황폐해져간다. 그 시작은 테오도르 포스탱이다.

바지선을 운영하는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테오도르 포스탱은 별 탈 없이 결혼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나 그 기쁨도 잠시, 보불전쟁으로 인해 징집당하게 되고 전쟁에서 돌아온 그는 미치광이가 되어 버린다. 

그 이후 딸과의 관계를 통해 이 소설을 이끌어 나가는 실질적이 주인공 빅토르 플랑드랭을 낳게 되고 그를 전쟁에 보내지 않게 하기 위해 손가락을 자른다.

손가락이 없는 빅토르 플랑드랭은 그 후의 전쟁에 아버지의 바람대로 징집당하지는 않게되지만 전쟁의 광기는 여전이 그를 벗어나지 않는다.

손가락이 여전히 남아있는 그의 후손들은 전쟁에 징집당하게 되고 두 형제가 하나의 몸이 되어 돌아오는등 여러가지 비현실적인 일들이 일어난다.

이러한 비현실적인 묘사는 전쟁의 참혹함을 더 생생하게 표현해준다.

저자의 다음 책인 호박색 밤은 마지막 살아남은 빅토르 플랑드랭의 후손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빠른 시일내에 완독할 생각이다.

w*******p 2021.11.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