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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장 커다란 발명품은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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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표현이 존재한다. 뮤지컬, 오페라, 콘서트 많고 많지만 이야기의 표현 방식으로 가장 즐기는 형태를 꼽자면 영화, TV드라마, 연극같은 표현극이 아닐까. 이 중에 연극은 관객에게 긴장감을 주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연극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세익스피어다. 세익스피어의 작품중에 가장 먼저 읽었던 작품이 <폭풍의 밤>이었는지 <한여름밤의 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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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표현이 존재한다. 뮤지컬, 오페라, 콘서트 많고 많지만 이야기의 표현 방식으로 가장 즐기는 형태를 꼽자면 영화, TV드라마, 연극같은 표현극이 아닐까. 이 중에 연극은 관객에게 긴장감을 주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연극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세익스피어다. 세익스피어의 작품중에 가장 먼저 읽었던 작품이 <폭풍의 밤>이었는지 <한여름밤의 꿈>이었는지는 확실치않지만 내가 읽었던 세익스피어의 책이 희곡집이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문학에 꽤 심취해있던 사촌오빠가 대학생활을 위해 상경하면서 챙겨온 세익스피어전집은 소설이 아닌 희곡집이었다. 아직 연극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나였지만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이 재밌었다. 중학교때 화가 이중섭에 관한 연극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무슨 상도 탔다는 작품이었다) 그때 처음 본 연극의 매력은 드라마와 참 달랐다. 


요즘은 노희경작가의 대본집을 위시하여 여러 드라마의 대본집이 출간되곤 하는데 서사형태의 소설에 익숙한만큼 대화형식에 지문이 따로 있는 대본집이나 희곡집은 참 색다르다. 나도 모르게 인물의 동선과 감정을 생각하며 따라 가기도하지만 동시에 말투와 말의 톤을 다르게 생각해 보기도하고 그런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변화에 살짝 놀라기도 하고 왠지 작은 즐거움을 발견한 기분이 들기도 하곤 한다. 연극을 보러 갈때면 영화를 보러 갈때와는 확연히 다른 기분이 된다. 연극의 3요소가 희곡, 배우, 관객인 이유를 연극을 관람해 보면 알게 된다. 특히나 뮤지컬이나 대형무대가 아닌 가장 일반적인 소극장의 연극을 보고나면 말이다. 관객입장에서 생기는 긴장감은 마치 선을 보러 나가는 그런 느낌이다. 상대에 대한 정보가 없던가 있더라도 최소한의 정보만을 가지고 마주하고 앉은 느낌. 낯설고 나와 맞는지 어떤 사연을 지닌 사람일지 궁금하지만 내심 조건을 따지듯이 떠들고 있는 말들이 어떤 이야기로 엮어지는지 재밌을지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재게 된다.


이웃집 발명가는 그런 연극을 한편 마주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표지만 보자면 이웃집 발명가는 이 책이 과연 무슨 책일지 가늠이 안된다. 인문계열의 책인지, 과학과 관련된 책일지, 미처 몰랐던 외국작가의 소설인건지 잘 모르겠다. 보기 드문 국내작가의 희곡집인데다 책소개 페이지의 칭찬들에 기대와 설레임, 더불어 무엇인지 모를 의심의 눈초리같은 마음이 함께 한다. 

총 네 가지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웃집 발명가>에 대한 이야기가 각각 처음과 끝에 한 편씩, 그리고 <판다 바이러스>, <거기에 있는 남자>다. 모두 최소한의 인원이랄 수 있는 2~3명이 나온다.


<이웃집 발명가>

발명하는 것이 직업이자 취미인 발명가가 새로운 발명품을 선보이기 위해 이웃들을 초대했는데 찾아온 사람은 새로 이사온 로즈밀러라는 여자뿐이다. 그런데 이 여자, 오지랖 참견쟁이에 도통 사람말을 안듣는다. 쉽게 말해 말이 안통하는 여자다. 발명가는 이상가이자 지성인이다. 하지만 아무도 몰라주는 자신의 발명품을 보여주고 싶은 열망에 이 불청객 이웃을 내치지 못하고 그녀의 말을 모두 다 받아준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오해까지 그것도 불쾌한 오해가 생기고 발명가는 졸지에 이상한 변태가 된다. 또한 그의 충직한 조수이자 친구인 블랙(은 개다)이 사람처럼 말을 한다는 이유때문에 동물학대범이 된다. 정작 본인이 블랙은 좋다는데도 죄없는 개가 뭘 알겠느냐는 취급을 하며 말이다. 이해는 커녕 낯선 사람에게 잘못된 점이 무엇인지 해부당하고 지적당하며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한 회의까지 들게 된 발명가, 그리고 그 모든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는 발명가를 떠나버리는 블랙. 그런데 발명가는 로즈밀러와 결혼까지 하게 되고...


처음에는 느닷없이 찾아와 자신의 기준과 잣대로 발명가를 좌지우지하며 막무가내식 참견을 하는 로즈밀러양을 참아내기 어려울 것 같았다. 서로 마주보고 대화하고 있는 데 각자 다른 나라의 언어로 대화하는 듯한 것도 당혹스러웠다. 그런데 차츰 연극무대에서 본다면 나도 모르게 웃고 있을 것 같은 그런 내가 되고 있었다. 이웃집 발명가에서 또 재밌는 것은 발명가의 발명품들이다. 말 그대로 빛을 없애는 어둠을 발명하고(낮에 자야하는 야간 근로자들에게 암막커튼이 아닌 어둠을 준다면 얼마나 쾌적한 수면을 할 수 있을까) 모든 물질을 사라지게 만드는 물질소멸기(이보다 이상적인 음식물처리기가 어디 있을 수 있을까) 어렸을때 보았던 소박하지만 기발한 상상력들에 공감했던 어린이극을 볼때같은 기분이 떠올려지는  타임머신같은 이 기발하고 재밌는 발명품들을 로즈밀러는 가차없이 쓸모없는 것들로 전락시킨다. 물이 먹고 싶으면 아주 잠깐 그냥 가서 마시면 될걸 줄줄이 복잡한 기계들과 장치들을 이어 물을 마시는 그런 기계를 보는 것 같은 취급이다. 한마디로 로즈밀러양에게 발명가는 좋은데 쓸 수 있는 재능을 엄한데 허비하고 있는, 자신이 이끌어줘야만 하는 몽매한 인간인 것 같다.


머리좋고 착하지만 많은 생각과 성찰에 빠져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발명가와 사람보다 더 사리분별력이 강하고 똑똑하지만 개의 본능을 이기지 못하고 매번 공을 쫓아가는 블랙,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이지만 언제나 자신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로즈밀러 셋으로 이루어진 극은 읽을수록 나도 모르게 점점 빠져들고 극중 인물들의 성격이 지극히 현실적인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란 점에 분노하고 짜증나지만 그런 상황들속에 웃음이 터지고 공감하게 된다.


발명가로 오달수씨나 안석환씨가 나온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 보게 된다.


<판다 바이러스>

음모론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꽤 좋아하는 편이다. 매번 모든 일의 배후는 북한이다. 식의 음모론을 빼면 말이다. 판다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음모론 이야기보다 기발하고 정말 재밌었다. 판다 바이러스에 관련되어 고흐가 연류되는 것은 다빈치 코드와 관련된 그리스도만큼이나 획기적인 느낌이었다. 몹시 통통 살아있는 느낌이다. 장대장은 변희봉씨가 했으면 좋겠고, 간호사역엔 강예원이 떠오른다. 매우 유쾌하고 스릴러(?)적인 요소가 다분하며 러브코미디액션스펙터클할 수 있는 작품이다.


<거기에 있는 남자>

지뢰를 밟은 남자,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여자의 도움을 받는데, 평생을 지뢰와 함께 하지만 여자와 결혼도 하고 예쁜 2세까지... 지금도 TV영화프로그램에 단골로 등장하는, 영화 '만남의 광장' 에서 정작 주인공은 임창정인데 까메오로 나와 주인공보다 더 웃기고 기억되는 지뢰밟은 남자 류승범보다 훨씬 드라마틱하다. 과연, 이 작가의 상상력과 위트의 원천은 어디일까 궁금해지기까지 한다.


<이웃집 발명가 두 번째 이야기>

로즈밀러와 결혼해 살고 있는 발명가, 가출 이후 세계여행을 통해 견문과 경험, 철학적 사색까지 깊어져서 돌아온 블랙의 재회, 그리고 여전히 기발하고 어린시절 만화에서 보았던 혹은 늘 상상만 하던 기발한 발명품의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많은 인간성향, 현실의 캐릭터들까지 떠올라 복잡한 마음이었는데 두 번째 이야기라서 그런지 한결 편안하고 느긋하게 즐기게 된다. 


연극 중에 <웃음의 대학>이라는 작품을 참 좋아하는데 여기서 웃음이란 무엇인가와, 극작가로 하여금(관객에게도 역시) 이야기를 생산해 낸다는 것의 마음자세(극을 보는 것에 대한 관객으로써의 마음도)에 대해 생각하게 했던 작품의 여운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이웃집 발명가>를 보면서 웃긴다라는 것에 대해 새삼 생각해 보게 된다. 사람은 정말 복잡해서 웃음도 얼마나 많은 종류가 있는가, 기뻐서도 웃고 씁쓸해서도 웃고 어이없어서도 웃고, 즐거워서도 웃고, 재밌게 웃겨서도 웃고... 기본적으로 웃음이란 것은 유머에서 오는 것일텐데 인간은 언제부터 유머를 알게 되었을까? 유머란 발견된 것일까? 발명해 낸 것일까? 가볍고 무겁고 밝고 어둡고에 따라 다양한 웃음을 돌출해내는 유머는 발명이 아닐까? 그렇다면 인간의 발명품중 가장 뛰어난 발명품은 다름아닌 유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상황을 이겨내는 힘이 되고 필요할때 이완시켜주는 작용이 되며 궁극적으로 희망을 품고 있는 것이니까 말이다. 책 서문에 연극으로 <이웃집 발명가>를 보고 공연이 끝난뒤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외국작품을 번안한 작품이라 생각했다는 이야기처럼 <이웃집 발명가>는 분명 작가 이름을 보고도 이거 혹시 외국작품인가 하는 착각을 한 번쯤 했다. 외국작품이 퀄리티가 더 높다는 뜻에서가 아니라 기발함과 국적을 불문할만한 매력을 지녔다는 뜻으로 공감했음이다. 연극공연으로도 최우근작가의 작품들을 꼭 만나보고 싶고 다음 번에도 꼭 책으로 이 작가의 또 다른 희곡집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2***s 2013.07.24. 신고 공감 4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이웃집 발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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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오래간만에 마음껏 웃었다. 그것은 바로 <이웃집 발명가>. 책을 읽는내내 소극장에서의 장면이 내 마음대로 상상이 되어 떠올라 책을 본 후에 꼭 소극장에서 연극으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 책에 소개된 추천사를 읽으면서 한국연극연출가협회 김성노 회장은 <이웃집 발명가>를 공연으로 보았다는 것을 보니 벌써 공연을 했었구나.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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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오래간만에 마음껏 웃었다. 그것은 바로 <이웃집 발명가>.

책을 읽는내내 소극장에서의 장면이 내 마음대로 상상이 되어 떠올라 책을 본 후에 꼭 소극장에서 연극으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 책에 소개된 추천사를 읽으면서 한국연극연출가협회 김성노 회장은 <이웃집 발명가>를 공연으로 보았다는 것을 보니 벌써 공연을 했었구나. 하는 생각에 알았다면 직접 보았을텐데 하는 생각과 아쉬움이 있었다.

그정도로 내용이 재미있고 유쾌하다. 이 장면에서는 사람들의 폭소가 터질것 같다는 것이 상상이 되면서 의미심장한듯 진지하게 공연을 보는것이 공동식 박사와 로즈밀러와의 말다툼 처럼 이어지는 대화가 재미를 더한다. 한 장면 한 장면이 머릿속으로 그려진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발명을 좋아하는 공동식 박사는 '어둠'을 발명하고 난 후에 자신의 새 발명품을 자랑하기 위해 이웃 사람들을 초대하지만, 이웃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도 오지 않고 새로 이사 온 로즈밀러만 방문을 한다. 그때부터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독특하고 재미있는 발명을 좋아하는 공동식 박사와 도덕적이고 실용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로즈밀러 간의 서로의 생각과 관점이 달라 자꾸만 말다툼처럼 보이는것이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더하고, 최우근 작가의 이런 은근하게 웃기는 능력에 감탄을 하게 되었다.

로즈밀러에게 자신과 자신의 발명품을 이해시키려고 꾸준히 노력하는 공동식 박사의 모습과 그것을 반대하며 냉철하면서 현실적인 개 블랙, 그리고 공동식 박사의 천재성은 인정하면서도 박사의 삶을 자기식대로 생각하고 자기의 주관대로 잡으려고 하는 로즈밀러. 이들의 대화가 진지해질수록 코믹함을 더하지만 웃음 뒤에 진지함을 엿볼 수 있었다.

주요 등장인물이라고 해봐야 <이웃집 발명가>에는 발명가인 공동식 박사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개 블랙, 그리고 발명가의 이웃집으로 새로 이사 온 로즈밀러뿐이다. <이웃집 발명가> 이외에도 <거기에 있는 남자/ 판다 바리어스/ 이웃집 발명가 두 번째 이야기> 등 세 편의 이야기가 더 실려있지만 등장인물이 조금 더 있을 뿐이다.

 

이번에 최우근 작가의 글을 처음 접했는데 정말 재미있고 유쾌하다. 그의 상상력과 현실을 포착하고 성찰하는 코믹한 상황이 나중에 공연이 있다면 정말로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의 글 매력에 푹 빠졌다. 많은 이들이 극찬하고 추천사를 써준 까닭을 알만하다. 최우근 작가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방송작가에서 극작가로 변신하여 첫 희곡 <이웃집 발명가>를 선보였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y*****y 2013.07.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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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발명가- 웃다가 보니 슬픔이 엿보여~~
"이웃집 발명가- 웃다가 보니 슬픔이 엿보여~~" 내용보기
이웃집 발명가- 웃다가 보니 슬픔이 엿보여~~     영국에 세익스피어가 있다면 한국에는 최우근이 있다. ...... 미국에 우디앨런이 있다면 한국에 최우근이 있다. ...... 읽는 내내 미소를 거둘 수 없다! 하지만 책장을 덮고 나면 코끝이 찡하다. ......(추천사 중에서)       처음으로 읽은 희곡집이다. 추천사의 글들을 읽으며 대단한 작가의 글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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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발명가- 웃다가 보니 슬픔이 엿보여~~

 

 

영국에 세익스피어가 있다면 한국에는 최우근이 있다.

......

미국에 우디앨런이 있다면 한국에 최우근이 있다.

......

읽는 내내 미소를 거둘 수 없다! 하지만 책장을 덮고 나면 코끝이 찡하다.

......(추천사 중에서)

 

20130702_163122_resized[1].jpg

 

 

처음으로 읽은 희곡집이다.

추천사의 글들을 읽으며 대단한 작가의 글이겠구나..... 하는 기대와 설렘과 새로움에 달뜬 기분이 된다.

 

작가는 베테랑 방송 작가인 최우근이다. MBC에서 <경찰청 사람들>, <성공시대>, <록 달리다>, <파랑새는 있다>, <형사수첩>, 드라마 <강력반> 등을 집필한 작가다.

<이웃집 발명가>는 20년 경력의 방송 작가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한 첫 희곡집. 2008년 5월에 문삼화 연출로 초연되었다고 한다.

 

처음 읽는 희곡집이라서 무대배경을 염두에 두고 읽다 보니 연극을 보는 기분이다.

 

무대배경은 천재발명가 공동식의 집.

집 안은 온갖 발명품들과 작업도구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널 부러져 있다. 딱~ 고물상 입구에 들어 선 느낌일까.

그의 조수인 블랙은 개인데, 구석에 앉아 독서 중이다.

인간대신 개를 조수로 쓰는 그. 개의 언어를 사람말로 번역해 주는 장치를 발명해서 블랙의 후두에 이식시켰고 지능을 높여서 번역장치 없이 말하게 되자 필요에 따라 조금씩 발전시켰더니 이제는 사람의 말을 이해하게 된 것이다.

 

너무 어려보이지 않아?

딱 박사님 나이로 보여요.

그래? 근데 블랙. 너 그 목걸이.....

괜찮죠?

개목걸이 같다. 본능적으로 땡겨 보고 싶어지는데?

 

대화가 가능한 개....

처음부터 농담과 웃음이 진동한다.

새 발명품들을 개발할 때 마다 이웃들을 초대하는 공동식...이번에도 이웃들을 초대하지만 새로 이사 온 로즈밀러만 찾아온다.

그의 작품이 형편없었던 걸까, 아니면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발명이어서 일까. 그러나 단 한명의 손님이라도 손님은 손님!! 이번에 그가 선보일 발명품은 '어둠'이다.

그의 말대로 에디슨이 빛의 어머니라면, 공동식은 어둠의 아버지일까.

간단한 스위치 조작으로 환하던 천지가 어두워지자 한바탕 소란이 인다. 누군가 로즈밀러의 가슴을 만진 모양인지 그녀는 놀라서 소리 지르며 흥분한다. 이건 치한들을 위한 발명이라며 제대로 된 발명을 하라며 박사님께 훈계를 하는 그녀.

남들이 알아주는 유명한 발명을 하라니..... 현재 30와트에서 100와트로 올리면 완벽한 어둠인데....이전에 존재하던 모든 과학적인 이론들을 전등 하나로 뒤집어버리는 기상천외한 발명품인데......

상상력 풍부한 천재 발명가에게 감히 외람된 표현을 거침없이 퍼붓다니..... 그녀는 자기계발서를 너무 봤나 보다. 지나치게 현실적이다.

대화가 진지할수록 두 사람의 공감대는 멀어지기만 하고.....더구나 개를 조수로 쓴다고 이제는 동물학대라며 걸고넘어진다.

 

개를 조수로 쓰다니....이건 동물학대예요!

동물학대요...?

전 학대 받은 적 없는데요?

불쌍한 것... 자기가 학대받는 줄도 모르다니...

 

로즈밀러는 선량한 시민들에 보탬이 되는 발명품을 만들라며 발명가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한다. 그리고 박사님의 발명품을 모두를 그의 발명품인 물질소멸기에 넣어 버린다. 블랙에게도 개로서의 삶을 살아야한다고 쫓아 버린다. 결국 블랙도 떠나보내고 발명품도 잃어버린 공동식은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해 혼란에 빠진다.

 

현실이 강조되자 상상력과 창조력을 잃은 발명가는 정체성으로 혼돈에 빠져 삶의   의욕을 잃게 되고......

 

 

서로 다른 가치관의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서 공감과 이해, 배려를 생각하게 된다.

대비가 돋보이는 작품...

인간과 개. 남자와 여자, 천재와 둔재, 공상가와 현실주의자. 한국이름 공동식과 외국이름 로즈밀라, 어둠과 빛......

소통불가능한 사람들의 대화는  현실적인 코미디다. 그 코믹함이  사실은 비극임을 암시하는 이야기...

 

연극이 코미디 대본 같다. 그렇게 한참을 웃다가 보면 사실은 슬픈 이야기다. 현실이 비극적임을 말하고 있어서 더욱 슬픈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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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 2013.07.03.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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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내가 다른 것은 이 세상이 연극 무대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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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빠 빠 빠밤~ 빠빰~ 빠빠빠빠 빠밤~!   ‘이 사건은 0월 0일 일어난 사건으로서...’   로 시작되고 끝나던 프로그램. 한 때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경찰청 사람들>이다. 현역 경찰관이 프로그램의 나레이션을 하는 당시로서는 엄청난 파격이었던 프로그램이다. 전혀 어색하지 않는 전문 성우나 배우가 아니라 실제 경찰관이 나와서 어색한 표정과 말투로 나레이션을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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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빠 빠 빠밤~ 빠빰~ 빠빠빠빠 빠밤~!

 

‘이 사건은 0월 0일 일어난 사건으로서...’

 

로 시작되고 끝나던 프로그램. 한 때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경찰청 사람들>이다. 현역 경찰관이 프로그램의 나레이션을 하는 당시로서는 엄청난 파격이었던 프로그램이다. 전혀 어색하지 않는 전문 성우나 배우가 아니라 실제 경찰관이 나와서 어색한 표정과 말투로 나레이션을 하는 것이 무척이나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 <경찰청 사람들>이 방송된 다음날 학교에 가면 어김없이 시그널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친구들과 장난을 치기도하고 어제 나왔던 경찰 아저씨의 재미난 표정과 사투리를 흉내 내기도 했다.

이 책 「이웃집 발명가」의 작가가 바로 <경찰청 사람들>의 작가였던 최우근 씨다. 책의 소개 글과 추천 글만 보고 이 책에 대해 정말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표지 뒤에 실린 저자에 대한 설명만 읽고도 충분했다. 어린 시절 <경찰청 사람들>에 대한 추억이 이렇게나 컸는지 몰랐다. ㅎㅎ

희곡이라는 장르는 낯설다. 희곡 작품이 무대나 공연장, TV세트를 통해 극으로 탄생해야 하는데 한국의 실정은 호락하지 않다. 연극 장르는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한 채 고사되었다고 봐야 한다. TV에서는 방송국과 외주의 특정한 업체에서 만들어내는 일주일 간격의 코미디쇼가 전부다. 그것도 요 몇 년간은 단 하나의 프로그램만 살아남았을 뿐이다. 연극과 TV를 제외하고 희곡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어디에 있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다. 아주 어린 시절, 동네를 방문하는 약장사 공연단이 있었다. ‘애들은 가라~! 애들은 가라~!’ 이 말을 실제로 들어 봤다. 내 기억에 그 아저씨, 아줌마들은 동물들도 데리고 나와 공연을 했고 주로 차력과 마술을 했던 것 같다. 여장한 아저씨가 삐에로 같은 화장을 하고 연기를 하면 둥글게 모인 어른들이 박장대소를 하던 기억도 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것조차 없다. 희곡이 공연되고 오를만한 무대가 없는 것이다.

 

이 책에 실린 네 편의 작품은 이미 연극무대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무대에서 공연된 네 작품들이 각각 어떤 평가를 받았고 관객들에게 어떤 호응을 받았는지 알수 없지만 적어도 연극이라는 장르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한 생각부터 들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친구와 간 서울에서 <택시 드리벌>이라는 연극을 봤다. 충격이었다. 경상도 중소도시에서는 절대로 접할 수 없는 공연이었다. TV보다, 영화보다 더 생동감 있고 신났다. 이후로 몇 편의 연극을 더 보기는 했지만 이제까지 본 영화 편수에 비하면 상대도 되지 않는다. 내가 살고 있는 대구에도 몇 개의 소극장에서 연극 공연이 오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보지 못했다. <택시 드리벌>을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지만 더 찾지 못했다.

그 때 본 <택시 드리벌>에서는 질퍽하고 구수한 욕설이 난무했다.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정부와 있는 놈들에 대한 비판도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것에 주목할 틈도 없이 내 눈 바로 앞에서 연기를 펼치는 두 배우에게 온통 정신이 빼앗겼다.

연극의 무대 연출은 영화나 TV극의 그것보다 단순할 수밖에 없다. 오로지 배우들의 연기와 탄탄한 시나리오 만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네 편의 작품은 재미있다. 콘티 형식으로 서술해 놓았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대사가 길지 않고 인물 간에 주고 받는 형식이 대부분이어서 긴장감도 있었다.

 

 

첫 번째로 실린 <이웃집 발명가>에서는 현대인과 강요받는 현대인의 생활 패턴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또, 또, 또 변명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알아듣겠어요? 지금 처한 현실에 안주하는 건 박사님 인생에 아무런 보탬이 안 된다구요. 그런 자세로, 박사님이 그렇게나 원하는, 이름만 대면 척하고 알아들을 만한 유명한 발명품을 어느 세월에 만들겠냐구요.” (p.31)

 

로즈밀러 양은 현실적인 인물이다. 뜬구름 잡는 박사를 보고 답답해한다. 로즈밀러 양의 평소 성격과 기질로 보면 답답하고 속 터지기만 한 발명가 곁을 떠나지 못한다. 로즈밀러 양의 태도가 발명가의 그것보다 더 답답해 보인다. 아내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오다가다 마주치기만 하는 이웃일 뿐인데, 막무가내의 논리로 계속 발명가를 상대한다. 현실에 필요한 사람은 넘쳐 나고 찾아보면 만날 수도 있을 텐데 현실 감각 제로인 발명가 곁을 떠나지 못한다. 떠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일 테다. 결국 로즈밀러 양도 관심이 필요한 현대인의 전형일 뿐이었다. 훤한 대낮에 어둠을 만들어 내는 발명가의 창조적인 발명품은 로즈밀러 양의 말대로 아무 곳에도 쓸모없는 발명품이다. 찾아보면 필요한 곳은 있겠지만 당장 먹고 사는 데는 필요가 없다.

발명가는 그의 유일한 친구, 블랙도 말할 수 있게 했다. 개가 말을 할 수 있다니…….

 

 

“개를 조수로 쓰다니……. 이건 명백한 동물학대예요!”

“동물학대요...?”

“전 학대 받은 적 없는데요?”

“불쌍한 것.. 자기가 학대받는 줄도 모르다니...” (p.41)

 

로즈밀러 양은 발명가와는 전혀 대화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계속 둘은 대화를 지속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타협점을 발견하지 못한다. 발명가와 함께 사는 개, 블랙을 대하는 태도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발명가는 자신의 곁을 지키는 블랙을 위해 그가 말을 할 수 있게 한다. 블랙과 소통하고 그를 통해 위로 받고 힘을 얻었던 것이다. 발명가와 블랙에게는 당연한 것일 수도 있었지만 로즈밀러 앙에게는 다르게 받아들여 질 수도 있다. 그녀의 말대로 개는 개다워 하고 개답게 살아야 하는데 인간도 아닌, 개도 아닌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 물론, 블랙은 얼토당토 않는 말이라고 항변하지만 사람이란 자기 생각대로 사는 존재다. 스스로 깨닫지 않는 이상 웬만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바꾸거나 고집을 굽히지 않는다. 사실 로즈밀러 양과 발명가는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존재하는데 서로 티격태격 할 뿐이다. 생각이 너무 다른데 접점이 보이지 않는다. 성격과 기질이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 지내는 것은 곤욕이다.

결코 반갑지 만은 않은 두 사람을 통해 현대인이 맺는 관계의 군상들을 생각해 본다. 누구나 자기 마음에 맞고 마음에 드는 사람과 같이 지내고 싶다. 그런데 그렇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티격태격 주고받는 로즈밀러 양과 발명가, 블랙과의 대화를 통해 현재를 그대로 직시한다.

 

 

두 번째 작품 <판다 바이러스>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을 생각나게 했고, 세 번째 작품 <거기에 있는 남자>는 류승범이 출연한 영화 <만남의 광장>을 생각나게 했다.

 

 

네 번째 작품 <이웃집 발명가 두 번째 이야기>는 첫 번째 이야기에서 그렇게 티격태격 하던 로즈밀러 양과 발명가가 결혼해 부부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게 안 맞는 사람 둘이 결혼을 했다. 당연히 사랑하니까 결혼을 했겠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건데요?”

“개라면 당연히 개답게 살아야지.”

“사람들은 모두 사람답게 사나요?” (p.323)

 

아프리카로 3년 동안 여행을 떠났던 블랙이 돌아왔지만 발명가와 결혼한 로즈밀러는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발명가를 남편으로 두고 있지만 그녀의 생각은 바뀌지 않는다. 사람이 나이를 먹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고 바뀔까? 절대 바뀌지 않는다. 내 부모님을 봐도 뻔히 알 수 있다. 30년 넘게 부부로 살아왔지만 신혼 초 싸웠던 그 사소한 것으로 아직도 다투신다. 그런 부모님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사람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나 자신을 봐도 그렇다. 유독 내가 싫어하고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성격과 기질은 죽어라고 바뀌지 않는다. 어느 정도 노력을 하고 애를 써서 이제는 괜찮겠지 잠시만 마음을 놓으면 어느새 툭 하고 튀어 나온다.

개라면 개답게 살고 사람이라면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 바뀌지 않는 성격과 기질에 목숨 걸 필요 없다. 생겨먹은 대로 살면 된다. 다만 염치 있게 살아야 한다. 나는 작가의 표현을 염치로 해석 했다. 개라면 개다운 염치, 사람이라면 사람다운 염치. 절대적인 기준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각자 판단해야 할 사항이다.

염치조차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라 피곤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여긴 이미 가진 자들의 세상이에요. 약자에겐 단 한 계단 올라갈 수 있는 지식도 정보도 기회도 제공되지 않아요. 이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빼앗기고 더 빼앗기고 완전히 빼앗기겠죠. 물론 저건 박사님이 만드셨죠. 하지만 박사님이 저걸 없애신다면... 그건 약자들의 새로운 질서 속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도둑질하는 겁니다.” (p.367)

 

돌아온 블랙은 여전히 이상을 가지고 있다. 3년 동안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기린과 결혼도 하고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면서 발명가와 나눈 이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직감했다. 그래서 더욱 발명가를 독려한다. 도저히 바뀔 것 같지 않은 구조적인 문제에까지 도달한다. 개답지 못하게 말이다.ㅎㅎ

 

 

“저기 언덕 위에 미성 아파트 있잖아. 거기 관리소장인데... 경비 자리가 비었다고 해서 아까 면접 봤거든. 내일부터 나오래.” (p.379)

 

발명가는 현실과 타협하고 살아갈 방도를 마련하는 것 같지만!!

결말을 그렇지 않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 한다.

영화 얘기를 여러 번 하게 되는데 마지막 장면은 짐 캐리가 주연한 <트루먼 쇼>의 결말 장면을 생각나게 했다.

 



l****h 2013.07.03.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13. 이웃집 발명가...창과 방패?
"13. 이웃집 발명가...창과 방패?" 내용보기
소극장에서 봐야 할 연극 한 편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   이웃집 발명가, 공동식, 블랙, 로즈마리간의 대화를 통한 의식의 공유가 논제이다. 공동식 발명가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발명품 자체는 그리 세상에 알려진 게 없을 정도로 이웃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 그러던 중 어둠 발명품을 선보이고자 이웃을 초대하였으니, 바로 로즈마리가 방문한 것.   문제는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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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에서 봐야 할 연극 한 편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

 

이웃집 발명가, 공동식, 블랙, 로즈마리간의 대화를 통한 의식의 공유가 논제이다. 공동식 발명가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발명품 자체는 그리 세상에 알려진 게 없을 정도로 이웃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 그러던 중 어둠 발명품을 선보이고자 이웃을 초대하였으니, 바로 로즈마리가 방문한 것.

 

문제는 이제부터다. 단지 자랑꺼리 차원에서 초대했지만 문제인식이 달랐기에 오히려 거추장스럽고 곤혹스런 방문자의 습격?에 견뎌내야 했다. 고정관념부터 다르고, 접근 하는 방식에 있어서 상식이란 차원을 뛰어넘는 말의 현란한 대화 속에 공동식은 아연실색한다.

 

로즈마리 역시 공동식의 천재성이 너무 편협된 형태로 나타나는 게 안타깝기만 하였기에 이웃사랑 차원에서 공동식의 의식을 완전 개조하려고 작심하고 달려든다. 결국 일은 벌어지고 물질 발생기, 타임머신, 물질소멸기, 공중부양기, 아카시아나무 경보시스템등 나름 창조적이고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것들이었지만 로즈마리에 의해 물질소멸기 속으로 던져서 모두 사라져 버린다. 한편으로 통쾌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씁쓸함이 밀려온다. 예전 모순이란 한자 공부할 때 창과 방패의 논리를 배운 적이 있다. 결코 승부를 내지 못하는 구조가 모순이다. 그러나 물질소멸기와 물질발생기의 논쟁이 시작도 되기전에 물질소멸기의 승리로 끝이난다. 하지만 공동식의 논리처럼 발명을 하다보니 쓸데없는 쓰레기가 많이 나오기에 이를 처리하는 비용도 만만찮기에 발명한 게 바로 물질소멸기라고 설명한다. 실제 우리 생활에서 음식물 쓰레기부터 생활 쓰레기까지 양도 엄청나다. 만약 물질소멸기가 대중화된다면 혁명과도 같은 비용절감 및 국가 전체적으로도 이익이 된다. 이런 논리는 무시되고 단지 로즈마리의 일반화된 상식이란 차원에서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는 폭거?에 아연실색한다.

 

결론적으로 핀트가 어긋난다는 것을 알지만 과연 최우근 작가가 노린 의도가 로즈마리 생각과 동일한 지 공감하지 못한다. 마지막 장면에 로즈마리와 결혼해 생활인으로 전락한 공동식의 생활발명품에 기뻐하는 로즈마리를 보면서 다시 씁쓸해지는 건 왜일까? 너무도 평범한 삶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소시민으로 변한 공동식이 과연 우리가 원하는 삶의 정답인 지 의구심이 든다.

 

이처럼 최우근 작가의 연극은 여운을 남긴다. 그리고 생각을 하게 만든다. 촌철살인을 통해 많은 바를 시사한다. 쉽게 접근했지만 마음이 묵직해지면서 책을 덮는다.

 

이외에도 판다 바이러스, 거기에 있는 남자, 이웃집 발명가 두 번째 이야기등 총 4편이 실려있다. 짧은 내용들이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는 게 특색이다.

k****d 2013.07.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회의 불균형을 웃음으로 승화
"사회의 불균형을 웃음으로 승화" 내용보기
※ 본 도서는 출판사의 지원을 받은 도서입니다. 1. 이웃집 발명가 평범한 사람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서 노력을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것이 아니라 천재라고 할수가 있는 비범하지만 평균을 벗어나는 인물과 평균을 넘어가는 행위에 대하여서 아주 강력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대립을 통하여서 비범함이라는 평균을 벗어나는 행위가 어떠한 모습으로 다시 평균으로
"사회의 불균형을 웃음으로 승화" 내용보기

※ 본 도서는 출판사의 지원을 받은 도서입니다.


1. 이웃집 발명가

평범한 사람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서 노력을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것이 아니라 천재라고 할수가 있는 비범하지만 평균을 벗어나는 인물과 평균을 넘어가는 행위에 대하여서 아주 강력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대립을 통하여서 비범함이라는 평균을 벗어나는 행위가 어떠한 모습으로 다시 평균으로 돌아가는 지를 보여줍니다.


놀라운 물건들을 발명을 하여서 자신의 이상을 이룩을 하는데는 많은 효과가 있지만 그러한 물건들을 평범한 사람들이 사용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인물이 자신의 발명품을 자랑을 하기 위하여서 이웃에 있는 사람들을 찾지만 모두의 시선에는 평범하지 않은 괴상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고 발명을 한 물건들도 괴상하다는 생각으로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데 새롭게 이사를 온 인물의 방문으로 인하여서 비범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인물의 일상이 파괴가 되어지는 과정을 흥미있게 보여줍니다.


2. 판다 바이러스

보통의 평범한 인간상이 아닌 하나의 목적을 향하여서 움직이는 획일적인 인물에 대하여서 이상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일반적인 보통의 인물이 어느날 갑자기 팬더로 변화를 한다면 그것은 누구의 음모이고 왜 그러한 음모를 만들었는지에 대하여서 궁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것 같은데 음모론의 주체는 원래 어둠속에 숨어있으면서 일반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것을 자신들의 숙명으로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주 잘보여주고 있는 일면과 보통의 인물들이 갑자기 자신들의 눈앞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에 대하여서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궁리를 하는 인물과 그러한 위협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지만 결국은 사건속으로 들어가는 인물의 행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앞에서 무리를 이끄는 인물도 모든것을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있는것은 아니라는 사실과 함께 뒤에서 움직이는 평범하다고 생각이 되어지는 인물이 의외의 공간에서 의외의 행동을 하여서 문제를 해결을 할수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3. 거기에 있는 남자

생각거리를 가지고 산속으로 들어간 남성이 인적이 드문 장소를 발견을 하고 그곳에서 생각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면부터가 그 남성이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자신이 서있는 장소에 있는 지뢰로 인하여서 구조를 요청을 하지만 구조를 하여줄수가 있는 여성은 자신의 문제로 인하여서 도움의 손길을 주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자신의 문제에 대하여서 정확하게 알고 대처를 하는 여성의 모습과 함께 자신을 괴롭게 만들어 가는 문제에 대하여서 본질적인 대처를 못하고 있는 남성의 모습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와 같은 부분의 문제에 대하여서 자신의 힘으로 해결을 하는것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현상을 유지를 하고 있고 그러한 현상유지에 대하여서 일종의 체념을 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4. 이웃집 발명가2

전편에서 자신에 대하여서 일종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여성인 로즈와의 결혼으로 인하여서 그동안에 자신을 도와서 일을 하였던 블랙은 자신의 길로 떠나고 남아있는 박사와 로즈의 결혼생활에서 오는 각종의 문제들을 해결을 할 수가 있는 방법을 찾던 발명가는 자신이 생각을 하는 최고의 작품을 만들지만 그 작품으로 인하여서 발생을 할것으로 예상이 되어지는 각종의 문제에 대하여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과거와 현재에 대하여서 깊은 생각을 하면서 어떠한 모습이 자신을 진정으로 나타내고 있는 일면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에 대한 답을 얻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연극을 위하여서 만들어진 희곡은 그것을 몸으로 연기를 하는 배우의 모습을 보면서 왜 그러한 상황에서 그 행동을 하였는지와 같은 일정한 부분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더욱 재미있는 부분이라는 사실을 잘보여주고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3 2013.07.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