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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내려놓기로 인생을 배워나가야 해요. 욕심을 내려 놓은 순간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면 내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게 될 거예요. 지금 이순간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자의 삶이라는 것을 알아야 해요.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더 이상 미루기는 없는 겁니다. 인생이 그 자체가 수행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수행자의 삶을 살아가고자 해요.
틱낫한 스님은 한 설법에서 '방편'이라는 불교 개념에 관해 설명하면서 때로는 신념체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믿음이 주는 영향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어떤 세계관이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줄까? 어느 쪽이 내가 변화를 위한 일에 계속 전념하도록 도움을 줄까? 많은 생각 끝에 나는 어느 관점을 취하든 우리의 노력을 포기하는 것도 합당하고 지속하는 것도 합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어쩌면 인간은 의식이 더 깨어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중일 수도 있고, 수렵 채집 생활을 그만두면서부터 줄곧 우리 손에 닿는 것은 모조리 파괴하는 중일 수도 있다. 이런 가정은 둘 다 맞을 수도 있고, 둘 다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궁극적으로는 내가 살아가면서 하고자 하는 것을 바꾸지 못할 것이다. 살아가면서 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세상에는 엄청나게 많은 고통이 존재하는데, 그런 세상에서 내가 발견한 것보다 더 나은 것을 남기려고 노력하는 일 말고는 내 인생을 보내기에 더 좋은 방법이 뭐가 있을지 생각나지 않는다. 읽고 글쓰기를 통해 블로그를 통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 주는 일이 나의 마지막 남은 사명이다.
어느 날 틱낫한 스님은 베트남 밀림에서 명상을 하다가 잎이 세 장밖에 나지 않은 어린 바나나 나무를 보았다. 첫 번째 잎은 완전히 자라서 넓적하고 평평하며 짙은 초록이었고, 두 번째 잎은 첫 번째 잎 아래에서 아직 어느 정도 말려 있었으며, 세 번째 잎은 부드럽고 아주 연한 초록을 띠었는데 말려 있던 잎이 이제 막 펴지고 있었다. 스님은 절망에 짓눌리지 않으려면 마음챙김 수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마당에 내면의 평화와 기쁨을 키우는 일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을까? 스님은 그런 물음을 마음속에 품고서 어린 바나나 나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깊은 통찰을 얻었다. 가장 먼저 났던 바나나 잎이 잎으로서의 자기 삶을 온전히 누리고 잇다는 생각이 문득 떠오른 것이다. 그 잎은 태양과 비를 흡수하면서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을 발산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하고자 다른 잎들을 버리지 않았다. 사실 그 잎은 햇볓을 쬐며 스스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동시에 어린잎들과 바나나 나무, 더 나아가 밀림 전체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있었다. 스님은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도 평화와 기쁨을 자양분으로 스스로 커가는 동시에, 살아가면서 만나는 다른 모든 이들이 행복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변화는 쉽지 않으며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 변화하려면 깊은 차원에서 이해하는 생각과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 그런 생각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그 생각으로 세상을 보는 시각이 바뀔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그 생각을 실행에 옮겨 자기 삶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말로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가르침이나 훈련법을 발견하면 의식적으로 연습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수록 더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런 후에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다. 예전에는 그토록 많은 노력이 필요했던 생각과 행동이 제2의 본성처럼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프랑스어를 배우려고 정말 많은 에너지를 쏟다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프랑스어가 조금 유창해진 것을 깨닫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게 되면 이제 별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프랑스어로 대화할 수 있게 된다.
당장이라도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었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내가 겁에 질려 있어봤자 아무 도움도 되지 않을 터였다. '지금 이 순간은 멋진 순간이다.' 충분히 긴 시간을 놓고 보면 모든 승리은 한시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순간을 음미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은 뒤에 몇 주 동안 홀로 지냈다. 그러고 나서 숲속에 있는 친구들을 찾아가 자신이 막 깨달은 바를 설명했다. 부처님이 전한 첫 번째 가르침은 "사성제四聖諸'였다. 그리고 그것은 많은 이들이 부처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남긴 마지막 가르침이기도 했다고 믿고 있는 것이기도 한다.
누구나 때때로 고통을 겪는다.(고제)
고통에는 원인이 있다.(집제)
행복은 가능하다.(멸제)
행복에도 원인이 있다.(도제)
우리는 심지어 어떤 일이 이미 벌어지고 난 후에도 그 일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지 못한다. 오늘은 끔찍해 보이는 일이 내일 일어날 멋진 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엿 같은 경험이 미래에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이 생각나지 않을 때, 나는 고통이 그 자체로 가치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떠올리려고 노력한다. 고통은 연민이라는 꽃을 피울 수 있는 거름이다. 그럼에도 바로 그 순간, 나는 두려워하는 바로 그 일이 실제로 최상의 결과가 나올지, 안 나올지 알 도리가 없다는 점을 떠올린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나는 미소 짓네. 내 앞에는 새로운 스물네 시간이 있다네. 나는 매 순간 온전히 살고 연민의 눈으로 모든 존재를 바라보리라 다짐하네.
잠시 멈추고서 열 번에서 열두 번 의식적으로 호흡한다. 절대 서두르지 말고 방긋 웃으면서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시고 폐가 제 기능을 하게 한다. 샤워할 때에는 몸이 씻기는 경험을 온전히 즐긴다. 아침 식사를 할 때에는 음식을 씹을 때마다 완전히 집중하고 그 맛과 식감을 만끽한다. 먹을 음식이 충분한 것에 대한 감사로 가슴이 벅차다. 삶의 매 순간, 모든 행위가 기적이 된다. 말없이 식사를 하거나 마음챙김 걷기를 해도 된다. 걷기 명상에는 매우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틱낫한 스님이 가장 자주 가르쳐주는 방법은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지금 이 순간에 이르는 수련법이다. 어떤 목적지에 이르려고 걷지 말고, 단지 걷기를 즐기려고 걸어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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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명상을 통해서 해쳐나갈 수 있음을 설명해 주는 책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고 읽은 책이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우리는 일상의 삶을 살면서 무수히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낸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 그 곤경에 압도되어서 자신을 잃어버리고 그 곤경에 함몰되고 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은 이런 경우에 명상을 하면서 곤경을 겪어내면 곤경과 동일시하거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명상을 한다는 것의 의미는 가만히 앉아서 좌선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좌선명상을 하면서 떠오르는 것들은 바라보고 수용하고 내려놓는 것은 기본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상에서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명상이라고 개인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삶의 태도와 방향성을 가지는 것이 명상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이 책도 이런 맥락의 명상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더 부언해서 말하자면 모든 순간 알아차리고 내려놓기 위해서는 자비관의 마음을 갇는 것이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하면서 우리가 부딪히는 일상의 어려움들을 보다 겪어 낼만한 것으로 만들수 있다고 본다. 괴로움을 덜어내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위해서 한 걸음 나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명상과 우리의 일상이 결코 분리된 것이 아님을 경험을 통해서 설명해주는 친절한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왜 명상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하고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