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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MC인 정선희씨가 번역물을 내놓았다.주워 들은 바로는 그녀가 일본어를 꽤 잘 한다는 것이었다.일본어를 듣고 말하는 것과 읽고 한국어로 옮기는 것은 큰 차이는 없지만 일본어에 담긴 속뜻을 독자들이 알기 쉽고 공감이 가도록 하는 것이 번역가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기대이상의 번역물이어서 정선희씨는 다방면에 재주와 능력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 시간이었다.그녀가 정오의 희망곡을 내보낼 때에는 광팬으로서 자주 청취했는데 톡톡 튀는 순발력 있는 말씨에 위트까지 보태어져 그 프로그램은 아직도 선연하게 귀에 남아 있다.
누구든지 일상의 시간을 통해 다양한 사연들이 있을 것이다.드러내고 싶은 사연,감추고 싶은 사연,누군가와 넓고 깊게 공유하고 싶은 사연을 기억의 편린들을 모아 일기장에 적어 보기도 하고 끄적끄적 메모장에 적어 보기도 한다.이러한 사연들을 머리와 가슴으로 정리하여 한 편의 글로 남겨 보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남의 얘기를 통해 미처 내가 겪은 경험과 견주어 보기도 하고 미처 몰랐던 사연들을 통해 상대편의 사정을 간접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점에서 보이지 않는 소통과 대화가 연결되어 가리라 생각한다.
이 글의 저자 가와카미 미에코는 30대 후반으로 시간과 세월의 연륜이 많지는 않지만 다양한 사연들을 들려 주고 있다.일본인다운 감각과 센스,취향과 서정성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것 같다.네 개의 커다란 스토리들로 이어져 나가고 있다.신경 쓰이는 것들,인생이 그녀에게 전해주는 것들,(일본)동북부 쓰나미사건과 후쿠시마 원전폭발의 후유증,그리고 다시 일상과 삶으로 돌아오는 순환적인 이야기이다.또한 원작의 내용을 재미나도록 번역가 특유의 앙증맞고 애교섞인 말투들도 시선을 고정시켜 주고 만다.예를 들어 왜 그녀의 '빤쭈'에 신경이 쓰이는 거지? 화장실에섲는 '쫌!' 좀 봐주시지요잉! 등의 소제목이 눈길을 끈다.정선희씨가 게그우먼을 했기 때문에 그러한 언어의 감각을 살릴 수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작가는 글을 쓰는 것이 본령이기에 글을 써서 마감시간 안에 보내야 하는 각 언론사,잡지사 등의 생리와 속성을 들려 주는 부분에서 그녀는 인간으로서 매주 무언가에 시험 당하고,끊임없이 실격되고 있는 도전과 시련의 소태와 같은 맛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그리고 여고생들이 졸업을 할 무렵 '사인노트'를 만들어 급우들의 주소,전화버놓,이름,혈액형,추억 이야기,메시지를 개성있게 적어 간직하는데 먼훗날 앨범처럼 넘기다 보면 풋풋하고 꿈으로 가득했던 시절이 그리울 것이다.
나아가 쓰나미,원전 사고로 인해 수많은 인명피해,재산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동정과 연민의식을 동류애로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도 한다.아수라장이 되다시피한 사고현장과 피해 복구의 소식을 들으면서 인간의 힘보다 자연의 힘이 보다 위력하다는 생각 앞에 인간은 참으로 미약한 존재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겸허해지고 만다.멘붕과 같은 절망과 무력감을 딛고 이제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와 살기 위해 바둥거리는 소시민들의 눈물겨운 삶의 투쟁은 어느 나라도 똑같다라는 생각을 되뇌인다.
우리가 일상을 살다 보면 예상치 않은 일들이 수도 없이 많다.반복적이고 관례적인 일들은 관성에 의해 물흐르듯 이어가지만 생뚱맞은 일들은 잠시 머리를 써보기도 하고 누군가와 의논과 타협을 보아야 할 경우도 있다.그러면서 인생의 깊이는 점점 깊어만 가고 지혜의 주머니는 점점 두둑해져 가는 것은 아닐까 한다.이 시간 내가 겪은 사연들을 누군가와 공유해 보고 싶고 코드가 맞는 사람과 어울려 진하게 술한잔을 나누면서 세상의 시름을 다 토해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그렇게라도 해야 삶은 삶다워지고 사람은 사람의 향기를 잊지 않고 살아가야만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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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을 많이 읽는다고 생각했지만 가와카미 미에코는 좀 생소한게 사실 그녀의 소설은 읽어본적없지만 에세이를 읽으면서 든생각은 이여자 좀 귀엽네? 라는 생각 엉뚱한면도 있고 자신만의 세계가 확실하다는 생각도 들고 번역은 방송인 정선희씨가 했다고 하는데 간혹 덧붙여진 그녀만의 코멘트도 볼수있다 엉뚱하게도 임신중에 요실금때문에 난감하다는 에피소드를 읽으며 아직 경험하지못한 나로서는 아아 불편하겠구나 그렇지만 그렇게까지 해야하는걸까 하며 웃기기도 하고 안면인식장애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하지못해 누군가가 인사할때마다 누군지 떠올리느라 쩔쩔매는 모습을 보면 귀엽다고 해야하나 거기다가 모른다고하면 상대가 기분나빠할까봐 필사적으로 기억해내려고 진땀을 뺀다는 그녀를 보며 사람을 기억잘하는 나로서는 어쩜 그렇게 생각이 안날수가 있을까 신기하기도 했다 반전은 알고보니 그저 소설팬이었다는 웃지못할 이야기 ㅎㅎㅎ 이런 소소한 일상같은 이야기도 있는 반면 중반이후에는 일본에 있었던 대지진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더 유명한 그일이 이런저런 생각을 갖게한것 우리나라에서는 그 영향이 우리나라에도 미치지않을까에 중점이었다면 일본에 사는 사람들은 과연 후쿠시마에 사는 사람들 그리고 인근 사람들 더 나아가 도쿄에 어떤영향을 미칠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나쁜영향인것인지 위험한것인지 의견통일이 되지않아 혼란스럽다는것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상반되는 의견이 충돌하는가운데 위험하다와 괜찮다라는 의견사이에서 이래서야 과연 되겠는가 전문가들이 나눠서 싸우지말고 통합적인 의견을 내줬으면 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끼리 서로 말이 다르니 일반국민들은 이말도 그럴듯하고 저말도 그럴듯하니 갈피를 잡을수없게되는법 우리나라도 후쿠시마 원전같은 큰사고가 나진않았지만 최근 원전비리와 잦은 고장을 생각해보면 남의일이 아닌듯했다 원전이 효율적이고 안전하다는 정부의 선전을 믿고 그런가보다했는데 사실 알고보니 아니었다고 하면 그 후에 사고라도 나면 그 책임은 누가 떠안아야하는건지.. 책임이 아니더라도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아닌가 시위에도 참여했다는 그녀는 시위가 꼭 옳다고 생각하진않지만 뭔가 의견을 피력하기위해서 행동해야하는것같다고 말한다 대지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긴하지만 진지한 글외에도 일상의 이야기도 많이나와있다 그녀의 소설을 한번도 읽은적이 없어서 이런 엉뚱한 매력이 있는 그녀의 소설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 에세이가 아닌 소설로 그녀의 글을 한번 만나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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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알려준 것들 인생이 알려준 것들 인생이 알려준 것들은 무라카미류의 지지로 가와카미 미에코가 슨 에세이 집이다 . 가와카미 미에코는 2008년 젖과 알 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으면서 팔방미인 가수 작가로 언론의 대대적인 관심을 받은 사람으로 2010년에는 최고의 책에 선정되는등 영화배우로도 데뷔하고 가수로써 앨범도 발표했던 사람으로 다소 엉뚱하면서도 재미 있는 사람이다 그러한 가와카미 미에코의 소설을 개그우먼이자 라디오 MC인 정선희가 어려운 시기에 그 어려운 시기를 타파하고자 시작했던 그녀의 첫 번째 번역작이다. 가와카미와 정선희는 둘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았지만 만능 엔터네이너로써 너무나도 닮아있기에 서로가 서로를 끌어 당긴게 아닌가 한다. 그녀들에게 삶은 얽히고 설킨 일상의 소소한흔적들이었기에 더욱 현실감이 있지않았나싶다 정선희가 처음 이 작품을 번역할 때 본인이 직접 번역한다고 나선게 아니라 출판사를 하는 아는 후배가 번역한번 해보지 않겠냐고 권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땐 다소 의구심이 없었다고 한다며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면 방송인으로서 개그맨으로서의 정선희는 프로지만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번역 그것도 에세이집 번역이라니.....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그건 그냥 의구심일 뿐이었으며 개그우면 정선희는 이제는 개그우먼이라는 타이틀 보다는 번역가 정선희가 더 어울릴 정도로 작가가 쓴 글을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듯 풀어낸 솜씨가 여간 남다른 것이 아니었다. 인생이 알려준 것들은 에세이 집인만큼 큰 재미나 감동이 있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무엇인가 우리가 꼭 알거나 배워야 할 그런 내용이 있는 것 또한 아니다. 하지만, 작은 소소한 일들을 이야기함으로써 주위 사람들에 대한 마음이라던지 일 상 속에서 찾아지는 행복등에 대해 알게되었고, 그런 사람들의 모습에 기분좋아지게 만든 삶이 따뜻해지는 에세이 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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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스24블로그 이벤트를 통해 선물로 받은 5권 책 중의 한가지이다. 읽어보고 싶고 읽은 책이 몇권되기에 이 도서를 읽을 여유가 없었는데 약간의 틈이 있어 어제부터 오늘에 걸쳐 버스와 전철 안에서 읽었던 책이다. " 인생이 알려준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책은 문고판보다 약간 커지만 두께도 그렇게 두껍지 않았지만 인생에 관한 많은 것들이 있을것이란 생각에 약간은 어렵게 느껴졌던 책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은 저자의 나이가 많아 현재까지의 삶을 통해 얻었던 바를 정리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장의 넘기는 순간 저자의 프로필에는 1976년생이라 되어있고 가수로도, 소설가, 배우로도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고 일본의 유명 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었다.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여러 활동을 통해 직장인으로서 생활하는 나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그런데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예전 개그우먼이었던 정선희씨가 역자로 나왔다는 점..... 요즘 라디오와는 담을 쌓고 지내는 터라 그녀의 방송은 듣지 못했지만 방송을 통해 많은 애청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녀가 일본에서 또는 일본어를 공부한 적이 있었던가?하는 의문이 들었다. 사실 나도 일본에서 공부했던 경험이 있었던지라 가끔 일본 원서를 보면 자연스럽게 한글로 번역이 가능하지만 문장력이라던가 상황에 따라 일본어의 번역이 그렇게 매끄럽게 되지 않았던 경험이 있어 이번 도서를 통해 어떻게 해야 번역이 매끄럽고 독자들에게 저자의 필체를,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최근에는 번역에 관한 도서를 읽기도 하였기에 외국도서의 번역을 전문으로하는 분들을 보면 존경스럽기도 하다. 책의 제목과는 달리 내용이 그렇게 심각하거나 하지 않다. 오히려 가볍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상에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캐치해서 아름다운 문장과 감정을 더하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정리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각 단편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의성어, 의태어같은 단어로 감탄과 느낌을 표현한 부분은 웃음을 머금은 입모양을 만들게 한다. 왠지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누구나 자신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자신만의 글로써 정리해본다면 이와 같은 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의 생각을 자신만의 글로써 만들어낸 수필말이다...... 일본의 유명인으로서 느끼는 고독감과 저자의 앞에서와 다른 뒷담화 내용은 씁쓸한 웃음을 지어내면서도 괜한 질투심으로 그들을 비난하는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과 더불어 일본인들의 대지진으로 인한 그들의 생각을 서스럼없이 글자로 남겨놓았다. 일상에서의 사사로운 생각도 올려놓았는데 첫 단상이 여성의 팬티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실제로 모든 남자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아닌척하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제시하는데 우스우면서도 아 나도 그랬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속으로 많이도 웃었던 생각이 난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많은 부분에서 유사하면서도 억지로 달리 보이려하는 일본의 상황을 보면 안따까운 마음과 더불어 그냥 솔직한 마음을 표현만 하더라도 오늘처럼 그렇게 서로를 비난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을것이란 생각이 든다. 인간으로서의 진솔한 마음을 그려놓은 책이고 인생에서 느껴지는 바를 그대로 그려놓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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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젖과 알 이라는 작품으로 먼저 알려진 가와카미 미에코의 에세이 책이다 사실 이 책의 저자 보다는 번역가에 먼저 호기심이 갔던것 같다 정선희야 언론 매체를 통해서 일본어를 수준급으로 한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번역 이라는게 해당 언어를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언어를 구사하고 표현하는 힘이 딸리면 자연스레 저질 번역이 되기 쉽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해당언어를 잘하다고 해도 선뜻 나서기가 힘든 분야가 번역 이라는 생각이 든다
간혹 가다보면 명문대에 해외 유학에 한 언어를 몇 십년 공부하고서도 욕먹는 번역가들이 있다
근데 정선희가 번역을 하다니 ...
내가 알기론 정선희 씨는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것도 아니고 일어일문학과와의 거리가 먼 경제학과를 졸업한걸로 아는데
과연 정선희씨가 번역한 이 책은 나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싶퍼서 한장한장 읽어 내려 갔다
그리고 의외의 정선희씨 번역 솜씨에 놀랐던것 같다
이책은 총 네개의 챕터로 되어 있고 한 챕터당 많게는 19개 적게는 14개 정도의 단편 으로 되어 있고 1년 이라는 시간동안 작가가 느끼고 깨닫고 경험한 것들을 한권의 책으로 엮은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고 우리가 살면서 놓치게 되는 수많은 것들에 안타까움이 자아지고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책같다
이 작가의 책은 이 책이 처음인데 글을 어렵지 않게 쉽고 맛깔나게 쓰는것 같다 더구나 개그계의 대모인 정선희씨가 번역한 책이라서 그런지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던것 같다 |
| 그냥 어쩌다가 보게되엇다능~ 짧게 나눠져있는 구성이 마음에 들엇다능~ 인생이라는 단어 별로 안끌려하는데 이건 정말 현실적이고 재미까지 잇어서 좋앗다능~ 읽는 틈틈 정선희 말투가 튀어나와서 웃겻다능~~ 음.성.지.원 꺄르르르 라디오 잘듣고 잇다능~(헛) 치실얘기나오는 편인가? 묵은 피 얘기가 나오는데 무척이나 시도해보고 시펏다능~~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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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인생이라는게 쉽게 접하면서도 들을 때마다 왠지모를 뭉클함과 무거움, 여러 다중적인 느낌을 받게 되는 것에 비해 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짧은 글들 속에서 웃음! 情! 사랑! 믿음! 배려! 등 키포인트들이 들어있어서 눈높이만 맞춘다면 어린아이들도 읽을 만한 책이 될 수 도 있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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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무라카미 하루키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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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것임에 틀림없다.
이 에세이도 그렇게 부담없이, 소소한 재미를 느껴보고 싶어 읽게 되었다.
읽다보니 마치 남의 일기장을 들여다 본 듯한 기분이랄까...
매우 사소하고 소소한 일상, 그런 일상의 이야기 속에
작가의 독특한 사고와, 재미있는 문체가 잘 드러나 있었다.
머나먼 일본, 그리고 소설가라는 직업을 가진 여자의 일상, 그리고 생각들...
일본 소설이 아닌 일본 에세이는 사실 처음 접하는 것인데 뭔가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아, 이런 경험, 이런 생각, 나도 한 적 있는데.
공감도 하다가-!
흠, 이건 좀 무슨 말이지? 당체 이해가 안되는 내용으로
뭔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 것 같은 느낌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결국...
작가든, 그렇지 않든, 일본에 살든, 그렇지 않든...
사람이란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게 비슷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을 읽다보니,
자신이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지, 무엇을 내려놓지 못했는지를 깨닫게 되는 '라즈노그라시에 놀이'라던가,
외국인에게는 눈이 외꺼풀인 사람이 없다라던가,
판매 중지가 된 임산부 바비인형 이야기... 등등
새로이 알게 된 사실도 많고,
고등학교 시절의 체벌이야기라던가,
화장실에서, 속옷 가게에서 자신을 알아본 팬들과의 예기치 못한 만남과 같이
폭소를 자아내는 재미난 에피소드가 제법 들어 있었다.
일본 지진, 원전 문제는 마음을 좀 안타깝게 한다고 할까..
비중이 꽤 되어서 얼마나 이 문제가 크게 와닿았는지, 어떤 감정이었는지
좀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
문체가 뭔가 일본특유의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어서
일본 영화나 애니메이션 대사가 연상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평을 하자면,
읽기 쉽고, 재미있고, 신기하고, 심오하고, 지루하기도 하고,
제목처럼 인생사의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작가의 다른 책, 소설책 같은 것도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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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쭈, 귀청소와 같은 소소한 삶의 이야기들을 킥킥거리며 동감할 수 있게 쓴 책이다. 뒤로 갈수록 원전과 같은 걱정스러운 주제를 다루기도 했지만, 누군가의 일기장을 읽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면서 나른한 날에 조금씩 읽기 좋은 책이다.
원작이 오사카 사투리가 많아서 번역하기 매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첫 번역서를 맛깔나게 써 준 번역가에게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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