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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생각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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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매번 일상의 문제에 도전하고있다. 이세상 모든 사람이 다 그렇듯이,,이런 도전속에서 자신의 삶이 변화한 여정을 철학적으로 접근하여 정답을 얻기 보다는 자신만의 답을 찾기 위한 영감을 얻고자 한다.실생활과 맞닿아 있는 넓은 의미의 철학을 탐색한다.지적이고 생생한 일상의 삶을 통해 자신에게 좋은 삶은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일으킬 철학적 스토리,,, ▲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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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매번 일상의 문제에 도전하고있다. 이세상 모든 사람이 다 그렇듯이,,
이런 도전속에서 자신의 삶이 변화한 여정을 철학적으로 접근하여 정답을 얻기 보다는 자신만의 답을 찾기 위한 영감을 얻고자 한다.
실생활과 맞닿아 있는 넓은 의미의 철학을 탐색한다.
지적이고 생생한 일상의 삶을 통해 자신에게 좋은 삶은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일으킬 철학적 스토리,,,

 

▲ 어떤 사람으로, 어떤 사람과 함께 살아갈 것인가,,,

 

▲ 우리에게 놀이를 허락하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

 

▲ 어떻게 스스로를 팔지 않고 일할 수 있는가,,,

 

▲ 여성은 두려움이라는 오랜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  남성중심사회는 어떻게 여성의 배움을 억압했는가,,,

 

▲  왜 흔들림 속에서 우정을 사유해야 하는가,,,

생각이란 삶을 불편한 사람들의 것이다. 고민이 그러한 것이다.

시간이 흐르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면 얼마를 살았건 여전히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납득할 수 없다면 생각은 멈추지 않는다.

생각할 여유를 갖지 못하는 삶, 생각할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삶, 생각 자체를 허락받지 못하는 삶에 가장 절실해 질것이다.

자신의 일상의 문제에 도전하는 당신이 되자!!!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도서출판 "창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h*****6 2020.05.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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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여자》 일상에 도전하는 철학을 위하여
"《생각하는 여자》 일상에 도전하는 철학을 위하여" 내용보기
철학은 어렵다. 그래서 철학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도 드물다. 작년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등 철학이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책이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하지만 이는 일상에서의 철학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많은 철학자들이 남성이고 실생활과 멀다 보니 일상과 철학을 접목하기는 힘들다. 정말 여성을 위한 철학. 우리의 실생활과 접목할 만한 철학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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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렵다. 그래서 철학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도 드물다. 작년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등 철학이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책이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하지만 이는 일상에서의 철학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많은 철학자들이 남성이고 실생활과 멀다 보니 일상과 철학을 접목하기는 힘들다. 정말 여성을 위한 철학. 우리의 실생활과 접목할 만한 철학은 없을까? 호주의 작가이자 철학박사인 줄리엔 반 룬은 이 철학에서 소외되어 있는 여성들을 위한 "삶을 위한 생각" 생각하는 여자를 위한 대중철학 프로젝트로 현존하는 여성 사상가와 활동가들을 인터뷰하고 우리의 일상을 생각할 수 있는 《생각하는 여자》 책을 출간하였다. 


《생각하는 여자》는 저자 줄리엔 반 룬의 경험과 어울려 8명의 여성 활동가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영국으로 직접 가서 그들을 인터뷰한 책으로 여섯 가지 주제에 관해 이야기한다. 사랑, 놀이, 일, 두려움, 경이, 우정등 모두 우리의 일상에 관한 주제이다. 



제1장 사랑의 부제는 내게 굉장히 도전적이였다. <어떤 사람으로, 어떤 사람과 함께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파트너와의 사이에 아이를 낳았으며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녀는 하지만 파트너와의 관계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 지치는 일상사, 활력 없는 일상 속에서 그녀는 학장에게 호감을 갖는다. 


이 "사랑" 파트에서 저자가 만난 비평가이자 작가인 로라 키프니스는 가정, 결혼이라는 제도의 구속성을 강조한다. 결혼이 개인의 자유, 개인의 행복과 자유를 억제하며 파트너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도록 해 준다고 말한다. 


리는 모두 좋은 결혼은 노동을 필요로 한다.


불륜을 장려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과 결혼에 대해 '상식'이나 '관례'의 이름으로 처음부터 모든 변화의 억압을 차단해 버리는 결혼에 대해 이야기한다. 달리 보면 로라 키프니스의 주제는 논쟁의 소지가 많을 수 있다. 하지만 결혼, 가정이라는 이름으로 행복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의 경우 결혼이 파트너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도구로 억제된다는 주장이 매우 인상깊었다. 결혼을 하면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은 노동이 가게 된다. 부인으로, 엄마로, 며느리로, 좋은 딸로 여성에게 많은 역할을 할 것을 강요하며 현모양처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미화한다. 여성의 자유보다는 의무가 강조되는 이 결혼이라는 굴레, 특히 사실혼이 인정되지 않고 혼인신고라는 법적체제만 인정받을 수 있는 한국 사회에서는 어쩌면 여성에게 더 가한 조건일 수 있다. 


일에 대한 철학은 <경이>의 부분과 접목해 볼 수 있다.  <어떻게 스스로를 팔지 않고 일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제 앞에서  미국 철학교수인 낸시 홈스트롬은 자본주의가 여성의 일에 대한 영향을 먼저 이야기한다. 자본주의로 여성이 교육 혜택을 받게 되었고 여성에게 사회로 나갈 수 있는 일자리를 주게 되었다고 주장하는 일부 학계에 낸시 홈스트롬은 강하게 반발한다.  여성이 이득을 본 부분이 있지만 혜택은 불균등했으며 여성은 출산 및 양육 역할로 인해 불합리할 수 밖에 없음을 말한다. 여성이기에 더욱 '불안정한' 상황에 내몰리며 자신을 더 많이 소모해야 하는 여성의 역할에 대해 강조한다. 


슬프게도 '불안정한'은 여성과 노동에 대해 지금 필요한 모든 해설에서 여전히 중요한 용어다. 

<생각하는 여자> 135p 


<경이>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작품이 왜 어린 소녀 앨리스로 설정되었는지 이야기한다. 호기심 많고 배우고 싶어하는 어린 소녀를 긍정적인 의미가 아닌 조롱하는 의미로 설정되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배움과 호기심이 억제당하고 침묵과 순종을 미덕으로 삼길 종용하던 성 바울의 가르침의 경험등이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아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남성의 역할은 동,서양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여성을 향한 억압은 동,서양 서로 차이가 없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페미니즘의 영향으로 발언권이 강화되고 조금씩 나아져 가고 있지만 여전히 나아갈 길이 필요하며 우리에게 가해진 제약을 결코 어쩔 수 없다고 여기지 말길 강조하는 글 속에서 나는 최근 남편과의 다툼이 떠올랐다. 


글쓰기 수업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수업에 참가할 것을 원하는 내게 남편의 첫 마디는 


"요리를 배우는 것도 아니고 쓸모없는 글쓰기냐? 그럴 바에 집안 반찬을 하나 더 할 생각을 해라!" 


가정을 위한 배움보다 내 자신을 위한 배움에 관심을 가지는 나를 남편은 이해하지 못했다.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죄책감을 불러일으키고 나를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몰아세웠다. 어쩌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호기심 많은 소녀를 조롱하는 것처럼 나 또한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더 이상 배우면 안 된다고 종용받았다. 시어머니, 친정 엄마 모두 이제 공부 그만하고 애들을 위한 기도를 하도록, 애들 육아에 신경쓸 것을 조언하셨다. 아직도 이 여성에 대한 배움이, 특히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위해 포기할 것을 강조받아서인지 이 <남성중심사회는 여성의 배움을 어떻게 여성의 배움을 억압했는가>라는 주제는 내게 많은 공감이 되었다. 


《생각하는 여자》는 실존하는 여성 활동가들의 철학이 있어 더욱 현실 밀접성을 갖는다. 물론 이 책이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과 두려움, 놀이, 우정 등 여성의 생활에 가장 큰 뼈대를 일으키는 생활을 주제로 한 여러 사유들은 여성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철학을 세워 갈 것을 권한다. 이제 우리는 일상에 더 많이 끊임없이 질문하고 생각하자. 그리고 우리들을 위한 또 하나의 철학을 만들어가자. 


YES마니아 : 로얄 i***9 2020.05.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번쯤 다른 각도로 돌아보는 일상. 생각하는 여자.
"한번쯤 다른 각도로 돌아보는 일상. 생각하는 여자." 내용보기
우리는 지금까지 해온대로 또 남들처럼 습관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적으로 일상 생활을 한다. 여기서 잠깐! 일상생활에 깔린 상식 너머의 깊은 철학적 토대를 한 번 고찰해보면 어떨까. 줄리엔 반 룬은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호주의 소설가이지 에세이스트, 그리고 역동적인 인터뷰어이다. 그녀는 철학적 사유와 일상생활을 연결하기를 목표로 여섯 명의 여성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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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지금까지 해온대로 또 남들처럼 습관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적으로 일상 생활을 한다. 여기서 잠깐! 일상생활에 깔린 상식 너머의 깊은 철학적 토대를 한 번 고찰해보면 어떨까. 줄리엔 반 룬은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호주의 소설가이지 에세이스트, 그리고 역동적인 인터뷰어이다. 그녀는 철학적 사유와 일상생활을 연결하기를 목표로 여섯 명의 여성 사상가들과 인터뷰를 했다. 사랑, 놀이, 일, 두려움, 경이, 우정 등의 주제로 철학자, 교수, 역사가, 정신분석가들과 깊은 철학적 사유를 공유하고 사색하면서 저자 자신의 지나온 인생, 결혼, 사랑, 우정, 일 등에 관해 돌아본다. 그 내용을 담은 책이 "일상에 도전하는 철학을 위하여 - 생각하는 여자"이다.
당연히 하는 걸로, 당연히 이렇게 사는 걸로 생각해온 결혼 생활에 대해 "좋은 결혼은 노동을 필요로 한다." 라며 우리의 결혼 역시 노동의 연장이고, 결혼 생활의 주체인 남편과 아내 특히 아내는 산업사회의 노동자와 별다를 바가 없다라는 관점을 접한다면 어떻겠는가.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생각하는 여자'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흥미로운 관점도 있고 공감과 감동으로 물개박수를 치는 내용도 있었다. 일상에 관한 철학적 사유, 생각하는 여자들과 함께 하며 그 중 사랑, 놀이, 우정에 대해 언급할까보다.

사랑

어떤 사람으로,어떤 사람과 함께 살아갈것인가?

사랑은 없다(Against Love)의 작가,낭만적 사랑을 반성하는 문화 비평가 로라 키프니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시나리오 한편 .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다. 관심사가 통하고 서로의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섹스도 좋다. 동거를 시작하고 가사노동과 생활비를 분담하고 함께 있는 편안함과 소속감에 결혼을 하고 집을 사고, 대출금 상환과 직장과 가사 노동에 어느새 육아까지. 일과는 힘들어지고 대화 주제는 갈수록 재미가 없어진다. 특별히 절망적으로 잘못 된 것은 없다. 싸움도 흔치않다. 단, 작은 것들이 거슬린다. 점차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덧없는 일과 사소한 짜증 외에 이 관계에 남는 것이 거의 없다. 핵심이 사라진다. 둘은 사랑에서 빠져나온다.

결혼이 이 세상의 아내와 남편과 동거 파트너 들을 현상유지식 기계장치에 옭아매기 위해 고안된 염격한 생산현장 규율이 통치하는 가내 공장이 될 때 - 이것이 정녕 우리가 말하는 '좋은 관계'인가?

보수적인 정치인을 비롯 많은 사회이론가들은 결혼을 근본적인 사회 구조로 여긴다. ... 결혼의 현상유지를 망쳐놓을 수 있는 위험은 다른 모든 것을 위험에 빠드릴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다.

커플관계에 있는 우리 대부분이 간통하지 못하도록, 혹은 어쩌면 간통을 생각조차 못하도록 막는 두가지 핵심 요소가 있다, 그것이 정직함을 저버리는 일이라는 점, 배신을 예상하게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두요소를 걷고 보면 어떤가.

저자는 여기서 평생 열린 관계로 연인인 싸르트르와 거의 매일 만났지만 결혼하지않고 같이 살지 않았던 시몬 드 보부아르를 인용한다. 그들은 오십일년간 함께 했고 대체로 감정적으로나 지적으로나 서로에게 충실했지만, 다른 연인관계가 생기면 언제든 터놓고 의논한다는 것이 그 둘의 합의점이었다.

저자는 아이의 아버지와 관계를 정리하며 셋이 함께 할 상상 속의 미래를 잃은 것은 슬프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을 느꼈다. "함께여야 할 이유가 남지않은 관계에 왜 여전히 이러고 있지?" 그리고 직장 생활 중 마음에 담았던, 그러나 전혀 내색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前 학장에 대한 생각을 멈추지 않고 있다.

어느날 작가 축제의 한 행사 무대에서 "당신에게 집이란 어떤 의미죠?"란 질문에

'... 집을 생각하면 물리적이거나 지리적인 장소를 떠올리지않아요. 집에 왔다는 건 저에겐 편히 있다는 의미예요.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하는지, 내가 누고와 함껭인지, 이런 것들에 대해 편안한거요.' 라며 작가는 결정을 내린다. 전 학장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그리고 자신의 집을 만든다.

우리는 내가 사는 곳에서 만났다. 우리는 그가 사는 곳에서 만났다. 일정이 맞으면 다른 주에서 하루이틀쯤 함께 보낼 수도 있었다. 우리는 문학을 이야기했다. 그는 내 아들과 공을 찼다. 우리는 정치를 이야기했다. 우리는 서로를 침실로 불렀다. 여기서, 저기서, 그리고 또 다른 데서.


흥미롭게 읽었다. 나 역시 결혼이 사회 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기본 체제인 것을. 가족 구성원, 특히 주부의 넘치는 잉여노등이 전제가 된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이라해도 그런 이유로 결혼 제도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여성의 잉여노동이 결혼의 행, 불행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집, 가정의 의미는 이렇다. 가정은 나와 내가 택한 상대의 행복과 성장을 함께 끝까지 실험하고 실현하는 장이다. 가정은 우리 세대보다 더 훌륭한 미래 세대를 키우고 교육하는 사명의 장이다. 또 가정은 우리를 지켜주신 웃세대에 보은하는 장이다. 그 가정의 원동력이 사랑이다. 어떻게 보면 사명감과 배려, 공감, 자기 성찰 등 모든 마음의 보석을 연마하는 장이 가정이다. 가족 구성원인 나 자신을 스스로 얼마나 연마하는냐에 따라 가정생활, 결혼생활도 달라진다. 엄격히 말해, 상대나 현재의 생활이 시시하게 느껴진다면 내가 이미 시시한 인간이라는 거다. 나의 성장이 멈추었다는 거다. 물론 이건 기본적인 의식주와 서로 간의 성실이 받쳐줄 때의 의견이다. 폭력과 학대가 난무하고 기본적인 성실이 배제된 가정이라면 먼저 해체하고 나와야한다. 그런데, 만약 일생에 다시 한 번 온 영혼을 흔드는 상대를 또다시 만났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어느날 내 세상을 통째로 뒤집어 놓을 깨달음의 순간에 발을 빠트렷다. 그런 날이 오고 있을 줄은 몰랐다.."라는 저자의 표현과 같은 그런 날을 내가 맞는다면..... 흠. 그 때는 다시 이 책에 인용된 로라 키프니스의 사랑은 없다(원제:Against Love)를 읽어봐야겠다.

놀이

우리에게 놀이를 허락하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

글쓰기가 곧 놀이인 소설가 시리 허스트베트

어른이 된다는 건 놀이와 멀어지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나는 결국 그렇게 되었다. 내가 좋아했던 놀이. 문구점에서 예쁜 엽서와 공책을 사고, 스케치북에 만화를 그리고, 매일 아침 자전거를 타고 정처없이 골목을 돌아다니고, 놀이터에서 시소를 타고 그네를 타고, 버스 종점에서 종점까지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고, 낯선 동네에서 맘에 드는 낯선 골목길을 돌아다니다 오고, 서점에서 몇 시간씩 죽치고 이 책 저 책 펼쳐읽고. 하루종일 비디오를 보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바닷가로 나가서 친구 불러내 술 마시고. 이 중 지금 내가 하는 놀이는 없다. 나이와 상황이 변했다면 그에 맞는 놀이가 있지않은가? 그런데 나는 없다. '놀기'가 내 일과에 없다. 그렇기에 '놀이'란 주제의 이 내용이 아련히 지난 날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냈다. 나도 놀아볼테다. 지금부터는.

놀이를 뒷받침하는 철학적 고찰을 보자.

장난이 없다면 삶은 얼마나 끔찍할까. 그래서 우리는 많은 경우 아무리 사소하게라도 놀이에서 위안과 자유를 찾으며, 많은 경우 어린 나이를 훌쩍 넘기고서도 놀이에 도움이 되는 형태의 일이니 오락, 친구관계를 의도적으로 중요시한다.

디지털게임 디자이너 미겔 시카르트에게 놀이는 규칙에 기반한 여가활동 이상의 것이다. 그는 그것을 존재의 방식으로, 주위 환경과 관계 맺는 방법으로 여긴다.

놀이에 대한 관심, 특히 그것이 건강한 자아감각 형성에 영향을 준다. 저자는 어린아들과 공던지기 게임을 한다. 같은 길로 가는 길은 절대 없다. "이번엔 어떻게 될까? 그리고 그 다음엔?" 우리가 스스로의 의지로 무언가를 던질 수 있으며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건지 질문한다. 이것은 철학의 문제이기도 하다. 또한 함께 놀고 함께 서로에게 몰입하면서 어머니와 아이간에 강한 유대가 형성된다.

레프 비고츠키는 소비에트 벨라루시아의 심리학자로 놀이를 인지적이면서 정서적인 것으로 본다. 막대를 말로 변화시키는 어린이들의 상상게임이 추상적 사고력을 발달시키는 수단이라고 가정했다.

시리 허스트베트의 소설 [내가 사랑했던 것(2003)]에서는 몸으로 하는 것이건, 지적인 것이건 놀이가 어떻게 타인을 알아가고 경험하는 방법이 될수 있는지를 힘주어 말한다. 소설 속에서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아들이 그린 그림을 따라 그리기를 하면서 평안은 찾는 과정이 나온다. '살아있는 아이의 손이 이렇게 움직였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었고, 그렇게 한번 시작하니 멈출 수가 없었다'라고.

어쩌면 사랑은 그 자체로 어른의 놀이일지 모른다. 사랑이란 놀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연기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생기있고 변칙적이며 정의하기 어려운 오락거리이기도 하다.

미국의 신경과학자 스튜어트 브라운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라 우울"이라고 주장한다. 고양이 냄새가 나는 목걸이를 실험실 쥐들에게 던졌을 때 모두 물러나지

만, 실험 전 놀이를 허락받은 쥐들은 나중에 둥지에서 나와 코를 들이밀고는 위험이 가셨다고 평가하고 다시 나와 평소처럼 움직인다. 반면 놀이가 허락안된 쥐들은 끝내 위협을 극복못하고 '자기 굴 속에서 죽는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는 놀이가 있다!

허스트베트는 '저는 놀이가 세계를 정돈하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세상사와 더불어 살아가는 법 역시 놀이가 가르쳐준다고 생각한다. 놀이는 한계를 시험하는 것과 우리 앞에 놓인 것만으로 어떻게든 해보는 것 모두를 받쳐준다. 그것은 안과 밖 사이의 고정된 것과 가변적인 것 사이의 자아와 타자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그리고 아마도 놀이가 어린 시

절에 끝나버린다면 복잡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어른의 세계, 빛 그리고 어둠의 세계, 춥고 또 더운 세계에서 살아남는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말것이다.

이런 모든 사유를 생각해볼 때 왜 우리 자신에게 놀이를 허용하면 안되는가? 왜 전생애동안 진정으로, 그리고 온전히 가능한 것으로 삼으면 안되는가?

결론은 나의 놀이를 찾아야겠다. 놀아야겠다.


우정

왜 흔들림 속에서 우정을 사유해야하는가

로지 브리이도티


여성학자이자 철학자인 브리이도티는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떻게 해서 이런 우리가 되는가에 대해 상호연결성을 강조한다. 주체는 타자들과 심층적으로 얽혀 있고 타자들에 깊이 의존하는 것으로 개념화한다. 즉, 주체란 변화, 운동, 흔들림에 의해 끊임없이 형성되고 또 재형성된다. 그것은 내부로 향하기보다는 외부를 향하며 이로써 다른 에너지들, 다른 생명력, 다른 존재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그리고 그를 통해 끊임없이 에너지를 얻는다. 의미심장하게도 다양한 형태의 우정을 통해서 말이다. 이런 점에서 우정이란 나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가.


프랑스어로 내 친구는 나와 닮은 꼴을 의미한다. 즉 친구는 나 자신의 다른 버전으로 우리와 비슷하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의 친구 조를 소개하며 조와의 우정은 그 이상의 무엇을 담고 있다고 한다. 더 생기에 찬 몰입적인 우정이라고 하는데, 긍정적 차이의 사유 가능성을 함양하는 조건이라고 한다. 어렵다. -ㅅ-;;


브리이도티는 우정에 관해 이렇게도 말한다. "친구란 계속해서 연락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이며, "그들이 성장하는 여러 순간에, 때로는 무너지는 순간에 가까이 있으려 하죠. 힘든 일이예요"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게 다른 것들보다 중요해요. 나이를 먹으면 많은게 달라지죠..."


친구는 나와 닮은 꼴이라는데 나는 오히려 그 반대다. 나와 다른 성향, 기호, 가치관을 가진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대신 둘 사이의 공통점은 둘이 그냥 서로 좋아한다는 거다. 그냥 그 친구가 좋으면 무엇을 해도 편하다. 좋다. 즐겁다. 평생 만나지 못해도 그는 내 친구다. 또 다른 내 친구 부류는 가치관, 신념이 같거나 비슷하다. 이들은 내가 앞의 친구들보다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도 만나서 대화하면 즐겁다. 항상 편하다. 무슨 말을 하는지, 더 깊은 주제로 들어가도 서로 새롭게 배우고 힘을 받고 온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는 중요하다. 친구를 통해 나를 재정의할 수 있다. 격려를 받는다. 진짜 친구는 그렇다. 그냥 좋기도 하다.


여러가지 평범한 일상에 대해 다양한 철학적 토대를 배우고 생각할 거리를 얻었다. 가끔 이런 류의 책을 통해 나의 일상에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다. 아주 좋은 독서 경험이다. 생각하는 여자!

#원탁의 서평단

https://cafe.naver.com/bookknights


p****i 2020.06.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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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제동을 거는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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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에게 철학이 다루는 문제가 교양 이상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시의성 있는 문제를 다뤄야한다고 생각한다. 생각하는 여자는 백인 남성 위주의 철학에 반기를 들며, 일상에 도전한다는 시의성도 갖추고 있어서 읽게 되었다. 생각하는 여자의 여섯 가지 키워드는 일상을 구분하는 키워드인데, 가장 재밌게 읽은 파트는 ‘경이’를 키워드로 여성의 배움을 다룬 부분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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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에게 철학이 다루는 문제가 교양 이상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시의성 있는 문제를 다뤄야한다고 생각한다. 

생각하는 여자는 백인 남성 위주의 철학에 반기를 들며, 일상에 도전한다는 시의성도 갖추고 있어서 읽게 되었다. 

생각하는 여자의 여섯 가지 키워드는 일상을 구분하는 키워드인데, 가장 재밌게 읽은 파트는 ‘경이’를 키워드로 여성의 배움을 다룬 부분이었다. 배움에서 오는 경이의 감정, 충격을 서술한 부분이 매력적이었다. 장안의 화제인 Educated 와 함께 읽기에도 좋다고 생각한다. 

b******1 2020.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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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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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여자   제목부터 와 닿았습니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 일상속에서 생각하며 살아가는 여자. 저도 그런 여자사람이 되고 싶은 열망이 있습니다. 현실은 아직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한 아이둘과 진한 육아시절을 지나고 있기에 종종 제 자신을 잊곤 하지요. 많은 분야가 그러하지만 유난히 철학분야에서는 남성들의 목소리가 짙고 게다가 죽은 백인 남성들의 사유로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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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여자

 

제목부터 와 닿았습니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 일상속에서 생각하며 살아가는 여자. 저도 그런 여자사람이 되고 싶은 열망이 있습니다. 현실은 아직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한 아이둘과 진한 육아시절을 지나고 있기에 종종 제 자신을 잊곤 하지요.

많은 분야가 그러하지만 유난히 철학분야에서는 남성들의 목소리가 짙고 게다가 죽은 백인 남성들의 사유로 채워진 것을 알게 된 저자는 살아 있는 여성 철학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책으로 엮었습니다.

사랑과 우정, 일과 놀이, 두려움과 경이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데, 그 사이에 들어가 천천히 이야기를 함께 들어봅니다. 고민하고 생각하고 반추해보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아무리 바쁘다지만 일상의 문제를 문제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흘러가듯 살아왔구나 싶어 부끄럽기도 합니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의 길을 따라 책에서 소개된 책도 궁금해집니다.

 

n********6 2020.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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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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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도전하는 당신을 위한 살아 있는 여성 사상가들과의 지적 대화...!!서점의 서가를 거닐다보면 지혜를 선사한다는 책들은 대개 죽은 남성 철학자의 의견으로 채워져 있다 만약 살아 있는 여성들이 일상의 문제에 도전한다면 그 책은 무엇을 말하게 될까?줄리아 크리스떼바부터 로지 브라이도티까지 동시대 여성 사상가들에게 사랑 놀이 일 두려움 경이 우정이라는 여섯가지 주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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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도전하는 당신을 위한
살아 있는 여성 사상가들과의 지적 대화...!!
서점의 서가를 거닐다보면 지혜를 선사한다는 책들은 대개 죽은 남성 철학자의 의견으로 채워져 있다 만약 살아 있는 여성들이 일상의 문제에 도전한다면 그 책은 무엇을 말하게 될까?줄리아 크리스떼바부터 로지 브라이도티까지 동시대 여성 사상가들에게 사랑 놀이 일 두려움 경이 우정이라는 여섯가지 주제를 질문한 줄리엔 반 룬의 철학 에세이 출간...!!

현대의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여성들의 철학 에세이라는 소식에 읽기 전부터 굉장함을 느꼈다 사이다같은 책소개와 더불어 살아 있는 여성 사상가들과의 지적 대화..!!!굉장히 의미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여섯가지주제들로 함께 대화하는 느낌의 책
왜 이 책을 이제서야 만나게 되었을까..!!!!많은 여성들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만나보았으면 좋겠다
s*******7 2020.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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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여자(줄리엔반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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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여자 #줄리엔반룬'두려움의 지리학은 우리에게 야외 공공장소에서 편히 있지 말라고 가르쳐왔고 우리는 그에 맞게 움직임을 제한하며 종종 좀 더 편안한 느낌을 주는 사적인 영역이나 가정의 영역에서 꼼짝 않곤 한다' (173p)_'동정녀 어머니란 여성의 욕망을 승화하고 우리가 금욕하고 회생하고 견딜 것을 요구하는 지배적 모성 재현의 부리에 있는 환상이다' (176p)_'죽은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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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여자 #줄리엔반룬

'두려움의 지리학은 우리에게 야외 공공장소에서 편히 있지 말라고 가르쳐왔고 우리는 그에 맞게 움직임을 제한하며 종종 좀 더 편안한 느낌을 주는 사적인 영역이나 가정의 영역에서 꼼짝 않곤 한다' (17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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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녀 어머니란 여성의 욕망을 승화하고 우리가 금욕하고 회생하고 견딜 것을 요구하는 지배적 모성 재현의 부리에 있는 환상이다' (1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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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백인 남성들의 철학이 아닌, 살아 있는 여성 철학자들의 이야기'라는 말을 처음 봤을 때 얼마나 속이 시원했는지 모른다. 사람의 디폴트가 성인 남성이기 때문인 걸까. 그동안의 철학엔 '여성'이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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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많이 펼쳐봤던 성경책에서 조차도 여성은 부가적이고 대상화되는 존재로 그려질 뿐이었다. 그렇게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본의 아니게 남성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했던 시절들을 끝으로, 여성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건 무척 기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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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각 여섯 가지 주제(사랑, 놀이, 일, 두려움, 경이, 우정)로 나뉘어, 각 주제별로 역사가, 소설가, 철학가, 비평가 등의 여러 위치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의 일화와 생각들이 정리되어 있다.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파트는 '두려움'과 '경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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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여자의 장소'가 되었다는 부분은 생각에 잠기게 했다. 저번주에도 살해당한 여성이 있었는데, 이제는 평범한 일상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 누구도 놀라거나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 무엇이 여성을 두려움에 가두었을까. 무엇이 여성을 자유롭게 걷지도 뛰지도 못하게 하는 것일까. 무엇이 여성에게 침묵과 억압을 강요하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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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변화의 상태 속에 있는 것, 다양한 힘들에게 포위당해 있는 것이다.' (173-1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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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으라는 말이 주는 폭력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살아 있는 것은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이다. 죽은 것들만이 가만히 있다. 살아있는 존재에게 생각을 강요하고 행동을 억압하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것은 폭력인 것이다. 주체성이란 말이 좋다. 우리를 형성하는 다양한 현상과 관계들로 우리들이 계속 생겨나고, 그 생겨남의 과정은 우리가 살아 있는 한 계속된다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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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위험에 대한 전적으로 적절한 반응이에요. 황소에게 쫓기면 신장 바로 위에 있는 부신에서 아드레날린을 뿜어내죠. 혈압이 높아지고 혈당수치가 높아져서 필요하다면 도망치기 위해 6피트 높이의 담장도 뛰어넘을 수 있게 돼요. 두려움에 대한 이런 부신 반응 덕분에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거죠.' (1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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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오랫동안 친밀한 남성의 폭력과 소위 매 맞는 여자가 되는 것을,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입에 담지 않는 개인적인 공포를 가진 여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해왔다. 그녀는, 이 여자는, 덫에 걸렸다. 그녀는 덫에 걸려 고통받고 나갈 길이라곤 없다. 게다가 그녀는 공공연히 모욕당한다. 심지어는 시선을 돌리는 것처럼 미묘한 무언가에도 수치심을 느낀다.' (2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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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상황에 대해 계속해서 촉을 세우고 생각을 기울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학부 교수님께 들었던 말씀이 떠올랐다. 인간의 무사유는 죄, 라는 말. 주위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끊임없이 사고하고 고민하고 곱씹어야 한다고 하셨다. 편안하고 안온해보이는 상황일지라도 그 속에는 보이지 않는 폭력과 피해자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주제에 대하여 어떤 정답이나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다만, 주제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제목과 정말 잘 어울리는 책이라 생각된다. 읽는 동안 독자 또한 생각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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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꺼지라지, 하고 생각했다. 여성들에겐 용기가 필요하다.' (20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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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적 성과와 활동 덕분에 조금 바뀌긴했지만 아시다시피 여전히 남자에게서는 단정적이고 자신감에 찬 발화가 여자에게서는 거슬리고 앙칼지고 과하게 화를 내는 게 되죠. 여자들이 하면 잡담이나 수다라고 해요. 남자에게는 달변이고, 뛰어나고, 자신감 있는 게 되고요.' (2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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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구조가 우리를 제약하고 곤란에 처하게 한다 해도 우리가 그것을 어쩔 도리가 없는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268p)

#창비 #서평 #서평단 #책리뷰 #박종주 #줄리엔반룬

q*****3 2020.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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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연대의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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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종 내 생각의 얕음을 고민한다. 특히 최근의 여성 이슈를 대할 때, 같은 현상을 두고 어떤 이들―주로 여성들―이 내가 생각도 못 한 지점까지 나를 정련된 말이나 글로 이끌고 갈 때 그렇다. 그들의 넓은 사고와 탄탄한 논리에 경탄하면서, 그러지 못하는 나에 대해 실망을 느끼곤 한다. 문제의식과 분노마저 누가 떠먹여준 것 같아서.   그러던 차에 ‘생각하는 여자’를 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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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종 내 생각의 얕음을 고민한다. 특히 최근의 여성 이슈를 대할 때, 같은 현상을 두고 어떤 이들주로 여성들이 내가 생각도 못 한 지점까지 나를 정련된 말이나 글로 이끌고 갈 때 그렇다. 그들의 넓은 사고와 탄탄한 논리에 경탄하면서, 그러지 못하는 나에 대해 실망을 느끼곤 한다. 문제의식과 분노마저 누가 떠먹여준 것 같아서.

 

그러던 차에 생각하는 여자를 읽게 되었다. 저자는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여섯 개의 주제(사랑, 놀이, , 두려움, 경이, 우정)를 가지고 동시대를 살고 있는 여성 사상가와 활동가를 만났다. 생각을 넓고도 깊게 파 내려가는 여성들, 단단한 생각을 행동의 영역으로까지 넓힌 여성들이다. 그들이 무엇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어떻게 사유해 나가는지를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더해 우리에게 소개한다. 제대로 떠먹어서 내 생각의 틀을 단련하자는 비장한 마음으로 펼쳤는데, 마지막 장을 끝낸 지금 더없이 큰 응원과 위안을 받은 기분이다. 이 한 권이 공감과 연대의 장이었다.

c*******8 2020.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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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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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 전 나는 알랭 드 보통의 ‘철학의 위안’을 대단히 즐기면서 읽었다. 제목이 말해 주듯 철학에서 위안을 길어올리는 책이었다. 그런데 여기에는 명백한 문제가 있었다. 죽은 백인 남성들의 사유로만 채워져 있다는 점이었다.   이 책 ‘생각하는 여자’의 저자 줄리엔 반 룬의 인터뷰에 실린 내용입니다. 약간 충격이었습니다. 저도 ‘철학의 위안’을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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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 전 나는 알랭 드 보통의 ‘철학의 위안’을 대단히 즐기면서 읽었다. 제목이 말해 주듯 철학에서 위안을 길어올리는 책이었다. 그런데 여기에는 명백한 문제가 있었다. 죽은 백인 남성들의 사유로만 채워져 있다는 점이었다.

이 책 ‘생각하는 여자’의 저자 줄리엔 반 룬의 인터뷰에 실린 내용입니다. 약간 충격이었습니다. 저도 ‘철학의 위안’을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하지만 그 책이 죽은, 백인, 남성, 들만이 등장한다는 사실은 위의 글을 읽고 처음 깨달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최근까지 읽었던 모든 철학관련 도서 - 소피의 세계부터 의심의 철학 그리고 동양철학 에세이까지 ? 에는 한나 아렌트를 제외하고는모든 철학자들은 남자였군요.

‘생각하는 여자’는 사랑, 놀이, 일. 두려움, 경이, 우정이라는 6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여성의 사유로 세상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물론 2장과 3장의 놀이와 일은 여성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았다기 보다는 좀더 보편적인 시각이라고 생각되지만 4장 두려움은 꽤나 여성적인 시각이 강조된 챕터였습니다. 특히 가정폭력방지 운동가인 로지 베티의 이야기는 극적이다 못해 끔찍하다고까지 느껴졌습니다.

우리 문화에서 유통되는 두려움에 대한 지배적 서사는 자주 우리 여성들을 겨냥해 만들어지는 듯 보인다. 그것들은 우리를 상대적으로 무력한 곳에 묶어두는 역할을 할 수 있다.

- P.171 중에서

목적 없이 보여주는, 혹은 사건을 고발하겠다는 목적으로 제작되었다는 미디어 속의 여성상 조차도 그것의 목적이 진짜 고발인지 아니면 단순한 말초적 흥미를 자극하기 위함인지 혼동될 때가 있습니다. 알아차리지 못한 통제와 지배가 어쩌면 지금 우리 사고의 틀을 만들어 왔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위의 구절이 깨우쳐 주었습니다. 왜 공포영화의 주인공이 여성들인지를 잠시만 생각해 봐도 실은 쉬운 문제였습니다.

솔직히 말해 이 책 ‘생각하는 여자’는 저에게 읽기 편한 책은 아니었습니다. 툭툭 튀어나오는 철학적 용어 ? 예를 들면 비체화(abject)라든가 ? 와 철학자들의 인용은 배경지식이 부족한 저에게는 쉬운 설명을 위한 예시가 아니라 또 하나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었습니다. 게다가 어떤 부분은 ? 예를 들어 '여성에게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주입하기 위해 사회에서는 어떤 공모가 일어나는가'와 같은 주제는 ?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결국 이 책은 부족한 나의 지식과 견해를 보충하기 위해 반드시 누군가와 같이 읽어야 하는 책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오프 모임이 불가능한 지금의 시국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더구나 현재 여성의 위치를 철학적으로 확인하고 앞으로의 나은 세상을 위해서는 여성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같이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w****e 2020.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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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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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놀이, 일, 두려움, 경이, 우정. 나 또한 '거의 페이지마다 멈춰 생각해야 했다' 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애초에 정확히 갈라 놓을 수 없이, 여성의 세계 안에서 저 6가지는 보이지 않게 옅게 연결되어 있는 것만 같았기에. 곱씹게 되고 생각을 요하며 때론 반문을 스스로에게 되묻는 동안 어느새 책은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라 있었다. 정답 없는 질문만을 남기며 그 이후의 사색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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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놀이, 일, 두려움, 경이, 우정. 


나 또한 '거의 페이지마다 멈춰 생각해야 했다' 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애초에 정확히 갈라 놓을 수 없이, 여성의 세계 안에서 저 6가지는 보이지 않게 옅게 연결되어 있는 것만 같았기에. 곱씹게 되고 생각을 요하며 때론 반문을 스스로에게 되묻는 동안 어느새 책은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라 있었다. 정답 없는 질문만을 남기며 그 이후의 사색할 시간과 공간을 바라듯 떠올린 채로... 



 

 

생각하는 여자

저자

줄리엔 반 룬

출판

창비

발매

2020.04.24.


모순. 


언제나 인생의 딜레마에 따라 붙는 것. 이 그림자는 우리의 뒤에 들러붙어 있다. 책이 말하듯 '우리 가운데 그 누가, 한순간이라도 곁에 있는 이의 팔에 안겨 다른 사람을 욕망해보지 않았겠는가' 라던 작가의 거침 없는 문장 속에서 한편으로 '사랑' 뿐 아니라 '시대' 자체의, '인간' 내면의 여러 '모순' 을 떠올리게 된다. 온라인 속 광고들 속에서 자본주의적 캐릭터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숨기듯 드러내는 위선과 기만. '월천만원' 이, '작가' 가 조금만 '스킬' 을 알면 누구나 될 수 있다는 (소위 개나소나) 그러저러 이러쿵저러쿵 너무나도 시끄러운 시대... 최저임금에 미치지 않아도 '노동' 을 했던 누군가는 소위 '갑질' 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시대. 경비원의 소리 소문 없이 죽음을 선택하기 전의 그를 둘러싼 그 환경은 과연 누가 만들었던가...연예인이라고 돈을 잘 번다고 소위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신봉' 하듯 '찬양' 하는 그 세태는 누가 만들었단 말인가. 



나의 노동이나 노동력이 곧 내가 아니라면 나는 누구인가가 된다. 노동력, 노동할 능력은 각 사람의 떼려야 뗄 수 없는 일부이지만 그 사람과 동일하지는 않다. 노동력을 인격과 분리해 취급할 수 있다는 생각은 단지 개념적인 연습이 아니다. 이런 생각은 존재와 몸의 존재론적인 분리를 수반하는데, 이는 그것이 존재의 본성 문제, 즉 노동자란 대체 누구인가 하는 문제로 이어진다는 뜻이다. 인격과 분리된 것으로서 노동력이라는 개념은 몸/정신을 가치절하하거나 말 그대로 비인격화한다. 그리하여 자본 없는 노동자, 즉 생계로 삼고 판매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오직 자신의 노동밖에 없는 이들에게는 철학적이자 체제에 대한 수많은 문제들을 가져온다. 


p.136



자꾸 멈추게 만드는 챕터들 중에서 예전 같았으면 '사랑' 을 더 생각했겠지만, 


요즘의 나는 '일' 을 생각하게 되고 말았다.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판다' 는 말이 책으로 버젓이 나오는 이 시대는 이미 '돈과 섹스' 가 모든 걸 대변하고 마는 것 같기에. 나는 그 '주류적 '사고 방식에서 자꾸만 벗어나고 싶은 것일까... 이태원 클럽에 간 젊은 성인 직장인, 강사.... 그들은 아무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그들로 인해 피해를 받은 것은 1살베기된 아기일 수 있으며 치사율에 근접한 거의 노년 말기의 병든 노인일 수 있으며 가임기 여성일수도, 혹은 영유아 및 취학 자녀를 둔 부모일 수 있다. 입학은 또 늦춰질까. 그들로 인해. 이태원 프리덤....이게 바로 '인간' 아닌가. 자신의 욕망에 부합하게 행동하고 그 이후의 타인의 삶은 그저 타인이기 때문에 선 긋고 마는 인간의 본성....여성만 보아도 '뷰티' 욕망에 '질투' 라는 감정에 사로 잡힌다. 그것은 스스로를 파괴시키는 트리거가 되기 쉽다. 반대로 그런 여성의 심리를 이용해 그저 '한번 해 보려' 하는 이들은 얼마나 다양한 이 시대의 '성상품화' 를 개발하고 돈을 벌어 들이는가. 대단한 '디벨로퍼' 가 아닐 수 없다. 이성의 '성' 상품은 그들에게 얼마나 대단하던지.... 



사람이 자기 자신을 팔아치우지 않으면서도 제 자아의 일부를 판매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하는 것이 지배보다는 자유의 실천이라는,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심장부에 있는 허구는 사람들이 다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항하지 않는 사이에 모든 것의 상품화로 이어졌다. 이는 우리 삶의 가장 내밀한 영역들을 침범한다. 


p.143


여성과 어린이들의 경우, 직접적인 생활환경에 대한 통제권이 현저하게 부족하므로 두려움에 대한 우리의 경험은 종종 복잡한 문제다. 더욱이 우리 문화에서 유통되는 두려움에 대한 지배적 서사는 자주 우리 여성들을 분명히 겨냥해 만들어지는 듯 보인다. 그것들은 우리를 상대적으로 무력한 곳에 묶어두는 역할을 할 수 있다. 


p.172-3




선한영향력? 정말 선한 사람들은 자기가 선하다는 걸 모른다. 그걸 반대로 알고 말하는 이들은 이미 그걸 이용하려는 자들 아닌가. 자신이 선한 영향력이라니.... 자기 자신을 안다면 그런 말을 쉽게 할 위인이 어디 있을까?  




책을 읽으며 별 생각을 다 하게되고 만 나는 결국에 스스로 잠시 '닫힐 것' 을 선언해 버리고 말았...다.


뭐랄까. 신뢰를 잃어버린 기분이기 때문일까. n 번방의 탄생이 어디 비단 지금 뿐이었던가. 여성 성착취로 인해 감방가는 연예인들은 다시 시간이 지나면 복귀하기도 또 쉬운 시대, 왜 우리는 경력단절남자라는 호칭을 거론하진 않지만 경력단절여성이라는 호칭이 고유명사가 되어버렸던가? 그건 결국 비율적으로 객관적 통계 수치가 드러내는, '메인양육자' 로서, 저임금 노동자의 젠더적 비율이 보여주는 '결과' 아닌가. 노인. 아동. 그리고 여성. 약할 수 밖에 없는 '환경' 을 인정하지 않고 그저 그 환경 자체를 수용하지 않고 분노하는 이들에게 '열등의식이 있다' 는 식의 저열한 의견을 내다받치는 젊은이들이 (젊은 미혼의 여성 혹은 무자녀 기혼녀조차) 사실 얼마나 많던가. 그 대단히 잘나신 젊은 꼰대들에게 늙은 꼰대들은 결국 가만히 있어야 '강북구 경비원' 처럼 당하지 않은 시대가 아니던가... (오늘 나의 서평은 그냥 접기로 한다..'생각하는 여자' 는 나로 하여금 너무 많은 '생각' 을 하게 만들어 주셨다는 핑계 삼아) 



낭만주의자들에게 일이란 신과의 관계에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의미가 있어야 한다. '진정한' 자아란 스스로 형성한 자아라는 생각, 오늘날의 문화에도 여전히 깊게 뿌리박고 있는 신화가 이때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야 나는 다시 한번, 내가 직장생활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오랫동안 이 생각이 담당해온 중요한 역할을 알게 되었다. 직장에서 능률을 내는 데에 실패한다면 자아형성이라는 기획도 실패라는 느낌이 있는 것이다.


p.155


타인이라는 인간들의 잔인한 본성들이 지긋해진 나는 '생각하는 여자' 로 인해 '생각'이 범람해버리고 만다. 


월천만원을 금세 만들어 낸다는 대단하신 우리 인플루언서님들과 유튜버님들과의 세계로부터 떨어져버리고 싶다는 생각. (유튜브를 거의 보지 않는 나지만) 출판을 한답시고 1:1 컨설팅을 도와주겠다는 '있어빌리티' 의 그럴싸한 '코칭멘토' 로 자청한 이들은 결국 그게 선심이 아닌 '자본' 을 끌어들이기 위한 '사업화' 라는 것을, 과연 얼마나 알고도 '속아' 넘어 주는 것인지, 그것이 참된 소비자 혹은 독자로서의 시대를 만들어가는 게 아니라 '자본가' 적인 시대를 더욱 부축이는 건 아닌지. 이미 돈은 삶을 뛰어 넘어버린 것 같다. 보이는 시대는 왜 그러할까.....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는 미천한 개미 한마리의 생명과 동등한 미약한 인간인 나는, 


마더테레사님의 이 말을 기억할 뿐이었다. 



If you want to change to world, Go home and Love your family. 



그리하여 나는 나의 집, 댁 내. 가족구성원. 이들만을..... 떠올리며 이 참담히 무너져내리는 마음을 다독이듯 달래 본다. 이들만이...내 세계의 구원이라면, 이들을 생각하기에도...벅찰 지도 모르기에...... 


여성 이전에 나는 이미 '사람' 으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v*****w 2020.05.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