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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 "인간이란 다정하게 대해주거나 아니면 짓밟아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사소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복하려 들지만, 엄청한 피해를 받으면 감히 복수할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려면 그들의 복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예 크게 주어야 한다." 살면서 이런 걸 깨달아야 할지도 모른다. 정작 나한테는 슬프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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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를 고를 때 경제력이나 외모, 학력이나 집안 그리고 인성 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요건은 없을 것이다. 결혼을 하고 난 후 깨달은 것은 인성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가정환경이라는 것이다. 책<가족의 세계>를 읽고나니 더더욱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데 책을 읽기 전에는 가족이라도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고 그런 부분을 가족이니까 대충 넘겨버리게 되면 오히려 타인보다 더 큰 상처로 남게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정도의 내용이 담겨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앞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물론 아내로서, 또 딸이자 며느리로서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에 대해 내담자들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 우선 가정환경에 있어 부부사이가 화목한 것의 중요성은 결혼전에도 남편과 많은 부분 이야기하고 강조했던 부분이었다. 자식 때문에 살아서도 안되고 자식 밖에 모른다거나 지나치게 자식에게 의존하지도 너무 큰 기대를 갖지 말자고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우자가 배우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만이 자식이 엄마에게 남편노릇, 아빠에게 아내 노릇을 기대하거나 무의식중에 의지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부부사이가 원만하지 않을 때 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심리적 증상을 보여준다. 각 사례에 해당되는 심리학적 용어를 알려주면서 그런 경우에 해당될 경우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도 쓰여있다. 아이의 불안이나 잘못된 행동이 겉으로 드러나면 차라리 문제를 인식할 수 있지만 죄책감을 갖거나 모든 것이 자기 탓 혹은 부모가 자식 때문에 산다는 말을 지속적으로 했을 경우 겉과 달리 속으로는 심한 자괴감은 물론 부모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원망과 분노가 제3자를 향하거나 술이나 약물 등의 중독현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함을 보여준다. 착한 아들, 착한 딸이 원만한 부부생활을 하기 어려우며, 그로인해 대를 이어가며 심리적 불안과 상처가 해결되지 않아 가정을 넘어 사회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도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폭력이 만연한 가정에서는 정상과 비정상이 혼동되다 못해 가해자는 물론 피해자 역시 ‘맞을 짓’을 했다는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본인은 물론 가족 구성원 중 다른 이가 폭력에 노출되었어도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족의 세계>는 서두에 밝힌 것처럼 단순히 가족간의 평화를 유지하고 더 나은 관계개선을 위해 읽어보면 좋은 책이 아니라 스스로 인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을 알게 하고 문제의 원인이 자신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줄 수 있으므로 자신 혹은 가족 누군가에게 아니면 가정환경이 원만하지 못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문제를 깨달았는데 어디로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할 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서도 자세하게 상담을 원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부록으로 실려있어 도움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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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영은 작가는 심리상담센터의 대표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정신건강임상심리사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가족의 아픔을 호소하고 있음은 현장에서 듣게 되었다. 가족으로 인해 아픔은 사람들의 정체성을 흔들게 하는 결과를 낳게 한다.
가족은 가장 사랑하는 이들로 구성되었다고 생각했기에 가족은 물보다 진한 관계라고 한다. 가족을 통해 사회를 배우게 되고, 가족을 통해 사랑을 배운다. 가족은 삶의 테두리이기에 자유롭다. 그런데 사람들이 가장 많이 노출되어진 곳도 가족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의외로 가족으로부터 상처를 많이 받는다. 누군가에게 알릴 수 없는 아픔을 가족에게서 받은 사례가 많다. 가족에게 받은 상처는 대부분 가슴 깊은 세계에 묻어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참고, 내가 견디면 모든 가족이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족으로부터 받았던 상처를 치유하기보다는 숨기는 경향이 많다.
그런데 가슴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상처는 평생동안 자신을 괴롭힌다는 것이다.
저자는 가족중에 부부의 자리를 살피고자 한다. 부부와 함께 하는 자녀들은 정신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을까. 아이들은 하나의 개체이지만 부모님께 많은 영향을 받는다. 부모의 심리상태와 삶의 모습은 어이들의 정서를 가늠하는 중요한 매체이다. 아이들은 자신들때문에 부모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자기탓을 하는 일들이 많다.
부부는 자신들만의 존재적 가치를 두어서는 안된다. 부부는 자신들의 아이들까지 같은 영향 아래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부부와 아이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보게 되었다.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읽는다는 것을 놓쳤다. 저자는 대부분의 독자들이 놓쳤던 부분들을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은 행복한 가정,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꾼다. 실제로 나의 결혼은 행복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가정생활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결혼생활은 현실에 부딪힌다. 현실이라는 큰 장벽에서 서로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이는 가족 간의 갈등으로 표출된다.
저자는 가족간의 갈등을 해결하게 하는 힘을 말한다. 갈등은 서로의 외면으로서 해결될 수 없다. 가족은 공동체이다. 함께 문제앞에 마주하면서 서로에게 주어진 역할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자 해야 한다. 여기에 신뢰를 잃지 않아야 한다. 또한 저자는 가족간의 경청과 수용의 대화법을 이야기하면서 경청과 수용의 중요성을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내면을 만질 수 있는 것은 경청과 수용이다.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주고, 가족간의 공동체 일원임을 확인해 주는 것이 가족간의 가장 중요한 소속감일 것이다.
이 책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심리상담 전문가로부터 듣게 되는 영광을 갖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위기속에 있는 가족간의 갈들이 해소되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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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의 문제를 다루는 책을 읽다보면 떠오르는 TV 속 한 장면이 있다. 조금은 오래 전 방송됐던 MBC 라디오스타 방영분 중 유명했던 걸그룹 출신의 한 연예인이 나왔던 회차. 계속 웃으며 분위기도 띄우고 말도 잘하고 있다가, 옆자리 앉은 한 연예인이 본인의 가족으로 인해 힘들었던 사연을 얘기하자, 걸그룹 출신의 그녀가 오히려 더 분노하듯 얼굴이 굳으면서 가족이라도 보지말고 연 끊고 살아야 한다며 단언하듯 얘기에 끼어들자, 먼저 얘기를 꺼냈던 당사자나 진행하던 이들 모두 겸연쩍게 그렇지의 분위기로 얼버무리듯 화제전환을 했다. 보지말아야 할 가족, 부모, 자식. 단순하게 보면 그런 문제기도 하겠지만, 남들앞에서 좀더 능숙하고 해맑은 표정관리를 할 줄 아는 연예인이란 직업군의 한 사람이, 순간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경험과 옆사람의 아픈 속마음을 동일시 하듯 돌변하던 그 모습은 사실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누구나 겪기 쉬운 그러나 스스로는 정의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가족내의 여러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임상을 하고 있는 저자이기에 사례들은 더 생명력이 있다고 느껴졌는데, 책 내용중 일부를 인용해 보자면 상담을 받는 사람 중 자신을 모르겠다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자신을 모른다라, 이 뜻은 과연 무엇일까. 언뜻 철학적 주제같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말같지도 않을 질문일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면서 어떤 사람들에겐 나도 그렇다는 공감도 얻을 말 같기도 하다. 책은 이런 질문을 가진 사람을 심리적 분석함에 있어 이를 미분화된 자기란 개념으로 분석해 낸다. 부모와 분리된 자신이 아닌 가족이 가진 상황이나, 가족 중 누군가와 정신적으로 동일시 된 듯 수동적으로 자라면서 정신적으로 분리되지 못한 미분화 상태로 자신의 감정은 잘 느끼지 못하고 상대의 심중은 누구보다도 잘 알아차리는 내안에 내가 없는, 진짜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껍데기만 성인으로 완성되었다는 해석이다. 그런데, 이런 질문에 답을 듣고싶어 한다던가 설명을 알아듣는 사람은 어떤 계기로 였는지까진 자신이 설명할 수 없을수도 있지만, 그나마 문제를 지녔다는 사실만은 어렴풋이 자각했다는 반증같다. 그런 면에서 책 속 미분화 된 자기에 대한 공감과 자각은 작은 출발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가족내에 잉태되고 내림되는 다양한 심리적 메커니즘을 상담사례와 함께 설명해주고 있다. 흔히 업보라고 말이 있다. 이를 다른 단어로는 카르마라고도 하겠고 집안 내력이란 표현으로도 맞춰볼 수 있겠다. 업보라고 하면 대단히 저주스러운 느낌마저 있지만, 어느 집안에나 대대손손 전해졌을 심리적 분위기란게 존재한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미 누군가는 세상을 떠나고 세대가 바뀌어 왔지만 교감 또는 은연 중의 심리전달이나 가족 구성원으로써의 학습을 통해, 이전부터 있어왔던 모습들로 되물림 되어가는 상황들. 책은 이렇게 까진 얘기 안했지만, 잠깐 언급된 카르마란 단어엔 이런 긴 해석은 필요해 보인다. 글이 잠시 어두워진 듯 한데, 위에 말한 내용들을 인지하는데서 가족의 문제해결은 시작된다고 본다. 그 인식된 결과가 크던 작던 문제인식 그 자체로 스타트 라인에서 이미 총소리는 들은 주자와 같은 것이다. 다리 근력은 딸리지만 힘차게 땅을 밀어보는 이와 서다 가다를 반복하게 될 사람차이는 있을 수 있을지 모른다. 이 책을 보면서 단순히 동병상련의 느낌으로 읽기보단 스스로 가족 모두를 돌아보는 심리주치의 같은 느낌으로 읽었봤으면 좋겠다. 본인 스스로도 가족이란 구성원 안에서 섬처럼 독립된 한 개인이 아닌 구성원으로써 영향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그런 쌍방향의 위치이기 쉬우니 말이다. 마음아픈 얘기들이 많으나, 읽으며 알아보기 바란다. 자신을 위해서, 가족 중 누군가를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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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술술 읽히는 것이 재밌네요~ 가족간의 여러 상처를 사례와 상담사로서의 조언을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상처와 치유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저는 그런 경험이 없는 상처도 있지만 왜인지 모르게 저도 힐링이 되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똑같은 상황은 아니었을지라도 그때의 상처와 느낌은 엇비슷한 걸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심리 상담을 받아보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은데 비용적인 부분 등 다양한 이유로 아마도 시도해보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상담받은 것처럼 마음속 응어리가 해소된 느낌이 들었어요.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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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함께 생활하는 혈연 혹은 혼인으로 이어진 관계들. '우리가 남이가'의 남은 아니지만 내가 아닌 타인이기에 그와의 관계에서 오는 감정이란 게 꼭 편안함만은 아닐 게 당연하다. 그럼에도 항상 함께 생활하는 게 당연하기에 그 관계에 대해 들여다보며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은, 그런 가족이란 관계에 대해 이 책 가족의 세계는 여러 상담 사례를 보며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가족 사이에도 참 여러 문제로 불행하다.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지 못하고 자신을 찾기도 하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에도 결혼 후에는 사랑에 빠졌던 이유로 서로 다투기도 한다. 문제는 가족이라는 것. 가장 가깝고 속속들이 알고 있어 상처주기도 상처받기도 쉬운 가족이라는 것이다. 다투는 것이 문제는 아니다. 갈등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오히려 문제가 있는 가정일 수도 있다고 한다.갈등도 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잘 싸우는 법은, 다투는 장소 '링'을 집안보다는 바깥의 커피숍 같은 곳으로 정하고, 시간도 1시간 정도로 제한하고, 서로 배고프거나 예민해진 시점을 피해 싸우는 것이 좋다고 한다. 대화의 규칙을 정해놓고 말하는 것도 좋은데 '나'로 시작하는 I-message는 평소의 사소한 다툼을 방지하는 데도 좋을 것 같다. '나는'이라는 주어를 주로 사용하는 것이다. '나는 텔레비전 소리가 너무 커서 시끄럽다' '나는 네가 양치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이 된다."처럼 말이다. 긍정적인 감정 단어를 사용하는 것, 불만이 아니라 소망을 표현하는 대화법도 (싸울 때를 대비하여) 익혀놔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알아차리는 것도 어렵지만 훈련이 필요한 문제라고 느꼈다. 내 감정에 이름을 붙이며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하다 감정은"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에 비추어 볼 때 내가 지금 어떤 좌표에 있는지 알려주는 신호"라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 욕구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없음은 당연하다. "배우자는 내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 줘야 한다"라는 결혼에 대한 통념이라는 문구를 읽었을 때 정말,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을 깨닫고 행동하고 있는 걸 알았다. 사랑해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함께 하자는 마음이 맞아 같이 살고 있는 배우자인데, 그가 내가 원하는 걸 모두 해 줄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니! 심리상담이 더 널리 행해질 수 있는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심리학이 아이들이 배워야 하는 필수 과목에 들어간다든가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경제적 능력에 관계 없이 힘들다는 마음을 토로할 수 있는 곳이 더 가까웠다면 학창시절의 조금 더 젊은 나는 조금 덜 힘든 청춘을 보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불안이 많은 성격이었다. 하지만 불안을 드러내어도 도움을 받을 수는 없어서 실제로도 괴롭고 힘들다는 생각이 가끔 드는 것 말고는 나를 둘러싼 상황은 다 괜찮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부인'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힘들어했다. 조금 마음이 편해진 것은 나이를 더 먹고서였고 이 책에서 소개한 심리상담과 비슷한 과정을 혼자서 겪어낸 후였다. 우리 엄마 아빠도 힘들어서 그랬구나. 나보다 더 어린 엄마는 그때 어쩔 수 없었을 거야. 그때는 상황이 그랬으니까 라며 이해하고 그때 내 마음이 이랬구나 하며 스스로를 달래가는 참 오랜 시간을 들여야 했다. 심리학을 배웠더라면 이 과정이 좀 더 쉬웠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힘들게도, 남을 불편하게도 하는 여러 방어기제들은 나를 지키고자 하는 무의식의 산물이다. 인간이라면 편안하고자 하는 것이 당연한 본능인 것을 인정하고 의식적으로 나를 사랑하고 아낀다면 가족과 겪는 어려움도 조금 더 쉽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내 마음이 더 편했을 텐데 하는 책들을 요즘들어 만난다. 생각해보면 지금 내가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이 책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가족의 문제로 힘든 모든 분들이 이 책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같은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고, 이를 치유할 수 있는 용기도 얻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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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얻고자 한 솔직한 나의 욕심은 내 가족에대한 불만을 낱낱이 찾아보고 나름의 방안으로 극복하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비슷한 사연을 찾기 어려웠다. 나는 힘들지 않은걸까? 분명 나도 힘든데...... 이상하네ㅠ.ㅠ 항상 잔소리하는 엄마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책을 읽을수록 우유부단한 착한 남편과 늘 관심으로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시댁쪽이 마음에 걸렸다. 우리집 비밀번호 아시는데...... 가끔 청소도 해주셨는데...... 이거 괜찮은 건가? 이렇게 갈피를 못잡으며 읽어내려가다 어느덧 책 중후반부의 감정 목록을 만나기에 이른다. 우선은 나도 몰랐던 나의 감정들을 어쨌거나 비슷하게라도 정의할 수 있겠구나? 그러면 어떤 감정으로 힘든 건지 알아차릴 수 있겠지? 일단은 판단하지 않고 바라본다. 억누르지 않고 지켜본다. 분노는 잘못이 없다?! 이렇게 스스로 나의 사례를 찾아보기로 한다. 좋은 성과가 있기를^^ 나는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적 프레임 안에 살고 있지는 않은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격렬하게 나에게 던졌던 질문이다! 이 질문은 '이혼'을 다루는 부분을 읽으며 떠올랐는데 안타깝게도 그동안의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이혼=실패'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던 듯 하다. 내가 이혼을 겪어보지 않는 이상 절대 이해하지 못하려나? 걱정이 앞섰다. 비단 이 뿐이겠는가? 머릿속 득실득실한 오만가지 편견들을 간절히 떨쳐버리고 싶다. 이 책에서 가장 유용했던 부분은 마지막에 있었다. 실제로 상담센터를 선택할때의 기준과 상담사와 맞지 않을 경우에 대한 내용이 그것이다. 상담이라는 것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이기 때문에 분명 여러 상황이 존재할텐데 그 부분을 미리 알려주는 저자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했다! 저명한 상담사더라도 내담자의 평가가 극과극일수도 있고...... 이런 사실을 파악하는 데에는 저자의 피상담자로서의 경험이 분명 영향을 미쳤겠지? 그래서 더 믿음직 스러운 책이 아닐 수 없다. 거기에 가치관도 훌륭했다. 경쟁하는 것보다 남을 돕고, 혼자 잘사는 것보다 더불어 살며, 타인의 아픔은 곧 내 아픔과 다름아님을 아는 마음! 이런 좋은 기운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도 많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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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초반부는 가족의 상처로 힘들어하는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힘들어하는지 살펴본다. 가족의 상처로 힘든 이들의 진짜 자기는 사라져버린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아니, 어쩌면 자기의 존재 자체를 알아차리고 키워낼 수 있는 기회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부모의 상처를 해결하는 도구로 이용당하는 자녀는 자기가 정작 누구인지, 스스로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잃어버리곤 한다. 2부에서는 결혼과 이혼, 독박육아, 외도 등을 둘러싼 사랑과 결혼의 심리를 다룬다. 결혼은 철저하게 현실적인 과정이다. 배우자는 내가 부모로부터 못 받은 것을 채워주기보다는, 자신이 부모로부터 못 받은 것을 내게 받고자 원한다. 현실 속 부부가 되어 깨닫게 되는 것은 그것이다. 그간 내가 이상적인 대상으로 바라봤던 그 사람은, 더 이상 여기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말이다. 이런 과정은 실망을 동반한다. 하지만 이것이 어디 배우자 탓일까. 사실 상대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 대상으로 선택하고 갈등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과정은 내 마음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마음챙김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내면에 떠오르는 생각, 감정, 욕구를 판단하지 않고, 억누르려 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마음에 무엇이 떠오르든 판단하지 않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지요. 이전에는 무시하거나 억압하려고 했던 것들, 혹은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들에 차분하게 주의를 기울입니다. 무엇이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판단하지 않은 채 말입니다. -p.210 3부에서는 가족의 상처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 들려준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그 완벽해 보이던 부모가 사실은 완벽하지 않으며 허점이 많고 나약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열애 끝에 결혼을 했더니 이상형이었던 그 사람이 결국 이상형이 아니었음을 깨달아 실망하기도 하고, 심각한 갈등과 반목에 이르기도 한다. 가족 간에 갈등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갈등을 마주하고 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가족의 상처를 어떻게 넘을 것인지 이야기해준다. 당신은 과거의 희생양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우리의 생각, 감정, 감각을 알아차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당신은 과거가 아닌 현재에 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어린 시절 주양육자와 불안정애착을 맺었고, 성장기에 고통스러운 과거를 겪었더라도 잘 살 수 있다. 우리에게는 과거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오늘 당신은 고통스럽겠지만 그 고통은 당신이 아니므로 동일시하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