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 달에 관심많은 어린 아이들. 달을 주제로 한 그림책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는데 이번에 만난 신간은 평화로운 마을의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달에 대한 이야기였다. ![]() 오늘은 둥근 달이 뜨는 날. 아이들은 초승달, 반달, 보름달, 그믐달 등 다양한 달의 모습을 각기 다른 달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나타난 달은 둥근 보름달이란다.ㅋ 그리고 한 동네의 평범한저녁 일상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장면들이 이어진다.ㅎ 예쁜 소녀가 발레 연습이 끝나고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창 밖으로 둥근 달을 바라보고 있다. ![]() 그리고 이 책이 또 흥미로운 점은 마을의 이모저모를 보여주면서 흩어진 잔상들을 따로 떼어 보여주는 게 아니다. 소녀가 탄 버스는 이번에는 소년이 새 신발을 타고 집에 돌아가는 장면에서 또 등장한다. 왼쪽 페이지에서 버스를 자세히 보면 빨간 옷을 입고 머리를 말아올린 아까 그 발레 소녀가 보인다. 이런 건 아이들이 더 잘 찾는다.ㅎ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 소녀 뒤에 소년이 앉으며 사람들의 인연이 이렇게 이어지는 것을 보여준다. ![]() 아기도 침대에 누워서 바라보는 달. 너무 귀여워서 아이들 아가 때가 생각난다. 아이들도 이렇게 얼굴이 클로즈업된 그림을 보며 너무 귀엽다고 난리.ㅎ 아기는 어떤 생각을 하며 달을 보고 있을까. ![]() 바로 이렇게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며 누구보다 가장 환상적이고 멋진 달을 바라보는 게 아가의 시선이다.ㅎ 이 그림이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아닐까 싶다. 평온하고 잔잔하게 이어지던 그림이 환상적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 마을에서는 밤 축제가 열리고 있다. 아마 둥근 달이 떠오르는 기간에 축제를 하는 것 같기도 하다.ㅎ 어릴 적 부모님을 따라 매일 여름 밤에 산책을 나가 달이 매일 달라지는 모습을 구경하며 신기해하던 기억이 난다. 이 그림책에서도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바쁜 생활 속에서도 창 밖이나 하늘을 올려다보며 바라보고 느끼는 달의 모습을 그려주었다. 이렇게 달이 뜬 마을의 평화로운 일상을 들여다보며 힐링할 수 있었던 그림책,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그리고 이 책은 채색 효과가 돋보이는 그림책으로 그림마다 물감을 붓으로 칠한 흔적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어서 예술적 감성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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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짧은 시 같은 글과, 그림이 너무너무 예쁜 책 1호가 보더니 고흐의 그림같아서 좋다고 한다. (엄마도 고흐 너무너무 좋아해 ^^)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공평한 하루 어두운 밤에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에게, 어두운 밤에 하루를 시작하는 이에게, 모두의 밤, 고개를 들면 누구나 볼 수 있는 달 각자의 밤, 누구에게나 선물같은 달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마스크를 벗고 아이들과 함께 그림속에서처럼 공원을 산책하면서 기분좋게 하늘을 올려다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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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창문을 열면>과 수미상관을 이루는 그림책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이 도착했다. 하루를 여는 시간과 하루를 닫는 시간의 에너지를 담은 두 그림책을 나란히 세워본다. 정말이지 '에너지'라고밖에 설명 못할, 그림과 글씨를 뚫고 전해지는 기운이 담긴 두 그림책이다. <아침에 창문을 열면>이 아침의 상쾌한 에너지를 전해준다면,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차분하고 고요한 에너지를 전해준다.... 고 생각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아직 꺼지지 않은 태양의 잔불이 느껴진다. 해가 지고, 달이 뜨고, 달이 떠야만 시작되는 이야기가 가만히 고개를 드는 기분. 달무리가 줄지어 산책을 나갈 때 빚어재는 미묘한 뉘앙스가 은근하게 전해지는 기분. 괜히 모두 잠든 밤에 나 혼자 차라도 한 잔 마셔야 할 것 같은 소박한 열기가 몸을 데우는 기분이다. 표지를 보자마자 '사랑'이라는 말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어 '달이 아름답네요'라 번역했다던 나쓰메 소세키가 떠올랐다. 아, 맞아. 밤이라는 손님은, 밤새 써 내려간 편지가 아침에는 부끄러워지는 이상하고 달뜬 열기가 흐르는 시간이었지. 밤이란 그런 것. 그런 밤에 둥근 달까지 떴으니. 지난 2주 동안 침대 헤드에 올려두고 밤마다 아이와 함께 읽었다. 그림책의 마지막 문장인 '선물 같은 달님'을 큰 소리로 따라 외치는 아이의 목소리도 선물 같다. 밤새 우리의 머리맡을 지켜주는 그림책의 고단함은 모른 척하기로 한다. 내내 위로로 기억하고 싶은 책이라서. 첫 페이지의 주인공인 아기가 하늘을 본다. 하늘엔 둥근 달이 떴다. 다음 페이지에서 그 달이 비치는 이는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버스에 오른 무용수다. 그다음 페이지에 등장하는 운동화를 품에 안은 소년이 버스를 탄다. 소년의 앞 좌석에는 무용수가 앉아 있다. 동네 공원은 밤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역시, 달이 그곳을 비춘다. 그 달은 공원 옆 아파트 또한 굽어본다. 아까 그 무용수가 춤 연습을 한다. 페이지를 넘기면 무용수의 집 위층에 또 다른 주민이 제 할 일을 한다. 이렇듯 달을 중심으로 같은 시공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페이지마다 소개된다. 그들이 겪는 시간, 그들을 감싸는 달의 온도, 모든 것이 우리가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기분 좋은 착각 혹은 희망을 품게 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페이지는 기타 연습을 하던 이가 등장하던 대목이었다. 그림 옆으로 이런 문장이 새겨져 있었다. '같은 곳을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연습하고 있어요.' 상상해본다.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었던 그는 부모님 반대에 부딪쳐 할 수 없이 회사에 취직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고는 있지만 마음 어딘가가 허전하다. 그러다 퇴근길에 우연히 마주친 기타 가게에서 홀린 듯 기타를 한 대 샀다. 그리곤 밤마다 같은 곳을 몇 번이나 연습하는 거다. 성실한 직장인의 아침에 창문을 열고,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이 뜨면 기타를 치는 거지. 아이를 재우다 같이 잠들어버리곤 새벽녘에 일어나 달을 바라보는 요즘의 나는 저녁이 있는 삶을 간절히 바란다. 하늘에 달이 떠야만 겨우 나만의 시간이 주어진다는 게 가끔은 울적했는데, 누군가는 그 시간을 허투루 낭비하지 않고 몇 번이나 같은 곳을 연습하는 데 쓴다니. 그 정성이 너무 예쁘고 마음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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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커다란 달이 떠 있는 표지 속 공원의 풍경이 더욱 활기차고 따스하게 다가온다. 2005년 ALMA(The 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 : ALMA) 상을 수상한 작가 아라이 료지(荒井良二) 의 글과 그림은 매우 시적인 감성을 전해온다. 아라이 료지는 '시적(詩的)이며 진실하게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 이라고 소개된다. 당시 심사위원단은 그에 대해 장난기가 많고, 예측할 수 없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작가로 소개하고, “그의 그림책은 따뜻하고 활기찬 멋진 유머와 어른과 아이가 모두 좋아하는 대담성과 자연스러움이 가득 차 있다 ”라고 평했다. ( ALMA 상은 2020년 우리나라의 백희나 작가도 수상하며 기쁜 소식을 알린 상이기도 하다. )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きょうはそらにまるいつき 아라이 료지 (荒井良二) 글, 그림, 김난주 옮김 시공주니어 책을 펼치면 붓의 터치가 그대로 느껴지는 그림이 다가온다. 황혼녘의 공원에 유모차 속의 아기가 하늘을 보고 있다. 발레 연습이 끝나고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소녀도, 먼 산 속에서 신나게 띠놀고 돌아가는 곰도, 새 운동화를 사고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소년도, 가게를 닫고 커튼을 닫고 돌아가는 모녀도 모두 하늘의 달을 바라본다.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집 안의 아기가 다시 클로우즈업 된다. 아까 공원을 산책하던 아기가 집으로 돌아온 것일까. 아기는 하늘을 보며 웃고 있다. 아기가 보는 하늘에서는 환상적인 꿈이 펼쳐지고 있다. 모두의 밤에, 각자의 밤에 선물 같은 달님 각자 다른 공간에, 조금씩 다른 시간에 존재하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은 모두 같은 달을 바라보고 있다. 달은 그들에게 모두 조용하게 환한 달빛을 비춰준다. 오롯이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다보면 얼핏 다른 공간에 있던 것 같던 등장인물들이 슬쩍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발레 끝나고 돌아가는 소녀와 운동화를 사고 돌아가던 소년이 같은 버스를 타고 있는 것처럼. 반복되는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이라는 문장에 저절로 데워지던 마음 온도는 '선물 같은 달님' 이라는 문장으로 감정을 최고로 이끌어낸다.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 문장인데 코 끝이 시큰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 1956년 야마가타 현에서 태어난 아라이 료지는 일본대학 예술학부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어려서부터 화가를 동경했지만 정작 자기만의 그림을 그리는 것은 어려울지도 모르겠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림책 작업을 시작하며 그는 대담하고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장난기 가득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심성을 개성 넘치게 표현한다. 따뜻한 유머가 넘쳐나는, 시적이고 음악적인 작품 세계로 어린이와 어른에 이르는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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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귀로 여운을 남기며 한 점의 작품처럼 감상하고 음미할 수 있는 이 그림책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존재하는 시공간의 소중함,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의 소중함을 표현하고 있어요. 모두가 밤하늘의 둥근 달을 바라보지만 각자 다른 하루를 보낸 이들의 시선으로 다르게 느껴지는 달의 격려와 위로를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아라이 료지 작가 그림책을 통해 느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밤하늘의 둥근 달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 5세 아들의 눈에도 짙은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크고 둥근 달은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구름 사이에서 달빛이 새어나오는 색채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강열한 달의 모습...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달이 보고 싶을 때 마치 이 책을 펼쳐놓고 달님과 소곤소곤 얘기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랍니다. 아주 크고 둥근 달이 밝게 빛나고 있어요.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은 달님이랍니다.
공원 산책을 마치고 엄마가 끌어주는 유모차에 누워 집으로 돌아가는 아가의 시선... 유모차에 누워있는 아이야말로 하늘 위의 달님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위치가 아닐까 싶네요. 다른 페이지에서도 유모차에 누워있는 아기를 찾는 재미가 있는데... 마치 숨은그림찾기 하는 것 마냥 재미나답니다. 열심히 발레 연습을 하고 난 소녀가 버스 위로 올라타고 있네요. 소녀를 태운 버스가 이동하면서 각자 다른 하루하루를 보낸 이들의 시선을 담아내었어요. 그리고 그들은 모두 밤하늘의 둥근 달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깁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하루 종일 발레학원에서 연습을 하고 피곤에 지친 몸을 안고 버스에서 짧은 쉼을 청하는 소녀의 눈에 비친 달, 새로 산 운동화를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라탄 소년의 눈에 비친 크고 둥근 달... 모두가 같은 시간의 하루를 보내지만 저마다 느끼는 하루의 강도가 다르 듯 모두가 똑같은 달을 보면서도 다르게 느끼는 감정들... 격려 일수도 위로 일 수도 있는 그 미묘한 감정들을 그림으로 표현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둥근 달이 건네는 밝의 빛의 따스함은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 더 나아가 지구 상의 모든 생명체에게 평등하게 비쳐져요. 사람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텅 빈 공원에서는 밤이 되면서부터 하나 둘씩 모여든 고양이들의 집회가 시작됩니다. 또 다른 하루의 시작...
하루 종일 발레 연습을 한 소녀와 새로 산 신발을 뜯어볼 생각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신나기만 한 소년이 타고 있는 버스가 빼꼼 보이는 것이 이 그림책 한 장 한 장을 넘기는 재미랍니다. 노을이 진 하늘에서부터 점점 짙은 밤으로 넘어가며 더욱더 밝게 빛나는 달의 모습... 버스가 이동하면서 바뀌는 장소의 흐름. 그 시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그림책 속 이야기는 우리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로 더욱더 친숙하게 다가와요.
집으로 돌아간 아기의 눈에 비친 둥근 달의 모습은 마치 경이롭기까지 하답니다. 달은 마치 다른 공간으로 통하는 커다란 문 마냥 좋아하는 동물, 예쁜 꽃들이 마구 쏟아져 나와요. 상상하는 무언가가 모두 이루어질 것 같은 초록 초롱 빛나는 아기의 눈동자가 참 인상적이었답니다.
버스에서 내린 발레 소녀의 모습... 아이가 귀신같이 찾아내네요.
집으로 돌아간 발레 소녀는 집에서도 쉬지 않고 연습을 이어가네요. 꿈을 향한 노력이 정말 멋져요. 오늘 하늘에 둥근 달이 밝게 빛나며 응원하는 듯 하네요.
엄마 품에 안겨 하늘에 둥근 달을 바라보는 아기의 모습... 저마다 다른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들의 눈에 비친 서로 다른 달의 메시지... 유난히도 밝은 둥근 달이 말을 걸어오는 것 같네요. 오늘 너의 하루는 어땠나며...
"누구에게나 똑같이 선물같은 달님"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 그림책에 대한 가이드가 있어서 어른이 먼저 읽고 충분히 이해한 후에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줄 수 있어서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사람들은 둥근 달을 보며 간절함을 담아 소원을 빈다. 밤 하늘의 둥근 달은 고만고만한 현실을 산 이들을 환히 비추며 위로하기도 한다. 이처럼 하늘의 둥근 달을 보고 마음의 위로를 받기도 하고, 에너지를 얻기도 한다.
마치 주문을 외는 듯한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은 일본 그림책 작가 아라이 료지 작품이다. 그는 <아침에 창문을 열면>, <버스를 타고>, <스스와 네루네루> 등으로 국내에 익히 알려져 있는 그림책 작가다. 그가 이번에는 까만 밤하늘에 둥근달을 띄운다. 그가 그리는 둥근달을 쫓아가다보면 하루동안 지친 마음에 달빛이 가득해질 것이다. 이처럼 아라이 료지 그림은 밝고 따뜻하다. 유머스러운 그림은 지친 마음에 미소를 머물게 한다. 또 춤을 추듯 리듬감 느껴지는 그림은 환상적이기도 하다. 2005년 일본인 최초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문학상을 수상한 그에게 심사위원들은 "아라이 료지는 대담하고 장난스럽고 예측할 수 없는 스타일을 가진 일러스트레이터다."라는 평을 했다.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을 따라 아라이 료지 화풍 속으로 들어가보자.
하루가 저물고 어두움이 찾아왔다. 발레 연습이 끝난 소녀가 버스를 타고 돌아간다.
저 먼 산속 곰 가족도 신나게 놀다 돌아가는 길. 신나고 즐겁게 놀았으니 둥글둥글 행복가득이다.
하루종일 가게에서 재봉틀로 옷을 만든 엄마는 일이 끝나고 커튼을 닫으며 하늘에 둥근달을 보며 위로 받는다. 엄마가 일이 끝나 함께 할 수 있는 아이의 마음도 둥근달이다.
<오늘은 하늘에 둥근달>은 하루 중 낮을 보내고 밤을 이야기한다. 둥근달은 발레를 하고 돌아가는 소녀에게, 하루 종일 가게에서 옷을 만든 엄마에게, 산 속의 곰 가족에게 따뜻한 밤을 선물한다. 그림책은 '모두의 밤에, 각자의 밤에 선물 같은 달님'으로 위로를 건네기도 하고, 응원을 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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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 아라이 료지 / 김난주 역 / 시공주니어 / 2020.04.23 /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2
책을 읽기 전
줄거리
책을 읽고
- 작가 아라이 료지(荒井 良二) -
▲ 한글로 번역된 아라이 료지의 작품(상단 네 권은 시공주니어 출판사의 책들)
▲ 자료 검색 중 발견한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원화
- 보름달이 보이는 그림책 -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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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은 하루를 마무리 하며 읽으면 너무너무 좋은것 같아요~ 내용은 잔잔하지만 그림은 또 선명한 색채에 힘있는 붓터치가 느껴져서, 멋진 그림 보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구 말이죠! 이야기는 하루가 거의 마무리 되는 저녁, 공원의 한 장면으로 시작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혹은 저녁약속이 있는 곳으로 각기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유모차에 타고 있는 아기가 하늘을 보고 있어요:)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이 떠 있어요- 이 장면을 보자마자 "우와~ 엄청 큰 달님이 떴어!" 라며 신나하는 아들ㅋㅋㅋ 정말 이렇게 크고 밝은 둥근 달이 뜨는 날에는 저도 모르게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는 것 같아요~~ 여기 또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며 둥근 달을 마주하는 소녀가 있구요. 오른쪽 그림에 보면 버스의 창가 풍경으로 아까 산책하던 그 아기와 엄마가 지나가는걸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이전 페이지와 연결되는 면들을 찾아보는게 정말 재미있더라구요!ㅋㅋ 꼭 작가님이 숨겨놓은 보물찾기를 하는 느낌이랄까요?^_^
새 신발을 산 소년도 하루를 마무리 하고 둥근 달을 바라보며 집으로 들어갑니다~ 아까 그 소녀와 같은 버스를 타고 말이죠! 할아버지, 할머니, 기타치는 아저씨, 문 닫고 있는 재봉틀 가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부 밤은 찾아오고- 달은 그 모두를 환하게 감싸주고 있어요:) 달은 도시에서만 보이는게 아니죠~ 저 먼 산속에서 곰들도 하루를 마무리하며 달을 바라보고 있구요:) 한적한 밤 어느 공원에서 고양이들도 보여서 달을 바라보고 있어요~ 어떤 풍경, 어떤 자리에서도 늘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며 "오늘 하루도 참 수고했다"고 이 세상을 위로해주는 둥근 달님. "모두의 밤에, 각자의 밤에 선물 같은 달님" 이 책은 각자의 자리에서 바라보는 '달님'의 이야기지만 어찌보면 달님이 바라보는 '우리'의 이야기 같기도 해요. 치열한 하루가 끝나는 시간, 각자의 자리에서 달님을 보며 위로받는 시간. 선물 같은 달님이 있는 밤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밤이 아닐까 싶어요~ 오늘 5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잠자리 독서로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오늘 가장 좋았던 건 어떤 일인지 물으니, 엄마랑 동생이랑 산책 나가서 미끄럼틀 탔던 것과 엄마가 폴리 장난감 가지고 재밌게 놀아줬던 것 을 꼽더라구요ㅎㅎㅎ 그럼 가장 속상했던 일은 무엇인지 물으니 "엄마한테 혼났던 일" 이라고 해요~ㅋㅋㅋㅋ 요즘 가정보육하며 하루에도 수십번씩 혼나는터라ㅎㅎ 어떤 일이 제일 속상했는지도 물어봤는데, "자기가 엄마한테 짜증내고 나쁘게 말해서 엄마한테 크게 혼났던 거"라며 한 사건을 콕 찝어서 이야기해주네요ㅋㅋㅋㅋㅋ 그리고는 토닥토닥 거리며 "오늘도 참 수고 많았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마치 책에서 달님이 우리에게 해주는 것 처럼 말이죠^_^ 그랬더니 아이도 "엄마도 수고 많았어요" 해주는데 마음이 따뜻함으로 훅 물드는 느낌~!♥ 사람은 보통 자기 직전의 일을 오래 기억한다고 하더라구요~ 낮에 어떤일이 생기면 뇌가 다른일을 처리하기 바빠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일이 많지 않은데, 자기 직전에 어떤일이 생기게 되면(예를 들어 엄청 혼나고 잠들었을 경우) 뇌가 아무일도 하지 않아 그 일을 장기기억으로 바로 저장한다고 해요~ 그래서 가능하면 아이들이 자기 직전에 가장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잘 수 있게 낮에 오해가 있었다면 풀고, 애정표현도 많이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답니다:) 이렇게 따뜻한 책을 읽으며, 하루 있었던 일을 되짚으며 서로 수고했다 사랑한다, 자기전에 나누는 이야기들이 아이한테는 얼마나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될지- 왜 제가 이 책을 잠자리 독서로 추천하는지 아시겠죠?ㅋㅋ 따뜻하고 포근한 내용에 선명하면서도 개성있는 그림체, 그리고 작가님이 곳곳에 숨겨놓은 주인공들 간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재미까지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은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으며 마음에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그림책이 아닐까 싶어요^_^ 둥근 달님이 따뜻하게 비치는 날이면 책장에서 살포시 꺼내 서로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책. 힘들고 치열한 하루를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책.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로 힐링하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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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붓터치가 선명하게 담겨있어서 한장한장 작품을 감상하는 것 같은 느낌의 책. 자유로운 터치와 화려한 색감이 책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책 속의 사람들, 또 동물들이 있는 공간 속 아름다운 밤하늘을 날아다니는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이 장면마다 계속 나와서 달이 어딨지? 하며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 어김없이 찾아오는 캄캄한 밤. 고요하고 평안한 그 시간. 누군가에게는 쉼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행복이 되는 선물 같은 달님 따뜻하게 마음을 감싸 안아주는 아름다운 책.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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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치지 않은 부모가 있을까? 이 책은 같이 읽다가 내가 힐링 받은 책이다. 회화적 아름다움이 있는 그림이다. 붓놀림, 물감의 질감과 색깔의 어우러짐이 잘 표현되어 있다. 그림을 하나하나 보고 있자면 마음이 안정된다. ![]() 아기가 하늘을 보고 있다.
![]() ![]()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반복되는 이 구절로 한 편의 시를 읽는 것 같다.
발레 연습을 마치고 집에 가는 소녀도 버스 안에서, 마감 준비를 하는 옷 가게의 모녀도, 신나게 놀다 돌아가는 곰 가족들도, 바다의 고래도, 둥근 달을 본다. 남녀노소, 동물들까지도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 모두의 밤에, 각자의 밤에, 모두에게 공평한 선물 같은 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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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해서 나오는 환하고 둥근 달이 책을 읽는 나에게도 "오늘도 수고했어. 이제 편히 쉬어" 라고 속삭여주는 것 같다. 매일 평범하고 별일 없이 하루를 마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 일상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오늘 밤에는 밤하늘을 올려다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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