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외친다. "우리는 장시간 노동이라는 돼지우리에서 살고 있다.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 돼지우리라고 표현한 이유는, 너무 오래 있다보니 악취가 악취인 줄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시간의 민주화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진보정치가 해야 할 일이다." - 장시간 노동은 우리의 삶 전체를 예속하는 복잡한 원인들이 얽히고설킨 통치의 산물이라고 한다. 저자가 밝힌 장시간 노동 관행의 원인은 아래의 일곱가지. 정책과 임금수준 같은 제도의 문제도 있지만, 노동은 좋은 것이고 휴가는 나쁜 것이라는 우리 마음 속에 자리잡힌 문화, 달리 말하면 지배담론이라는 것에 어떻게 대항할 것인가라는 문제도 크다. 칼퇴와 휴가를 위해서는 필히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 말이다. 1) 장시간 노동 신화 : 장시간 노동하지 못하는 사람은 무능력한 사람이라는 인식, 대체 인력의 부재와 그로 인한 동료에 대한 미안함이 장시간 노동 조장, 이런 생각들은 여성은 직업 정신이 투철하지 못하다는 성차별적 낙인과 여가와 휴가를 혐오하는 태도로 이어짐 2) 저임금 구조 : 1960~80년대 병영적 통제시기에 국가가 폭력적으로 고착시킨 저임금 구조가 문제, IMF 이후 수당을 포함한 임금에서 기본급의 비중이 30~40%까지 떨어짐 3) 성과 장치 : 인센티브의 적용범위가 작업장 및 사회 곳곳에서 무제한으로 확장 중 4) 노동자 분할 지배 : 이주 노동자, 인턴 및 청년 노동자, 성과경쟁을 통한 노동자 분할 5) 생산성 담론 6) 상시적 구조 조정 7) 종이호랑이식 규제 - 게다가 쇼어라는 학자가 미국의 1960년대와 1980년대의 노동시간을 비교해본 바, 사람들은 1년에 한달 정도 더 일하고 있었다고 한다. 1) 휴가 사용자의 감소 2) 전문직을 중심으로 장시간 일하는 직업군 등장 3) 신규 인력 추가보다는 기존 노동자에게 시간외 수당을 더 지급하는 게 이익이기 때문 4) 기계설비 도입과 성과급 등의 자본주의 시스템 5) 가사노동의 증가 때문이라고. - 노동자의 상태는 산업혁명 시대보다 나아지지 않았다. 대선주자들 공약이라는 것도 '법정 노동시간 준수', '칼퇴근 보장' 이라는 매우 당연한 수준의 것들. 노동시간과 휴식, 휴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일상의 변화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