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하고 전망 없는 청춘을 그리면서도, 그 안에 숨은 생의 욕망을 놓치지 않는다. 날것 같은 언어와 낯선 이미지로 외로움과 우울함에 허우적거리는 인간들을 포착한다. 익숙한 청춘소설의 문법을 비껴가는 에너지가 특히 인상적이라고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