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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으며 한 번에 와닿는 내용 외에 더 깊이 있는 사유를 하지 않아 그런가, 각 소설에 대한 해설이 달려있어 매우 편했다. 내가 놓쳤던 부분이나, 이렇게 해석한 것이 맞나 싶었던 부분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다는 건 편리한 것 같다. 물론 소설의 해석에 답은 없지만,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주제 의식을 비껴 이해하는 것만큼 슬픈 일은 없을 테니까, 그리고 내 평소 관심사와도 많이 닿아있던 내용들이라 조금 더 정확히, 작가의 의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다. 한 권의 책이 얼마나 많은 분할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지와 관계없이, 그 이야기들 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더라도 한 권에 담긴 모든 내용을 꾸역꾸역 읽어내야만 할 것 같은 강박이 있어, 책을 펼치기 전에 적잖은 걱정을 했었다, 몇 단편이 내 마음에 들지 않아 책을 중간에 놓아야 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기우였다. 서로 다른 여섯 명의 작가가 서로 다른 이야기들을 내놓았음에도,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때마다 몰입하기란 쉬웠고 덕분에 해설까지 신나게 달릴 수 있었다. [음복]_강화길 이미 작가가 드러낸 여성의 삶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있어서 그런가, 내게는 스릴러보다는 지독한 현실 드라마 같았다. 무지가 권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남성과 여성의 관계에서 너무나도 잘 드러난다. 여성이 매일 겪는 부당한 대우나 익숙해진 공포감, 두려움 등은 권력자의 입장인 남성에게는 공감할 수 없는 이상이다. 또는 머리로 이해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 일부러 무지를 택하기도 한다. 혹은, 진실을 가리고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허구들을 믿으며 앎을 가장하거나. 그런데, 가부장제 구조가 존속되는 세상 속에서 여성이 무지를 누릴 수 있는 미래가 오리라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서 이 소설은 현실을 냉정히 비추어내는 것으로는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겠으나, 지나친 앎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진취적인 비혼 여성들의 길잡이가 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 생각한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_최은영 끊임없이 무언가를 증명해야만 하는 여성의 삶과 글쓰기에 대한 고뇌를 잘 보여준 작품이다. 분명 어떤 길에서든지 앞서간 여성들이 있을 텐데, 남은 건 바닥의 먼지 한 톨까지 낱낱이 뒤져보아야 나오는 희미한 빛뿐이다. 그만큼 여성들의 길은 동일한 남성들의 길보다 훨씬 울퉁불퉁하고 불친절하다. 그래서 반짝이는 빛을 마음 놓고 내비치지 못하고, 희미한 흔적에 그쳐버리고 말기 쉽다. 그러나 희미한 빛이라도 어떤가, 티끌이라도, 희망이 있다면 좀비처럼 일어나 나는 더 나아가야지, 나는 더 오래 살아남아야지 하는 마음을 갖게 할 수 있다. 그러한 마음은 권력자가 아닌 짓밟히는 쪽에서 더욱 처절하고 끈질기게 일어날 수 있다. 더불어, 누군가에게 보이게 될 글을 쓸 때 내 글을 읽을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름에도 여러 관중을 상정하곤 스스로의 글을 이리저리 재단해 대단히 중립적인 시선을 보여주도록 애썼던 과거가 떠올랐다. 그래, 글은 아무런 의견도 내포하지 않을 때 가장 무가치하다 생각한다. 의견이 있다면 그에 반하는 말들도 있기 마련인데, 그런 당연한 사실을 두려워하다 소신을 지키지 못하고 지레 꼬리를 마는 바보 같은 행동은 다신 하고 싶지 않다. [다른 세계에서도]_이현석 다양한 여성의 삶이 겹쳐질 듯하다 제각기 흩어져 서로 다른 갈래로 향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현실적이라 생각했다. 화자는 간곡한 낙태죄 폐지 주장이 자칫하면 여성에게 당위성을 요구하게 되는 한계를 낳으리라 우려하는 비혼주의 레즈비언 여성이지만, 그 외에도 도덕성을 얻기 위해서는 기존의 여성성을 수용하여 들어가야 한다는 선배가 있고, 화자를 이해하지만 아이를 낳고 결혼이라는 제도에 편입되어 살아가기를 원하는 동생의 삶이 균형 있게 어우러져 다양한 시각에서의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나는 화자가 살아가는 삶의 결과 맞닿아 있어 그에게 더욱 공감을 했으나, 다른 사람들의 삶을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동생의 아이가 없는 세상이 올지라도 그를 사랑하겠다는 말은 낙태를 죄로 치부하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잘못된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인지 공간]_김초엽 사실상 이 수상작품집을 고민 없이 사게 된 이유는 김초엽 작가님 때문이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고 작가님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고, [지구 끝의 온실]을 읽고는 팬이 되었던 탓이다. 다만 [지구 끝의 온실]이 선사한 세계가 너무 이상적이었던 탓인지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는 인지 공간을 그려봐야 했던 이 작품은 살짝 어려웠다. 격자 모양의 인지 공간 자체는 참신했으나 이브와 제나의 관계가 살짝 식상한 느낌도 있었고. 그래도 작가님의 허를 찌르는 상상력이 빚어낸 세계는 늘 새롭고 매력적이다. 기존에 수많은 작가들이 상상했던 허구의 세계와 비슷한 면모가 있는가 싶다가도, 금세 색다른 가지들을 뻗어내어 지루하지 않은 세계를 그려낸다. 그렇게 만들어진 세계는 과학적인 설명들만 배치되어 있어 금속성의 차가운 느낌만을 주기보다는, 그 세계에서 살아갈 존재들의 현실적인 삶을 상상하게 해주어 따뜻한 느낌을 준다. [연수]_장류진 빠른 속도로 지나쳐가는, 숙련된 차들이 점거한 도로 위를 운전하는 것이 두려워 나는 대중교통을 타며 돈을 절약할 거라는 방패 뒤에 숨어 수능이 끝난 후에도 운전면허를 따지 않았다. 작년 여름쯤에 친구가 분 바람에 실려 운전면허 학원을 등록하고 내 이름과 얼굴이 박힌 면허증을 발급받은 다음에야, 나는 겁쟁이여서 도전하지 않았던 거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래도 여전히 나는 혼자 운전하지 못한다. 운전에 빠삭한 아빠를 옆에 태우고 나서야 안심하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이 이야기는 쉬이 몰입해 읽을 수 있었고, 주인공이 홀로 차를 운전하게 되었을 때에는 나까지 숨을 참으며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그 와중에 맘카페에서 활동하는 중년 여성과 비혼주의 여성의 교류를 이렇게 재미나고 제멋대로 표현한 것이 마음에 든다. [우리의 환대]_장희원 나도 나름 열려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이 이야기를 읽으며 ‘아버지’의 시선에 어느 정도 이입하는 스스로를 보고 좀 놀랐다. 작가가 그의 시선과 집착을 정교하게 설계해두고 아들의 부모가 느끼는 불편함, 의구심을 이야기 곳곳에 심어둔 것에 영향을 많이 받았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래도 내가 생각해 본 적 없는 가족의 형태, 노출되어본 적 없는 삶의 형태를 다양한 방식의 일환으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족이랑 지내다 보면, 피를 나눈 사람임에도 함께 사는 것이 질리고 서로에게 아픈 일이 될 때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되기도 하고, 또 피하나 섞이지 않은 친구임에도 같은 집에서 공동의 재미난 것들을 즐기며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잖아. 사람과 사람을 잇는 끈이 꼭 과학적, 논리적 근거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의 형태 또한, 사회적 근거에 기반하여야 하는 것도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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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수상집이다. 개인적으로 그런 일이 있기 전에 구매한 상태라 환불을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던 책이다. 하지만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에 대한 기대를 버릴 수 없어 개정판으로 재다운로드 하라 하기에 망설임없이 다운했다. 개인적으로 단편이나 신진 작가님들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 않아서 그분들의 작품이 좋은지 잘 몰랐다. 지인이 젊은 작가 수상집이 좋다고 하는데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었다. 하지만 역시 통통 튀는 젊은 감각의 신선함과 생각지도 못했던 진중함들에 담겨 있는 작품들에 많았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연륜도 필요하지만 신선함고 필요함을 다시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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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에 구매한 책을 이제야 완독한다. 개정판이 출간되면서 다시 다운로드 한 기억이 난다. 참 많은 일이 있던 책이었네.
강화길 작가의 책을 여기서 보니 새삼스럽기도 하고, 최은영 김초엽 작가의 글까지 한꺼번에 만나니 이건 뭐 만족스러운 뷔페에 다녀온 기분이 든다. 아무리 소란스럽고 말이 많은 일이 있었더라도, 작가는 작가이고 작품은 작품이 된 듯하다. 무엇보다 강화길 작가의 음복은 굉장히 강렬했다. 그 작품 하나만 만났다고 하더라도 이 책에 만족했을 것 같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까지 다 읽고 나면, 한숨도 나오고 웃음도 나오고 하는데...
등단한지 10년 이내의 작가의 작품을 담는다는 게 인상적인 작품집이다. 작가의 나이가 뭐 상관없다는 듯, 그저 작품으로만 말하겠다는 뜻이겠지. 2021년 작품집도 구매했는데, 이 책은 제때에 읽고 제때에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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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가족 간의 거리가 필요하다는 걸 절감한다. 적절한 거리를 두고 서로를 바라봐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생각. 너무 가까이 있어서 잘 볼 수 없는 것들, 너무 멀리 있어서 정확하게 볼 수 없었던 것들. 그런 것들이 쌓이면 우리는 실재하지 않는 것들이 실재한다고 느낄 수 있다. 강화길의 「음복(飮福)」에서 우리가 놓친 건 무엇일까. 적절한 거리는 아니었을까. 그건 배려, 존중, 예의로 표현할 수도 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제목 그대로 제사를 지내는 풍경으로 소설은 시작한다. 제사를 지내기 위해 모인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대화. 그 풍경은 익숙한 어느 시절의 모습이었다. 평범하다고 여겼던 가족의 일상이었다. 하지만 그 일상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다. 암묵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당연하다고 받아들인 시간들. 누군가의 딸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오빠나 남동생의 삶이 먼저였다. 강화길은 직접적으로 그러한 이야기를 전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소설에 흐르는 그 무겁고도 서늘한 분위기. 처음엔 느끼지 못했던 그런 마음이 점차 선명하게 보인다. 그게 내가 여자라서, 나에게도 그런 고모가 있었기에, 어렴풋이 떠오르는 어린 시절 오빠를 대하는 가족의 태도 때문은 아닐 것이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누군가의 보살핌과 정성을 받는 게 마땅하다고 여기며 살아온 나를 마주하는 건 장류진의 연수의 이런 문장에서다. 운전 연수를 받는 과정을 상세히 들려주는 소설이다. 화자 ‘주연’은 일상의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입한 맘카페를 통해 도로연수를 해줄 강사를 만났다.
엄마의 삼십 평생, 사십 평생에 가장 기쁜 순간들은 나로 인해 만들어졌다. 내가 반에서 일등을 하고, 원하던 대학에 들어가고, 장학금을 받고,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회계법인에 입사할 때마다, 엄마의 인생에서 가장 기쁜 순간이 차례로 갱신되었다. 나는 그럴 때마다 겨우 이런 일이, 결국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손끝에서 결정되어버리는 일이, 일생의 가장 기쁜 순간씩이나 되는 그런 삶은 결코 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곤 했다. (217쪽)
소설에서 ‘주연’은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한다. 하지만 주체적인 삶의 이면에는 누군가의 도움이 존재한다. 화자가 맘카페의 올라온 게시글과 댓글에 공감하지 못하면서도 그곳에서 도움을 받는 것처럼. 신상에 대해 묻고 조언을 하는 강사의 태도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점점 그녀가 연수 방식이 정말 유용하며 강사가 전해준 자신감이 엄마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장류진 식의 연대를 보여준 소설이라고 할까.
처음에 말했던 가족 간의 거리를 인정하는 일은 장희원의 소설 「우리[畜舍]의 환대」 속 재현과 아내에게도 필요하다. 호주에 있는 아들 영재를 삼 년 만에 만난다는 설렘과 기대. 그러나 그들이 마주한 건 당혹스러움이었다. 영재가 함께 살고 있는 공간과 사람들. 문신을 한 여자애, 흑은 노인과 한 가족처럼 지내는 일상을 선뜻 받아들이는 건 쉽지 않다. 아들이 지향하는 삶과 재현의 그것은 너무도 달랐다. 소설 속 구절처럼 영재의 삶이 이쪽이라면 재현의 삶은 건너편이었다. 이곳과 그곳의 경계는 분명했다.
마당엔 가로등도 하나 없었다. 건너편에서 집집마다 노란 불빛들이 일렁이고 있었다. 그는 아들이 저런 곳 중 한곳에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는 자신이 지금 너무나도 저쪽으로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간절히 저쪽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의 꼴이 우스웠다.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그래, 난 분명히 용기를 냈어. 그는 들릴 듯 말 듯 작게 중얼거렸다.( 「우리[畜舍]의 환대」, 259쪽)
소설을 읽은 일은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다. 어떤 장면에서는 나와 똑같은 마음을 만나 반갑고 전혀 알 수 없는 마음을 만나면 주춤한다. 그럼에도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건 현실의 누군가의 삶이 그 안에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 작은 부분이라 할지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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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리뷰입니다. 작년에 사서 읽고 있다가 갑자기 사건이 터져서 중간에 읽는걸 멈췄는데.. 이번에 다시 읽기 시작했어요. 작년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안타깝지만 그 작품은 이제 빠졌으니 다른 작가님들은 피해보시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역시 대상작 너무 좋아요. 강화길 작가의 음복, 생각해볼거리를 많이 만들어주는 작품이었구요. 이제 다른 작품들도 다시 하나하나 읽어보려구요.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은 항상 젊은 감각이 돋보여서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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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읽었습니다. 쓰면서도 헛웃음이 나오네요. 아니 저만...저만 몰랐나봐요. 젊은 작가상 작품집은 해당되는 해에는 엄청 저렴하게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ㅠㅠ 앞으론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젠더가 본격적으로 이슈화된지 삼사년 된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확실히 작품에도 젠더 관련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소설은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지요, 각 작가들이 이슈에 대해 어떻게 풀어내는지 그 차이를 비교하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 '젊은' 작가들인 만큼 향후 작품들이 기대되는 작품집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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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가격이 착해서 또 좋아하는 작가가 수상했다는 이유로 구매하는 소설집이다.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는 좀 사연이 많다. 다 아는 사연이다. 처음에 읽었을 때는 김봉곤의 단편이 있었고 개정판에는 그 단편이 빠졌다. 김초엽, 강화길, 최은영의 소설이 좋았는데 세대가 비슷하기도 하고 또 여성작가라서 더 관심이 많았다. 다시 공부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최은영의 소설은 좀 많이 공감했다. 나도 직장에 다니면서 편입을 해서. 올해도 수상작이 발표된 걸 기사로 봤다. 곧 나오겠지. 빨리 만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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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5년째 구매 해 오고 있는 책 입니다. 출간 후 1년 동안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점도 정말 감사한 부분이구요. 조금씩 이름이 나기 시작한 작가들의 단편을 읽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올해는 한 분 작겨의 문제로 인해 책이 다시 발간되었는데요. 저는 그 이후에 구매하게 되었네요. 단펴으로 묶어져 있다보니 간편하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작가마다 색채가 달라 읽는 재미도 있었구요. 2021년엔 어떤 작가들이 이름을 올리게 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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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각각 단편을 하나씩 읽는 재미가... 시간이 될 때마다 한편씩 읽는 재미가 괜찮네요... 각각의 작가마다 특색도 있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타입도 다르고...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작가의 입장과 다른 작가의 입장의 글에 대한 이야기도 간략하게 읽을 수 있어 좋네요... 직접 작가들의 글쓰기에 대한 여러가지 사연들은 역시 글쓰기는 쉽지 않구나라고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작가가 아니더라도 쓸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동시에 교차하는 묘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네요... 좋은 글이 많이 나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도 한국에 많이 나왔으면... 젊은 작가 화이팅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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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받은 <음복>이라는 작품에 관한 호평이 많아 구매하게 되었다. <음복>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시할아버지 제사에 참여하는 며느리의 입장에서 쓰인 단편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키워드는 바로 '앎'과 '무지'이다. 개인적으로 소설을 다 읽고 나서 느끼는 바가 많았고 완독 후 여러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세나의 남편이 정말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 내에서 그는 피해자 역할을 맡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그가 진짜로 맡은 배역은 악역이다. 그가 자신의 역할을 깨닫지 못하고 있기에 그의 고모가, 어머니가, 혹은 앞으로 그의 아내인 세나가 가짜 악역을 맡아야 할 것이다. 부디 세나의 아이는 딸이기를. 그리고 딸에게만 계승되는 이 슬픔을 알지 못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