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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잘 읽었다. 이게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스포일러는 꽤 오래 전에 접했는데, 그때만 해도 7권 분량을 읽고 있을 때여서 이게 도대체 어떻게 해피엔딩을 맞는다는 것이냐 의문이 있었지만.. 이런 식의 결말이 날 줄이야. 어떻게 보면 s급 이용자들에게는 복제체가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는 것에서 이런 결말을 예측했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설마 가상세계와 물리세계 모두에 육신을 두고 두 세계를 한꺼번에 살아가는 결말을 맞을 줄은 몰랐다. 그나저나 봄이 된 별빛아이가 인간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사후를 준비하는 걸 보면서 매트릭스를 떠올린 것은 필연적이었다. 매트릭스는 개인에게 맞춰진 사회가 아니었다는 게 다른 점이긴 하지만.. 물리세계가 아닌 가상세계에서의 삶에 방점을 찍는다는 점에서 비슷하지 않나. 앤과 겨울의 긴긴 삶에 고통이 없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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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의 어린왕자 12권입니다. 지금에와서는 얼마 있지 않은 한국 라이트노벨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요즘은 웹소설이 라이트노벨 레이블에서 발매가 되는 것에 지나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어쩄든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오게 된 작품인데요. 이작품도 완결이 나게 되었습니다. 웹에서는 완결이 꽤 전에 났지만 드디어 서적판도 완결이 나게 되었네요. 깔끔하게 완결을 맺어줬기 때문에 끝나는 건 아쉬워도 재미있었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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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철의 호흡은 가늘고 날카롭게 새는 바람을 닮아있었다. 빛이라곤 전혀 없는 눈동자가 세 불청객을 순서대로 응시했다. 그 시선이 마지막으로 고정된 대상은 다름 아닌 겨울이었다. 그의 메마른 입술이 벌어졌다. "내가 지금 헛것을 보는건가." "아뇨. 제대로 보고 있는 겁니다. 당신에게 몸을 팔았던 본인이죠." "...." 침묵 속에서 고건철의 표정이 서서히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일그러짐의 정도가 심해질수록, 그 얼굴은 겨울이 아니라 폭군의 것이 되어갔다. 그 변화의 끝은 격렬한 분노의 폭발이었다. "이 개애애새끼야아아아아아아!" -본문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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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의 어린왕자가 12권으로 드디어 결말에 도달했네요. 이 엔딩을 읽고 처음 떠오른 것은 3색 신호등으로 유명한 매스 이펙트 시리즈의 엔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치밀하게 쌓아온 것이 데우스 엑스 마카나로 댕강 끝이 나는 황망함이 그때의 기억을 떠오르게 하더군요. 그럼에도 납골당의 어린왕자는 매스 이펙트보다는 훨씬 나은 부분이 있는데, 바로 캐릭터에 대한 대우입니다. 지금까지 독자가 감정이입을 하며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았던 캐릭터들, 특히 무엇보다 겨울이를 제대로 대우해주는 결말이라는 점이요. 지금껏 자신의 이름 같던 삶을 살았던 겨울이의 해피 엔딩을 위해 성실하게 종말로 향하던 이야기가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납골당의 어린왕자의 팬이면서 동시에 겨울이의 팬이기도한 입장에서는 그런대로 만족스럽다고도 할 수 있는 결말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