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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천국, 조지아를 가다
이 책은
이 책 『제2의 천국, 조지아를 가다』는 <자연, 역사, 생활, 문화 인문 가이드>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조지아의 자연, 역사, 생활, 문화에 대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허승철, 루수단 피르츠칼라바 공저인데, 허승철은 <러시아 및 구소련 지역 전문가.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졸업 후 미국 버클리대학교와 브라운대학교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하버드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연구교수와 우크라이나대사를 역임했고 1996년부터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먼저, 프로메테우스부터
공연히 여기저기 발품 많이 팔았다. 그리스 신화의 프로메테우스, 그가 묶였었다는 산 카우카소스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려고 시간과 공을 들였는데, 세상에, 이 책에 딱하니 들어있었다.
먼저 그리스 신화 한 토막, 소개한다.
프로메테우스는 물과 흙으로 인간들을 빚어내었고, 그들에게 불까지 주었다. 제우스 몰래 회향풀에 숨겨서였다. 제우스가 그것을 알아챘을 때, 헤파이스토스에게 카우카소스 산에 그의 몸을 못 박으라고 지시했다. 이 산은 스퀴티아에 있는 산이다. 프로메테우스는 여기에 못 박혀 여러 해 동안 묶여 있었다. 매일 독수리가 날아와 밤 동안 자라난 그의 간엽을 파먹었다. 프로메테우스는 불을 훔친 데 대해 이러한 대가를 치렀다. 나중에 헤라클레스가 그를 풀어줄 때까지. (『아폴로도로스 신화집』, 아폴로도로스, 민음사, 49쪽)
프로메테우스가 묶여 있었다는 카우카소스 산은 어디에 있을까 이 책 33쪽에 자세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스에서 카우카소스라 부른 산이 바로 조지아에 있는 카즈베기(Kabezgi) 산이다. 조지아에서는 프로메테우스 신화를 조지아 버전으로 아미라니(Amirani) 전설로 전하고 있다. 내용은 그리스 신화의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쳐다 인간에게 전해주었다는 것과 똑 같은데, 프로메테우스라는 이름만 아미라니로 다르게 되어 있다.
저자는 프로메테우스를 주제로 한 윤동주의 시를 전하고 있다.
간(肝) / 윤동주
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위에 습한 간(肝)을 펴서 말리우자.
코카서스 산중(山中)에서 도망해 온 토끼처럼 들러리를 빙빙 돌며 간을 지키자.
내가 오래 기르는 여윈 독수리야! 와서 뜯어 먹어라, 시름없이
너는 살찌고 나는 여위어야지, 그러나
거북이야! 다시는 용궁(龍宮)의 유혹에 안 떨어진다.
프로메테우스, 불쌍한 프로메테우스. 불 도적한 죄로 목에 맷돌을 달고 끝없이 침전(沈澱)하는 프로메테우스.
콜키스 왕국 - 이아손의 아르고호
프로메테우스 신화와는 별도로 다른 이야기도 전해주고 있는데, 이아손의 아르고호 탐험대 이야기다. 이아손이 아르고호를 타고 찾으러 가는 황금양털이 있는 곳, 바로 콜키스다. 콜키스가 현재 어디인가 하면, 조지아에 있는 쿠타이시(Kutaisi)다.
쿠타이시(Kutaisi)는 기원전 5-6세기에 고대 콜키스 왕국의 수도였다. 콜키스 왕국은 ‘황금 양털’ 신화로 유명하며 메데이아가 이 왕국의 공주였다.
그러니 조지아가 뜻밖에도 그리스 신화의 현장인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조지아는 그리스 신화가 살아 움직이는 나라다. 다른 정보를 찾아보니, 프로메테우스가 묶여 있었다는 카우카소스 산(카즈베기 산)은 이미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 있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그런 나라, 조지아의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 들어 있는 내용은 조지아의 역사, 문화, 자연, 인물, 명소 등 조지아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이 책에서 말하는 조지아를 미국의 한 개 주인 조지아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조지아는 1991년 구 소련이 붕괴되면서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신생국가 중 하나로, 유럽 대륙과 아시아 경계에 위치해 있다. 예전에는 러시아명인 '그루지야'로 불렸다.
조지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나의 무지를 깨우게 하는 많은 자료들을 만나게 된다. 앞서 말한 그리스 신화의 현장이라는 것, 그리고 러시아로부터 독립하기 위하여 많은 피를 흘린 역사, 또한 그런 역사 이전에 11세기 후반부터 13세기까지 뛰어난 군주들이 나라를 융성하게 만든 역사도 있다는 것, 등등.
존 스타인벡이 말하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수많은 문인들이 조지아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그야말로 ‘극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제 2의 천국’인 것이 아닌가 싶다.
몇 사람의 말 인용해 본다.
조지아는 제2의 천국이다. 조지아를 가보지 못한 사람은 아직 세상을 보지 못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 존 스타인벡 (머리말, 75쪽)
잘 정비된 티플리스의 모퉁이는 페테르부르그를 연상시켰는데... 발코니의 격자 창틀은 바구니와 하프 모양의 곡선이었고 인적 드문 골목길은 아름다웠다. 레즈긴카(카프카스의 민속 무용) 의 리듬을 빠르게 치는 탬버린 소리가 어딜 가든 계속 뒤쫓아 왔다.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69쪽)
이 사람들은 뛰어나고 고결하며, 솔직하고 용감하며 너그러워서 이 사람들을 별도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 알렉상드르 뒤마 (74쪽)
조지아의 풍광
인테넷 자료를 살펴보니, 조지아가 가지고 있는 자연 경관의 아름다움은 천혜의 선물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듯하다. 조지아의 풍광에 대하여는 이런 전설도 있는 모양이다.
조지아인들이 자신들의 국토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조지아 땅에 대한 전설에도 잘 드러난다. 전설에 따르면 하나님의 각 민족에게 땅을 분배할 때, 조지아인들은 하나님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은 연회와 풍악을 즐기고 와인을 마시느라 땅의 분배가 다 끝난 후에 하나님 앞에 나타났다. 하나님은 모든 땅을 다 나누어 주었기 때문에 조지아인들에게 줄 땅이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자 아직도 술에서 덜 깬 조지아인 대표는 모든 사람이 돌아가며 신을 위해 건배를 하다가 시간이 지체되었다고 설명하며 자비를 구했다. 그러자 하나님은 할 수 없이 자신이 살기 위해 남겨놓은 마지막 땅을 조지아인들에게 주었다. (13쪽)
다시, 이 책은
우연히 손에 들게 된 책에서, 여러 가지 보물을 얻은 기분이다. 그리스 신화의 현장을 확인하게 된 것을 비롯하여, 조지아가 하나의 나라라는 것, 더 이상 미국의 조지아 주와 혼동하지 않을 거라는 점, 그래서 조지아라는 몰랐던 곳 하나를 나의 지식 창고에 갈무리 할 수 있었다는 점, 여러모로 수확한 것이 많다.
이 책은 그런 조지아를 다양한 측면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평가를 높게 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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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TV를 돌리다가
내셔널지오그래픽처럼 자연을 소재로 촬영하던 프로그램이 아니었음에도
바로 조지아였다.
그리고 오늘 조지아에 대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소개하고 있는
조지아의 만년설은 스위스를 떠올리게 하고 하지만 정작 조지아가 위치한 곳은
이렇게 작은 나라가 있다는 것도 새로운 사실이었지만
보통의 여행 기록 저서와 달리
왜냐하면
또 놀라운 점은
조지아가 독립한 이후,
이 한 권을 읽는 내내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쉽지 않게 된 요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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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천국, 조지아를 가다
평소 조지아에 관심이 있던 터라 심포지아에서 출판한 허승철 조지아 대사와 피르츠칼라바 저자의 <제2의 천국, 조지아를 가다>를 보고 반가웠다.
조지아에 대한 해외여행객들의 관심이 늘어난 이유는 스위스의 알프스산맥과 유사한 코카서스 산맥의 아름다움과 한국 여권만 소지하면 364일 동안 무비자 입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오랜 기간 체류할 수 있으므로 최근 코카서스 3국으로 여행자가 급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코카서스 3국의 유럽의 화약고라 불리는 발칸반도 다음으로 역동적이고 우여곡절의 역사가 있다.
TV에 방영하는 조지아의 민속춤을 보고 나는 고구려 멸망 시 투르크로 이동하던 유민들이 조지아에 문화적인 흔적을 남긴 거로 생각했다.
실크로드의 중요한 기착지인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의 바로 인근 지역이다.
1990년 소비에트 연방 체제에선 그루지야로 불리던 국가가 독립한 이후 조지아로 국명을 변경하고 이듬해 한국은 코카서스 3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다.
조지아의 경우 전략적인 위치의 중요성 때문에 자주 뉴스에 등장하는 나라이다.
노아의 방주가 있는 아라라트산의 아르메니아, 석유 산유국 아제르바이잔은 해양으로 진출하는 항구가 없다.
흑해에서 카스피해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조지아를 관통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들 3국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한 중 일처럼 서로 다른 종교,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합종연횡을 되풀이하는 관계이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전쟁으로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조지아 트빌리시로 넘어가는 송유관을 설치했다.
따라서 두 나라 모두 흑해라는 해양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조지아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처지다.
북코카서스산맥과 남코카서스산맥을 이어주는 나라가 조지아이기 때문에 러시아는 유럽으로 보내기 위한 가스관을 조지아에 설치했다.
여러모로 조지아는 나에게 반드시 가고 싶은 여행지 중 하나이다.
스위스를 좋아하는 아내에게 트빌리시의 치안은 서유럽보다 훨씬 양호하다는 설득으로 여행을 가기로 해 이 책은 나에게 더 의미가 있다.
이 책은 조지아의 문화, 역사, 음식 등 모든 것을 총정리하고 있어 여행안내서 이상의 효과가 있다.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친 대가로 형벌을 받은 캅서스 산과 러시아의 스탈린이 조지아 출신이다.
그래서인지 러시아 문화 예술인들은 조지아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선호한다.
제2의 천국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조지아.
책 속에 등장하는 조지아 관광청에서 제공하는 아름다운 사진은 눈을 즐겁게 한다.
조지아에 관한 연구와 정보가 더 많아 한국과의 심리적인 관계도 가까워지길 희망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제2의천국조지아를가다 #허승철 #피르츠칼라바 #심포지아 #코카서스 #책과콩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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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나 다양한 국가를 방문하는 기행이 보편화 된 시대에서 우리는 여행을 비교적 쉽게 하지만, 생각보다 유명한 국가나 지역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조지아라는 국가를 소개하며 조지아가 갖는 특수성과 조지아인의 기백과 성향 등을 소개하며 유럽의 작은 국가지만,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는 조지아 자체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여행에세이, 기행, 역사탐방, 단순한 관광 등 어떤 목적으로 조지아를 바라보더라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조지아라는 나라가 어떻게 세워졌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성향이나 특성을 갖는지, 알아야 한다. 자존심이 대단히 쎄며, 용기로 충만한 사람들이 그곳에서 터를 이루며 살았고, 지금도 보는 관점에 따라선 지정학적 중요성이나 국제관계나 정치적인 이해에 따라 강대국들의 개입이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런 단면적인 정보도 좋지만, 그들의 문화나 사회, 역사를 종합적으로 바라보며, 자연경관이나 지리학적인 관점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면이 많아서 책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게 될 것이다.
상대적으로 전통이 잘 보존된 모습이나 자연을 중시하는 그곳 사람들의 성향, 그리고 현대적인 양식이 즐비한 일반적인 국가나 도시 지역과는 대비되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행의 동기부여나 목적성에 대해서 돌아보게 한다. 특히 유럽의 다양한 국가가 존재하지만, 조지아는 어떤 점에서 볼 때, 유럽으로 통하는 하나의 관문과도 같은 지역에 존재하는 나라이다. 그래서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가 절묘하게 혼합된 모습도 느낄 수 있고, 이를 통해 우리가 여행을 통해 얻고자 하는 단순한 경험 그 이상의 가치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작지만 강한 나라, 강인한 남성들이 터전을 이루며 역사를 써내려 갔던 과거의 영광, 그래서 인지 다른 민족이나 국가들과는 다르게 강인한 남성성이 묻어나는 문화가 많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투박하거나 어색한 것도 아니다. 그들의 식문화를 통해서도 문화나 사회적 발전을 얼마나 중요시 했는지,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며 기본적으로 조지아와 조지아인들이 어떻게 그곳을 지켜내며 오늘 날의 모습으로 발전해 왔는지, 우리와 비슷한듯 다른 역사적 사실도 존재하기에 특별하게 다가 올 것이다. 제2의 천국, 조지아를 가다, 여행에세이집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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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조지아를 가다 <제2의 천국, 조지아를 가다>는 우크라이나 대사로 근무하던 시절 갑자기 겸임국으로 조지아를 맡게 된 저자 허승철교수의 책이다. 도서출판 심포지아의 <제2의 천국, 조지아를 가다>는 책 안 가득 조지아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저자인 허승철 교수가 조지아를 겸임국으로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곳에 푹 빠져든 이유가 컬러풀한 자연경관을 담은 사진만으로도 이해가 된다. 신이 모든 인간들에게 땅을 나누어 준 후에야 조지아인들이 뒤늦게 도착해서 신께 제자드리느라 늦었다는 핑계로 신에게 사정을 이야기한 후 받았다는 조지아는 신이 살기 위해 남겨 두었던 땅을 어쩔 수 없이 조지아인에게 주었다는 전설에서도 느껴지듯 절경이다. 이 책의 공동저자인 피르츠칼라바 강사는 조지아 각 지역과 음식 문화 소개, 조지아어 인명, 지명 표기, 조지아어 기본 표현과 어휘,조지아어 기초회화를 섬세하게 소개해 준다. 코카서스의 지리적 환경과 조지아의 역사, 언어, 문학, 음악, 무용, 국경일과 축일, 와인 문화와 음식 문화, 조지아의 명소와 지역의 특색, 조지아 역사 연표와 조지아어 기초 회화 등등 이 한 권에 조지아를 가득 담았다. 우리나라의 가수 심수봉이 부른 노래와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심수봉의 노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백만송이 장미'는 조지아의 화가 니코 피로스마니가 프랑스 출신 여배우와 사랑에 빠졌던 일화를 바탕으로 쓴 것이라고 한다. 피로스마니는 조지아 1라리 지폐엠등장하는 인물로 원곡은 1981년 라트비아에서 작곡된 '마라가 딸에게 준 일생'이라고 전하며 1982년 러시아의 국민가수 알라 푸가쵸바가 이곡을 번안하여 불렀단다. 가난한 화가 니코 피로스마니가 트빌리시를 방문한 프랑스 여가수에게 반해 모든 재산을 말아서 수천 송이의 장미를 선물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인 안드레이 보즈네센스키가 '백만송이 장미'의 러시아어 가사를 썼단다. 새롭게 책으로 접한 조지아는 스위스와 비교되는 여행지로 스위스에 비해 인공적인 아름다움이 덜하다고 한다. 2011년 서울에 조지아의 대사관을 설치하였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조지아에 주아제르바이잔대사관이 관할 하는 분관만 설치한 상태라고 한다. 우리 관광객이 늘어 나고 있다는데 하루 속히 조지아엥한국대사관이 설립되기를 바래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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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에 다녀온 지인이 나중에 은퇴하면 같이 가서 살자던 나라이다. 아름다운 나라이며 우리나라 60년대 분위기하고 비슷하단다. 아니 다를까 이 책 서론에서도 소설가 존 스타인벡의 말을 인용했다. "조지아는 제2의 천국이다. 조지아를 가보지 못한 사람은 아직 세상을 보지 못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 지인이 왜 감탄을 한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최근 마이클 돕스의 냉전 3부작 '1991'(모던아카이브 출판)책에 나온 도시 이름이 조지아의 "피춘다"인데, 터키 윗쪽 흑해에 돌출되고 숲이 우거진 피춘다 휴양소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빼어난 경치로 유명했다. 1세기 그리스인들은 이곳의 좁은 반도에 요새화된 무역항을 만들었다. 1000년 뒤 비잔틴 통치자들은 이곳을 멋진 목욕탕을 갖춘 중세 요양지로 개조했다. 조지아가 소련에 병합된 후 피춘다는 공산당 간부들의 휴양지가 되었다. 소련의 서기장 니키타 흐루쇼프는 이곳을 아주 좋아해서 호화 별장을 지어 자주 휴가를 즐겼지만, 1964년 10월 이곳에서 머무는 동안 크렘린 쿠데타가 벌어져 실각당했다. 그때 같이 있었던 젊은 정치국원 두 사람이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였다. 세바르드나제의 고향이 조지아였다. 그리고 스탈린의 고향도 조지아다. 조지아는 캅차스 산맥을 경계로 소련, 러시아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독립후에도 인적교류 때문인지 러시아의 간섭을 많이 받으며 현재까지 진행중이다. 그리고 동계올림픽 열린 러시아의 소치가 조치아 바로 옆에 있다. 피춘다도 근처에 위치한다. 이곳들이 그만큼 기후나 환경이 빼어나 고대부터 왕들과 고위관직자, 유명인들이 휴양차 찾던 지역이다. 이런 관련 정보에 조지아를 충실히 소개시켜주는 책자가 출간되어 반가웠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 거주지였던 조지아의 역사와 문화, 지리적 환경, 국민, 음식, 와신, 명소와 지역특색을 자세히 안내되어 새롭게 알게된 국가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다. 이 책에도 그 소련 외부부장관이었던 세바르드나제가 조지아가 출신지였고, 조지아의 대통령도 지냈다는 역사도 나온다. 한국민에게 364일 무비자, 국적기 직항으로 수도 트빌리시까지 간다.(현재 코로나19 때문에 안되겠지) 저렴한 스위스 관광 느낌이라는데 구미당긴다. 하지만 조지아어의 알파벳은 어려운 그림같은 문자다.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나라인만큼 그림같은 사진이 수록되어 눈호강도 했다.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도 조지아의 국민화가가 프랑스 여배우에게 반한 배경의 시에서 유래되었다는 놀라운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아리랑'과 비슷한 조지아 민요 '오로벨라', 고구려 무용총의 무용춤 그림과 조지아 무용 심디의 춤 분위기와 의미의 유사성, 고구려 씨름과 조지아의 씨름, 흥부전과 너무 유사한 포도씨와 와인 전설 등 우리나라와 너무나 비슷한 조지아 문화 소개에 왠지 친근감이 더 든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제조 역사를 가진 조지아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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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먼 나라다. 지리적으로나 정치적, 혹은 어떤 다른 이유로도 우리가 주목하기 쉽지 않은 나라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주목해야겠다. 우리와 참으로 닮아있다. 우리의 3분 2정도 되는 국토에서 수많은 이민족의 침략으로 온전히 순수한 제 나라일 수 없었던 이 나라의 역사가 아름다운 풍광보다도 가장 먼저 마음에 들어온다. 그러면서도 찬란한 전통문화를 온전히 지킨 그들의 저력이 조금 부럽긴 하다. 우리에게 독창적인 언어가 있는 것처럼, 그들도 어떤 인도유럽어군과도 유사성이 없는 조지아어가 기원전 4세기부터 있었다는 대목에서 놀랐다. (문자가 참으로 예쁘다.) 우리나라의 아리랑과 같은 노동요, 고구려 무용총에서 볼 수 있는 조지아 전통 춤사위, 그리고 우리나라와 같은 유형의 조지아 씨름을 소개한 부분에선 소름이 끼친다. 두 나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아름다운 자연환경, 지름진 땅, 예술혼이 살아있는 그들의 모습이 매력적이다. 유럽 예술인들이 동경하는 곳이 이탈리아라면, 슬라브계 나라 사람들에겐 조지아가 이탈리아 같은 곳이라 한다니, 직관적으로 이해가 된다. 투박하지만 강인하고 솔직한 조지아 사람들의 삶을 직접 보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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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에는 그 나라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속담 "우정과 불화는 형제다, 부는 눈이 먼 데다 ,파리와 같아서, 거름에 앉기도 하고 장미에 앉기도 한다,물보다 와인에 빠져 죽는 사람들이 더 많다" 가 있다.이 세개의 속담은 와인의 나라 조그마한 조지아의 정서를 고스란히 대변하고 있다. 그러나 조지아는 한국에는 없는 민족성을 거지고 있었다. 강대국과 접경을 이루고 있으며, 조지아 정교를 믿으면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제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는 형국에서,그들은 서로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 그것은 한국이 가지고 있지 못한 특별한 조지아 특유의 민족성이다. 5000미터 고봉이 세개가 있는 곳, 목가적인 정서가 묻어나 있으며,그들 나름대로 살아가는 법칙이 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시인 푸쉬킨은 조지아와 코카서스 3국을 돌아보면서,작품을 남겼었다.그것이 바로 조지아가 가지고 파스텔톤의 독특한 자연환경에 기인하고 있다.힐링과, 소확행이 자연 속에 있었던 것이다.그리고 그들은 과거의 낡은 것들로 치부하는 것을 원시 자연 그대로, 훼손되지 않는 상태에서,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지진이 없는 조지아의 조용한 마을에는 오래된 과거의 조지아의 삶과 기후, 인간미를 고스란히 함유하게 된다. 그들이 걱정 근심없이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순수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척박한 환경보다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삶을 추구한다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자격조건이 주어지게 되는 것이다.수많은 해외 문인들이 문학적 영감을 얻고, 조지아를 제2의 천국이라 부르는 이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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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프로그램을 좋아해 평소에도 챙겨보는 편이지만 요즘은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리만족으로 더 자주 보게 되네요. 볼 때마다 어떻게 지구상에 저렇게 매력적인 곳이 있는지 가보고 싶은 곳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중에 인상적이었던 나라가 조지아입니다. 처음에는 미국의 한 주라고 생각했는데 유럽에 있는 나라이고, 과거 구 소련에 속해있을 때에는 러시아식으로 그루지야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오랜 전통 문화를 보니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하나가 되었네요. 조지아는 아직까지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는데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세 나라를 묶어서 코카서스 3국 여행 떠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제 2의 천국, 조지아를 가다' 의 저자는 우크라이나 대사로 있으면서 몰도바와 조지아의 대사를 겸임했고, 구 소련 국가들에 대한 책도 많이 썼네요. 책을 읽으면서 조지아 언어가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조지아도 고유의 글자가 있는데 인터넷에서 많이 보던 동글동글한 기호들이 바로 조지아의 글자였네요. 아이들이 재미로 그린 그림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보다보니 정감이 가네요. 조지아는 오랜 기간동안 외세의 침략도 많이 받았는데 그때마다 조지아어는 민족을 하나로 묶어주면서 국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았을까요. 제목에서 조지아를 제 2의 천국이라고 했는데 사진을 보니 정말 그런것 같아요. 특히 코카서스 산맥을 끼고 있어서 높은 산들도 많고, 그 사이에 산들과 어울리면서 서있는 교회를 보니 절로 경건한 마음이 듭니다. 조지아의 음식도 유명한데 와인하면 보통 프랑스나 이탈리아를 떠올리지만 와인의 본고장은 조지아라고 하네요. 포도의 품종도 많고 와인을 만드는 방법도 다양한데 상당수의 와인이 수출된다고 하니 우리나라에서도 구할 수 있다면 한번 맛보고 싶네요.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는 조지아에서 가장 크고 번화한 곳이지만 우리나라의 도시들과 비교하면 한적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말이 잘 통하지 않아서 쉽지는 않겠지만 여유만 된다면 요즘 유행하는 한 달 살기처럼 조지아에서 한 달을 보내면서 흑해에 면해 있는 대표적인 휴양지인 바투미나 북부의 산악지대 등 전체를 돌아본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서점에서 보니 최근에 조지아에 대한 책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네요. 널리 알려진 여행지 뿐만 아니라 아직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지만 숨은 보석 같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런 점에서 조지아는 무척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조지아에 대한 동영상을 찾아보니 더 떠나고 싶어지는데 버킷 리스트에 올려 놓아야 겠네요. 조지아에 대해 자세히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