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아이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곳은 문방구이다. 원래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아이구나 했는데, 커가면서 스티커나 펜, 지우개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다이어리에 무작정 스티커를 붙이기만 하던 단계를 지나 이제 다이어리 꾸미기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글도 나름 쓰고 지우면서 문구에 대한 애정이 깊어만 간다. 그래서 이 <작지만 반짝반짝> 을 읽으며 아이가 계속 떠올랐다. 실은 내 이야기로 공감할 줄 알았는데.. 라떼는~~~ 문구가 그리 다양하지 않아서 오히려 지금에서야 문구류에 집착을 하는지라 작가의 이야기에 추억을 떠올리기 보다는 아이 생각이 더 난 것 같다.
1. 표지만으로도 힐링
제목도 책 자체도 참 예쁜 책이다. 쨍한 핑크색에 반짝반짝한 글. 깜찍한 캐릭터까지. 시선이 절로 간다. 작가 소개도 예쁜 노란색으로 글이 적혀있다. 색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쓴 책이라는 느낌이 왔다. 속지도 핑크핑크하다. 나도 아이도 워낙에 핑크를 좋아하는지라 색깔만으로도 호감이 갔다.
p.84 분홍색 특유의 따뜻함과 세련미, 어떤 색과 함께 어울려도 반짝이게 만들어주는 힘을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분홍색의 가장 큰 매력은 예민함이다. 물감을 사용해 분홍색을 만들 때 불필요한 색이 조금이라도 섞이면 바로 흐리멍덩한 회색빛이 돈다. 흰색과 빨간색, 때때로 노란색의 비율이 적절하게 섞여야 맑은 분홍색이 나온다.
그래서 작가는 '스탠다드러브덴스' 인테리어 공사 때 좋아하는 핑크로 매장 전부를 덮는다. 하지만 시공을 앞두고 페인트 가게에서 너무 많은 분홍색을 보고 머리가 새하얘졌다고 한다. 핑크를 좋아하면서도 솔직히 핑크가 다 핑크아니야?라는 생각을 했던 사람인지라 같은 이왕이면 조금 더 핑크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파트였다.
곳곳에 스티커를 붙인 것처럼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어서 틈틈히 읽으면서 힐링하기 좋은 책이었다.
2. 캐릭터에 자신을 담다
인스타, 유튜브 등 SNS에서 팬층이 두터운 이공. 이 책에서는 그녀의 캐릭터들이 탄생한 비화(?)를 들을 수 있다. 그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우리가 캐릭터를 좋아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아서 공감이 되었다.
P.75 땋은 머리를 고집하면서부터 내 작업에 비로소 나를 닮은 캐릭터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5:5 가르마를 탄 양갈래머리의 여자아이가 그림속에서 걱정하나 없는 표정으로 방방 뛰어다녔다. 행복해하며 까르르 웃기도 했다. 당시 나는 내 그림과 나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곤 했다. (생략) P.77 그런데 그림에 등장하는 나를 보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뀌었다. 내 그림을 부러워하기보다 그림 속의 나와 현실의 내가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게 됐다.
아직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본 경험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작가와 소설 속 주인공의 삶이 혼동될 때가 있듯이 캐릭터들도 그런 사연들을 담고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각자 좋아하는 캐릭터가 어쩌면 자신과 연결되어 있는 무엇인가가 있어서 호감이 가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혹은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들여다 보는게 어쩌면 그 사람을 이해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3. 친구처럼 위로가 되어줄 문구
P.31
커버에 아크릴 물감을 덕지덕지 발라놓은 일기장도 있고, 반짝이는 홀로그램 스티커들로 누가 봐도 내 것인 일기장도 있고, 참으로 심플하기 그지없는 일기장도 있다. 해마다의 내가 나타나 시끄럽게 떠드는 것 같다. 모두 펼쳐본지 오래된 것들이지만, 그중 제일 눈에 들어오는 녀석을 하나 집어든다.
일기장을 사고 일기를 쓰고 보관하는 것 자체를 소중히 해 온 작가인지라 시간이 지나고 다시 읽어보는 일기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도 하고 디자인에 영감을 주기도 한다. 나도 좀... 이렇게 꾸준히 일기를 대하면 좋을텐데 항상 한없이 게을러지기만 하는 것 같아 반성이 되었다. 그나마 아이가 요즘 다이어리를 꾸미는 것을 좋아하면서 일기도 쓰고 스티커도 붙이는 모습을 보면 보관 잘해두면 나중에 큰 자산이 되겠다, 좋은 친구가 되어주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아끼는 것들도 잘 보관해야 함께할 수 있는 법. 작가의 보물 상자 만드는 법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처럼 종이조각 하나 아까워 못버리고 간직하는 아이와 보물 상자를 만드는 것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큰 것이 아니라도 작고 반짝반짝한 것들에게서 얻는 위안은 결코 작지 않다.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고 나도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우리 아이도 지금 쓰는 문구들에게서 이런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작지만 반짝 반짝 : 추억으로 문구를 만들다>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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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왕짱 귀여움에 푹 빠져든다, 크게 귀여운 책 책 '작지만 빤짝반짝', 이공 짓고 아르테 출판
책이 '나 귀엽찌?'하구 말하는 중 핑쿠핑쿠 빤딱빤딱 귀염뽀딱뽀닥 속지도 러블리 러블리 핱-으 목차 이름 하나하나 큐티뚝뚝에 손이 절로 미끄러질만한 왕핵짱귀여움
매우 귀여워서 1000권사서 세상에 뿌리면 이 세상이 나로 인해 러블리해지겠지 기분이 헤헤 해지는 마약같은 귀염
생각하나하나 어쩜 gi엽지? 나 책돼지쓰 서른넘었는데 이 책 참 귀여워 귀여워서 귀여워요 러블리한 편지와 찰떡! 선물용 책으로 궁합최고
캐릭터 나도 참 좋아했지 과거이기도 하고 현재이기도해 왜냐, 아직도 귀야운 스티커보면 좋더라고 근데 왠지 쑥쓰러워서 못사고 있어 이공님표 스티커도 있으려나 하하하하 니덕에 귀야움 게이지 up됐으니 사촌동생한테 사줘야지!
나의 기대평 2020.04.26 23:28 이 책, 표지만 봐도 기분 좋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혹은 이미 오랜 연인에게 조금은 권태로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혹은 지금의 내 삶을 더욱 사랑하고 싶은 나에게 이 책을 사뿐히 선물해 주고 싶다. *리뷰어클럼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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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싫어하는 계절이 바로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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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문구 덕후이자 예쁘고 작은 것들을 사모하는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몇달전 '나의 문구여행기'를 통해 만났던 작가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물건들, 문구들을 너무나 좋아해서 어릴적부터 문방구덕후였던 작가는 결국 캐릭터 디자이너가 되었고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되었다. 바로 '스탠다드 러브댄스'이다. 이 책이 스탠다드 러브 댄스를 운영하는 이공 사장님의 책이라는 것을 알고 그냥 넘기지를 못했다.
지난 겨울 딸아이와 연남동을 갔을때 이런저런 문구가게들을 구경하다 골목 한켠에 예쁜 집으로 꾸며진 '스탠다드 러브댄스' 가게를 우연히 들어갔다. 계단을 몇개 올라가서 문을 열고 가게안으로 들어서니 문밖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올망졸망 사랑스런 캐릭터 인형들과 문구들이 곳곳에 놓여있고 온통 핑크빛 인테리어에 어느 곳에서도 본적 없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외국의 캐릭터들이 아니었다. ) 귀여운 여자 아이 캐릭터가 곳곳에 놓여있었다. 너무나 귀여운 캐릭터들이었고 사랑스런 가게였다. 그리고 솔직히 놀랐다. 처음엔 일본에서 건너온 내가 잘 모르는 수입 캐릭터인가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순수 한국인이 만든 새로운 캐릭터였다. 토이스토리같은 외국의 캐릭터들을 디자인한 문구나 인형들을 파는곳이 태반인 이곳 연남동 홍대 일대에서 순수 국산 캐릭터로 새로운 캐릭터를 디자인해서 인형과 문구를 파는 가게라니! 신선했다. 그때의 기억이 이 책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책을 받아 들었을때의 첫 느낌은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였다. 책은 사랑스런 핑크 (이 책 안에도 나오지만 핑크의 수십가지 색상중 예쁜 채도와 사랑스러운 색상을 딱 골라냈다는 느낌이었다) 와 파스텔 블루가 믹스된 표지 한가운데 노란색 하트가 그려져있다. 일러스트레이터이면서 캐릭터 디자이너인 작가의 취향과 솜씨가 그대로 드러나는 책의표지이다. 책을 한장 넘기니 다시 파스텔 블루의 속지 한장과 다음장부터 이어지는 핑크톤의 속지들을 보며 살짝 입가에 웃음이 머금어 진다. 표지 윗쪽에 '작지만 반짝반짝'이라고 적힌 제목이 금색으로 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었다 :)
책은 작가가 문방구를 좋아하던 어릴적 회상부터 빵을 좋아하던 학창시절 이야기, 그리고 성인이 된후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그림그리는 일에 온전히 몰두하기 위해 마침내 직장을 그만두고 나오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나의 '문구여행기'의 작가가 자신이 온전히 좋아하는 문구를 만드는 일을 하기 위해 다른 모든걸 접고 자신의 문구 사업을 시작하는 스토리와 조금 닮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책의 중간중간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모습에서 어릴적 내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보물상자를 좋아해서 상자마다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것을 담아놓는 모습, 다이어리를 아끼는 모습들에서 어릴적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어가며 온갖것들을 모아놓던 내 서랍 한켠이 생각이 났다. 그 안에는 남들에게는 쓰레기 같은 시가 적혀있는 홀로그램 껌종이부터 예쁜 색깔 돌맹이까지 온갖 자질자질한것들이 가득이었다. 나와는 성격이 다른 깔끔한 부모님들은 언제나 못마땅해하며 치우라하시고 어느때는 나 몰래 버리기도 하셔서 한바탕 소란을 피웠던 지난날의 기억도 떠올라 피식 웃게된다.
이공 작가는 조금은 소심하면서도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말하는데 책 안에서도 조심스럽게 글을 펼쳐나가는 부분에서 그 성격이 그대로 보인다. 그래서 처음 책으로 만났지만 스스럼없이 바로 말을 걸수 있을것 만 같은 친근함도 느껴졌다.
자신에 대해 과장하지도 않고 오히려 겸손하게 자신의 지나온 삶과 앞으로의 일을 조용하게 적고 있지만 이런 캐릭터를 사업화하고 자신의 가게를 차려서 운영한다는것이 아무나 할수 없는 일이기에 내향적이라고 수줍게 고백하는 작가의 내면에 얼마나 활화산같은 열정과 에너지가 있을지 짐작해보게 된다.
귀여운 레빗걸과 깜찍한 체리파이 캐릭터를 보면서 어릴적 종이인형을 갖고 놀던 추억의 시절이 떠오른다. 아마 이제는 나이를 어느정도 먹은 내 또래의 여자들 중에 어릴적 종이인형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다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귀여운 캐릭터들은 추억을 소환해주는 마법같은 아이들인것 같다. 이 아이들이 데리고 있는 소품들을 보면서 어릴적 종이인형에 옷들이 있는 짜투리 공간 한켠에 꼭 딸려있던 작은 인형들과 가방 같은 소품들이 떠오른다.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에 매달릴수 있는 용기를 가진 저자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저마다 자신의 인생을 걸고 해보고 싶은 일하나쯤 마음에 품고 살았던 기억이 있을 이들을. 어떤이는 사느라 바빠서, 어떤이는 생계를 위해, 어떤이는 차마 용기를 낼 자신이 없어 애써 외면해 왔던 잊고 지내던 자신만의 꿈을 떠올려 보게 된다. 비록 품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용기있는 선택을 하진 못했다 해도 그 꿈을 다시금 떠올려 보는것만으로도 우리 마음이 잠시나마 반짝반짝 빛나게 되는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한때나마 나에게도 그런 꿈이 있었고 그 꿈으로 행복했었다는걸 기억해보게 된다.
누구에게나 크고 화려하진 않아도 작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삶이 있다는것을, 자신의 꿈을 완성하기 위해 용기내어 한발한발 나아가는 저자 뿐만 아니라 이루지 못한 꿈이라해도 가슴한켠에 꿈을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을 응원해보고 싶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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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의 내용을 보고 주로 구매하지만 책이 예뻐서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알록달록 반짝이는 표지가 눈에 확 띄는 이 책은 여심을 사로잡기에 딱이며, 내 눈길도 단번에 사로 잡았다. 이런 책은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다. 내용을 보자하니 아기자기한 문구에 관한 추억 이야기가 담겨있는 듯 했다. 이 것또한 취향저격!
이 책의 작가 이름은 이공. 사실 본명은 이영선이라고 하는데 카드 결제시 사인을 20으로 하다보니 작가로서 이름을 고민하다 결정된 이름이라고 한다. 단순하지만 재미있다. 그녀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여러 기업과 컬러보를 하고, 본인이 만든 캐릭터들로 굿즈를 만들어 '스탠다드러브댄스' 라는 문구점을 서울에서 운영하고 있다. 책을 읽고나니 작가가 운영하는 문구점도 조만간 방문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내부는 이렇게 핑크색 종이에 글자가 인쇄되어 있다! 핑크색 종이 책이라니! 알록달록한 컬러로 된 일러스트로 가득한 책은 봤어도 종이 자체가 핑크색으로 된 책은 처음본다. 완전 소녀감성 제대로다^^
목차는 총 3개로
첫번째 상자 <문구는 내 보물> 두번째 상자 <우리는 어쩌면 취향이에요> 세번째 상자<소녀는 오늘도 꿈꾼다>
이렇게 구성된 책이다.
추억이 몽글몽글... 문구는 내 보물 첫 번째 상자에서는 작가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온다. 어린시절 새학기만 되면 과목마다 쓸 새 노트를 고르고, 필통이나 새로운 펜을 고르는 기쁨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고 있을법한 추억이다. 작가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캐틱터들에 관심이 엄청 많았던 아이였다. "이런 문방구 풍경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내 볼은 빨개지고 심장은 터질 것만 같았다." -p.12 본문중에서
작가의 어릴적은 책에서 언급한 18살 정도로 보면 중,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것 같은데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문구류에 대한 관심과 욕심이 많았다. 학교나 학원을 마치고 괜히 문구점에 들러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는 꼭 물건을 사지 않아도 엄청난 만족감을 주었다. 알록달록 예쁜 캐릭터들과 가지각색의 펜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삼단 필통, 여심저격하러 작정하고 만들어진 예쁜 스티커들...어떤 누구들은 예쁜 쓰레기라고 칭할 수도 있는 것들이 나에게는 굉장한 기쁨이었던 것 같다. 헌데 어른이 된 지금은 좀 달라졌을까? 작가가 내세운 '리멤버 유어 걸후드' 에 맞게 난 여전히 나의 걸후드 시절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여전히 즐기고 있다. 아직도 아트XX 같은 문구점에 들어가면 구경하는 재미에 쏙 빠지곤 한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옛날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는 문구들에만 집중한 책일줄 알았는데 작가의 어릴적부터 현재까지의 성장 과정과 문구류에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들을 담아놓은 자서전의 성향이 깊은 책이었다. 작고 반짝이는 예쁜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좋아했던 어린 소녀 시절의 작가가 좋아했던 것들이나 당시에 느꼈던 감정들을 읽으면서 나도 옛날 나의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을 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왼손잡이여서 불편했던 학창시절 이었지만 오히려 성인이 되서는 오른손 잡이 남친과 손을 잡으며 밥을 먹을 수 있다며 좋아하는 내용, 자신이 원하는 책상을 수없이 돌아다니며 찾아 헤맸지만 결국 본인이 직접 제작해서 책상을 갖게된 과정,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한 상자에 넣어 보물 상자를 만들고 자신만의 장소에 숨겨 보관하는 모습들을 상상해 보면서 동심의 세계로 여행하는 듯 했다.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이런 귀여운 일러스트 들은 스티커로 제작되면 갖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고,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두번째 취향 상자 열어보기 에서는 작가 본인의 성격이나 취향에 대한 것들이 주된 내용들이다. 자신의 머리가 왜 양갈래 땋은 머리 스타일을 주고 하고 다녔는지, 분홍색에 매력을 느끼게 된 과정, 자신을 닮은 캐릭터가 탄생하게 된 배경,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여러 감정들을 엿볼 수 있다. 꼼꼼하지만 예민하지는 않은듯한, 내성적이지만 사교적이고, 엉뚱한 면이 있지만 확실하고 뚜렷한 주관이 있는 작가(내가 느끼기에) 에게서 그녀만의 매력도 느낄수 있었다.
문구류를 좋아하는 소녀에서 문방구 사장님이 되기까지... 작고 예쁜 것들을 좋아하던 소녀가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 대입준비를 하고 졸업 후 그와 관련된 회사에 취직해서 사회 생활을 하였지만 결국 본인이 원하는 더 큰 꿈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소녀는 오늘도 꿈꾼다라는 세 번째 상자에서는 회사를 그만둔 후 자신의 회사를 만들게 된 과정들, 현재 문구점 사업을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 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문구류를 좋아했던 어린 소녀가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훗날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핑크색으로 꾸민 문구점 사장이 되는 이야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산다는게 얼마나 어렵고도 힘든일인지 아는 어른이 되었기에 작가가 너무 부럽고도 멋졌다. 회사를 그만두고 잠깐의 쉬는 동안에도 생활 체계가 깨지는 것을 느끼자 집을 자신만의 회사라고 생각하고 체계적으로 생활하고자 했던 작가의 모습에서 지금의 나태한 나를 반성해보기도 했다. 좋아하는 것에서만 그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작가의 모습에서 많은 깨달음도 얻었다.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도 아기자기한 문구나 캐릭터들을 좋아하는 키덜트 분들, 캐릭터나 그림을 좋아하고 그 분야로 꿈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 청소년들, 부농부농한 감성을 좋아하는 어른이들이 읽으면 몽글몽글한 추억놀이 다녀오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다. 조만간 작가님이 운영하는 문구점에 구경 다녀와야겠다!
추억으로 문구를 만들다...
핑크빛 걸후드 시절의 자신만의 오래된 보물상자를 추억해보고 싶은 분들은 어서 이 책을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순간이 바로 행복이라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하고, 찾기 위해선 끊임없이 내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온전히 내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마음이 밝아지면 이것 그대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데에 이유를 찾으려 하지 말자. 이렇게 하나둘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으는 일은 마음속이 시커먼 안개로 가득 찰 떄 빛을 밝히는 방법이 되어주고 있다. -p.114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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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 풍의 분홍색과 동화속 캐릭터같은 금빛 하트안에 캐릭터 아래는 푸른 하늘빛을 가득 담은듯한 파스텔톤속에 노란 하트 하트 풋풋한 동화같은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표지디자인이 일러스트레이터의 한 면을 담아 내는 것 같네요 금빛 박으로 제목, 저자, 출판사 등을 어울리게 만든... 작은 동화같은 이야기의 시작을 ... 표지부터 당기게 하네요 소녀 감성 가득한 분홍색 내지...의 분홍색 감성의 이야기 들을 기대하면서... 한걸음 옮겨봅니다. 3개의 상자를 소개하듯이 끌어가면서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 리멤버 유어 걸후드 =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들과 영원히 할래 = 이공 작가는 스쳐 지나갈 뻔했던 작은 내기억의 조각, 의식하지 못한 나의 습관, 취향, 버릇, 그리움 한편에 먼지 쌓인 일기장, 별다를 게 없이 잔잔하고 평범한 하루까지 모아 모아 썼다고 적혀있지만... 읽어보면 그 속에 ... 소중한 자신의 무언가를 담아온 그리고 담아가고 싶은 무언가를 찾아보는 시간을 읽는 내내 선물로 받았다는 느낌이 생긴다. 소소한 일상의 조각들을 하나 하나 풀어 써주면서 참 가볍고 편하게 읽고 볼 수 있게 해주면서 그 안에 한 번씩 둘러보게 하는 기억과 소중한 것들을 누구나 그냥 지나친 것들을 소중하게 보아야 하고 그 소중함을 알아야 만 그 다음의 소중함을 깨닿기에 첫번째 상자. 문구는 내 보물 문구상자 열어보기 90년대문구 빵순이 꿈이 몽글몽글한 곳 스크랩북 두번째 상자. 우리는 어쩌면 취향이에요 취향상자 열어보기 빈티지 원피스 취향테스트 분홍색 꿈 기록장 세번째 상자. 소녀는 오늘도 꿈꾼다 꿈상자 열어보기 회사 만들기 이영선과 이공 불량스티커 하하호호와 콧물 소소하게 일기장 사용법도 작게 알려주고 자신이 주인공인 일기장을 보물상자 만드는 법 - 어찌보면 참 소소하지만 -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으로 순서까지 촘촘히 .. 미소짓게 하는 그림과 함께 보물상자를 남들이 모르게 이름을 바꿔 잘 숨기는 법.. 등 소녀 소녀한 행동들을 글로 옮긴 감성 또한... 재미진 부분인데 그 속에 한 움직임도 스스로 읽는 사람도 생각속에 잠기게 하는... 재미와 감성을 느껴보게 하는 시간. 각 챕터의 이야기들을 너무 너무 쉽게 보다가 다시 한 번 소소히 넘겨가며 보면 또 느껴지는 소녀심...
#작지만반짝반짝 #21세기북스 #이공 #에세이 #북이십일아르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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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류를 무척 좋아해요! 어쩌면 쭉 사용하지 않는 것인데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행복해지고 혼자만의 보물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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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도 컬러도 너무 사랑스러운 작지만 반짝반짝이라는 책을 만났어요. 아르테 책은 늘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번에도 기대를 잔뜩 가지고 펼쳐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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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심쿵해지는 비쥬얼를 가진 책인데요. 그 속에 글은 무척 담담하면서도 시크한 문체로 읽기 편해요. 문구에 대한 작가의 추억을 들여다보면서 저도 옛생각과 옛문구들이 그리워지더라고요. 저는 지금도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편인데요. 그렇게 예쁘게 꾸미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꾸미는 것을 무척 좋아해요. 곁에 다양한 문구류를 두고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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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한 분홍색의 페이지가 마음도 설레게 하는데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 할 때, 사람들은 가장 빛나는 것 같아요.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저자의 반짝반짝 하는 눈망울이 생각날 것 같거든요. 우리는 지금 무척 스마트한 시대를 살고 있지만, 아날로그적 감성을 그리워하는데요. 그런 이유에는 인간적인 따뜻면을 그리워하는 우리의 마음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작지만 반짝반짝 저의 마음을 빛나게 하는 것들을 저도 저만의 보물상자에 넣어두는 것 같아요. 저자처럼 말이에요 ㅎㅎ
당장 문구를 사러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문구에세이 작지만 반짝반짝은 작지만 소중한 지난 추억을 문구와 함께 기억하기 좋은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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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가슴설레는 저마다의 추억이 있을 것이다. 학교ㆍ교실ㆍ매점ㆍ교복ㆍ친구ㆍ분식점ㆍ소풍 등 우리의 추억은여러곳에 묻어있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추억은 말 그대로 추억으로 여기고 현실을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추억을 자신만의 직업으로 만들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뤄가는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핑크빚 귀여운 책 표지를 보면 여고시절 좋아했던 노트와 일기장이저절로 생각난다. 내용 또한 부담없어 책을 읽는 동안 꼭 친구의 어린시절 일기장을 보는 듯한 재미가 있다. 솔직히 처음에는 조금 가벼운 옛 추억의 이야기 책으로만 느껴졌다. 아마 저자의 귀여운 추억들이 편하게 느껴져서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읽을 수록 저자가 어린시절부터 좋아했던 일들을 어떻게 자신만의 직업으로까지 이끌어갈 수 있었는지 그 내공을 배울 수 있어너무나 좋았다. 저자는 어릴 때 부터 문구와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다. 자신만의 보물상자에 소중한 것을 담아 두는 것도 즐기고 꾸준히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남겨두는 것을 좋아했다. 다른 소녀들처럼 감성도 풍부하지만 그냥 스쳐지나갈 만한 평범한일상들도 자신만의 시각으로 관찰하고 재해석할 줄 아는 소녀였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어 여러 기업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이공 일러스트 굿즈 브랜드인 스탠다드러브댄스를운영하게 되는 커다란 밑바탕이 되지 않았나 싶다. 자신이 만든 캐릭터 문구에 각각 이름을 붙이며 어린시절 자신을 떠올리며 스토리를 만드는 일이 그냥 갑자기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단순히 그림만 잘 그려서가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생각하는 능력과관찰하는 능력이 합쳐져야 하나의 의미있고 공감되는 캐릭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기록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아무것도 아닌 듯한 평범한 일상이지만 저자처럼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기록하고 간직한다면 언젠가는 나에게 커다란 선물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이 저자처럼 직업으로 가는 길잡이가 될 수 도 있고, 아니면 다른 무언가로 돌아올 수도 있겠지만 아마 단순한 추억 모음집 보다는 나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것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작고 귀여운 책에서 이러한 소중한 것을 느낄 수 있게 되다니,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시간이 저자처럼 나도 이제는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나만의 것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Yes 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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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친구의 서랍장 안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온갖 스티커와 종이 인형, 색종이와 문구들이 빼곡하게 들어앉은 서랍장을 열자마자 입에서는 감탄사가 뿜어져 나왔고, 서랍의 주인인 친구는 제 반응에 자기가 더 기뻐하며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곤 했습니다. 작고 예쁜 것을 모으는 것. 이런 경험 다들 있지 않나요? 저에게는 어릴 적 용돈을 모아 간식을 사 먹는 대신 별 접는 색종이를 사서 하나 둘 별을 접어 모으고. 예쁜 샤프와 지우개, 필통 같은 문구들을 모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크고 대단한 것도 아니고 서랍장 하나에 들어갈 정도였지만 정말 보물 상자라도 가진 것처럼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 지금도 작고 귀여운 것을 보면 관심이 가고 모으고 싶어지는 기분,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많은 사람들이 어릴 적 추억을 가지고 있는 이 취미는 요즘에는 키덜트라는 이름으로 다시 찾아볼 수 있기도 한데요. 여기, 나만의 작은 보물상자를 공감하고 또 그것을 다시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책이 한 권 있습니다. <작지만 반짝반짝>이 바로 그 책인데요. 귀여운 캐릭터가 금장을 두른 하트 속에서 눈을 반짝이고, 쨍한 분홍색과 하늘색의 대비가 이 작은 책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어릴 적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 내 마음이 끌리는 물건들. 어릴 적 밥 먹듯 드나들었던 팬시점에는 온갖 잡화가 가득했습니다. 이 습관은 아직도 여전한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나 잡화를 보면 전부다 주워 담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예뻐서 귀여워서 관심이 가는 물건은 많아도 정말 내 것, 내 마음이 끌리는 물건들은 이제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요. ![]() 작가의 보물 상자를 읽다 보니 어릴 적 제가 가지고 있었던 보석함이 생각나네요. 친구가 생일 선물로 준 인어공주 노래가 나오는 오르골이었는데, 태엽을 감으면 뱅글 뱅글 인어공주 아리엘이 돌아가며 노래가 흘러나오던 내 보석함. 너무 어린 시절이라 보석함에 넣어 뒀던 것은 열쇠고리나 우정반지 정도였지만 정말 딱 하나뿐이었던 내 보석함. 때로는 상자를 직접 만들기도 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하드보드지로 필통을 만드는 것이 유행해서 너도나도 필통을 만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같은 필통이라도 어떻게 꾸미냐에 따라 저마다 다른 모양이라 서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 어릴 적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분홍색. 이 책은 그 분홍색을 한가득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겉표지는 물론 책의 내지까지 전부 분홍색을 띠고 있으니까요. 파스텔톤의 분홍색은 어떤 감성을 느끼게 만드는데, 사실 마음에 쏙 드는 분홍색을 조색하기란 정말 힘든 일이죠. 그렇게 힘든 분홍색 만들기를 거쳐 만들었다는 소품가게 <스탠다드러브댄스>.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그곳은 어떤 느낌일까 사진을 찾아보니 정말 그 분홍색을 만들어내기가 정말 어려웠겠구나 싶을 만큼 귀엽고 따스한 느낌의 가게였습니다. 가게를 보고 나니 책과 가게 안에 등장하는 작가의 캐릭터에도 점점 관심이 가더라구요. ![]() 추억을 꺼내게 만들었던 이 책은 체리파이와 레빗걸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낸 이공 작가의 책입니다.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 있지만, 책을 읽는 내내 작은 것에도 기뻐했던 예전 모습이 떠올라 추억을 꺼내게 만드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거기에다 퇴사와 창업이라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보며 꿈속에서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하면서 직업으로까지 연결하는 그 모습에서 소소한 끌림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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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어느 카테고리에 넣을까?? 고민부터 했습니다. 에세이? 취미? 자기계발? 글쓰기? 어디에 놓아도 손색이 없는 충실하고 꽉~찬 이야기들로 가득하네요. 문구와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문구 사랑 얘기가 얽힌 책들을 더러 찾아서 사서 읽어보곤 하는데, 지금까지는 가장 마음 깊숙이 들어오는 책이었네요. 어렵지 않고도 진지한 그녀의 책을 그래서 베스트 추천 책에 놓게 됩니다. 지금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읽어도 좋겠고, 그때의 추억을 간직하며 성장해온 저 같은 사람이 보아도 훌륭합니다. 이공이라고도 불리는 이영선 작가는 디자인 회사에서 시작해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열심히 활동해 오고 있었고, 어느 순간 자기만의 그림 그리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 퇴사를 하고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 갑니다. 그렇게 그려가는 일러스트들로 구성된 문구 브랜드 스탠다드러브댄스 까지 오픈하게 되는데요. 그녀의 매일 써가는 일기 속에서 반짝이는 작은 추억들이 이렇게 결실이 되어 첫 번째 에세이집으로 탄생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녀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에 소홀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읽는 내내 더 신뢰가 갔던 것 같아요. 이 책이 글쓰기 면에서도 훌륭했던 것은 작가도 밝히는 자신의 예민함이 섬세한 관찰로 잘 드러나 있어서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저같이 블로그를 하시거나 자신만의 글쓰기를 염두에 두는 분이시라면,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해내는 이 작은 책이 맘에 드실 것 같습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보물 상자가 있었던 시절이 있죠! 이공도 그랬습니다. p91 어린 시절부터 나는 좋아하는 것을 모아두는 비밀공간을 만들곤 했다... 좋아하는 색이라든가 모양, 향기, 감촉 등 마음에 드는 건 다 모아두었다. ♡ 여기부터 그녀가 남달랐음이 느껴지더군요. 향기, 촉감을 모아두려 했다니 말이죠. 상상 이상의 섬세함이 느껴집니다. 당신의 보물 상자에는 무엇을 담고 싶나요? p27 일기를 쓰는 시간도 역시 좋은데, 나에겐 일기장과 노는 시간이라고 표현하는 게 적절한 것 같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필요한 순간에 펼쳐보는 일기장이지만, 잠들기 전 스탠드 불빛 아래서 일기 쓰는 시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때다. ♡ 에세이를 읽는 저와의 접점이었고, 이 에세이를 신뢰하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그녀의 꿈과 목표는 모두 이 일기장 속에서 탄생했을 것이니까요. 그녀의 책상 사랑도 오히려 나를 더 설레고 들뜨게 했던 것 같아요! p114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순간이 바로 행복이라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하고, 찾기 위해선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 그녀의 혼자만의 시간의 힘을 누구보다 지지하고 응원하게 되었고요. 저 자신에게도 좋은 시간을 가지는 계기가 된 책입니다. 많은 분께 추천드리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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