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도 드문데 20세기 초의 여성감독에 대한 글이라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표지의 모습이 투쟁하는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와는 달리 유쾌하게 보입니다. 마음산책 출판사의 책이라 믿음이 갑니다. 그녀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고 하니 차분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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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 출판사에서 출간한 아녜스 바르다의 말을 읽은 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을 정말 재밌게 보고 아녜스 바르다한테 사랑이 빠지게 되어서 책까지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모음집정도로 되어있는데 어쩜 이렇게 몇십년동안 일관된 .. 예술적인 사랑이 담겨있을 수 있을지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두고두고 계속 읽을 것 같아요... 이런 책이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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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노동자,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던 그녀의 속마음을 드디어 온전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아녜스 바르다를 나름대로 탐구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가져봤을 질문들, 이를테면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나 <행복>에 드러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자세,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같은 참여적 다큐의 탄생 계기 등을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그녀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가 남긴 영화들은 동시대 소외받는 이들을 위한 가장 윤리적이고 미학적인 유산이며, 후대 (여성)영화인들이 본받아야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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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 열네 번째 ‘말 시리즈’의 주인공은 영화를 만드는 매 순간 “호랑이처럼 싸워야만” 했던 아녜스 바르다입니다. 그는 누벨바그의 유일한 여성 감독으로 주체적인 여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발견하는 모순들을 끊임없이 조명해왔고 처음으로 국내에 바르다를 소개하는 책 <아녜스 바르다의 말>에는 1962년부터 2017년까지 55년의 세월 스무 편의 인터뷰가 담겼있습니다. 연도순으로 각본가, 영화평론가, 배우 등 각기 다른 스무 명의 인터뷰어와 나누는 진솔한 대화들은 감동을 줍니다. 제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는 소통하고 함께 나누기 위해서예요. 소통이 성공한다면 관객들은 영화 속에 담긴 무언가를 전달받을 수 있겠죠.
촬영은 영화언어들 가운데 하나예요. 구도 잡기나 편집과 마찬가지로요. 관객을 영화에 집중하게 만들어야 하지만, 동시에 거리를 두고 판단할 수 있게끔 해야 하기도 하죠. 관객들의 감정선을 제 의도대로 움직이려 하지 않았어요. 궁극적으로 모든 창작자는 매개자예요. 삶과 우리가 감정이라 부르는 직감으로 이루어진 자연스러운 생산물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중개자죠. 삶과 우리가 감정이라 부르는 직감으로 이루어진 자연스러운 생산물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중개자죠. --- p.62 우리는 영화가 대중 예술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 돼요. 사람들은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극장에 가요. 늘 뭔가를 배우고 싶어 하진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여성의 이미지를 바꾸려 노력하면서도 동시에 지루한 영화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으면 소용이 없으니까요. --- p.122 아마도 제가 하는 작업은 목격자로서의 작가 영화라고 부를 수 있을 듯해요. 저는 ‘작가주의’ 영화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작가주의’란 말을 좋아하진 않아요. 너무 제한적 의미를 갖고 언급하는 경우에 있어서는요. 어떤 경우든 저는 늘 영화 속에 제 자신을 드러내죠. 자아도취로 인한 건 아니고, 영화에 진솔하게 접근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 p.147 바르다는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찾는 건 사회적 관계와 사적인 삶에서도 어려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정체성 찾기는 영화감독으로서도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한 여성으로서 영화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낙관주의는 작가의 행복의 원천이 된다고 합니다. 삶을 항상 진행중인 작품이라고 생각하면서 영화를 만들때 ‘우리 안에 억압된 감정들이 이미지와 사운드로 밖으로 나갈 때 비로서 좋은 작품이 된다.’ 멋진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