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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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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의 연애소설 『표류도』는 유부남과의 사랑, 곧 불륜의 사랑을 소재로 다루었음에도 이러한 소재를 다룬 여타 작품의 중심에 으레 놓이기 마련인 죄의식을 전혀 들이지 않은 특이한 연애소설이다." 라는 책소개에 혹해 읽게 됐다. 과연 대작가가 다루면 불륜도 사랑으로 여겨질 것인가가 궁금했다. 결론만 말하면 자극적인 묘사나 지저분한 내용은 없다. 그런 게 있는 게 이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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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의 연애소설 『표류도』는 유부남과의 사랑, 곧 불륜의 사랑을 소재로 다루었음에도 이러한 소재를 다룬 여타 작품의 중심에 으레 놓이기 마련인 죄의식을 전혀 들이지 않은 특이한 연애소설이다." 라는 책소개에 혹해 읽게 됐다.

과연 대작가가 다루면 불륜도 사랑으로 여겨질 것인가가 궁금했다.
결론만 말하면 자극적인 묘사나 지저분한 내용은 없다. 그런 게 있는 게 이상하겠지.
소위 말하는 삼류통속소설들과는 다르긴 하다. 그래서 확 끌어당기는 재미는 덜하다. 이래서 드라마 작가들이 막장을 넣는 걸까. ㅋㅋㅋ

남녀 주인공 모두 나름 주관을 가진 고상한 인간들이다.
고상한 것들이 불륜을 저질러? 하는 생각이 안드는 건 아닌데 그들이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이해 안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해할 수 있다고 했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는 안했... ㅋㅋㅋ)

18일이었던 토지독서모임이 1월 8일로 미뤄지면서 10권까지 읽고 만나기로 했는데 11권을 연달아 읽어버리고 싶은 걸 꾸역꾸역 참다보니 작가의 다른 소설을 읽으면 좀 나으려나 싶어 한 권 산 것이다.

마침 남자주인공 이름이 토지에도 나오는 '상현'이어서 두 소설이 전혀 연관이 없음에도 11권을 읽고 싶다는 충동을 어느 정도 눌러주는 효과는 있었다.
토지에서나 여기서나 한심스럽고 비호감인건 마찬가지. ㅡㅡ^

제목이 표류도인 이유는"사람은 살아있는 동안에도 각각 떨어져서 떠내려가는 외로운 섬들"이며 "죽음 직전까지 자기 의지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김선생의 대사에 드러나 있다.

그 대사를 보니 젊어서 매력이 폭발하는 휴 그랜트와 풋풋하면서도 잔망스러운 소년 시절의 니콜라스 홀트가 사랑스러워서 몇 번이나 봤던 영화 <About a boy>가 떠올랐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삶을 정의하는 방식은 상당 부분 연결되어 있는 건가 싶다.

나는 어디로 떠내려가고 있는가. 

YES마니아 : 로얄 u*******9 2023.01.12. 신고 공감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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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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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실상은 그렇다.연애이지만 불륜인 그런 소설.하지만 소설을 읽는 내내 연애나 불륜이라는 감정이 들기보다는 쓸쓸했다.왜 이토록 쓸쓸한 주인공인가.어쩌면 그 쓸쓸함의 근원이 뭔지도 알것 같기도 했다.사생아를 낳았지만 사회로부터의 편견으로 사회속에서 밀려나 다방마담을 하는 그녀는 그런 편견에서 당당하지도, 그렇다고 주눅들지도 않았던 그녀의 처지가.다방마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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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실상은 그렇다.

연애이지만 불륜인 그런 소설.


하지만 소설을 읽는 내내 연애나 불륜이라는 감정이 들기보다는 쓸쓸했다.

왜 이토록 쓸쓸한 주인공인가.

어쩌면 그 쓸쓸함의 근원이 뭔지도 알것 같기도 했다.

사생아를 낳았지만 사회로부터의 편견으로 사회속에서 밀려나 다방마담을 하는 그녀는 그런 편견에서 당당하지도, 그렇다고 주눅들지도 않았던 그녀의 처지가.

다방마담으로 노동은 팔지만 얼굴은 팔지않는다는 그녀의 의지가.

상현을 사랑하고, 그와 늘 함께 하고 싶지만 결혼은 하지 않는다는 그녀의 사랑이.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지 않는 자존심을 가지고도, 어쩔수없이 의지하게 되는 김선생이라는 친구가.

그녀는 늘 역설의 중간에 아이러니한 두 감정을 가지고 사는 여자였다.

삶이란 늘 그 중간 어디쯤을 홀로 살아내야 하는 그런 것임을 작가는 말하는 것일까.

잘 알듯 모를듯 이해를 하는 것 같으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 주인공의 생각이,

결국 누구의 이해 없이도 오롯이 살아내야하는 개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같은 작가 박경리 선생님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960년의 여성을 곧 다가오는 2020년을 살아내는 내가 현재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다니.

1960년에 발표된 이소설을 만약 그때 지금의 내가 읽었다면 어떤 느낌이였을까.

그냥 주인공 현회가 그래도 살아야 한다고 광희한테 이야기하던 그때의 의지로 나아가길 바란다.

그녀가 지금을 잘 보내 삶을 살아가길.


YES마니아 : 플래티넘 t****s 2018.10.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