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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오신 분, 빛을 비추는 존재, 빛을 밝히는 등불. 예수님을 여러 가지로 표현해 볼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책을 읽었다. 인상적인 겉표지의 질감과 금박의 레터링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혹자는 로완 윌리엄스를 이해하기에 가장 도움이 되는 책을 꼽으면 이 책이라고 했다. 그래서였을까. 열심히 구매해놓고 잊어진 기억과 같았던 책이었다. 오히려 다른 책으로 그를 알아가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
좀 더 살펴보자. 책에서는 저자의 시각으로 20명의 인물을 탐구하고 이야기한다. 학술적인 언어가 아닌 강연 혹은 설교문을 엮어서 만들어낸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어렵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배려를 느끼게 된다. 인상 깊은 문장 몇 구절을 적어보고자 한다.
하나님의 진리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우주에 대한 이론을 습득하는 것도 아니며 시간에서 벗어나 조화로운 영원으로 도피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몸과 역사를 가진 피조물로 존재하는 한계 안에서 신실하게 살기 위한 싸움을 그저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31쪽
눈을 들어 하늘을 보십시오. 그것이 지상에서 하늘에 초점을 맞추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108쪽
세계 내 존재이자 유한함 가운데 무한함을 소유하고 있는 인간이기에 이 가능성을 더욱 더 늘리는 것은 오로지 위에 계신 분을 바라봄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 아닐까. 있는 그대로 나아가는 것이며, 살아가는 것이며, 그럼에도 앞만 보는 것이 아니라 위를 바라봄이 아닐까. 성찰하도록 돕는 문장이 가득한 책을 통해서 결국 예수님은 나에게 누구이신지를 질문하도록 만든다.
특별히 아우구스티누스의 관한 글에서 뛰어남을 느껴보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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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이라 불려지는 나이가 되고 주위를 둘러보니 이제껏 이상이라 여겨온 꿈이 현실로서 마주하게 되는 순간 아이러니하게 다시 이상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딜레마에 빠져버린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외치던 그 어른들의 등 넘어로 보여지는 모습에는 여전히 적응하기가 어렵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기독교’라는 종교는 종교가 아니라 ‘삶’이어야 한다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어느 철없는 낭만주의자의 말이었나 현실을 봐야 한다는 말로 예수님의 삶은 우리들의 삶 가운데 나타내야 하는 사랑이 아닌 어쩌면 존재하지 않을 꿈이였나 싶기도 한다. 고민도 없이 자신의 생각을 성경이라 불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포장해 외치고 있다. 물론 모든 예수님의 제자됨을 바라는 사람들을 가르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저 여전히 사회적 이슈가 되는 수많은 문제들 중심에 있는, 또는 다른 누군가를 향한 이야기일테다. 그리고 이 푸념은 그저 신학을 짧게 공부한 부정적인 청년의 이야기일 수 있다. 이런 부정적인 시각으로 많은것들을 보고 비난과 비판을 함에도 그 순간 잠시나마 눈을 꼭 감고 기도는 또 하고있다. ‘나도 이렇게 못난놈입니다.’하고 말이다. 그렇게라도 예수님의 옷자락 끝을 잡으려고 한다. 그래도 그 이상적인 삶을 살아낸 사람들이 존재하니까.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말도 안되는 오지 시대와 완전하게 낙오된 그들을 위해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말이다. 어쩌면 ‘로완 윌리엄스’의 [루미나리스]가 그런 책일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로완 윌리엄스’ 그가 신앙을 고민하고 신학을 적립하기까지 자신에게 영감이 된 존재들, 꿈만 꾸던 이상을 삶으로 살아낸 사람들, 그렇게 하나님 나라를 꿈꿔온 사람들을 담아둔 책이다. ‘로완 윌리엄스’ 특유의 그 따뜻한 언어로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너무나 놀라운 것은 그런 삶을 살아낸 이들을 통하여서 우리는 다시금 이상이라 여기던 것이 결코 이상이 아니였음을 확인하게 되나보다. 다시 이상이라 생각했던 그 꿈을 꾸게된다. 그들의 삶을 뒤집어 버린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세상 어떤것보다 즐겁고 달콤했음을 그들은 알았고 자신만의 언어들로 세상에 외쳤다. 그리고 작게나마 그렇게 바라던 ‘하나님 나라’가 보이는 것이다. 어쩌면 [루미나리스]라는 책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에게 ‘로완 윌리엄스’가 하고싶었던 말이 이 말이 아닐까. 현실이라고 말하는 이상은 실제로 여기 존재하고있다는 그 말을 말이다. ‘로완 윌리엄스’에게 영감을 준 스무명의 인물에 대해서 그만의 언어로 그 인물들의 이야기를 짧게나마 풀어냈다. 그들의 신학을 ‘로완 윌리엄스’만의 방식으로 풀어냈고, 역시나 그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 가운데 직접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 질문을 마주하는 순간은 어쩌면 목을 죄어오는 질문일 수 있겠지만 각자의 신앙안에 답을 내려야 할 질문들임에 분명하다고 느낀다. 그의 책을 읽는동안은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의 삶 가운데 풀어내야할 신학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만 너무나 큰 도전이 되기에 그의 책을 선택하게 되었고, 이 책을 선택한것 또한 후회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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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 루미나리스 - 로완 윌리엄스 내가 좋아하는 로완 윌리엄스의 책이 이번에는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되었다. 복있는 사람은 예전에 로완 윌리엄스의 ... 된다는 것 시리즈를 내놓았는데, 이번에는 로완 윌리엄스가 20명의 믿음의 선배들에 대해 말씀을 전하고 글을 쓴 것을 모아서 책으로 내놓았다. 책 제목인 루미나리스는 빛이라는 뜻이다. 믿음의 선배들을 빛으로써 우리에게 소개한다. 사도 바울부터 로메로 주교까지 시대순으로 소개하는 믿음의 선배들은 내가 아는 사람도 있었지만 모르는 사람도 꽤 있었다. 최근에 교부에 대한 책을 읽어서 교부는 익숙했지만 현대로 가까워올수록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20명중에 조금 아는 사람이 12명정도 8명은 이름만 알던가 아니면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저자는 20명에 대해 한명 한명 그들의 유산을 짧게 정리한다. 정말 핵심만 정리하는 느낌이 든다. 다양한 신학의 업적을 남긴 사람은 다양한 신학들을 이야기하고, 삶을 통해 믿음을 보여준 사람은 그 삶을 그려낸다. 빛으로써 우리를 안내하는 그 모습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본다. 우리가 가야할 길을 내다본다. 20명의 선배들은 각자 하나님에서부터 오는 빛을 반사한다. 그럼으로 우리에게 아름다운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로완 윌리엄스의 글은 그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다 보면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명 한명의 이야기가 환상적인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별들이 모여서 밤하늘을 아름답게 그려낸다. 나에게는 현대의 선배들이 더 많이 와 닿았던 것 같다. 마르크스에 빠졌다가 그 한계를 깨닫고 신앙의 길을 걸어간 불가코프나 그리스도교 휴머니즘을 이야기한 램지의 이야기는 매우 인상깊었다. 또한 누구의 목소리로 말하고 누구의 필요를 대변하고 어떤 진리를 구현하느냐는 로메로 대주교의 마지막 질문은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두껍지 않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읽는데 두께에 비해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한명 한명 심오한 내용을 6-7페이지에 함축해서 설명하다 보니 아무래도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두께에 비해 내용이 매우 깊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또한 다양한 선배들을 소개하다 보니 서로 모순이 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어떤 이는 침묵하고 순종하여 위대한 빛이 되었고, 어떤 이는 외치고 행동함으로 위대한 빛으로 빛난다. 우리는 그분들의 어떤 모습을 따라야 하는가? 성경에서도 어떤 이는 눈을 감고 어떤이는 칼을 휘두른다. 우리는 어떤 모습을 따라야 하는가? 이 책의 빛나는 선배들은 각자 길을 찾아서 살아낸다. 그 길이 서로 다르지만 그들은 그 길이 주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길이라 믿고 살아냈으리라 생각한다. 서로 모순되는 길일지라도 그 안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분별하여 믿고 따르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가 그들이 훌륭한 선배로써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우리도 책의 제목처럼 빛이 되기를 꿈꾼다. 그들이 보여준 것처럼 여러 가지 길이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길을 찾아 새로운 빛이 되어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될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2020년 #기독교 #독서 #독서감상 #로완윌리엄스 #복있는사람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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