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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금 따는 콩밭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05)을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아내는 콩밭에서 금이 날 줄은 아주 꿈밖이었으니 놀라고도 또 기뻣을 것 같아요. 올해는 노냥 침만 삼키던 그놈 코다리를 짜장 먹어보겠다고 생각했으니 얼마나 좋았을지 상상이 갑니다. 그런데 속으로는 속이 메어질듯이 짜릿하였으니.. 뒷집 양근댁은 금점 덕택에 남편이 사다준 흰 고무신을 신고 나릿나릿 걷는 것이 무척 부러웠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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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지어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던 영식이가 금광을 떠돌던 수재의 꾐에 빠져, 어떻게든 금을 캐내어서 눈앞의 가난을 면해보겠다고 애를 쓰다가 결국은 멀쩡한 콩밭만 다 망친다는 내용이다. 한때 금광을 전전했던 김유정의 체험이 반영된 작품이다. 흔히 이 소설을 무지몽매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허황한 일확천금의 꿈이라고만 해석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소설의 표면적 내용을 단순하게 이해한 결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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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소작인에 불과한 주인공 영식은 금을 찾아다니는 수재의 감언이설을 그대로 믿고 그와 함께 콩이 한창 자라가는 콩밭을 파기 시작한다. 하기야 이 콩밭이 있는 바로 산너머 큰 골에 큰 광산이 있고, 또 궁핍한 농촌생활을 면하고자 하는 욕구와 생태가 편만되어 있는 속에서 일확천금의 꿈이 비록 허황된 것이라 할지라도 금이 나오는 요행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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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다름에서 출간된 김유정작가의 금 따는 콩밭(근현대한국문학읽기105)를 읽고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리뷰는 작품의 내용을 담고있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읽으실 때 주의하시길 부탁드려요 개벽에서 발표되었던 작품으로 금을 캐기위해 콩밭을 파헤치면서 시작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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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대표작 순박하지만 가난한 부부를 속여서 그 부부가 콩밭에서 금이 발견된다고 해서 수확을 앞 둔 밭을 모두 뒤엎고 결국 빚만 남긴 상태에서 그들을 속인 사람이 황토를 금으로 속이려고 하는 그 상황에서 지금의 우리와 다르지 않은 그 때는 금이고 지금은 코인이고 새삼 우리가 얼마나 세속적인지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역시 대단한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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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식이 살기 띤 시선으로 수재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이놈이 풍치는 바람에 애꿎은 콩밭 하나만 결딴을 냈어버렸습니다. 이 기미를 알고 지주는 대로하였습니다. 굴 문 밖으로 나왔을 때 산을 내려오는 마름과 맞닥뜨렸습니다. 마름은 구덩이를 묻지 않으면 징역을 갈 줄 알라고 하면서 수재의 머리를 내리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콩밭에서 홀로 김을 매고 있는데 이 밭에 금이 묻혔으니 파 보자고 했습니다. 몇 차례나 거절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내의 부추김도 있어서 응낙을 했던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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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밭에서 김을 매고 있었습니다. 수재가 '이 밭에 금이 묻혔으니 파 보자'고 했고 몇 차례 거절을 했으나 응낙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식은 저녁도 아니 먹고 드러누워있었습니다. 산제를 지내기 위해 아내에게 쌀을 꿔 오도록 하였습니다. 떡 시루를 이고 콩밭으로 향하였습니다. 영식은 밭 가운데에 시루를 놓고 산신께 축원을 합니다. 아내는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점심을 이고 콩밭으로 갔을 때 남편은 얼굴에 생채기가 나고 수재는 흙투성이에 코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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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앞에 바가지를 내려놓으며 가만히 맥을 보았다. 남편은 적삼이 찢어지고 얼굴에 생채기를 내었다. 그리고 두 팔을 걷고 먼 산을 향하여 묵묵히 앉았다. 수재는 흙에 박혔다 나왔는지 얼굴은커녕 귓속드리 흙투성이다. 코밑에는 피딱지가 말라붙었고 아직도 조금씩 피가 흘러내린다. 영식이 처를 보더니 열쩍은 모양. 고개를 돌리어 모로 떨어치며 입맛만 쩍쩍 다신다. 금을 캐라니까 밤낮 피만 내다 말라는가. 빚에 졸리어 남은 속을 볶는데 무슨 호강에 이지랄들인구. 아내는 못마땅하여 눈가에 살을 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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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붙을, 죽어나 버렸으면.” 혹은 이렇게 탄식하기도 하였다. 아내는 바가지에 점심을 이고서 집을 나섰다. 젖먹이는 등을 두드리며 좋다고 끽끽거린다. 이젠 흰 고무신이고 코다리고 생각조차 물렸다. 그리고 금 하는 소리만 들어도 입에 신물이 날 만큼 되었다. 그건 고사하고 꿔다먹은 양식에 졸리지나 말았으면 그만도 좋으리마는. 가을은 논으로 밭으로 누으렇게 내리었다. 농꾼들은 기꺼운 낯을 하고 서로 만나면 흥겨운 농담, 그러나 남편은 앰한 밭만 망치고 논조차 건살 못하였으니 이 가을에는 뭘 거둬들이고 뭘 즐겨할는지. 그는 동리 사람의 이목이 부끄러워 산길로 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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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지어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던 영식이가 금광을 떠돌던 수재의 꾐에 빠져, 어떻게든 금을 캐내어서 눈앞의 가난을 면해보겠다고 애를 쓰다가 결국은 멀쩡한 콩밭만 다 망친다는 내용이다. 한때 금광을 전전했던 김유정의 체험이 반영된 작품이다. 흔히 이 소설을 무지몽매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허황한 일확천금의 꿈이라고만 해석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소설의 표면적 내용을 단순하게 이해한 결과이다. 금을 소재로 한 김유정의 다른 작품들처럼 「금 따는 콩밭」도 당시의 시대상을 고려한 사회적인 문맥 속에서 살펴보아야 한다. 이 소설의 사회적 배경을 이루는 금광열(金鑛熱)은 일제의 수탈정책에 말미암은 것이다. 일제는 침략전쟁에 필요한 물품을 수입하기 위한 자금원으로 무엇보다 금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1930년대에는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이 금의 공급지로 변하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