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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천 공장신문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08)을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우성웅성하며 마당 안에 꽉차도록 몰려나왔으니. 여직공, 남직공, 늙은이, 젊은이, 시든 얼굴, 열 오른 눈, 투라실에서도 노두쟁이 고급노동자들이 배합사와 화부들과 같이 머리를 내밀고 하리바 직공들이 이 행동을 보고 있으니. 마당에 나오지 못하고 창문에 방울 달리듯이 매어달려서 마당을 향해 있는 직공들역시 있었으니깐 멋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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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수는 제 지인의 이름인데 주인공이름도 관수더라고요. 진짜 몰입해서 금방 읽었답니다. 관수는 길을 걸으면서 생각했잖아요. 마음에 직감되는 것은 파업이 끝날 때 만났던 사나이의 생각이였다니.. 만일 그 사나이라면 어떻게 길섭이가 전할지, 그것은 그러나 물론 가능치 못할 일은 아니였으니. 그러면서 그 방울 같은 사나이라고 생각하는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 충분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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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집에 귀가해 있는데 한 동료가 찾아와서 누군가가 만나보잔단다. 알 만한 사람일 거라며, 곧 공회당 포플러나무 아래로 나오란다. 관수가 나가보았더니 낯익은 동료 창선이였다. 믿지 못해 하니까, 그는 자기 본명이 '박태선'이라고 했다. 가운데 글자가 티읕 자여서, 그를 따라 사오 명이 모인 어떤 집회에 참석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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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다름에서 출간된 김남천작가의 공장신문(근현대한국문학읽기108)를 읽고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리뷰는 작품의 내용을 담고있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읽으실 때 주의하시길 부탁드려요 조선일보에 연재된 단편소설입니다. 작가가 직접 공장파업에 가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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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신문이라는 직설적인 제목이 보여주듯이 이 작품은 이른바 공산주의 사상에서 다루어지는 작품이다 이 시기에 지식인이 사실 어느 한쪽의 사상에 심취하는 것은 당연했고 이 직설적인 작명처럼 이 작품속에서는 볼세비키이론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전위에서 하는 활동 그리고 어용노조에 대항하는 실제적인 교과서 같은 작품이다 다양한 작품과 작가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이 시리즈의 좋은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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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로에는 직공들이 부르는 노랫소리가 드높다. 우리에겐 조합이 있고 단결이란 무서운 무기가네 그런 노랫말에도 불구하고 관수는 내심 초조했다. 직공의 불평 불만을 대표한대서 선두금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이럴 때 누군가의 가르침을 받고 싶었다. 일환의 소개로 관수는 미지의 사내를 만나 지도를 받은적이 있었다. 그 뒤 폭력행위 위반으로 잡혀간 일환과 어떤 관계가 있는 사람 같았다. 사내는 이 고장 사람이 아닌데도 평양 사정을 꿰뚫어 아는 듯했고 말하는 품이 침착하고 똑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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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역자로 지은 넓은 '하리바' 안에서 이백오십 명이나 되는 직공들이 고무신을 붙이고 있었다. 가을 햇발이 유리창을 가로 비추고 햇득햇득하게 떠도는 먼지를 나타낸다. 오정이 가까워 오는데 이 공장 안은 어저께 아무 일도 없은 듯이 침묵하였다. 베어 놓은 고무를 틀에다 씌우고 풀칠을 하여 손으로 통통 치는 소리가 노둔하게 들려 올 뿐이다. 그리고 직공들의 발자국 소리만이 공기를 더욱 무겁게 하였다. 관수와 창선이, 선녀, 길섭이 등은 몇 번인가 직공들과 섞여서 변소를 다녀왔다. 그들은 이따금 슬쩍 보고는 의미 모를 웃음을 남몰래 하였다. 드디어 열두시 기적이 울었다. 그리하여 열두시가 되도록 아무 일 없이 그러나 기미 나쁜 공기 속에서 직공들은 일을 하였다. 아무 소리도 없이 덜거덕덜거덕하며 직공들은 벤또를 가지러 갔다. 그리고 자기 각자의 벤또를 골라 가지고 두서넛씩 패를 지어서 공장 문 밖으로 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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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여름, 파업이 완전히 실패에 돌아가고 몹시 전열이 혼란해져서 입으로 옮길 수 없는 악선전이 공장과 공장을 떠돌 때에 돌연히 잠깐 참말로 번개같이 잠깐 동안 만났던 어떤 사나이한테서는 그 후 지금까지 두 달이 되어도 아무 소식도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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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벌 들녘의 무르익은 벼 위로 가을 바람이 불었다. 파란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고 기자림 위로 한 쌍의 비행기가 돌고 있었다. '평화고무공장'에 열두 시를 알리는 기적이 울리자 노동자들은 가까운 언덕을 찾아 '벤또'를 먹는다. 관수는 밥을 먹고 '마꼬' 한 대를 피워 물었다. 신작로에는 직공들이 부르는 노랫소리가 드높다. '염려 마라, 우리에겐 조합이 있고 단결이란 무서운 무기가 있네.' 그런 노랫말에도 불구하고 관수는 내심 초조하다. 직공의 불평 불만을 대표한대서 선두금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이럴 때 누군가의 가르침을 받고 싶었다. 지난여름의 파업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가 직공들의 전열이 혼란에 빠진 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