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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상 광란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11)을 구매해서 읽어보았는데요, 영순은 종로 4정목 전차 교차점에 이르렀을때 말인데. 다시 창경원 편으로 들어섰잖아요. 전매연초공장의 연와담이 감옥처럼도 보이고.. 연초 냄새와 기름 냄새가 코를 찔렀을때 얼굴이 헬쑥한 직공들이 변도 그릇을 끼고 길로나오고.. 그때의 그 심정이 어땠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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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순은 종로 4정목 전차 교차점까지 이르러서 다시 창경원편으로 들어섰잖아요. 전매연초공장의 연와담이 감옥처럼 보이다니ㅜㅜ 연초 냄새와 기름 냄새까지 코를 찌를 정도였으니 얼마나 참기 힘들었을까요. 얼굴이 핼쑥한 직공들이 변도 그릇을 끼고 길을 걸어나오는것까지 보고 총독부 병원앞까지..약냄새에 병인의 신음소리까지.. 글말 읽어봐도 배경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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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좋은 청계천은 경성 삼십만 생령(生靈)이 더럽혀놓은 구정물이란 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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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다름에서 출간된 이익상작가의 광란(근현대한국문학읽기111)를 읽고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리뷰는 작품의 내용을 담고있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읽으실 때 주의하시길 부탁드려요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삶을 사는 남자가 주인공이라니 참 공감이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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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이 시대의 작품들은 어디에서 출간했냐 하는 것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있는데 이 작품은 개벽과 잘 어울리는 그래서 개벽에서 발표된 이유를 알것 같은 작품이다 신경향파문학에 대해 궁금하면 이익상의 작품들을 보라고 할 정도로 그의 작품들에 담겨져 있는 특히 광란에서 보여주는 그의 문학사상이 그 자신을 제대로 투영했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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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지 말게! 여러 벗이여! 나에게 금강석 지환이 무슨 상관이 있나? 이 손가락을 보게! 주판알을 퉁기느라고 못 박힌 이 손가락을 보게! 또 나에게 백금 시계와 황금 줄이 가당이나 있는 말인가? 한 달에 겨우 밥값도 잘 벌지 못하는 나에게, 그리고 이러한 의복이 날마다 팥죽땀을 흘리는 나에게 얼토당토않는 과분의 것일세……. 나도 그렇게 알아왔고, 세상 사람도 다 그렇게 알지 않나? 그러나 나는 도적질한 결과로, 재산이란 것이 나의 손에 들어온 결과로 이 세상의 부자 녀석들이 하는 이러한 호윤(豪潤)한 생활을 사치스러운 향락을 다만 일시라도 맛본 것일세! 이러한 향락! 이런 사치, 인류의 타락한 생활을 도절(盜竊)한 재산의 결과로 해보았네! 그러나 도적질하는 데에도 그 수단 방법이 교묘할수록 이러한 향락, 이러한 사치를 영원히 누리게 되는 것일세! 나는 수단이 재미스럽지 못하였네! 방법이 틀렸었네! 그러니까 요만한 향락과 사치를 하룻밤밖에는 못 누리게 될 것이로세! 알았나? 응……. 나는 오늘 밤에라도 이 밤보다 더 캄캄한 뇌옥(牢獄)으로 들어가게 될는지 알 수 없네! 물론 들어가는 것이 마땅한 일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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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순은 이와 같은 혼란한 태도로 거의 발작적으로 따라가는 곳은 어디일까? 또는 무엇 하러! 창경원 연못에서 나는 학의 울음이 길게 들리었다. 차차 길어가는 초봄 해도 벌써 서편 하늘에서 그 얼굴을 감추어버렸다. 영순이가 이와 같이 발작적으로 흥분하여 무의식적으로 따라간 곳은 그가 근무하는 회사였다. 그 회사는 어느 개인이 경영하는 곳이었다. 영순은 그 회사의 충실한 사원 가운데의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여관으로 돌아가던 영순이 무슨 까닭으로 다시 그 회사로 발길을 돌이켰을까? 더구나 무의식적으로…… 발작적으로…… 어찌하여? 몇 시간 뒤에 연출한 영순의 행동이 그렇게 발길을 돌이킨 이유를 웅변으로 보여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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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삶을 사는 남자의 선택을 그려보여주고 있는 이익상의 단편 소설이다. 청계천은 온갖 더러운 것을 품고 있어도 맑은 천이라는 뜻으로 불린다. 영순은 이것을 비웃다가 깨닫는 바가 있다. 아무리 더러워도 한강, 바다로 들어가 섞이면 깨끗해진다는 사실을... 영순의 삶은 고달프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맛없는 저급 밥과 추워서 잘 수도 없는 방에서 잠을 자며 생명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삶... 그러던 영순이가 청계천의 의미를 생각하며 그만의 광란을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