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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한 얘기지만 아름다움이 없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끼며 읽었다. 가난한 것이 나인지 시인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시인이라면 이보다 아름다울 수 있게 적을 수 있어야 하지 않나. * 시인의 말이 좋다고 생각해서 샀는데 앞으로 남성 작가의 책을 고를 때에는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다. 그간의 마음먹음을 잊고 말았다. * 그런데 이런 혹평을 남기는 건 사실 나의 형편없음에 기인한 것일지도 모른다. 도통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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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말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인의 말을 읽었고 함께 시집을 사와 나란히 읽었다 시인은 서른이 된 걸까?
* 나는 모르고 모두가 보는 조금은 더 너랑 살 수 있겠지만 아름다운 마음들이 여기 있겠습니다 울지 않는 것은 아니다
1부2부3부4부 소제목을 이어서 읽어보았고 어라? 좋아서 몇 번 더 읽었다 이런 의외의 리듬을 찾아낼 때 기분이 좋지 시인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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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이십대를 지나는 동안 써왔던 시들을 모았다. 밝고 빛나는 미래가 기다리는 이십대의 청춘은 아닐 것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말을 꽤 싫어하지만 시인의 이십대는 슬픔과 아픔이 젖어있었던 것 같다. 어두운 방구석에서 홀로 있거나, 통증이 동반되는 불행의 시간들, 깨진 컵 같과 같은 아픔이 있다. 가장 밝은 것은 두들겨맞아 부서지고 피멍 든 채 절뚝거렸으므로(p.87 와디 럼)
“반짝거리는 모든 세상에는 좋은 슬픔”이 있으므로
p.17 #젓가락질가운데
p.24 #회벽
그러나 아직은,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 둥글게 따라 눕
모르겠어요 가장 아끼던 빛깔을 쏟아버렸다
빛을 담았어
후회는 우리도 그럴 거야 슬프지 않다 어떤 마지막보다 그 처음을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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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강렬한 시집이에요 보통 시집을 제목을 보고 많이 사는 편이에요 줄거리가 있는 소설과는 달리 직관적이고 함축적으로 전달해야하는 시집의 특성상 시 한두개를 보고 작가의 성향과 시집의 분위기를 짐작하기에는 힘들기에 그저 제목을 보고 결정하는 편이에요 자기 전에 읽기 좋은 시집이에요 평소에 음악 들으면서 시집 읽는거 무척이나 좋아해서 신간이 나오면 바로바로 사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제목부터 제 맘에 들고 순위권 안에 있어서 구매해봤어요 개인적으로 문학은 가려 읽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제가 좋아하는 작가꺼와 트렌드에 맞는 도서 모두 구입하는 경향이에요 가볍게 차 마시면서 보기 좋은 시집이에요 좋은 작품 많이 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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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의 제목이 맘에 든다.
사람과 사람의 유일한 희망이 늦은 밤 돌아오는 이를 위해
이 넓은 밤은 누구의 빈집일까 그러니까 내가 나를 물고 놓지 않는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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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얹은 곳마다 봄이어도 모자란데, 아직 봄은 충분히 깊지 않아서 아직 봄은 젖지 안항도 좋을만큼 얕아서 건너기에 좋기도 한데, 봄의 뉘앙스만으로도 낮의 불안과 밤의 감시 속에서 실루엣들이 넘실거리고 말 것인데, 봄의 낯은 연두연두 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풍성한 야윔으로 가득하기만 한데, 우리 모두는 지워버릴 수 없거나 떨쳐버릴 수 없는 어떤 예감들로 수척하다.
최현우 / 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 / 문학동네 / 148쪽 / 2020 (2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