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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나를 보낸다 『제법 안온한 날들』
"너에게 나를 보낸다 『제법 안온한 날들』" 내용보기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않으면서 모두에게 하는 행위가 글쓰기"라는 글을 어디에선가 읽었다. 이 글에 가장 맞는 사람이 응급의학과 의사 남궁인이 아닐까 싶다. 쓰지 않고 그의 시간들을 견딜 수는 없었을 테니 말이다.남궁인의 첫 책 『만약은 없다』를 읽었을 때 그는 내게 슬픔의 사람이었다. 슬픔은 그를 휘감고 있었고 자칫하면 삼킬 것만 같았다. 응급실의
"너에게 나를 보낸다 『제법 안온한 날들』" 내용보기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않으면서 모두에게 하는 행위가 글쓰기"라는 글을 어디에선가 읽었다. 이 글에 가장 맞는 사람이 응급의학과 의사 남궁인이 아닐까 싶다. 쓰지 않고 그의 시간들을 견딜 수는 없었을 테니 말이다.


남궁인의 첫 책 『만약은 없다』를 읽었을 때 그는 내게 슬픔의 사람이었다. 슬픔은 그를 휘감고 있었고 자칫하면 삼킬 것만 같았다. 응급실의 한 쪽에서 분초를 다투며 죽음과 싸우는 그의 몸부림은 슬픔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의사가 되기 전 죽음에 이끌리는 마음을 늘 갖고 있었다고 했다.


누구도 내게 그의 안위를 부탁하거나 염려해 달라 하지 않았지만 적잖이 걱정되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 책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 책이 『제법 안온한 날들』이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그러모은 것 같은 느낌은 적잖이 걷히고 섬세하고 조금 예민한 성정의 사람으로 대면하게 되었다. 안심이다.


"식당에 앉아 식사를 주문하고 빈 식탁을 보고 있으면 배가 고파지기 시작해. 식사가 나오기 직전에 가장 허기짐을 느끼고 곧 차려질 음식에 안달이 나는 것처럼, 나는 당신과의 약속이 정해졌을 때부터 당신이 보고 싶어지다가 만나기 직전의 순간 가장 견딜 수 없이 당신이 그리워. 당신이 나를 만나러 집에서 출발해 내가 기다리고 있는 방향으로 오고 있다고 생각하면, 나는 점차 애달아 마음이 간질거리다가 결국 당신이 근처까지 도달했다는 문자를 보내왔을 때 그 칠흙 같은 먹먹함과 연민과 사랑이 한꺼번에 몰아쳐서 나는 결국 울 수밖에 없어. 당신이 나를 만나러 왔을 때 한 번도 예외 없이 내가 눈물짓고 있던 것은 그 때문이야. 그건 슬픔도, 애잔함 때문도 아니고, 그냥 당신이 보고 싶어 견디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바로 그 순간에 당신이 나타나주어서라고." 눈물의 이유- p 58


이런 결을 타고난 사람이 생과 사의 처절한 갈림길을 그토록 많이 만나고, 씨름하고, 자신의 입으로 죽음을 선언해야 할 때 받게 될 아픔은 얼마나 컸을까. 그래서인지 남궁인은 자신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했다. 통증의 또 다른 이름일 테다.


그에겐 이런 일들은 다반사다. 새벽녘 누군가로부터 회칼을 맞고 온 환자를 맞을 때, 응급실에는 머리를 크게 다친 사람과 식칼을 맞아 복부가 뚫린 사람이 제정신이 아닌 말을 하고 있으며, 그 때 남궁인은 치료를 못 받겠다며 욕을 하는 청년의 두 동강 난 종아리 아랫부분을 들어 맞추고 있는 중이다.


과다 출혈로 위태해진 환자는 마취도 충분히 못된 채 시술 받느라 의식이 가물거리는 중에도 소리를 지르고, 피를 뒤집어쓴 채 나온 그를 보고 환자의 어머니는 기절을 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하고 난 후 남궁인은 쓰러지듯 퇴근한다. 피범벅이 된 환자는 그를 안았고, 남궁인은 수술을 위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그를 잠 재웠다. 그가 죽는다면 자신이 한 모든 행동을 후회할 것이라며 샤워기를 틀어 놓고 크게 운다. 전에도 이런 글을 읽었다.


"기억이란 어느 하나 아프지 않은 것이 없다"는 글을 남궁인은 자신의 블로그 대문에 올려놓았다. 문신처럼 남은 슬픔의 흔적은 몇 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어느 한 계절의 공기마저 추억이 되는 섬세함으로 누군가의 어깨를 토닥이며 숙명처럼 자신의 일을 경주하고 있다.


너무나 혹독해 만약은 없다고 할만큼 지독했던 하루는 이제 안온한 날들 속에 편입된 듯하다. 영속하지 못하고 우리 모두는 언젠가 사라지겠고, 아무리 경험해도 슬픔은 무뎌지지 않겠지만, 그처럼 편안하고 조용한 시간 속에 잠겨보라고 남궁인은 우리를 초대한다. 그렇게 잠잠히.

d*********2 2020.03.30. 신고 공감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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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담은 책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담은 책" 내용보기
긴 글을 읽지 못했었다.뉴스든 소설이든 에세이든,짧고 가벼운 글만 소비했다.베스트셀러에 오르는 힐링에세이만 훑었다.잠깐씩의 재미는 있었지만, 남는 건 없었다.어느 날, 가슴 아픈 칼럼 하나를 읽고 남궁인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블로그, 페이스북의 글을 역주행하기 시작했다.길다는 것을 의식도 하지 못한 채, 길고도 긴 글에 빠져들었다.시작은 병원 글이었지만,일상 이야기,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담은 책" 내용보기
긴 글을 읽지 못했었다.
뉴스든 소설이든 에세이든,
짧고 가벼운 글만 소비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힐링에세이만 훑었다.
잠깐씩의 재미는 있었지만, 남는 건 없었다.

어느 날, 가슴 아픈 칼럼 하나를 읽고 남궁인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블로그, 페이스북의 글을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길다는 것을 의식도 하지 못한 채, 길고도 긴 글에 빠져들었다.

시작은 병원 글이었지만,
일상 이야기, 연애 이야기, 이별 이야기, 여행 이야기, 모험 이야기.
모두 좋았다.

<제법 안온한 날들> 은 그 모든 이야기가 압축된 책이다.
편지는 혼자 받은 연애편지를 읽어보는 듯하고
웃기는 글에는 유명한 군대썰 못지 않게 웃음이 터지고
연애이야기는 질투가 날 정도로 달달한데
이별이야기는, 의사작가의 이별이야기도 다름없이 아프다.
일상이야기는 흔한 물건이나 에피소드만으로도 깊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그리고 병원 이야기.
<만약은 없다><지독한 하루>에서 충분히 풀어놓지 않았을까 생각했던, 의사로서 전해주는 이야기는, 끝이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은 안온하기도 하고 안온해야만 하지만 아직은 안온하지 못한 이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직은 그가 전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이야기가 너무나 많다.
다 읽은 그의 책을 덮기가 아쉬워진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z****i 2020.03.1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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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사의 경계에 선 응급실 의사의 60편의 사랑이야기
"생과 사의 경계에 선 응급실 의사의 60편의 사랑이야기" 내용보기
"의사 한사람의 인생은 백 사람의 인생과 마찬가지다.그걸 견뎌내지 못하면 의사가 될 수 없다." 나는 정말로 용기가 없었는데.두려웠는데.p311 피튀기는 급박한 스토리가 펼쳐지는이곳은 바로 응급실이다.그 응급한 현장에서 24시간씩 일을 하는 의사 남궁인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제법 안온한 날들. "나는 이렇게 인생에 크게 남을 만한 나쁜 소식을 매일같이 전하는 사람이었다.그
"생과 사의 경계에 선 응급실 의사의 60편의 사랑이야기" 내용보기

"의사 한사람의 인생은

백 사람의 인생과 마찬가지다.

그걸 견뎌내지 못하면 의사가 될 수 없다."

나는 정말로 용기가 없었는데.두려웠는데.p311

 

피튀기는 급박한 스토리가 펼쳐지는

이곳은 바로 응급실이다.

그 응급한 현장에서 24시간씩 일을 하는

의사 남궁인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제법 안온한 날들.

 

"나는 이렇게 인생에 크게 남을 만한

나쁜 소식을 매일같이 전하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 앞에서,그 사람이 앞에 없으면

악착같이 전화를 걸어서라도 기어코 똑똑히.

이제 어떤 말도 알아듣지 못할 남편을

발견하고 아내가 외치는 비명이

내 뒤에서 날카롭게 울려펴졌다.

그것이 내게,절망적으로 익숙했다." p266

 

제법 피튀기는 날들만 펼쳐지기에 안온한 날들을

바라는 마음에서 제목을 이렇게 짓지 않았을까?

 

환자의 상황에 동요하지 않고 항상 냉철한 판단을

내려야하고 전달해야하는 의사라는 직업.

게다가 긴 시간 못먹고 못자고 일하는 중에

한치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는 무서운 직업.

이 책을 읽으면서 누가 의사를 좋은 직업

이라고 했었나?

 

하지만 그것은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거룩한 직업

임은 틀림없다.이책을 읽으며 의사라는 직업의

장점과 원플러스 원으로 딸려오는 부담감 역시

너무나 무겁게 느껴졌다.

특히나 생과 사의 갈림길을 전투적으로 겪어야

하는 응급실 의사라면 더더욱!

 

"죽음을 많이 목도하시는데,

삶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마치 인간의 삶은 어느때고 예고 없이 뚝 끊어져

나가니.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가자는 교훈으로

유도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정작 나의 인생,

내 삶도 아직 그리 멀리까지 살아내지 못했다.

1000명의 죽음을 확인해도,

솔직히 나는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른다.

 

죽음은 내가 있는 공간에서 순리대로 진행되고

있으며.그것이 당신이 더 희망차게 혹은

더 절망적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되거나.

거꾸로 삶의 의미를 비추는 무언가가 되지는

못한다.죽음이 자신에게 오지 않았음에도

그것을 먼저 지나치게 생각하는 것은 낭비다.

나는 실존을 다루는 과학자로서,

또 그일을 업으로 행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다.

삶의 의미는 나도 아직 모른다.

하지만 죽음은 있다."p278

 

어쩜 이렇게 솔직할 수 있지?

그리고 인턴때 만난 환자를 레지던트가

되어 만나서

"주치의가 되었으니 아버지를 극진히

모시겠어요.다시 만난 가족처럼."

이렇게 따뜻하게 말해주는 의사선생님이라니.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이 의사 선생님의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그때 그 자리의 사람들은,

 전부 성장해 있었다.p194

 

성장하는 실력만큼이나 심장도 여전히 따뜻하기를.

로봇같이 차가운 마음을 가진 의사가 아닌

따뜻한 심장으로 환자를 가족같이 여기는 멋있는
실력있는 주치의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인상깊었던 부분은 '열사병 열사'가

되었던 장면.응급실을 이용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사람이 많다.

열사병도 마찬가지다.

 

"특히 경제적으로 궁핍한 사람이나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가 열사병에 더 가깝게

노출되어 있다.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뙤약볕을 피해 야외 활동을 삼가거나 냉방이

잘되는 공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라도 일을 쉬면 생계가 어려워지는

사람에게는 다른 선택이 없다.

그래서 열사명이 실제 목숨을 위협하는 것은

거의 약자들 뿐이다." p287

 

올해도 기상관측이래로 최고의 폭염이 올것이라고

예상되는 가운데(6월 초반 기온이 33도라니 )

사회적 약자 뿐아니라 폭염으로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더 줄었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램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의 글을 읽으니 내 마음도 제법 안온해져

가는걸 느낀다.작가의 치열한 삶이 나에게

위로로 다가온다.이책을 읽은 모두의 일상이

제법 안온한 날들로 가득차기를.

 

"이제 당신이 밝은 세상으로 일어나 나갈

시간이에요.이 글이 곧 험한 세상을 버텨낼

당신에게 내가 품었던 치열한 사랑을

전달해 조금이라도 힘을 줄 수 있다면,

나는 정말 내일부터 문맹자가

되어버려도 괜찮을 것 같은 기분이에요.

그렇게 모든 문장에서,

당신을 생각해오던 내가, 당신에게." p326

YES마니아 : 골드 s*******1 2020.06.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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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제법 안온한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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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1_사람은 그냥 외롭다. 그래서 그렇게 누구가를 만나고, 통화하고, 이해 받기를 원하나 보다.ㆍ#2_이국종 교수님과, 남궁인 선생님은 같은 응급의학과 doctor 여도 필체며 인성도 느낌이 참 많이 달랐다. 이국종 교수님의 글에서는 현실에 대한 참담함 속 절망을 많이 마주한 반면, 남궁인 선생님의 글에선 무미건조하고 때론 무지막지한 현실속에서도, 사랑이 보였고 때론 빛이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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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
사람은 그냥 외롭다. 그래서 그렇게 누구가를 만나고, 통화하고, 이해 받기를 원하나 보다.

#2_
이국종 교수님과, 남궁인 선생님은 같은 응급의학과 doctor 여도 필체며 인성도 느낌이 참 많이 달랐다. 이국종 교수님의 글에서는 현실에 대한 참담함 속 절망을 많이 마주한 반면, 남궁인 선생님의 글에선 무미건조하고 때론 무지막지한 현실속에서도, 사랑이 보였고 때론 빛이 보였다. 그리고, 어떤 사건/사고도 우리가 살아가는 삶만큼 소중한건 없다는 교훈까지도. 냉철한 의사지만, 또한 영락없이 따뜻한 마음을 지닌 작가의 면모도 지닌 인간적인 선생님으로 내 마음에 깊이 각인되었다.

#3_
수많은 죽음과 고통을 묵묵히 묵도한 그의 이야기 안에서, 아이러니 하게도 나의 제법 안온한 삶이 감사하게 느껴진 시간들이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에 가슴이 떨리기도, 슬프기도 하였으며,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를 떠올리게도 한 책이다. 한동안 남궁인 작가책의 여운으로부터 쉽게 헤어나오지 못할것 같다.

#완독#제법안온한날들#남궁인
YES마니아 : 골드 s***5 2021.09.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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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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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으면 재미있고, 또 어떤 책은 정보의 향연으로 머릿속에 부르고, 또 다른 책은 마음이 감응한다. 내가 좋아하는 책은 쓰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읽고 있음에도 간절히 더 읽고 싶고, 책을 덮자마자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책.그런 책을 발견하면 가슴이 벅차다. 글을 쓰려면 일상을 관찰하는 섬세함이 필요하고, 그만큼의 열린시각과 경험이 더해진다면 더할나위가 없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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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으면 재미있고, 또 어떤 책은 정보의 향연으로 머릿속에 부르고, 또 다른 책은 마음이 감응한다. 내가 좋아하는 책은 쓰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읽고 있음에도 간절히 더 읽고 싶고, 책을 덮자마자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책.그런 책을 발견하면 가슴이 벅차다.

글을 쓰려면 일상을 관찰하는 섬세함이 필요하고, 그만큼의 열린시각과 경험이 더해진다면 더할나위가 없다. 그래서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쓰는 글은 더욱 흥미로울 수 밖에 없겠지만, 그냥 쓰는 사람과 눈으로 쓸고 마음으로 담아서 쓰는 사람의 결은 분명히 다르다.

한밤 응급실에서 마주한 슬픔과 고통의 순간들에서 사랑을 찾아내고, 그가 가진 일상속에서 얻었고 잃었던 사랑들에대해 덤덤히 쓰여진 글을 읽으며, 나는 몇번을 훌쩍였다.
진심이 담긴 글은 살아 움직인다고 믿는다.


#
가서 기다리고 있게.먼저 편히 가게나. 곧 가겠네. 곧 보세. 좋은곳에서. 헤어지지 않을 것일세.사랑하네.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 잘 가게나.
#
할아버지는 주름으로 깊게 팬 얼굴에 더욱 커다란 슬픔을얹기 시작했다.
#
사랑은 침범할 수 없는 것이다. 거의 인생만큼 긴 시간이지나면 사랑은 영속할 수밖에 없다.

#
우리는 주저앉는 존재가 아니다. 모든 사람이 각자의 슬픔을 안고 당당하게, 당연하게 살아가고 있다. 병원을 나간사람들은 시련을 극복하고 때로는 미소를 지으며 살아갈 것이다. 사람은 일방적으로 불행하지 않다.

#
독서는 한달에 스무 권 정도로 정한다. 더 많이 읽으면 밀도가 낮은 독서가 되거나, 허튼 책을 고르게 된다. 충분히시간을 두고 책을 즐기며 문장을 하나하나 음미한다. 책으로 만들어진 활자는 대체로 멍청하지 않고 경거망동하지 않으며, 신중하다. 떠드는 말이나 근본 없이 돌아다니는 글보다는 낫다.

#
그뒤로 불가능한 것을 떠올릴 때면 우에노의 케이를 생각한다. 닿지 않는 마음이나 멀리 있는 그리운 것을 생각할 때, 도저히 전해지지 않는 진심을 생각할 때, 문득 내일 내가 거기에 있겠어, 라고 이메일을 보내고 벌판 같은 역에서 케이를 기다리던... 그건 어쩌면 아릿하게, 마음이란 것이 돌부리에 치이듯 가닿는 기적 같은 순간이라고. 그렇게 그립던 케이가 글썽이며 그 자리에 나타난 것처럼, 그리워하고 있으면 일생 언젠가 한번은 만나게 되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YES마니아 : 골드 w*******8 2021.03.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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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소중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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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소중해지고,익숙한 것들이 낮설어지고,보고싶은 사람을 보는 것을 한번 더 꾸욱 참아야하고, 변해버린 일상 속에서 마음이 아주 따뜻하 지는 책 발견. 슬의생에 흠뻑 빠져있던 나로서는,의사선생님이 병원 현장, 개인의 인생 일기를 썼다는 광고를 보고고민할 겨를 없이 바로 구매. 마음 따듯해지는 순간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도 찾아오는 신기한 책. 읽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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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소중해지고,

익숙한 것들이 낮설어지고,

보고싶은 사람을 보는 것을 한번 더 꾸욱 참아야하고,

 

변해버린 일상 속에서 마음이 아주 따뜻하 지는 책 발견.

 

슬의생에 흠뻑 빠져있던 나로서는,

의사선생님이 병원 현장, 개인의 인생 일기를 썼다는 광고를 보고

고민할 겨를 없이 바로 구매.

 

마음 따듯해지는 순간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도 찾아오는 신기한 책.

 

읽자마자 보고픈 친구가 생각나서 한권 더 구매.

 

그 친구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이 책을 읽고 있기를...

YES마니아 : 로얄 g**********5 2020.06.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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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거 하나, 선물용으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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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소중해지고,익숙한 것들이 낮설어지고,보고싶은 사람을 보는 것을 한번 더 꾸욱 참아야하고, 변해버린 일상 속에서 마음이 아주 따뜻하 지는 책 발견. 슬의생에 흠뻑 빠져있던 나로서는,의사선생님이 병원 현장, 개인의 인생 일기를 썼다는 광고를 보고고민할 겨를 없이 바로 구매. 마음 따듯해지는 순간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도 찾아오는 신기한 책. 읽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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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소중해지고,

익숙한 것들이 낮설어지고,

보고싶은 사람을 보는 것을 한번 더 꾸욱 참아야하고,

 

변해버린 일상 속에서 마음이 아주 따뜻하 지는 책 발견.

 

슬의생에 흠뻑 빠져있던 나로서는,

의사선생님이 병원 현장, 개인의 인생 일기를 썼다는 광고를 보고

고민할 겨를 없이 바로 구매.

 

마음 따듯해지는 순간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도 찾아오는 신기한 책.

 

읽자마자 보고픈 친구가 생각나서 한권 더 구매.

 

그 친구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이 책을 읽고 있기를...

YES마니아 : 로얄 g**********5 2020.06.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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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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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특유의 언어가 무엇일까 했었다.여느 작가보다 글이 더 따뜻하고뭔지 모르게 읽기 편하다꾸며대는 글이 아니라읽기편한 글꾸며지는 말들 때문에 이해할수 없던여느 베스트셀러와는 차원이 다르다너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언어를 구사하신다.응급실 의사를 강조한 부분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응급실에 관한 내용인줄착각했었다.짧은글이 여럿있지만모든글이 굉장히 따뜻하고또
"안온하다" 내용보기
작가 특유의 언어가 무엇일까 했었다.
여느 작가보다 글이 더 따뜻하고
뭔지 모르게 읽기 편하다
꾸며대는 글이 아니라
읽기편한 글
꾸며지는 말들 때문에 이해할수 없던
여느 베스트셀러와는 차원이 다르다
너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언어를 구사하신다.
응급실 의사를 강조한 부분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응급실에 관한 내용인줄
착각했었다.
짧은글이 여럿있지만
모든글이 굉장히 따뜻하고
또한 재미있고
여운이 남는다
굉장한 분이신것 같다.
나도 글을?
이라고 글쓰는걸 우습게 봤던것들 생각들을
초라하게 만드신분.
이런분이 글을 쓰셔야지 싶다.
YES마니아 : 로얄 e*******5 2020.05.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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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특유의 언어로 풀어가는 솔직담백한 일상 이야기
"작가 특유의 언어로 풀어가는 솔직담백한 일상 이야기" 내용보기
"작가 특유의 언어로 풀어가는 솔직담백한 일상 이야기"      작가님의 전작을 읽고나서 신작소식에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모든 사람이 각자의 슬픔을 안고 당당하게, 당연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소개글처럼작가 특유의 언어로 풀어가는 솔직담백한 일상 이야기. 그 속에서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작가 특유의 언어로 풀어가는 솔직담백한 일상 이야기" 내용보기

"작가 특유의 언어로 풀어가는 솔직담백한 일상 이야기"      

작가님의 전작을 읽고나서 신작소식에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각자의 슬픔을 안고 당당하게, 당연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소개글처럼

작가 특유의 언어로 풀어가는 솔직담백한 일상 이야기.

그 속에서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f******k 2020.04.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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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안온한날들_남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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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은 없다, 지독한 하루기존 저서들은병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사로써,그의 병원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은내게 잘 맞았고 잘 와닿았다.이번 책은, 그가 생각하는 '사랑'에 관한 책이다.의료 현장에서 벌어지는 사투와그의 생각이 담긴 기존 저서와는 많이 다르다.수필집에 가깝다.읽고, 안읽고는 독자의 몫.뭐, 별로 나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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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은 없다, 지독한 하루
기존 저서들은
병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사로써,
그의 병원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은
내게 잘 맞았고 잘 와닿았다.

이번 책은,
그가 생각하는 '사랑'에 관한 책이다.
의료 현장에서 벌어지는 사투와
그의 생각이 담긴
기존 저서와는 많이 다르다.

수필집에 가깝다.
읽고, 안읽고는 독자의 몫.
뭐, 별로 나쁘지는 않았다.



YES마니아 : 골드 m********r 2020.03.2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