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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가 여기에 있었다 』를 관통하는 주제어를 꼽으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다. "삶의 소중함, 퀘이커 교도의 삶, 흙수저 청소년의 삶, 투표의 권리" 호프(개명전: 튤립)는 아빠를 모른다. 엄마는 일치감치 집을 떠나 방랑하는 신세다. 이모를 쫓아 다니며 이른 나이부터 식당 웨이트리스로 살아간다. 기반을 잡은 식당에서 이제 편하게 사나 싶었지만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주방장을 찾는다는 지역의 식당으로 이모와 함께 이동한다. 어렸을 때부터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습관을 지닌다. '호프가 여기에 있었다' 라고 글씨를 새긴다. 웰컴 스테어웨이즈 다이너라는 식당의 주인은 '스툽' 이다. 그는 백혈병 환자다.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우선이다. 언제나 먹을거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 주느라 빈털터리로 지낸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스툽도 마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선행을 한다. 스툽은 지역의 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한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지역의 악덕 기업의 실태를 밝혀내고 체납된 세금을 받아 내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대단한 결심을 하게 된다. 현재 시장 '밀리턴'은 악덕 기업과 한패다. 겉으로는 지역을 위해 일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부를 쌓기 위한 도구로 지역을 이용할 뿐이다. '호프'는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선거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언제 죽을지 모를 사람에게 왜 투표를 해야 하는지 알고 싶으세요?" 상대편의 흑색 선전에 맞서 백혈병 투병 중인 '스툽' 사장을 위해 온 힘을 쏟아 선거 운동을 돕는다. 본인은 직접 선거에 참여할 수 없는 나이지만 지역을 위해 일할 인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 돕는다.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며 언론에 기사를 제공하고 연설회에도 직접 참여한다. 시장 후보 '스툽'의 장점은 정치인이 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람을 사로 잡는 연설문을 따로 작성하지 않는다. 퀘이커 교도인 그는 자신에게 필요한 적절한 말을 하나님이 알려 주실거라는 믿음을 소유하고 있다. 지나가는 구름처럼 조금 더디더라도 유권자들은 결국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알아줄거라는 용기를 지니고 있다. 유권자들을 만나기 전에 골방 한적한 곳에서 따로 기도한다. 초조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요동하지 않은 체 만남의 순간까지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겨드리는 퀘이커 교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견디기 힘든 진실을 마주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백혈병이라는 힘든 진실을 마주하려면 용기가 필요했다. 스툽은 언제 죽을 지 모르지만 하루 하루 소중한 생명을 감사히 여기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마다하지 않는다. 미혼모의 딸로 태어난 호프도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경험한 자신의 지금까지의 삶을 부인하지 않고 까다로운 손님, 힘들게 하는 손님의 서비스 요청에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감당해 낸다. 죽음의 목전에서 뿜어내는 용기 뿐만 아니라 매일의 평범한 삶 속에서 낙담하지 않고 소박한 일이지만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용기를 내어 감당해 내는 일도 도전할 만한 삶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반전은 불법 선거로 판결되어지는 과정에서 패배한 '스툽' 사장이 시장으로 다시 확정되었다는 통보를 받는 부분이다. 선거의 결과보다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약속, 지역을 바꾸자고 함께 마음을 모았던 것을 무엇보다도 소중한 경험이라고 안위삼고 있었던 중에 부정 선거가 드러나고 결국 선거 결과가 바뀌는 부분은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러나 백혈병이 다시 재개되어 끝내 죽음에 이르게 되었지만 그가 남긴 숭고한 정신은 마을을 하나로 응집케 하는 동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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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가 여기에 있었다>는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번역자 김선희는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10년도 넘었다고 한다. 일찍 찜해두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10년이 지나 버린 다음에 독자들에게 다가온 소설이다. 번역자도 이야기한 대로 저자 '조엔 바우어'는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 이런 경험이 이런 소설을 만들어낸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소설의 주인공 호프는 원래 이름이 '튤립'이었다. 낳아주신 어머니가 이름만 남기고 소녀를 떠났다. 이모가 더 잘 키울 수 있다나! 이모가 잘 키우기는 했지만 무책임한 어머니이다. 호프는 우리가 알듯이 희망이란 뜻으로 새로운 삶, 긍정의 삶을 뜻한다 하여 그녀는 호프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 이름이 곳 그 사람의 운명이고 얼굴이다. 이름이 그 사람의 운명까지 결정을 한다면 너무나 가혹할까? 하지만 말에 힘이 있듯이 그 사람의 얼굴인 이름도 분명 힘이 있다고 본다. 이름 그대로 호프는 희망과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밝게 살려고 실천을 한다. 장소는 세계의 도시 뉴욕을 떠나 위스콘신의 변두리로 옮겨진다. 거기서 이모와 식당 일을 하며 살아간다. 뉴욕에서부터 웨이트리스를 하는 호프가 조금 불쌍하기는 하였지만 읽으면서 그런 불쌍함보다는 호프의 성장하는 모습에 연민이 조금은 상쇄되었다. 번역자가 소설의 끝자락에 말했듯이 호프는 부모의 부재로 인해 세상을 더 빨리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다행인것을 이런 환경에서도 긍정적인 자세로 대처를 하였다는 점이다. 아무것도 부족한 환경에서 자란 어린이가 꼭 반듯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운명이 그 사람을 파괴할 수도 있지만 가혹한 운명이 그 사람을 강철처럼 단단하게도 만들어 낸다. 호프는 후자의 경우이다. 식당 주인의 우연한 시장 출마로 호프는 새로운 세계로 들어선다. 식당 주인은 시한부를 선고받은 사람이었다. 기존 제도와 부패한 권력에 맞서는 비전에 호프는 끌리게 된 것이다. 이런 선거는 결국 민주주의의 제도의 이해와 발전에 대한 청소년의 이해의 폭을 넓게 해주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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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바라는 성인들이나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괜찮은 책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알아야 하는 가치나 의미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이를 어렵지 않게 소설적 기법을 구사하며 표현하고 있는 책이라 쉽게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중요한 영역이 존재한다. 바로 가족이나 사랑과 같은 감정들이다. 이를 제대로 표현하거나 생각을 타인에게 말할 줄 알아야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며, 이런 행위는 연습을 통해 더 나은 방법론을 구사 할 수도 있지만 제대로 알아야 생각의 폭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사회나 또 다른 이기적인 사람이나 집단으로부터 나를 지키며 올바른 가치관 형성이나 청소년들이 생각하거나 판단하기 어려운 정치에 대해서도 가볍게 언급하지만 제법 괜찮은 메시지를 제공하고 있다. 유권자의 책임과 역할, 이를 쉽게 표현하라고 물어본다면 누구나 깊은 고민에 빠질 것이다. 결국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우리 생활에서 어떤 영향력을 주며, 나에게 도움되는 방향이나 왜 선거나 투표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와 정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건전한 방향성과 방법론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한 개인이 일정한 나이에 할 수 있는 행위들이나 성인이 되었지만 나이만 먹은 것은 아닌지, 어른들도 판단하기 어렵거나 현실의 삶에서 바쁘게 살아서인지, 망각하고 있었던 주제들에 대해 생각하며, 나를 위한 성찰의 시간, 혹은 배움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누구나 쉽게 생각하지만 이를 당연시 하는 정서,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 말이나 글로 표현하라고 하면 막상 요약하기 힘든 주제들에 대한 거침없는 도전기, 책을 통해 우리는 어디 쯤에서 생각이 멈춰져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어떤 생각과 행위들을 실행하고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또한 새로운 도전이나 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고 이를 적극적으로 배우면서 스스로 할 수 있다면 삶의 주인공이 될 것이며 세상과 사람,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보다 객관적인 시야를 갖게 될 것이다. 소설적 기법이라 이상 만을 쫓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들겠지만, 매우 현실적인 문제를 입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라 가볍게 보기에도 무난하며, 에세이 형식으로 해석하며 나를 위한 도서로 접해도 괜찮을 것이다. 청소년부터 어른들까지, 한 권의 책을 통해 배움의 시간을 갖고, 나를 위한 변화와 성장의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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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라고 하니 뭐가 생각나세요? 저는 지금 너무 더워서 그런지 시원한 생맥주 생각납니다. 저처럼 생맥주 생각하시는 분들 많지 싶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호프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희망이라는 뜻입니다. 책을 다 읽어보니 [호프가 여기에 있었다]고 하는 제목은 중의적인 의미네요. 호프라는 이름의 아이가 여기 있었고 희망이 여기 있었다는 의미네요. 둘 다 멋진 것 같습니다. 사람은 이름처럼 산다고 하더니 정말 호프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성장소설을 좋아합니다. 제 수준하고 잘 맞고 책을 읽다 보면 주인공 아이들이 한 뼘 커져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즐겨 읽습니다. 단언컨대 이 책은 제가 읽은 성장소설 중에 TOP3에 들어갈 책입니다. 흥미진진하면서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사랑도 있고, 가족애도 있고, 거기다 교훈까지 있어서 성장소설이 갖춰야 할 요소를 완벽하게 다 갖췄습니다. 뭐하나 빠진 게 없습니다. 저는 책을 읽다 보면 맘에 드는 구절을 적어놓습니다. 핸드폰 메모장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구절만 모아놓은 노트에 못쓰는 글씨라도 정성 들여 펜을 들어 꼭꼭 눌러쓰는 걸 제일 좋아합니다. 한 번씩 그 구절들을 읽어보면 재미도 있고요. 책을 읽었을 때의 감동에 적어놓은 구절이지만 지나고 나서 보면 또 다른 느낌을 주어서 저는 좋아합니다. 제가 워낙 가벼운 책을 좋아하는지라 소설 같은 건 상대적으로 맘에 드는 구절을 잘 찾기 힘듭니다. 그런데 이 책은 읽다가 감동적인 구절이 몇 번이나 나와서 노트에 많이 적었습니다. 얼마나 완벽한 성장소설인지 아시겠지요? 또 마음에 드는 건 호프와 이모님, 사장님 등 이 소설에 나오는 대부분의 주인공들이 힘들고 아프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이 가야 할 길을 헤매지 않고 강인하게 헤쳐나가는 모습입니다.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우리 두 딸들에게도 읽어보게 하려고요. 우리 아이들도 호프처럼 이렇게 컸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때문에 저는 외출도 못하고 아이들은 등교도 잘 못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밥 차려 주는 것도 지치고 거기다 제가 날카로우니 아이들에게 신경질 내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불만이고 한마디로 집안 꼴이 엉망이었습니다. 우울하기 짝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상큼하고 시원한 얼음 동동 띄운 청귤 에이드 한잔 마신 기분이 드는 책입니다. 이 책으로 우리 시원한 청귤 에이드 한잔 같이 마셔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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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따뜻하고 웃고 있는 얼굴에 삐에로의 코를 하고 있는 소녀. 주인공 호프로 짐작된다. 호프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웨이트리스를 하고 있고 이모와 단 둘이서 살고 있다. 어릴 때 엄마가 튤립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어 놀림을 받았으며(그래서 호프로 개명함), 이모에게 어릴 때 맡겨두고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났다. 이모부는 바람을 피워 이모와 이혼. 흠... 평범하지 않은 환경인데, 호프는 덤덤하고 이름처럼 희망에 차 있다. 무슨 명랑 만화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호프도 아픔이 있을 텐데,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단숨에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밝기만 한 호프인줄 알았는데, 평범한 가정이 아니어도 아이의 마음은 평범했다. 이모에게 엄마가 그랬던 것 처럼 버림 받을까봐 두렵기도 하고, 한번도 보지 못한 아빠에 대한 그리움. 잦은 이사에 낯선 곳에서 적응에 대한 불안함. 그래서 호프라는 캐릭터가 빛을 발하는 것을 느꼈다. 스툽 사장이 시장이 되고, 브레이버먼과 대학에 들어 가고... 그리고 삶은 뜻하든 뜻하지 않든 이별을 만들어 낸다. 해피엔딩을 꿈꾸지만 한 순간 한 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그래서 미워하고 원망하는데 시간을 허비하기에는 호프는 생각이 많이 자라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나도 호프와 함께 마음이 더 자라 있음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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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치사회 소설? 아니아니 아름답고 긍정적인 성장소설입니다. 사랑과 우정보다는 '정치'라는 테마를 가지고 호프의 인생을 들여다볼 재밌고도 찡한 그런 소설이였네요.
튤립이라는 다소 엉뚱한 이름을 붙여준 엄마와는 어릴때부터 떨어져 자랐기 때문에 호프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이모와 밝게 살아가려 애쓰는 주인공의 모습은 무척 강인하게 표현 되어 있어요.
이모의 돈을 모두 훔쳐 달아난 동업자에게 "그 남자가 우리 돈하고 일을 가져갔어. 하지만 다른 뭔가는 더는 주지말자. 우리 마음, 우리 영혼, 그 사람은 그럴 가치가 없어." 호프에게 이렇게 말하고 둘은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합니다. 저는 이모의 이 말이 가장 감동이였어요. 세상을 살면서 슬프고 어이없는 일들을 많이 겪게 되는데 청소년 책을 읽으면서 실질적으로 맘에 와닿는 말을 들으니 뭔가 해결된 느낌이 들었거든요.
요리사 이모와 웨이트리스 호프는 새로운 곳에서 식당을 훌륭하게 이끌어 나가는 동시에 스툽시장이 간절히 원하는 시장선거를 돕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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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일을 하고 행동하는 호프를 보면서 부패한 선거는 반드시 몰락한다는 멋진 결과를 보게 되었지요.
마을에 깊이 관여되어 있는 커다란 기업을 발판으로 재선을 원하는 시장의 부패정치를 향해 당당히 맞서 싸우는 호프의 강한 모습은 누구나 본받아야 할 모습인걸요.
누구도 반박하지 못하고 명분이 잘 서지 않는 백혈병 걸린 사장의 미래를 선거참패가 아닌 선거승리로 이끌고 나갈수 있는지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호프의 강인함과 의지력은 진실을 두려워하는 어리석은 어른들에겐 상당히 대단한 일로 비춰질거에요.
마을에게 존경받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그 마을을 부정한 방법으로 이끌지 않겠다는 당당한 의지를 가진 스툽을 응원하는 호프와 식당 사람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평범한 청소년이지만 기자를 설득시킬 수 있고 감동 시킬수 있는 아이의 모습은 자못 멋지네요.
즉석전문 요리사와의 사랑에도 열심인 호프의 대담한 성장기!<호프가 여기 있었다>이책 추천합니다. 머무는 모든곳에 자신을 되새기길 원하는 호프의 희망은 언제라도 빛날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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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그 누구도 부모를 선택할 수는 없어요. 만약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부모님을 선택하고 싶은 사람은 정말 축복받은 존재예요. <호프가 여기에 있었다>의 주인공 이름은 호프예요. 원래 이름 '튤립'에서 '호프'로 바꾼 건 인생에서 희망을 원했기 때문이에요. 호프는 이모와 함께 뉴욕에서 작은 마을로 이사해 식당 일을 거들고 있어요. 어느 한 곳을 떠날 때마다, 호프는 구석진 곳에 펜으로 글을 남겨 놓곤 했어요. '호프가 여기에 있었다'라고 썼는데, 그건 자신이 그곳에 있었다는 흔적을 남겨 두는 일종의 작별 의식 같은 거예요. 호프는 살면서 그런 연습을 수도 없이 많이 했어요. 위스콘신의 작은 마을로 오기 전, 고등학교 2학년을 끝내기도 전에 학교를 떠나게 되어 섭섭하고 싫었어요. 새로 정착한 마을의 식당에서 일하게 된 호프는 식당 주인 스툽 씨의 시장 후보 선거를 돕게 됐어요. 우연히 시작한 선거 운동이 호프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스툽 사장이 일어서서 화분을 식물재배용 조명 아래 다시 가져다 두었다. "호프, 우리한테도 저런 일이 일어날 거야. 저걸 '접붙이기'라고 부른단다. 한곳에서 뭔가를 가져와 다른 곳에 붙이면 마침내 함께 자라는 거지. 우리는 같은 나무에서 시작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함게 자랄 거야. 한 달 정도 지켜보면 너도 볼 수 있을 거야." 나는 날마다 사무실에서 화분을 지켜보았다. 물을 주고, 잎을 촉촉하게 적셔 줬다. 스툽 사장이 말한 대로 생각하는 게 나는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접붙이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스러웠다. 뭔가 잘못되면 나는 나아갈 수 없다는 암시에 갇히게 될 것이다. "너무 조바심내고 안달하지 마." 스툽 사장이 말했다. (277p)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면 자란다고 해요. 부모, 세상에는 부모 노릇을 제대로 못하는 어른들이 있어요. 그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상처받고 좌절하지요. 그래서 사회는 부모를 대신해서 그 아이들을 보살펴야 할 책임이 있어요. 청소년들에게 정치는 낯선 영역일 수 있어요. 호프처럼 선거 운동을 하는 기회가 생긴다면 깨닫는 것이 많겠지만 우리의 현실은 여의치가 않네요. 호프는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호프'라고 바꾸면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가는 멋진 소녀예요. 솔직히 호프와 같은 아이들을 보면 어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돼요. 더 분발하고 노력해야겠구나. 호프가 보여준 긍정적인 삶의 태도는 정말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모습인 것 같아요. 어른들이 좀더 믿을 만한 존재가 되어야 흔들리는 아이들을 단단하게 잡아줄 수 있어요. 스툽 사장의 '접붙이기'는 지금 힘든 시기를 버텨내는 우리 모두의 모습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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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덟 번째 생일에 왜 내 이름을 그렇게 지었느냐고 물어보았다.엄마가 웃으며 이렇게 얘기했던 것 같다. 네덜란드 영화 한 편을 보았는데 ,여자 배우가 아주 행복하게 튤립 밭을 달리고 있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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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청소년 소설을 읽었다. 《호프가 여기에 있었다》. 소설을 읽으며 재미나 감동은 당연히 독자가 기대하는 것들인데, 너무나 중요한 선거, 정치참여의 의미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너무나 멋진 소설이다. 책제목에 나오는 호프는 주인공 십대 여자 아이의 이름이다. 낳아주신 어머니가 지어준 이름 ‘튤립’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삶, 긍정의 삶을 위한 뜻으로 호프로 개명하였다. 이 소녀가 이모와 함께 운영하던 식당이 안 좋게 폐쇄되고 새로운 직업을 찾아 다른 도시로 이동하였다. 이 곳에서 모든 이야기, 그리고 호프의 새로운 삶이 마구마구 펼쳐진다. 아주 조그마한 도시이지만 이 도시는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한 시장이 연임하여 일을 하고 있는데, 선거 때마다 경쟁후보자도 없는 곳이다. 새로 일하게 된 레스토랑의 백혈병 사장님은 그 연임 시장과 도시에서 주도권을 단단히 쥐고 있는 한 대형 유업회사의 비리를 파내려고,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선거 후보에 등록하게 되는데. 레스토랑 온 직원들이 도와서 선거운동을 한다. 하지만 큰 장애물들이 많은데. 선거운동을 하고,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고 그 와중에 못된 일들을 꾸미는 부정의 현 시장 쪽 사람들 이야기.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결말은 (당연히 그래야 하고 조금은 예상했던) 해피앤딩. 청소년 소설이지만 책 속에 좋은 문장들이 너무나 많아서 밑줄을 긋고, 포스트잇 표시를 많이 한 감동 소설이다. 유달리 성숙한 소녀 호프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 세상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선거의 중요성, 깨끗한 사회, 부정부패가 없는 사회에 대한 생각들을 이 자그마한 소설 속에서 하게 해 준다. 정치, 선거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깨알 같은 로맨스도 곁들어 있고 유머스러운 부분도 자주 나오는 소설. 그리고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이들이 주인공이기에 한국에 친숙하지 않은, 미국 현지 음식 메뉴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컸다. 중요함을 백 번 언급해도 과하지 않은 정치참여, 선거, 아이들에게 생각을 품어주고 위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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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가 여기에 있었다 “익살맞고 통쾌하며 맛있게 재미있다”
고등학교 2학년도 마치지 않았는데,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사람, 맘에 맞는 친구를 만날지도 걱정이었지만 호프에게는 자기 이름처럼 희망 가득하고 긍정적인 아이였다. 식당에서 일하며 요리사를 만나고, 식당 주인의 시장 선거운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호프는 이모와 함께 식당 일과 스툽 사장의 시장 선거에 참여하며 힘든 시기를 희망으로 이겨낸다. 이곳에서 호프는 아버지와 가족의 의미, 사랑, 신뢰, 부패와 정치에 대해 체험하며 성장해 간다. [호프가 여기에 있었다]는 빠르게 전개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슬프지만 유머와 익살이 있어 기쁘기도 했다. 인물들의 특징과 고뇌를 잘 들어낸 청소년 성장 소설이라 중학교 1학년인 딸과 같이 읽기에 좋았다. 생활력 강하며, 사랑스럽고 호소력 짙은 십대 여자 청소년인 호프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때는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강하고 활기 넘치는 성격으로 잘 이겨내는 모습들에 감동도 느껴진다. 십 대 청소년이 읽으면 너무나 좋은 성장소설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