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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같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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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나이가 쉰이라는데,50평생을 청년으로, 시인으로 살아 그런가시들이 하늘하늘하고 샘물같은 느낌이다.시인이 후기에서 말한 대로정말 일기처럼 솔직하다.살짝 윤동주의 고백 시들 느낌도 많이 나고김소월 시의 섬세함도 느껴진다.시집에 사은품으로 끼워준 '사랑1'이란 시는 그런 시들에 비하면 매우 적극적이다.깔끔하고 말랑말랑한 시집이다.필사하기에도 좋은 구절이 많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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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나이가 쉰이라는데,
50평생을 청년으로, 시인으로 살아 그런가
시들이 하늘하늘하고 샘물같은 느낌이다.
시인이 후기에서 말한 대로
정말 일기처럼 솔직하다.
살짝 윤동주의 고백 시들 느낌도 많이 나고
김소월 시의 섬세함도 느껴진다.
시집에 사은품으로 끼워준 '사랑1'이란 시는
그런 시들에 비하면 매우 적극적이다.
깔끔하고 말랑말랑한 시집이다.
필사하기에도 좋은 구절이 많은 것 같아 구매했다.
캘리 연습 때 쓰려고 한다.




k***c 2020.05.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래 눌러놓았던 감정이 마침내 말이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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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문장은 마음속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다가, 어느 날 문득 흘러나온다. 설명할 수 없던 감정이나 정리되지 않던 생각이 글의 형태를 띠는 순간, 그 말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하나의 고백이 된다. 『비로소 시』는 그런 말들이 모여 만들어진 책이다. 눈물에 젖은 날, 웃음이 멈추던 날, 마음이 마르는 듯했던 날들에 쓴 문장들이 ‘비로소’ 시의 이름으로 묶였다.삶에 기대어 태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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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문장은 마음속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다가, 어느 날 문득 흘러나온다. 설명할 수 없던 감정이나 정리되지 않던 생각이 글의 형태를 띠는 순간, 그 말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하나의 고백이 된다. 『비로소 시』는 그런 말들이 모여 만들어진 책이다. 눈물에 젖은 날, 웃음이 멈추던 날, 마음이 마르는 듯했던 날들에 쓴 문장들이 ‘비로소’ 시의 이름으로 묶였다.



삶에 기대어 태어난 시들

엊그제, 저자 분에게 시집 한 권을 선물 받았다. 이 시집은 시인의 지나온 시간에서 출발한다. 바닷가에서 보낸 어린 시절, 강가를 거닐던 대학 시절, 제주에서의 고독한 청년기, 그리고 불혹을 넘겨 청년들을 품기 시작한 지금의 사역까지. 그의 시는 특정한 장면을 기술하기보다, 그 장면을 통과하며 마음속에 쌓여간 감각을 더 오래 붙들어 둔다. 그래서 시 속의 ‘나’는 한 사람 같으면서도 여러 사람의 그림자를 지닌다. 시적 화자가 부르는 ‘당신’ 역시 누구라고 단정할 수 없다. 연인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하나님으로 읽히기도 하며, 어떤 날에는 과거의 나 자신을 부르는 호명처럼 그려진다.


전반부를 이끄는 1부는 자기 고백의 밀도가 높다. 흔들리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만, 그 고백은 끝내 무너져 내리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내 탓이랍니다’, ‘허물’, ‘복병’ 같은 제목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시 속에서 자신을 가차 없이 꺼내어 놓는다. 그러나 자기비판에 머물기보다, 그 곁에 남아 있는 희미한 소망을 함께 붙든다.


2부부터는 신앙의 색이 짙어진다. ‘나무’, ‘빛’, ‘어린 양’, ‘돌이키게 하리라’ 같은 시편 속 단어들이 등장하지만, 익숙한 종교적 표현을 반복하는 방식은 아니다. 그의 시는 믿음을 설명하기보다, 믿음이 몸속에서 어떻게 숨 쉬는지를 보여준다. 마치 오래 기도한 사람이 문득 조용히 읊조리는 말처럼 차분하다.


3부와 4부에서는 관계와 일상으로 시선이 넓어진다. ‘당신에게로’, ‘아침’, ‘작고 사소한 하루’. 이 구절들은 특별한 사건보다 흐르고 지나가는 하루의 감정과 얼굴을 담는다. 시인의 나이가 이미 ‘쉰의 청년’이지만, 시 속에서는 여전히 청년처럼 맑은 마음으로 삶을 바라보고 있다. 시간이 쌓였지만 무겁게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더 부드러워진 시선이 있다.



마음 깊은 곳의 말을 꺼내는 방식

읽는 동안 와 닿았던 건, 이 시들이 ‘잘 들리는 시’에 가깝다는 점이었다. 화자의 독백이 있지만, 그 독백은 독자를 밀어내지 않는다. 오히려 들어주기를 청하는 듯, 혹은 함께 침묵하기를 초대하는 듯한 어투가 있다. 시 한 편을 읽고 나면,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가도 결국 내 이야기를 들여다본 듯한 느낌이 남았다.


특별히 “비로소 시”라는 제목에 오래 머물게 된다. 비로소 교회의 담임목사이기도 한 저자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언젠가 말이 되지 못한 문장들’을 갖고 있었다. 이 시집은 그 쌓여 있는 말들을 붙잡아 정리하고 가다듬은 결과물이 아니라, 그 말들이 흘러나온 그대로의 결을 살려 두었다. 그래서 더 진솔하고, 더 삶에 가깝게 다가오는 듯 하다.



한 번쯤 멈추고 싶은 사람에게


화려한 수사보다 담백한 고백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잘 어울린다.


흔들림을 지나온 사람, 지금 흔들리고 있는 사람, 그리고 그 흔들림 속에서 여전히 하루를 살아내는 모든 사람에게 이 시집은 작은 쉼표처럼 놓일 수 있다. 신앙을 가진 독자라면 곳곳에 숨어 있는 기도의 숨결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아도 시인이 보여주는 삶의 온기가 마음 한편을 데워줄 것이다.


여느 시가 그렇듯, 천천히 읽을수록 깊어지는 시집이다. 한 편씩 나누어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당신의 마음속에서도 오래 눌러두었던 말 하나가 비로소 얼굴을 드러낼지 모른다.




#비로소시 #김시준시인 #홍림출판사

#비로소교회 #김시준목사 #기독교시집 #삶의시


i***2 2025.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을 글로 담아낸 시집
"삶을 글로 담아낸 시집" 내용보기
'비로소 시'는 저자의 삶의 흔적이다. 때로는 눈물로, 때로는 분노로, 때로는 사랑으로, 때로는 즐거움으로 흔적을 남긴다.저자는 삶의 고비마다 마음에 묻은 흔적을 글로 남겼다.절대자 앞에 자신을 비추며 자신만의 흔적을 남겼다.싯구는저자의 마음을 보여주다 어느 순간 독자의 마음에 천둥같은 호령과 함께 날카로운 울림을 주기도 한다.시인의 삶의 고백이기에 그 어떤 평가도 가당
"삶을 글로 담아낸 시집" 내용보기
'비로소 시'는 저자의 삶의 흔적이다.
때로는 눈물로, 때로는 분노로, 때로는 사랑으로, 때로는 즐거움으로 흔적을 남긴다.
저자는 삶의 고비마다 마음에 묻은 흔적을 글로 남겼다.
절대자 앞에 자신을 비추며 자신만의 흔적을 남겼다.
싯구는저자의 마음을 보여주다 어느 순간 독자의 마음에 천둥같은 호령과 함께 날카로운 울림을 주기도 한다.
시인의 삶의 고백이기에 그 어떤 평가도 가당치 않다.
짐이 무거운 누군가의 쉼표가 되기를 소망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d****y 2020.06.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