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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해 볼 책은 채만식 쑥국새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27)입니다. 꾀도 없고 욕심만 많아, 마침 또 지난 장에 새로 배려온 곡갱이가 알심있어 손에 맞겠다고 생각한게 작정을 하고 패려고 한것같아요. 한데 산림간수한테 오기는 있어 들키면 경을 치기는 매 일반이라서 들이 닥치는 대로 철쭉 등걸이야 진달래 등걸이가 소나무 등걸이야 더러는 멀쩡한 옹근 솔까지 마구 작살내는거보면 진짜 화가 머리 끝까지 난것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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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블 제가 보아도 그다지 출 수는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다니.ㅎㅎ 제엔장맞을! 워너니 이 화상을 누가 좋아하냐면서 누깔이 빈 점례가 시내 나 건짜로 반해서 그지랄이지라는 부분을 읽으니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묘사나 사투리가 제 취향저격이네요. 어쩌면 이리도 재미있을지... 미럭쇠는 허둥지둥 집으로 달려들더니 자신의 모친더러 시방 얼른 새말 납순네 집에 건너가서 혼인하자는 말을 하라고 하는게 순수함이 느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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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럭쇠는 읽을 줄도 모르면서 말뚝을 한참이나 들여다보다가 그 담에는 무덤을 한 바퀴 돈다. 뗏장도 벗겨진 데는 없고 구멍고 나지 않고 별이 없다니. 한 바퀴 둘러보고 나서는 무덤 앞에다가 밥바구니를 열고 숟갈을 꽂아 괴어놓았다니. 밥이라야 뉘와 피가 절반이나 섞인 현미 싸래기밥, 한옆으로 짠무김치를 몇 쪽 덧들인것 뿐이니...이렇게 먹는게 부실해서 걱정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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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순네는 계집애가 못된 종수 녀석과 좋잖은 소문을 퍼뜨리고 다닌대서 걱정을 하던 판이라 미럭쇠네가 청혼을 하니까 얼씨구나 좋다고 납채삼십원에 선뜻 혼인을 승낙했으니 혼인이 얼마남지 않았겠더라고요. 미럭쇠네는 작년에 부친이 제 장가 밑천으로 장만해 놓고 죽은 송아지가 중소나 된 것을 오십원에 팔고, 또 양돝 새끼 여섯 마리를 삼십원에 팔고 해서 납채 삼심원을 보내고 나머지 오십으로 혼인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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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다름에서 출간된 채만식작가의 쑥국새(근현대한국문학읽기127)를 읽고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리뷰는 작품의 내용을 담고있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읽으실 때 주의하시길 부탁드려요 여성에 발표한 쑥국새, 납순이와 미럭쇠, 점례 이 세명이 주인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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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억지로 결혼해서 불행한 결혼생활 대신에 죽음을 택한 아내와 그 아내를 그리워하는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쑥국새가 아내라고 생각해서 사랑은 때로는 포기인데 그걸 알지 못해서 세 사람 모두 불행으로 비극의 이야기입니다 시대가 변해도 이런 사랑 많아서 감정이입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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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돌아 넘어가는지 소리가 감감하니 멀어간다. 미럭쇠는 옛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며느리가 해산을 했는데 야속한 시에미가 미역국을 안 끓여주고 쑥국만 끓여주었다. 며느리는 피가 걷히지 않고 속이 쓰리다 못해 삼칠일 만에 그만 죽었다. 그 며느리가 죽어 혼이 새가 되었는데 쑥국에 원한이 잦아져 그래서 밤낮 쑥꾸욱 쑥꾸욱 운다고 한다. “우리 납순이는 죽어서 무엇이 되었으꼬? …… 쑥국새나 되었으머는 우는 소리나 듣지.” 미럭쇠는 쑥꾹새 우는 곳을 바라보다가 이윽고 소스라쳐 한숨을 내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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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사월의 긴긴 해에 한낮이 훨씬 겨워 거진 새때나 되었으니 안 먹은 점심이 시장하기까지 하다. 끙끙 힘을 쓰는 소리에 지게가 삐이득삐이득, 지게 밑에 매달린 밥바구니가 다그락다그락 서로 궁상맞게 대답을 한다. 중간에 한 번이나 두 번은 쉬었어야 할 것이지만, 고집이 그대로 떠받고 올라간다. 지게 밑으로 통통하니 알이 밴 새까만 두 다리가 퇴육살이 불끈불끈 터지기라도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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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소녀와 혼인한 사내 이야기를 그려 보여주고 있는 채만식의 단편 소설이다. 미럭쇠는 스물한 살 힘 좋은 사내이다. 어렸을 때부터 납순이에게 마음이 있어 크면 그녀와 혼인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납순이는 다른 사내와 정분이 났다. 미럭쇠는 어머니를 졸라 납순이와 혼인을 하고 첫날밤을 치르는데... 과연 미럭쇠는 납순이와 행복한 신혼을 보낼 수 있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