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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책은 이상 지팽이 역사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31)입니다. 이 책의 제목은 지팡이가 아닌 지팽이입니다. 그러다보니 지팽이가 뭔지 궁금해지기 시작해서 구매해서 읽어보았는데요. 금테를 둘이나 둘는 월급을 많이 타는 높은 역장과 금테를 하나밖에 아니 둘는 월급을 좀 적게 타는 조역이 나와 섰다가 그 의례히 주고 받고 하는 굴렁쇠를 이 얌전하게 생긴 기차도 역시 주고 받는지라 하도 어줍지 않아서 에스와 자신이 기차를 안탈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 기차를 어쩔수 없이 타야되니 타긴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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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주인 아주머니가 아주 듣기 싫은 여자목소리로 김상 오정이 지났는데 무슨 잠이요 어서 일어나요 하는 문장을 보니 얼마나 듣기 싫었는지 공감이 가네요. 그리는 바람에 일어나 보니까 잠은 한잠도 못잔 것 같은데 시계를 보니까 아홉시 반이니까 오정이란 말은 여관 주인 아주머니가 틀림없는거 맞교. 곁에서 자던 에스는 벌써 담배로 꽁다리네개를 만들어 놓고 어디 갔을 정도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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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지팽이 역사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31)이 흥미로운 것 같아요. 처음에는 지팽이가 뭔가 궁금해서 이 책을 구매해보았는데요. 여관 주인 아주머니가 아주 듣기 싫은 여자목소리로 오정이 지났는데 무슨 잠이냐면서 깨우는게 좀 당황스럽더라고요. 잠자는데 굳이 깨울필요까지가 있나 싶더라고요. 양말을 신지도 못하고 구두를 신으니 못박인 모서리가 아파서 저라면 눈물났을겁니다. |
| 출판사 책다람에서 출간된 이상 작가의 지팽이 역사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시리즈 131번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인은 작품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읽으실 때 주의하시길 부탁드려요. 왜 지팡이가 아니라 지팡지팽이라고 했을까요 화자 또는 이 지팡이를 쓰는 사람은 아무래도 뭐 노인으로 추정이 됩니다 |
| 이 시리즈는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라는 부제목을 두고 나온 시리즈인데 시리즈로 나온 책들은 모두 다 나름 주제가 확실하고 유익한 내용의 책들이라서 모두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평소에 자주 접하지 않은 근현대 한국문학이라서 구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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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보여주는 작품속에서 등장인물들은 모두가 삐뚫어져 보이는 면이 있다 그것이 이상 자신이 실제로 겪은 인간관계에서 기인하는 것인지 다른 사람의 시선과 다른 이상의 시선이 만들어내는 기이함이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도 이 작품의 매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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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지팽이 역사는 처음 읽었을 때와, 결말까지 다 읽고 난 뒤 다시 읽을 때의 느낌이 많이 다른 묘한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결말 및 주요 내용을 모르고 읽을 때에는 천연덕스럽게 별 의미 없이 느껴지던 서술이나 관련 대목이, 결말을 알고 다시 읽으면 여러 가지 뜻을 포함한 듯한 묘한 느낌을 받게 되는 구성과 묘사, 서술 등이 여러 모로 인상적입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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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님 소설이라고 해서 읽었는데 역시나 처음 읽는 것으로는 전체적으로 파악하기 힘든 소설이긴 하네요 서술도 특이하고 역시나 이상님 소설다운 소설이였네요 제가 워낙 이상님 소설을 좋아하다 보니 이해가 잘 안되더라도 여러번 읽고 다른 설명도 읽어보면서 읽어보려고 하는데요 이번 소설은 아주 어렵진 않았지만 워낙 요즘 쓰지 않는 단어들도 나와서 찾아보면서 읽어야 했네요 그래도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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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님은 그것도 모르고 담배불을 붙이고 성냥을 나에게 돌려보내더니 건너편 부인도 웃고 곁에 앉아 있는 부인도 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웃고 S도 깔깔 웃고 젊은 사람도 웃고 나만이 웃지않고 앉았는지라 좀 이상스러워서 영감은 내 어깨를 꾹 찌르더니 요다음 정거장은 어디냐고 은근히 묻는지라 요다음 정거장은 요다음 정거장이고 영감님 무어 잃어버린 거 없느냐고 그랬더니 또 여러사람이 웃고 영감님은 위선 쌈지 괴불주머니 등속을 만져보고 보따리 한 구퉁이를 어루만져 보고 또 잠간 내 얼굴을 치어다 보더니 참 내 지팽이를 못보았느냐고 그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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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테를 둘이나 둘는 월급을 많이 타는 높은 역장과 금테를 하나밖에 아니 둘는 월급을 좀 적게 타는 조역이 나와 섰다가 그 의례히 주고 받고 하는 굴렁쇠를 이 얌전하게 생긴 기차도 역시 주고 받는지라 하도 어줍지 않아서 S와 나와는 그래도 이 기차를 타기는 타야 하겠지만도 원체 겁도 나고 가엾기도 하여서 몸뚱이가 조곰 해지는 것 같아서 간즐리우는 것처럼 남 보기에 좀 쳐다 보일만치 웃었습니다. 종이 울리고 호르라기가 불리고 하는 체는 다 하느라고 기적이 쓱 한번 울리고 기관차에서 픽- 소리가 났읍니다. 기차가 떠납니다. 십전이 아까와서 「플랫폼」에 들어오지 아니한 맥모자를 쓴 사람이 누구를 향하여 그리는지 쭈굴쭈굴한 정하지도 못한 손수건을 흔드는 것이 보였습니다. 칙칙푹팍 칙칙푹팍 그리면서 징검다리로도 넉넉한 개천에 놓인 철교를 건너갈 때 같은데는 제법 흡사하게 기차는 소리를 내일줄 아는 것이 아닙니까. |